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맞은 기억은
초등때 세뱃돈 받은 만원으로 마론인형 옷 몽땅 샀다고 엄마한테 빗자루로 궁뎅이 맞은기억
고딩떄 독재자같은 아부지한티 대들었다가 뺨 한대 맞은 기억이있는데
그건 자주가 아닌일이라 그런건지 그냥 그랬다는 기억만 나고 서운하지도 않고 그런데요.
엄마한테 느꼈던 이 감정이 그리 서운하게 평생 남는데.
제 딸아이에게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있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어떤모습이냐면..
제가 일곱살쯤이었나봐요.
버스타고 어디를 가는데 엄마 치마를 내내 잡았는지
힘들다고 고만잡으라고 확~ 뿌리치던 모습요.
그 외에는 늘 맛있는 간식에 잘해주신 친정맘인데
어째서 그때의 서운한 기억은 몇십년이 흘렀음에도 잊혀지질 않는지...
그런데 제 딸아이가 고학년인 지금까지도 그렇게 제게 몸을 치대는걸 좋아해서
제가 뿌리칠때가 많아요. 힘들다고요.
늘 안그래야지 맘먹으면서도 순간적으로 힘들고 짜증나서 뿌리치는데
제 딸도 똑같은 기억을 갖겠다 생각하니 참 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