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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킨 시켰는데 대문 앞에서 배달원이 오줌 쌌네요

.... 조회수 : 5,196
작성일 : 2012-10-06 18:51:02

오늘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어요. 
치킨에 맥주한잔 하면서 기분 좀 풀려고 평소 단골이던 네네치킨에 치킨을 시켰어요.

제 방이 주택 2층이라 창문으로 오토바이 소리가 나서 도착했나보다 싶어
엄마께 미리 돈 드렸으니, 계단으로 올라오면 돈 주면 된다고 받아주세요~ 했어요. (제가 하던일이 있어서)

근데 엄마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시더니, 저 사람 집앞에서 오줌싸는 것 같다고..
오토바이소리만 듣고 배달인줄 알고 치킨온것 같다고 했으니까, 우리가 시킨거 맞는지 확인해보시라고 하고
저도 얼른 내려갔어요. 근데 진짜 집앞 대문 앞에, 남의집이랑 사이 길 도로에 오줌 흔적이 덩그란이 있더라구요.
아무튼 엄마는 돈 주고 치킨 박스 받은 상태에서 배달원 돌아가기 전에, 다행히 제가 내려가서 여기 지금 흔적 실례한거 맞냐고 했더니 처음엔 다른 지나가는 애들이 한것 같다고 생사람 잡는다고 난리를 치더니
오토바이 소리 3분전에 들었는데 그럼 그동안 뭘 하신거냐고, 전화통화했다길래 그럼 통화 흔적좀 보여달라고 
돈은 주시고 치킨 가져가시라고, 가게에 전화해야겠다고 제가 좀 무섭게 말 하니까 자기가 한거라고 이실직고 하더라구요.휴..
돈 받고, 치킨 돌려주고 환불 한다음에 여기 단골인데 가게에 전화해야겠다고 하니까
전화는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먹고 살려고 일하러 나왔는데 어쩌고 저쩌고..
저도 당시에 너무 화가 나서 뭐라뭐라 좀 오래 실갱이 하고 남의집 앞에서 이렇게 하지 마시라고, 얘기하는 저도 민망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했는데
엄마가 요즘 세상이 무서우니까 가게에 전화는 하지 말라고 하셔서 그냥 헤프닝으로 생각하고 말려구요..
나이라도 어리면 그려려니 하지, 40대가 훨 넘어 보이더만.. 나이 꽤나 먹은 사람이 훤한 대낮에 남의집 앞에서 뭔 짓인지.. 
그 냄새는 어쩔꺼며 누가 치우라고.. 

아무튼 제가 아저씨 앞에서 실갱이 할동안 엄마가 대야에 물 받아와서 치우시길래, 왜 엄마가 치우시냐고 아저씨한테 치우라고..했더니
엄마는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그러셨는지,  괜찮으니까 아저씨 보고 빨리 가라고 하셔서 대충 상황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는데요..

지금은 시간이 한 두시간정도 지나서 저도 당황했던거 좀 풀렸지만
당시는 정말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여기 시골도 아니고 서울 번화가 주택가거든요. 참나.. 어쩜 그리 생각없이 남의 집 대문 앞에, 구석도 아니고 길 중간에서 그렇게 실례는 하는지 미친거 아닌가 싶고.. 

참 세상이 흉흉해서 그런 일 당해도 그냥 그정도로 끝내야 하고. 
내 단골이였던 치킨집은 이제 정 떨어졌고.. 
9개 있는 쿠폰은 어쩔 것이며
어디를 또 뚫어야 하는지.. ㅠㅠ (치킨은 저의 힐링푸드거든요)

별별일을 다 겪습니다.. 
IP : 182.218.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놈들
    '12.10.6 6:53 PM (124.63.xxx.9)

    진짜 등만 돌리면 아무데서나 싸지르는 거 문제에요
    어렸을때부터 남자애들은 아무 장소에서나 함부로 소변보게 하는게
    완젼 습관되어서 커서도 그게 자연스러운 거 같아요.

  • 2. ㅡㅡ
    '12.10.6 6:56 PM (123.143.xxx.166)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오줌싸는 분들이 있었어요
    cctv 설치했더니 없어졌어요
    배달하는 분들이 시간이 없고하니 그런 실례를 하시는 거 같은데요
    글쎄요 .. 정작 시간이 없어서인지.. 아님 예의가 없어서인지..ㅠ

  • 3. 아 진짜
    '12.10.6 7:01 PM (211.234.xxx.187)

    개도 아니고 왜들 그러는지. 길에서 소변 보는 거 남자들 특권인 줄 아는데, 당신이 개냐? 하고 외쳐 주고 싶어요.
    우리 동네에도 풍경 좋은 뒷길이 있는데 그 나무 많은 데서 지린내가 난다니까요. 노상방뇨하는 사람들, 밤에 산책 나가면 매일 한두 명은 봅니다. 꼭!
    웃기는 건 그 주변에 공원 화장실도 있고 늘 문이 개방된 구립 문화센터도 있고 문 열린 건물들도 많다는 거죠. 왜왜왜 건물 화장실에서 안 싸냐구요!
    서울시장님께 건의해서 cctv 달고 플래카드 달아서 못 하게 했음 좋겠어요.

    아 그리고 이건 민감한 일이긴 한데..... 개 주인들도요. 휴지랑 봉지로 큰일만 치우고 가지 마시고 멍멍이가 쉬한 자리에다 뿌릴 물도 갖고 다니다가 찔끔 싸면 꼭 뿌려 주셨으면 해요. 개 오줌 지린내에 남자들 오줌까지, 진짜..... 못살겠습니다.

  • 4. ..
    '12.10.6 7:07 PM (182.218.xxx.46)

    얼마나 급했으면 그랬을까 아무리 이해를 할려 해도, 치킨집이 도보로 10분 걸리는 곳이니 오토바이 타면 5분도 안걸리는 곳이거든요.
    그냥 미친놈이죠. 아무리 급하더라도 그걸 못참고 배달하러 온 집 대문 앞에, 그것도 해 훤히 떠있는 대낮에 그짓을 했으니까요.. 에휴
    지가 민망한지 처음엔 제가 돈 달라고 그냥 안하고 환불할꺼라고 하니까 승질내더니, 딱 걸리고 이실직고 하고 난 후엔 치킨을 가게에 가져갈수 없으니 치킨 드시라고..
    그걸 누가 받아요. 나이는 어디로 먹고 자꾸 가족 들먹이던데, 가족한테는 그 짓 한게 떳떳한건지. 그렇냐고 따지니까 쪽팔린지 아니라고는 하더라구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별별 민망스러운 일을 다 처리 해야하고.. 오늘 일진이 좀 그렇네요 ㅠㅠ

  • 5. 망탱이쥔장
    '12.10.6 7:11 PM (211.246.xxx.18)

    저희 카페 정문 바로앞에 큰 나무가있어요. 젊은부부가 5~7살되는 아들 둘 데리고 우리카페에왔는데 아들둘이 쉬마렵다니까 저~기 나무에서 쉬하고오라고 시키던걸요. 내참 나도 고만한 아들 둘 키우지만 어이가없어서리.
    대낮에한놈은 앞에 횟집있는데 거기를바라보고 바지내려 쌌고요. 한놈은 우리 가게바라보고 쌌고요. 어이없어 그 부모를 보니 웃으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있더군요.
    젊은 부부도 개념없는사람 많아요. 교육잘시키더라고요.
    제가 나갈때 한마디했네요.
    참고로 저희까페에는 저희만사용하는 깨끗한화장실이 있다죠.

    다 어려서 교육잘못받은 결과인듯해요

  • 6. ..
    '12.10.6 7:23 PM (112.168.xxx.37)

    엄마들 딸들은 어려도 절대 밖에서 보이게 오줌 안싸게 하는데..아들들은 펫트병 들고 다니면서 싸게 하는 사람들 꽤 많더라고요
    제발 안그랬으면 좋겠어요
    애들이 어려서 그렇다 그것도 이해 못하냐..라고 하던데
    그런 애들이 저렇게 된다구요
    그리고 딸들은 안 어려요? 뭔가 이상하잖아요

  • 7. 에휴ㅡㅡ
    '12.10.6 7:34 PM (203.226.xxx.100)

    아들가지사분들!!제발 자기자식 저런사람 으로 키우지마시길ㅡㅡ아주 드러위죽겠네ㅡㅡ

  • 8. 딸도 마찬가지
    '12.10.6 8:52 PM (123.212.xxx.59)

    저희동네 젊은 아짐은 아파트 뒤쪽 주차장에서서 6살쯤 된 딸내미 엉덩이 까놓고 똥싸게 하더라구요. 이 아파트 주민이고 저희 동에서 자기 하는짓 다 보이는데도 훤한 대낮에 그러더라구요. 정말 뛰어내려가 한마디 하려다 치우는것 같아 참았는데 그걸 우리동 앞에 있는 쓰레기통에 휙 버리고 차타고 가더라는...그 다음부터 그집 차만 보면 '똥싸개네 차구나..' 생각이 들어요. 진상짓은 아들 딸 상관없이 그 인간의 품성ㅇ 따른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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