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그냥 헛웃음이 나와요.
남편이 바람펴서 이혼하나 마네로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니고 변호사 앞에서 눈물바가지 쏟고...
그랬는데...그냥 외면하고 같이 살아요.
그런데 제가 한달 전 쯤에 점을 보러 갔는데, 점쟁이가....요즘 그래도 평화롭지? 하면서 점을 봐주는데....한 1년 뒤 쯤? 남편이 또 바람 핀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이 없어서, 또요?
그랬거든요. 전 요즘 유체이탈이 너무 잘 되어서, 바람 핀 남편을 둔 여자(저 말이죠)를 정신체만 쏙 빠져서 그냥 겉에서 지켜보는 것 같아요. 마치 드라마처럼요. 제 일인데 제 일 같지가 않은....현실 외면 하고 싶어서 이런 거겠죠.
그런데 제 친정 아버지가 그렇게 바람을 많이 폈었어요. 엄마는 저희들에게 한마디 안 하셨는데, 외 할머니가 저희들 불러놓고, 엄마에게 잘해야 한다는둥, 아버지는 그건 인간이 아니라는 둥...그러셔서 알게 됐어요.
뭐, 충격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엄마랑 외할머니가 워낙 저희들을 사랑해 주셔서요. 아버지는 냉정해서 원래 싫어하기도 했고...그래서 그냥 더 나쁜 놈 이구나...이런 생각만 더해졌었어요. 아버지 욕한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ㅜㅜ 정말 욕할만 해요.
하여튼 부모님들 이제 70이 예전에 넘으셨습니다.
그런데...하하...어이가 없네요. 아버지가 또 바람 피고 돌아다니신대요. 아하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