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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집을 시아버지 명의의 아파트에서 시작했는데 파시는게 이익인가 봐요.

이런경우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2-10-08 10:59:54

남편 회사가 지방이예요. 경기도라 서울에서 출퇴근은 가능한데 한시간 반씩 걸리죠.

대신 제 직장에서는 가까운 곳에 시아버지가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가 있어서 여기서 신혼을 시작했어요.

인테리어 다 뜯어하고 넓은 평수라 그거에 맞게 채웠어요.

아파트 매매가는 7억 5천, 전세가는 2억 5천 정도 하고

인테리어는 5천 들였습니다. 예단으로 5천 드렸고 그 담에 살면서 천만원 해드렸고요. 

지금 2년 좀 넘게 살았고 가전도 거의 빌트인으로 했고 가구도 다 덩치있게 마련했는데

세금 때문에 파시는게 이익이라고 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남편 직장 근처 경기도로 이사가서 사택 (방 2개짜리 아파트)에서 살면서

남편 직장 어린이집에 아기를 보내면 시터비도 절약하고 주거비도 절약되니 제가 출퇴근 시간을 늘이기만 하면 모두 이익이지 않느냐 하는 입장이고요.

저는 그런데 처음에는 여기 언제까지 살수 있냐고 여쭸을때 언제까지나 너희가 원하는 만큼 살라고 하셨으니 적어도 5년은 살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인테리어 했는데 사택으로 가면 거기 도배장판도 해야 하고 가구도 거의 버려야 하고 빌트인 가전은 다 버리고 가는건데 아깝다, 처음부터 내 생각대로 양가에서 (양가가 저희보다 넉넉하세요) 1억씩 받고 예단예물없이 모자라는건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 시작했으면 모두 좋지 않았느냐 하는거고요.

 

친구들한테 고민을 이야기해도 너네가 증여세를 낼테니 그 아파트를 달라고 하라거나... 하는 현실성 없는 조언들을 하네요.

파시는게 이익이라면 파셔야 하는게 맞는데 난감해요ㅠㅠㅠㅠㅠ 

IP : 171.161.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2.10.8 11:06 AM (58.123.xxx.137)

    욕먹을지 모르지만 좀 작정하고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사택에서 시작했다면, 인테리어 비용, 예단 비용 다 절약되는건데
    괜히 살림만 불려놓으시고, 엄한 돈만 쓰게 하시고 시부모님이 너무 하시네요.
    어차피 시아버지 명의라고 하니 팔려고 하시면 파시는 수 밖에 없겠지만,
    원글님께서 앞으로 시댁에 들어가는 돈이나 이런 건 잘 생각하셔야 할 거 같아요.
    고작 2년 살자고 들어간 인테리어 비용 5천만원에 가전, 가구 처분이라니.. 헐...

  • 2. ㅇㅇ
    '12.10.8 11:15 AM (211.237.xxx.204)

    에휴..
    처음부터 그집에 들어가서는 안됐던것 같아요.
    이건 뭐 사준것도 아니고 그냥 들어가서 살면서 오히려 집시세 높이는데 도움만 준거네요..
    부모님이니까 여유만 있다면야 더 해드려도 좋지만
    신혼에 무슨 돈이 있다고 .. 에고..

  • 3. ㅁㅁ
    '12.10.8 11:17 AM (58.143.xxx.249)

    그럼 빈손으로 나오는건가요?
    이래서 시부모님 명의의 집에 들어가는거 다들 뜯어 말리는건데....

  • 4. 아마
    '12.10.8 11:20 AM (180.229.xxx.104)

    시댁에서 원글님 집구할때 좀 보태주시겠죠
    원래 여유있는 형편이신데다 집도 파셨고 하니까요.

    그돈과 원글님 가진돈으로 전세구하심 되겠는데요.
    근데 팔려고 내놔도 잘안팔릴듯한데요

  • 5. 저도 당했다는 생각이
    '12.10.8 11:27 AM (59.9.xxx.181)

    저도 시어머니 명의의 아파트에 들어가 살아라 하셨는데 -전 싫어서 반대했는데 남편이 우겨서- 할 수 없이 몇천만원 인테리어 비용대고 고쳐 들어가 살았는데 결국은 1년도 못살고 쫒겨나다시피 나왔어요.
    처음부터 들어가지 말았어야하는데 엎어진 물이고요, 더 살 수 있는지 타진해보시고 지금 아파트 팔아도 손해가 아닌가보죠? 그 인테리어 비용을 시댁쪽에서 좀 해주실라나요?
    이래서 명의가 시집쪽으로 되어있으면 앞으로의 행보를 생각해서 그리 돈 들으면 안되는거더군요. 저도 집나오면서 인테리어 비용 아까와서 혼 났어요. 그집 세 줬는데 인테리어 잘 되어서 세를 훨 비싸게 받았어요.
    하여튼 새 된 느낌이었어요.ㅜㅜ
    원글님, 그집 아까와서 어쩐대요. 조금 더 살겠다 해보세요. 비용 넘 아깝네요.

  • 6. dudejr
    '12.10.8 11:35 AM (112.168.xxx.254)

    남편 입에서 "사택"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그냥 나가라는 말입니다.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라는 말은 그때 가봐야 압니다.

    맹~~ 한듯 행동 하는 것도 한 방법일듯 합니다.
    조목,조목 따지면, 가족끼리 돈 계산 한다고
    정 떨어진다고 할겁니다.
    그 때 얼마 들었다.
    빌트인 된 가전은 당연히 가져간다.
    사택에 이 큰 가구가 다 들어 가려나???
    아무리 생각해도 사택에 안들어 가겠네.
    이 가구가 들어 갈려면, 최소 몇평은 얻어야 겠네
    그리고, 당신 회사 근처로 가면
    내가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당신이 아이를 많이 돌봐야 할텐데
    당신 고생이 많겠네... 고마워
    내가 해봐서 알자나...
    사택 도배, 장판은 부모님께서 당연히 해주시겠지???
    그래도 너무 아깝다..

    남편포함 시댁 가족들이 (며느리는 빼고)
    아주 영리한듯.

  • 7. ..
    '12.10.8 1:46 PM (14.54.xxx.82) - 삭제된댓글

    저런 행동 아주 약아빠진 사람들이 자식 결혼시킬때 자주 쓰는 수법이예요
    결혼할때는 집 해주는것처럼 해서 여자쪽에서 인테리어 하게 하고 걸맞는 살림 채우고 예단 받고 다 받은 뒤에 입 싹 씻는거예요
    제 주변 친구중에서도 몇명이 저랬어요
    제 친구는 서울 시내 아파트 시아버지 명의로 된거 들어가면서
    인테리어 다 하고 살림 후덜덜허게 넣고 예단 빵빵하게 했죠
    한 1년 살으니까
    니네 들어갈때 전세입자 내보내면서 준 돈을 사실 대출받은거다
    그러니 이제 너네가 갚아라 하더래요
    그게 한 2억 되죠
    결국 계산해보면
    시부모는 돈 한푼 안들이고
    자식 집사준것처럼 생색은 다 내고
    여자쪽에서 혼수 후덜덜하게 받고
    결국 대출까지 갚게 하고
    대단한집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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