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 꿈일까요?

조회수 : 485
작성일 : 2012-10-07 23:20:18
제가 몸이 좀 아파요....
아빠는 5년전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으셨지만 수술후 눈만 떴다
감았다 하실뿐 이야기도 못하시고
음식을 드시지도 못해요....
그런데 오늘 새벽 이런꿈을 꿨어요....
무슨 꿈일까요?
왠지 아빠와 저.....
모두 이세상에 머물 시간이 많지 않은거 같아요
내일 사후장기기증 서약을 해야겠어요....
쓸만한게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아래글은 제 카스에 쓴걸 복사해 와서
그냥 저 혼잣말 처럼 독백체 예요
반말 이라도 이해해 주세요

어제 하루 종일 왼쪽목 임파선부위랑
왼쪽 머리가 엄청나게 아파서 진통제
먹고 잠들었다가 약기운이 떨어진건지
.새벽 세시 무렵 잠에서 깨서 진통제 다시
먹고 잠이 안와 뒤척이다 날이 밝아 올즈음
잠시 잠들었었는데......

새벽 꿈 속에서 아빠를 만났다....
김사랑 전도사님도 만나고...너무 이쁜 꽃들이 핀 오솔길을 나는
열두어살 쯤의 내모습으로 아빠 등에업혀 있었다.....
아빠는 나를 등에 업고 아무말 없이
그 꽃길을 걸어 가셨는데....

한참을 걷다보니 두갈래 길이 보였다

한 곳은 여전히 꽃이 가득핀 예쁜 오솔길
또 한곳은 꽃은 커녕 나무도 잎하나 없이
앙상하게 말라 있었고 가시덤불도 엄청난 곳

아빠가 나를 등에 업고 두갈래 길에서
잠시 멈춰 있는데 꽃길 저 멀리서
노랫소리가 들리면서 누군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김사랑 전도사님....

등에 업힌채 난 아빠한테 빨리 저쪽으로
가자고 어서 가자고 마구 재촉을 했다

아빠는고개를 돌려 등뒤에 업힌 나를
돌아보시고 빙그레 웃으시더니
내 말에 동의 하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 셨다......

그러고는 꽃길로 한발짝 내 딛으실때
꿈에서 깨 버렸다....

아!! 아빠!!!
아직도 아빠 등의 온기가 내 가슴에
남아 있는듯 하다

꿈 속이었지만 너무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이었다

매일 꾸고 싶다....이런 꿈!!
IP : 211.36.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도치킨세트
    '12.10.8 12:19 AM (180.66.xxx.15)

    포기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676 이 패딩 한번만 봐주세요 13 패딩한번만 2012/11/30 3,216
184675 하루중 몇시쯤이가장 피곤하세요? 제 몸상태 왜 이럴까요 8 하루중 언제.. 2012/11/30 1,634
184674 SK베가 s5 쓰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1 베가S5 2012/11/30 530
184673 아버지가 현직 교감선생님일때, 결혼하는 거랑 퇴직 몇 년후 결혼.. 11 결혼식 2012/11/30 3,955
184672 고구마보관ᆢ어찌하나요? 9 고구마 2012/11/30 2,471
184671 자율형공립고 고민엄마 2012/11/30 885
184670 여러분 저 김정숙 여사님과 악수 했어요. 8 앗싸!! 2012/11/30 2,335
184669 [속보]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에게 수십억 수표 전달돼? 17 .... 2012/11/30 12,434
184668 아침 물세안후 화장 괜찮은가요? 3 ... 2012/11/30 4,970
184667 조언 감사합니다 (내용펑) 12 ㅜㅜ 2012/11/30 1,939
184666 박근혜 "동성애 차별 없앨 것" 입장 재확인 4 소나무6그루.. 2012/11/30 2,516
184665 저기...베스트 귀족적인삶 글에.. 7 제인 2012/11/30 3,162
184664 닥치고 패밀리 앞부분 궁금합니다 1 달달한 드라.. 2012/11/30 951
184663 우리 남편은 운동권이었는데요 29 .. 2012/11/30 12,152
184662 남영동 애들과 봐도될까요? 5 딸기맘 2012/11/30 1,203
184661 전업에서 일 나가시는 분들 아이가 몇살때 일 시작하셨나요? 10 고민맘 2012/11/30 2,465
184660 부츠 어디서 맞추시나요? 2 부츠 처음 2012/11/30 1,074
184659 서른먹은 처자가 갑상선 암이래요. 31 어쩌지 2012/11/30 6,355
184658 가족에게 배신감때문에 너무 힘들어요..조언 절실합니다 10 도와주세요 2012/11/30 4,347
184657 아가월드 에서 나온 토론영어 (공부방) 복덩이엄마 2012/11/30 637
184656 납세자연맹 "文 다운계약서 비난 대상 아니다".. 2 참맛 2012/11/30 1,037
184655 연근피클 레시피 아시는 분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1 바쁘다..바.. 2012/11/30 1,211
184654 올해 새로나온 에이글 다운야상 입으신분?? 2 잔잔한 행복.. 2012/11/30 1,690
184653 페이스북.. 창피해서 죽고싶네요ㅠㅠ 7 망신 2012/11/30 4,379
184652 미국산 대추 파는곳 아시나요? 3 ... 2012/11/30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