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핀아빠 보는게 역겨워요..

... 조회수 : 5,584
작성일 : 2012-10-07 23:38:54
털어놓을곳이 여기밖에 없어 글을 또 쓰네요
엄마한테 말할수도없고 동생한테 얘기할수도없고
미칠거같아요
엄만아시면 이혼한다그러실까봐 겁나요
그래도 다행히 부모님이랑 저랑제동생 따로 사는데
오늘 저녁사주신다고 오셨어요 두분이..
분명 제가 본인카톡본거 알고계실텐데 뻔뻔하게
기분이 안좋아보인다..밥 많이먹어라..
이러는데 너무토할거같고 표정관리가 안되서 혼났어요
눈도거의 안마주치고 제가 말도안걸었어요
아무렇지않은척하려 했는데..
아빠가 평소에 너무 좋은 아빠였기에 더그런가봐요
아직 아빠한테도 직접적인얘기는 안했고 저만알고있는데
그래도 모른척넘어가면 안되는거겠죠?
남자친구가 바람펴서 헤어질때보다 더슬프네요
저보다 연륜있으신분들이니 아무조언이나 부탁드려요
슬퍼서 미칠거같아요
IP : 223.62.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7 11:47 PM (110.70.xxx.186)

    저는 경험자에요.
    저같은경우는 십대에 님같은 일을 겪었답니다.
    전 아빠가어찌생각하든 제감정을 고스란히 다말했어요. 미칠것같고 화나고 역겹고..용서를 구했음좋겠고 그여자랑은 헤어져라 등등....
    근데 아빠가 그런오해사도록한거 미안하다, 그치만 니가생각하는그런거아니다 등등 사과와 변명을하시더라구요..
    오히려 그렇게 터놓으니 좀 나았어요.
    힘드시죠. 저도 진짜 어디다말못하고 그랬는데..그렇게라도 하니 좀낫더라구요...,

  • 2.
    '12.10.7 11:52 PM (221.158.xxx.60)

    그게 아버지 위신 세워준답시고 자식들이 모른척 할수로 더 뻔뻔해집니다.
    자기가 한 일이 얼마나 가족들에게 피눈물 나는 일인지 정말 몰라서 그럴수도 있구요..
    아빠가 한 일 나는 알고 있다. 그로인해 깊은 슬픔과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해주세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엄마에게 말씀은 일단 보류하시고.. 아빠가 벌이는 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니 당장 멈추어라구, 그렇지 않을시 앞으로 아빠 취급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자세로 나와야 딸내미 무서운 줄 알아요.
    가족들 알고 나서 더 뻔뻔하게 나오는 막장이 간혹 있긴 하지만,
    좋은 아버지 셨다니 그정도로 알아드실 듯요

  • 3. 페로사
    '12.10.7 11:58 PM (124.50.xxx.2)

    많이 상처를 받으셨네요...그러니까요...나와 가까운 사람 특히 부모는 연륜도 있고 자식에게는 더더욱 모범이 되면 좋은데 정말 안타깝네요...어찌 아픈 마음에 위로를 해 들릴까요?...우리 아버지가 훌륭하고 완벽한 사람이면 정말 좋겠지만 아버지도 나약하고 유혹에 약한 한 인간일 뿐이겠죠...아직 어리셔서 뭐가 인생의 답인지 모르실 거예요...말 그대로 역겹겠죠...하는 말들이 가식인 것 같고 슬프고 혼란스럽겠지만 되도록 아버지를 분리해서 생각하세요...어렵죠?...혼자 맘에만 담아두지 말고 너무 힘들면 엄마든 동생이든 아니면 개별적으로 한심한 아버지와 담판을 지으시던가...심리 상담을 하는 것도 좋겠어요...더 나이가 들면 알겠지만 이 세상 사람들은 가족이든 누구든 내게 상처를 주는 거죠 ...나도 남들에게 마찬가지 ^^...힘내세요

  • 4. ㅁㅁㅁ
    '12.10.8 12:52 AM (175.124.xxx.92)

    남편으로선 바닥일지라도 아버지로선 바닥이 아니니... 너무 노여워마시고 슬프지만 마음 다독이세요.
    어떻게 아셨고,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야기는 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가슴에 담아만 놓으면 병 되요. 어머니께 이야기할지의 여부는 아버지와 이야기 나누신 다음에 결정하시고요.

  • 5. ..
    '12.10.8 1:41 AM (220.255.xxx.66)

    그런데 엄마도 어쩜 알고 계실지도 몰라요.
    원글님한테 그렇게 허술하게 카톡 들키실 정도였으면 같이 사는 엄마도 아실 수 있단 얘기.
    근데 그게 한번 공론화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지더라구요.
    아버지랑 먼저 이야기 해보시는거 반댑니다. 그렇게 이성적으로 해결될 문제였으면
    아버지가 애시당초 그런 일 벌이시지도 않았을거에요.
    정말 나는 간절하게 이야기 하는데 상대방은 내맘같지 않더라구요.
    지저분하지만 아버지랑 이야기 하려면 증거 들이대고 말해야 뭔가 진전이 있을걸요.
    저희 엄마는 몇년을 돌아오겠지 참으시다 이혼 원하셔서 제가 나서서 이혼시켜드렸어요.
    혼자는 못하실것 같다고 해서요. 배신감이 커서 아버지랑 안보고 삽니다.
    이야기가 공론화 되면 일단 이렇게 일이 지저분해질 공산이 크니 정말 괴로운 심정 누구보다 잘 알지만
    신중하게 생각하시고요. 내색하지 않을 심산이어도 그 카톡 증거로 가지고 있으면 좋을텐데요.
    나중에 혹시 어머니가 알게되신다면 어떤 결정을 하실지 모르니까..
    힘든 원글님한테 힘이 되는 위로는 못해드려 죄송하네요.
    원글님보다 제가 나이도 열살은 더 많을텐데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미칠것 같고..
    힘내세요.

  • 6.
    '12.10.8 9:33 AM (218.146.xxx.80)

    윗분은 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저라면 이런 저런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아주 임팩트 강하게 아버지란 소리 죽을 때까지 듣고 싶으면
    현재 하고 있는 일 당장 멈추고 평생 엄마에게 죄씻는 자세로 살라고 경고를 하겠습니다.
    현재의 아빠는 생물학적인 아빠란 사실을 제외하고
    죽어도 그 어떤 존경심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고 이런게 증오로 그리고 내팽겨쳐지고 싶지 않으면
    깨끗히 정리하라고 강하게 일침을 놓으세요.
    부모자식간에 이런 얘기 자세히 할 수도 없는 주제이고
    이해여부와 상관관계가 전혀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분명한 것은 자식이 이제 눈치봐야 하는 존재임을 인식시키는 것이고요,
    홀대보다 더한 정신적 학대받을 수 있다란 사실을 알려주세요.
    남자는 여자보다 단순합니다. 복잡하게 말해봐야 그닥 소용이 적습니다.
    나이 오십된 아줌마의 고언이예요.
    무엇보다 마음으로부터 위로를 드려요. ㅜ.ㅜ

  • 7. 걱정
    '12.10.8 12:58 PM (175.117.xxx.203)

    지난번에 이어 두번정도 글올리신분맞죠?
    그 땐 아니길 바래보았는데 바람이 맞으신거군요.
    카톡 말고 다른 새로운 확신이 가는 사건이 있엇나요?
    만약 있었다면. . . .
    아버지 눈 마주치기 싫고 얼굴보기싫으시겠죠.
    윗분 어느 아버지들처럼. 대놓고 담판지으려하면 보통은 아니라고 펄쩍뛰고 자리피할거에요.
    얘기 끝을 볼 수가없어요.
    손편지에
    "아버지가 바람피우는 걸 중지하지 않으면 가족들한테 다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면 친척들한테도 알릴거고.
    훗날 가족들없이 비참하게 노년 보내시게 될거다.
    아니라고 발뺌하지도 말고 화내지도 말라. 더 용서가 안 될거니까.
    내가 이런 말 하는 것은 모두 아버지를 위한 거고 용서하기 위함이다. . .
    당분간 나를보기 민망하시겠지만 끝내고만 온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 ."
    이런 뉘앙스로요.

    윗분중에 이럴 때 자식들이 알면서도 모른척 해주면 더 뻔뻔하게 행동한다는 거
    100프로에요.맞습니다.
    우리나라 아버지.남자들은 자기들이 돈벌 땐 자식들도 좀 만만하게 보고 의견따윈 중요하게 생각 안하거든요.
    그런 생각에 바람 피우는 대단한 짓도 벌이는거구요.

    아버지 반응이 어떨지 상상이 안가고
    님이 정말 행동에 옮길 수있을 지 걱정도되고.휴~~

    이미 아버지는 님께 깊은 상처를 줬고 사실 어머님이 제일 걱정입니다.
    보통은 어머니와 온가족이 아버지 미워하다가 상처받고 평생을 질질끌게 되는 가정이 많아요.

    글만으로는 모든 정황을 알 수없지만
    부디 아버지가 작은 일탈을 따님께 들킨 것이길 바래봅니다.
    깊고 오래된 관계가 아니기를요..
    님 힘내시구요.
    어머님이 혹시 알게되신다면 위로 잘 해드리시고
    자식들 있으시니 기운내시라고,엄마편이 되어줄거라고 힘을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98 극세사 이불 어때요? 6 극세사쇼핑 2012/11/14 1,572
176997 비브리오때문에... 요즘 꼬막제.. 2012/11/14 650
176996 싸이 마돈나 콘서트장에 깜짝등장한 영상이에요. 17 규민마암 2012/11/14 4,905
176995 조언요청) 컴 하단에 음소거하거나 크기 조절하는 아이콘이 안보여.. 4 2012/11/14 1,054
176994 철수가 순진하지 ㅎㅎ 5 순진한놈 2012/11/14 1,598
176993 경향신문 보시는 분 ~ 4 2012/11/14 811
176992 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한다는데.. 10 이러지 좀 .. 2012/11/14 1,628
176991 서울 동작구 중학교 배정과 대방동 성남 중학교 문의 2 고민중 2012/11/14 6,349
176990 절여 놓은 배추 잘못 사니, 쉰 맛이..ㅠㅠㅠㅠ 3 ... 2012/11/14 1,426
176989 현명한 여자와 결혼하면 3대가 좋다, 이 말에서 현명함이 뭘까요.. 13 ...... 2012/11/14 10,481
176988 Fit Technologist 가 뭐예요? 궁금 2012/11/14 619
176987 영화 포스터 파는 곳이요~~~~!! 1 파란 2012/11/14 1,688
176986 깍두기 담글때 1 몰라서 2012/11/14 736
176985 솜 들어간 패딩 따뜻한거 추천 좀 해주세요^^ 84 2012/11/14 598
176984 안철수 측 단일화 협상 중단 선언 (1보) 24 .. 2012/11/14 3,975
176983 마대 자루도 분리수거 하나요? 4 사소한 질문.. 2012/11/14 11,674
176982 요굴트 넣은 깍두기? 2 김치홀릭 2012/11/14 1,730
176981 푸들이 오줌을 갑자기 갈기네요. 5 ????? 2012/11/14 1,574
176980 보육교사 자격증 문의 2 궁금 2012/11/14 1,122
176979 요즘 집보러 다니는데 강남집값이 점점 떨어지네요. 1 개포동이 싫.. 2012/11/14 2,510
176978 김무성 "박근혜, TV토론 하면 '100전 100승'&.. 8 세우실 2012/11/14 1,124
176977 링크걸었는데 미니어쳐 향수 추천해주세요. 3 신라면세점링.. 2012/11/14 884
176976 요즘 무한반복으로 듣는 노래 있으세요? 95 2012/11/14 7,834
176975 고3 여고생, 인터넷서 낙태병원 찾아 수술받다 사망 3 기사 2012/11/14 3,951
176974 반포래미안이나 청담자이같은 강남에 새아파트가 5 ... 2012/11/14 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