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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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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지에 논문게재, 탈락? 했는데요..

ㅠㅠ 조회수 : 2,352
작성일 : 2012-10-06 16:21:32
남편 전공 학회에서 처음으로 지난번에 공개발표를 했습니다. (인문학) 그런데 어제 심사결과를 통보받았는데 세 명의 심사 자 중 두 명이 반대하셔서 (혹평) 학회지에 실을 수 없다고 하네요.

외국박사인데 아직 학위전이구요. (논문 제출하고 심사 기다리는 중이고 그 사이 한국 학회에 첨으로 발표해 본 것)

남편은 죽고싶다고, 전부 다 끝났다고 좌절중입니다 . 술을 진탕 먹고 들어와서 제대로 대화는 못했는데 눈물까지 보이고..ᅲ

전공학회에서 이런 평 받으면 정말 끝인건가요? 훗 날 교수임용은 완전 가능성이 제로구요?

전, 다음번에 좀 더 좋은 논문으로 도전해 보자, 있을 수 잇는 일 아니냐.. 하고 위로하긴 했는데.. 솔직히 저도 많이 속상하네요.
IP : 211.246.xxx.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ㄴㅇ
    '12.10.6 4:22 PM (116.40.xxx.132)

    논문한편내기가 애를 가져서 출산하는거 이상으로 힘들어요...

  • 2. ....
    '12.10.6 4:34 PM (155.230.xxx.35)

    요즘은 탈락률이 꽤 높아요.
    저명 학자들도 많이 탈락해요.
    투고 대비 탈락 편수가 저널 평가시 참조되거든요.
    탈락 논문이 토씨 하나 안 고치고 다른 학회지에 실리는 것도 다반사.......
    남편 토닥토닥 위로해주시고 심사에서 지적된 거 수정해서 재투고 하라고 해보세요.

  • 3. 좀 이해가..
    '12.10.6 4:35 PM (114.202.xxx.56)

    저는 사회과학 쪽인데요. 상황이 잘 이해가 안 가네요.
    학회에 가서 발표하는 것과 학회지 게재는 별도의 일 아닌가요?
    발표했다 해서 게재 되는 것도 아니고, 발표하면서 학회지 게재를 심사받기도 하나 보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학회지가 그 분야에 거기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닐텐데
    왜 그리 좌절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논문 내기 진짜 어렵죠. 특히 유수의 좋은 저널에는... 난다 긴다 하는 교수들도
    많이 내 보고 많이 떨어지고 고쳐서 또 다른 데 내고 그래요.
    한번 떨어졌다고 그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황이 잘 파악이 안 되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 4. 원글
    '12.10.6 5:13 PM (220.124.xxx.131)

    예를들면 전공이 철학인데 그 중에서도 칸트가 세부전공이예요.
    한국에 칸트학회가 하나 있잖아요. 여기서 발표자로 선정되어 발표를 하고 그걸 검토 후 한국 칸트학회지(매년 발간되는 것)에 실어주는 건데 거기서 탈락했다는거죠. 그러니 이 담에 한국에서 임용을 바랄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거죠. (예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5. 음....
    '12.10.6 5:13 PM (121.160.xxx.3)

    학회에서 발표하셨던 원고를 수정하셔서 학회지 게재 응모를 하셨던 모양이네요.
    투고했다 탈락하는거야 비일비재한데 눈물까지 보이시는지...
    혹시 서면상으로 알려온 심사결과 외에 오프라인이나 면대면으로 나쁜 말씀을 들으신건가요...

  • 6. 저도 그런 경험
    '12.10.6 5:14 PM (182.172.xxx.137)

    있어요.
    외국서 오면서 논문 하나 냈는데 탈락.
    그런데 제가 급하게 냈기 때문에 그 확회지 성격에 좀 안 맞게 쓴 게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그 분야서 일 안 합니다. 바닥도 좁고 와서 밥 먹고 살 길이 다른 데서 풀리길래 박사로 먹고 살긴 하지만 그 분야 아니고 다른 세부분야로 먹고 살아요.

  • 7. 저도 그런 경험
    '12.10.6 5:15 PM (182.172.xxx.137)

    확-> 학

  • 8. 원글
    '12.10.6 5:44 PM (220.124.xxx.131)

    아.. 흔히 있을 수도 있는 일인가요? 나름 자신 있었던 모양인데 예상외의 혹평에 순간 심한 좌절감이 왔나봅니다. 워낙 학계가 좁으니 벌써 그 쪽 사람들에게 소문이 났을거고 (실력 없다고 났겠죠).. 심기일전해서 다시 한 번 잘 해보자고 다독여야겠어요. 댓글 고맙습니다

  • 9. 투고 탈락은
    '12.10.6 5:51 PM (203.253.xxx.43)

    현직 교수들도 많아요
    교수들은 대충 봐주는 학회 아니라 엄격한 학회라면 말이죠
    그리고 외국에서 학위중이시면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외국과 한국의 논지 전개방식도 조금 다른듯 해요. 글쓰기 방식도 다르구요

  • 10. 이어서
    '12.10.6 5:51 PM (203.253.xxx.43)

    학회지 뿐 아니라 학위 논문도 학교에 따라 교수에 따라 원하는 스타일이 다 달라요
    한 마디로 지도교수 맘이죠

  • 11. ㅁㅁㅁ
    '12.10.6 6:42 PM (60.229.xxx.74)

    남 일 같지 않아 댓글 다네요.
    그렇다고 술마시고 해 봐야 변하는 것은 없죠.
    다시 패착의 원인을 곰곰히 고민하고 수정을 해서 다른 곳으로 투고를 하거나(가능하다면) 이를 바탕으로 새 논문을 작성하거나, 처음에는 짜증이 나지만 한 번 갔던 길을 다시 가면 그만큼 빨리 간답니다.

  • 12. 걱정하지 마세요.
    '12.10.6 6:58 PM (125.131.xxx.61) - 삭제된댓글

    논문 심사할 때 투고자 이름을 지우고, 심사의원에게 논문을 보내서 심사의뢰를 하게 됩니다.
    투고자도 심사위원이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심사가 가능하게 됩니다. (즉, 논문 탈락으로 실력 없다는 소문 나지 않습니다.)
    학회지마다 원하는 논문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내용이 좋아도 형식상에 문제가 있으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심사 위원들의 조언 참고해서 수정 하면 됩니다. 단번에 학회지에 실리는 경우 요즘 거의 없어요.

  • 13.
    '12.10.7 5:56 AM (188.22.xxx.35)

    인문학이고 또 세부전공에서 그랬다면 사실 누가 누군지 그 바닥이 좁은 바닥이면 다 알아요.
    누가 어떤 주제로 뭐 대강 압니다. 남편분 아직 학위 못 받으셨다니 당분간은 학위에만 총력을 기울이셔야 겠네요. 외국박사도 학교 나름이고 국내 연줄도 잘 가꾸어야 나중에 희망도 있고 뭐 이 바닥이 다 그래요.
    순수하게 실력만으로 자리가 나는게 아닌 현실이 님 남편에겐 득이 될지 실이 될지..그건 경제력과 인맥이 결정하죠.

  • 14. .....
    '12.10.7 6:50 PM (125.132.xxx.151)

    걱정이고 저도 도움될 답글입니다.

  • 15. ...
    '16.2.17 5:44 PM (220.85.xxx.217)

    저도 학위 논문 원어민 교정 기다리고 있는데 글 보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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