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지금 9개월 입니다.
전 직장맘이구요.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방금 출근을 했습니다.
아기는 아빠가 보고요.
그런데 자전거로 출근하면서... 출근이 짜증나는게 아니라...
날씨 좋고, 파란하늘, 바깥공기 들이마시면서... 자유롭다 생각이 드네요.
옛날이 그리우면서요.
결혼 전, 아니 최소한 애낳기 전에는 이런게 자유라는걸 모르고 살았는데... 심지어 눈물이 날것 같더라구요.
저 우울증일까요.. 가을이라 확실히 더 울적한 건 있네요...
저 너무 감수성이 예민해서 짜증날 때도 있어요... 좀 선천적으로 무덤덤한 성격이면 주변사람이 답답할 지언정 본인은 편하게 살것같은데...
결혼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일도 마음껏하고, 놀기도 마음껏 놀고... 나만생각하면 되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고, 이런 이기적인 엄마 아래 태어난 아들에게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