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렸을때 맞고자란분 글 읽다가.. 저는 이걸 못잊어요

아래 조회수 : 3,004
작성일 : 2012-10-08 12:56:32

저는 맞은 기억은

초등때  세뱃돈 받은 만원으로 마론인형 옷 몽땅 샀다고 엄마한테 빗자루로 궁뎅이 맞은기억

고딩떄 독재자같은 아부지한티 대들었다가 뺨 한대 맞은 기억이있는데

그건  자주가 아닌일이라 그런건지  그냥 그랬다는 기억만 나고 서운하지도 않고 그런데요.

 

엄마한테 느꼈던 이 감정이 그리 서운하게 평생 남는데.

제 딸아이에게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있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어떤모습이냐면..

제가 일곱살쯤이었나봐요.

버스타고 어디를 가는데  엄마 치마를 내내 잡았는지

힘들다고 고만잡으라고 확~ 뿌리치던 모습요.

 

그 외에는 늘 맛있는 간식에  잘해주신 친정맘인데

어째서 그때의  서운한 기억은  몇십년이 흘렀음에도  잊혀지질 않는지...

 

그런데  제 딸아이가  고학년인 지금까지도 그렇게 제게 몸을 치대는걸 좋아해서

제가 뿌리칠때가 많아요. 힘들다고요.

늘 안그래야지 맘먹으면서도 순간적으로 힘들고 짜증나서 뿌리치는데

제 딸도 똑같은 기억을 갖겠다 생각하니 참 맘이..

 

 

 

 

IP : 122.40.xxx.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옷벗겨
    '12.10.8 1:03 PM (220.119.xxx.40)

    세워두는건 절대 반댑니다..

    4살때 기억인데..엄마가 엄청 사랑해주셨구요 지금도 절 많이 예뻐해주시지만..
    전 4세부터 수치심을 알았어요..옆집 오빠가 7살이었는데..벗고 복도에 있는거 너무 부끄러웠다는..ㅠㅠ

  • 2. 저도..
    '12.10.8 1:03 PM (121.170.xxx.38)

    예전에 엄마 품이 그리워 자고 있는 엄마 옆에 가서 엄마손 잡고 살짝 누워 있으면...
    엄마가 덥다고 손을 확 빼던 기억이 있어요...
    냉정한 엄마라는 기억이...잊혀지질 않는데 제가 그러네요
    힘들때 아이가 와서 부딪히고 부비대면 몸이 힘드니 저쪽으로 밀게 되네요. 엄마 조금만 쉬었다 안아줄께..
    라고 말은 하지만 아이는 서운한 기색이 역력..

  • 3. 망탱이쥔장
    '12.10.8 1:11 PM (119.208.xxx.220)

    제가 좀 많이 냉정한편이라 우리6살 둘째놈 상처 많이주고있다는걸 지금 느끼네요...ㅜㅜ
    중간이 끼어서 더힘든애를 징징댄다고.저한테 치댄다고 냉정하게 뿌리친적이 많아요ㅜㅜㅜㅜ
    안그래야지안그래야지하다가도 매번 우는소리 징징짜는소리를 하는 둘째보면 확. 이래요 에효...

  • 4. 지지난주에
    '12.10.8 1:37 PM (121.161.xxx.118)

    아파트 단지에서 어떤 애엄마가
    유모차에 작은애를 태우고 걸어가는데 ,
    큰애가 유치원생 정도 되었는데 엄마 옷자락을 잡고 징징거리듯 떼를 쓰더라구요.
    그랬더니 엄마가 한순간 아이를 홱 내치면서 표독한 얼굴로 쏘아보는데
    뒤에 따라서 걸어가던 제가 소름이 확 끼치더라구요.
    반성했어요. 저도 저희 아이들에게 그랬던 적이 알게 모르게 많거든요.
    내 모습은 객관적으로 못 봤는데
    남에게서 내 모습을 보니 정말 낯뜨겁더라구요.

  • 5.
    '12.10.8 1:43 PM (65.51.xxx.109)

    저도 엄마가 끔찍히 절 사랑하시기는 했지만 막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제가 밤 잠을 늘 좀 설치고 늦게 자는 편인데 어릴 적에 한 번 자는데 귀찮게 한다고 허벅지를 완전 세게 꼬집으며 자라고 짜증내신 적이 있는데. 그 일로 엄마가 밉고 하진 않는데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아요. 엄마가 나한테 이렇게 짜증을 낼 수도 있구나 너무 놀라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28 장터를 많이 보는 요일과 시간 대가 님들은 어떻게 되시나요? 2 장터 2012/10/10 882
162627 듣기,말하기는되는데.. 1 초등5학년 2012/10/10 846
162626 소고기는 맛나긴한데..양이넘적어요.... 4 살치살 2012/10/10 2,527
162625 남친 누나 결혼식에 가야할까요? 27 궁금 2012/10/10 6,441
162624 자기를 사랑하지 않은 남자만 사랑하는 여자 3 .... 2012/10/10 1,827
162623 러시아에서 폭발(버섯구름) 했다고하는데.. 33 .. 2012/10/10 12,241
162622 홍삼 먹으면 입맛이 좋은가요? 2 전업주부 2012/10/10 1,868
162621 궁금한 이야기 태몽 2 그냥 2012/10/10 1,246
162620 친정 엄마와 시아버지 4 질문 2012/10/10 3,386
162619 2004년에 결혼했음 내년이 몇주년인가요? 5 ?? 2012/10/10 1,615
162618 유기농 고기는 어디서 살수 있나요 4 고기 2012/10/10 1,418
162617 펌글) 광고대행사 AE눈으로 본 조중동 이야기 3 조중동 폐간.. 2012/10/10 1,202
162616 싸이, 김장훈 편들고 욕하기 전에 16 @@ 2012/10/10 2,257
162615 송유근군 훈남으로 자랐네요 7 라리 2012/10/10 5,873
162614 일산 사는데요 동사무소 옆에 있는 em효소 통에서 팻트병에 em.. 6 em 2012/10/10 2,376
162613 퍼머머리, 매직기 당기면 빨리 풀리긴 하나요? 퍼머머리 2012/10/10 896
162612 타블로 학력위조 알바 15 타블로 2012/10/10 3,540
162611 싸이가 보스니아 총선에서 표를 얻었다네요. 3 우리는 2012/10/10 2,064
162610 베이킹소다 청소용으로 산건데 제과에 넣어도 되나요 5 베이킹소다 2012/10/10 2,840
162609 게맛살 냉동해도 될까요? 6 ... 2012/10/10 4,067
162608 배가 터질라그래요 6 과식녀 2012/10/10 1,309
162607 MB광고 할머니의 탄식, "5년간 매출 1/5로 줄어&.. 13 .. 2012/10/10 3,478
162606 "롯데 신동빈 회장, 담배팔이 할 정도로 어려울 줄이야.. 3 샬랄라 2012/10/10 1,944
162605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는게 좋겠다 생각되네요. 6 ---- 2012/10/10 2,927
162604 영어로 "개인신용정보활용동의서"를 뭐라고 하나.. 3 영어 2012/10/10 7,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