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르티에 시계..후회

후회 조회수 : 14,307
작성일 : 2012-10-08 16:46:06
카르티에 시계 얘기가 나와서 저 엄청 후회 되는 얘기 하나 해볼께요.

제가 결혼 할때 시계는 뭘 할꺼냐고 어머니께서 여쭤보셔서
전 비싼 시계 관심 없다고 했어요.
그때는 20대여서 그런지 비싼 시계에 관심이 진짜 없었어요.

500,600 시계 차다가 기스나면 너무 아깝고 그럴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사치 같기도 하고......

모피도 안하겠다고 했지요. 

신랑도 시계 안하고 싶다고 해서 저희 부모님꼐서 돈으로 천만원을 주셨어요. 
전 시계 대신 돈 받은건 없구요.

그런데 30대가 되자 너무~~~~~~~시계가 가지고 싶네요. ㅜㅜ ㅜㅜ
신랑은 자기가 사준다고 하는데
그건 좀 아깝네요. 흑흑

그냥 결혼 할때 살 걸 그랬어요.
지금 아들 딸 다 있는데 그때 커플시계로 해서 아이들 물려 줄걸 하며
요즘 땅을 치고 후회 하고 있어요.

미친 척 하고 어머니께 지금 사달라고 할까요? ( 이건 진심 아니니 악플 달지 말아주세요.)

아~~~ 사람 마음이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습니다. 
IP : 121.157.xxx.10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8 4:49 PM (59.10.xxx.139)

    사라고할때 사는게 정답...안사면 결국 돈도 없어지고 물건도 없죠
    글쎄 지금 사달라고 해봤자 욕만 먹겠죠

  • 2. ^^ 하나사세요.
    '12.10.8 4:49 PM (119.197.xxx.71)

    어머니께 사달라고 할까? ㅎㅎ
    저는 맨날 어디 아프면 엄마 고쳐줘 그럽니다. 그러면 보증기한 지났다고 딱잘라 거절을 ㅡ.ㅡ;;
    님도 안될껄요? 출고후엔 다 안되요.

  • 3. ..........
    '12.10.8 4:49 PM (59.15.xxx.20)

    저도 결혼할때 그런거 안했는데요.. 지금도 그닥 끌리진 않네요. 거추장 스럽잖아요 ^^;..

  • 4. ............
    '12.10.8 4:50 PM (59.15.xxx.20)

    사라고 할때 사는거... 그거 정답일까요? 저는 사고싶을때 사는게 정답이라 생각해요.

  • 5.
    '12.10.8 4:50 PM (115.92.xxx.4)

    저도요...
    시계는 평소에 잘 안차서요..
    남들 차는 거 봐도 그냥 시곈가 부다 하지
    아 저게 그렇게 비싼거였구나 하지 않아요

  • 6. 전 정말
    '12.10.8 4:55 PM (121.165.xxx.120)

    최소한의 것만 서로 주고 받았는데,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어요.
    우리나라야 남의 눈과 입도 무시 못하니까, 걍 구색맞추기 용으로 비싸지 않은거로 했었구요.
    살면서 조금씩 여유생기고, 지금의 안목수준에 맞는거 하나씩 장만하는것도 재밌어요.

  • 7. tkfkrhgkfEo
    '12.10.8 4:57 PM (122.34.xxx.26)

    사라고 할때 사는게 정답.
    저 결혼할 때 엄마가 김치냉장고와 서랍장등등을 해주신다고 했는데
    저는 집이 작으니, 해주지 마시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그럼 이사가면 해주마..
    지금은 넓은 집 사는데, 엄마가 그때 안해준건 그때로 땡이라며
    니네가 알아서 사라고 하세요.
    엄마가 원망스럽거나 하지는 않은데, 좀 아쉽죠. 돈이 얼만데....

    얼마전 산걸 후회하냐 안산걸 후회하냐는 글이 있어 읽고 생각해봤더니
    저는 안산걸 후회하는게 훨 많더라구요.
    면세점에서 들었다놨다했던 가방, 형편좀 펴면 사자 했는데 지금까지 못사고 있고
    미국 아웃렛에서 못 사온것들... 작은애가 짐보리 원피스 사달라고 떼쓰고 울었는데 걍 사줄껄...
    그때 무리해서 사왔던 옷 서너벌 지금도 간직하고있구요.
    이모네 동네에서 봤던 예쁜 그릇들... 가져올 생각에 포기하고 놓고왔는데
    케이크접시 한개라도 사올껄... 싶고.
    전주갔을때 애들이 사달라고 한 음식모양 자석들. 쪼끄만게 세개 만원이라 안사고 왔는데
    애들이 아직도 그때얘기 하면서 갖고싶었다고, 담에가면 꼭 사자고 하고...
    평소에 쇼핑을 거의 안하고 어떻게든 살림을 안 늘릴라고 하는 편이라
    여행가서도 벌벌떨며 거의 못 샀더니만
    아쉬움이 남아요.
    이번에 가서는 애들 원하는 기념품 다 사주려고 마음 먹었는데
    찌질이엄마 또 찌질하게 암것도 못사주고, 쪼끄만 공이나 하나 사주고 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8. 전,
    '12.10.8 5:01 PM (175.121.xxx.225)

    알알이 진주목걸이 안한게 너무 후회되었어요...
    결국은 남편이 해줬네여...ㅠㅠ

  • 9. 그리고...
    '12.10.8 5:03 PM (175.121.xxx.225)

    살까 말까 할땐 사지마란 말 인터넷서 봤는데...
    전,맨날 못사고 후회해요...
    저처럼,너무 알뜰한 사람에겐 해당안되는 말이었어요...ㅠㅠ

  • 10. 원글
    '12.10.8 5:23 PM (121.157.xxx.102)

    흑흑 사고 싶은 지금 살려니 넘 비싸서 못사겠네용 ㅜㅜ
    정말 사준다고 할때 사는게 정답인듯......

    하지만 뭐 나중에 제가 돈 많이 벌어 그때도 사고 프면 사지요 뭐~~(아 왜 눈물이 날라궁 하징 ㅎㅎ)

  • 11. 디케
    '12.10.8 5:57 PM (112.217.xxx.67)

    10년 전보다 지금은 가격이 훨 올랐더군요..
    저는 명품 좋아했지만 다 짝퉁 하고 있었는데요.
    제 결혼 할 때 탱크 사 두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한 적은 많았어요.

  • 12. 울 어머니
    '12.10.8 9:14 PM (114.204.xxx.151)

    시집올때 어머니께서 밍크와 로렉스 금장 해주셨어요. 다른것도 많이 해주셨지만... 검소한 학생이였던 저는 절대절대 필요없다며 사양했답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지금은 어리니까 이런게 사치로 느껴지고 필요없는것 같지만 결혼해서 살림살다보면 이런거 따로 사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지금 해야 후회안한다고 하시며 밍크도 로렉스도 제일 좋은걸로 해주셨는데 지금 나이들어갈수록 감사하네요...

  • 13. ~~
    '12.10.8 9:50 PM (59.20.xxx.156)

    근데 그런 시계 20년~30년 쓸수 있는건가요? 시계 같은건 잘 고장나지 않나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 좀 부잣집 딸 아들이라서 두분 결혼 하실때 로렉스로 금 다 하셨는데..30년 되니 고장이 나서 엄마는 십년 전에 금 쌀때 헐값에 팔아버리고..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더라면 다르겠지만..아빠는 사위 주던데..고장 나서 고치고..태엽?? 수동이라 그런 시계 이제 쓰지도 않고..암튼 옜날 얘기..

  • 14. 지금
    '12.10.9 2:13 PM (121.166.xxx.70)

    지금가격이 훨씬오르긴했지만...

    그때디자인말고 또 더 예쁜디자인이 많아졌잖아요.
    그때 탱크시계 유행지났잖아요..

    그땐 가졌어도 그 가치를 몰랐을테고..
    지금 가지고 싶을때 사세요...그때 샀더라도 지금 또 사고싶었을듯..

  • 15. 저도
    '12.10.9 2:53 PM (121.166.xxx.243)

    저도 어머니가 로렉스 해주신다고 ㅠㅠ
    그때만 해두 금장 번쩍번쩍하는걸 ...
    저걸 어떻게 차고다녀... 해서 됐다고 했어요
    밍크도 사주셨는데 저 안입고 다닌다고 어머니 다시 드렸어요.

    헐 시계는 날라가고
    밍크도 어머니께서 잘 입고 계시다고

    이제 40대인데 조금 후회되요
    밍크야 머 내돈으로도 얼마든지 살 수 있지만...
    로렉스 금장은 진짜 후회되요
    나중에 어머니꺼 물려주실라나...ㅜㅜ

  • 16. 아깝네요
    '12.10.9 4:32 PM (139.194.xxx.225)

    살다보니 있는데 거추장스러워 안 하는 거랑 없어서 못하는 거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저도 11년전 결혼할때 까르띠에 시계 했는데 사실 자주는 안 하고 다녔는데
    요즘 들어 좀 차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또래 다른 사람이 차고 다니는 거 보니깐
    괜찮아 보이네요. 근데 지금은 그때 대비 같은 모델이 2배가랑 올랐다는 거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96 below와 under의 차이점...알고 싶어요. 8 dma 2012/10/29 5,490
170595 서민금융 생업자금대출 몰랑이 2012/10/29 777
170594 쿡티비보시는분... 6 미리감사 2012/10/29 1,609
170593 제가 일하러 나가야 하는 지 고민이에요. 3 산에 2012/10/29 1,607
170592 아 이제 정말 짜증나요. 특히 장터의 고구마와 귤 13 울컥 2012/10/29 3,731
170591 얇은.. 넥타이..라고 하기도 뭐한 끈같은 타이를 뭐라고 하나요.. 5 모지? 2012/10/29 957
170590 레스토랑에서 와인 많이 드세요? 3 와인 2012/10/29 829
170589 (급질) 여의도 국회의사당(9호선) 근처 회식 장소 질문 2 킬리만자로 2012/10/29 1,349
170588 페레가모 소피아 1 배소이 2012/10/29 1,608
170587 김어준의 뉴욕타임즈보니 안철수가 박원순한테 후보를 12 ... 2012/10/29 2,505
170586 박근혜, 11월 이슈전환 안간힘 3 세우실 2012/10/29 563
170585 님들 대상포진이 옮나요??? 7 대상포진 2012/10/29 6,454
170584 코스트코 여성스웨이드 단화 보신분~~~ !! 능성 2012/10/29 701
170583 일본어 달인님들 도와주세요 ㅠ 7 요달 2012/10/29 944
170582 투표시간 연장이 진짜 싫은 무리.. 1 아마미마인 2012/10/29 803
170581 1억 5천정도 45 살고싶다 2012/10/29 15,994
170580 安측 "참여정부 별명은 삼성공화국" 5 기싸움시작하.. 2012/10/29 1,155
170579 35세에서 45사이 만혼이신분들 13 ㄴㄴ 2012/10/29 4,281
170578 안철수 팬클럽 해피스 라고 아세요?? 1 달빛항해 2012/10/29 396
170577 이거 길가던 노인이 여고생 머리채 잡고 폭행.. 6 2012/10/29 2,675
170576 오늘 대북전단 또 날렸네요. 징그러운 사람들... 5 규민마암 2012/10/29 854
170575 평일 저녁 6시 결혼식 어쩌나요 3 결혼식 2012/10/29 1,464
170574 물건 버리니 끝이 없네요 8 sss 2012/10/29 2,967
170573 도곡렉슬 33평 10억대 매물은 2 ... 2012/10/29 3,514
170572 남친이 저와의 결혼을 주저하고 있는걸까요?ㅜㅜ;; 12 정말정말 2012/10/29 4,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