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한테 진심으로 이쁘다이쁘다해주는게 좋겠죠?
제목이 좀 이상하네요ㅋㅋ..
이제 딸아기가 돌인데.. 엄청나게 이쁘다 귀엽다
연예인하자고 달라들면 어쩌냐...이러던 남편이
점점 객관적으로? 변해가네요ㅡㅡ;;ㅋㅋ
며칠전엔 한참 들여다보니 점점 평범해지고있군..이러는거에요
물론..저희 애 쌍커플도 없고 그냥있으면 눈이 크지만
웃으면 완전 새우눈되는..평범한 아기에요
근데 솔직히 좀 매력있는 타입으로 귀여움이 있어요
(ㅋㅋㅋㅋ최대한 객관적으로요...)
일단은 태어날때부터 그냥 딱 여자아이같은 얼굴로
태어났거든요. 주위에 아들같은 딸가진 엄마들이 좀
부러워했었어요.
여튼 주는 이게 아니고.. 아이한테 넌 진짜예쁘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최고다 이렇게 매일매일 말해주면
아이한테 긍정적인 영향이 많이 가겠죠?
공주병이 생기려나요? 그래두..엄마아빠가 이쁘다해주면
자식으로서 굉장히 행복하고 자존감도 높아질거같아서요
참고로 저는 어릴적에 외삼촌이 제얼굴보고 꾀죄죄하다고 했던말이
기억에서 안잊혀지네요.ㅡㅡ그래서, 아 나는 꾀죄죄하구나
이렇게 인식하며 살았던거같아요ㅋㅋ ㅠㅜ
트라우마~(정여사버젼)
이아이가 객관적으로 이쁘게클지 평범하게클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제눈엔 평생 세상에서 제일 예쁠테니까
진심을 담아 자주 얘기해줘도 되겠죠?^^
답정녀아니니 혹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감사히 들을께요~!
불
1. ...
'12.10.6 1:48 PM (218.234.xxx.92)원하는 답이 아닐 수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 객관적인 미모보다 더 중요한 건 당당한 자신감이에요.
스스로 당당하면 아주 이쁜 얼굴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주변에 생겨요. 좋아한다고 따라다니는 남자도 그렇고..
그렇게 당당한 여자들은 (나쁘게 보면 이쁘지도 않은 게 공주과인 거지만) 부모들이 자신감을 키워준 거라 생각해요. 당당하면 얼굴 표정도 밝고 어깨도 펴고 허리도 곧아져요. 결국 자신감이 미모를 만들죠.2. ㅋㅋ
'12.10.6 1:49 PM (112.168.xxx.37)예쁘다고 해주세요 엄마라도 이쁘다고 해줘야죠
제가 못생겼어요 저희 엄마 진짜 어릴때부터 저한테 대놓고 못생겼다고 하셨어요 ㅠㅠ
저 못생긴거 다 알아요..
그런데 상처가 됬어요..엄마라도 이쁘다고 해주세요3. 전
'12.10.6 1:51 PM (115.161.xxx.146)키워보고 주변 친구들보니 외모에 연연해하지 않는게 제일 좋은것같아요
어차피 아무리 예뻐도 만족은 못할거고
외모의식하고 사는것도 본인이나 주변사람이 피곤하거든요
그냥 자식은 그 존재로 소중한거죠4. ㅋㅋ
'12.10.6 1:52 PM (112.168.xxx.37)이어서 위에 점세개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안이뻐도 자신감 있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그런애들 보면 거의 엄마하고 유대감도 좋고..그런 애들 이랄까요
저는 진짜 어릴때부터 엄마가 하도 못생겼다..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자신감이 상당이 떨어져요5. 그리고 사랑..
'12.10.6 1:54 PM (218.234.xxx.92)돌 맞는 거 감수하고 이 글 써요. 쩝..
저 아가씨 때 얘기에요. 대학생 때 저더러 이쁘대요, 여자나 남자나. 진짜 어리둥절했어요. 그 전까지 그런 소릴 못 들어봐서. 뭐 화장하고 꾸미니 이뻐진 것도 있는데 집에서 못 들어본 소리거든요. (어릴 때 사진을 보면 남자형제들이 중뿔나게 잘생기긴 했어요. 잘생긴 오빠남동생 사이에서 평범한 딸네미..)
직장 다녀서도 이쁘다는 소리 제법 듣고, 사내에서 저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남자도 있었고 거래처에서도 꽃다발 보내던 남자도 두세명 있었어요. 그런데 전 자신이 없더라구요. 왜 나한테 이쁘다고 하나..
그래서 나쁜 결과가 뭐냐면요, 처음에 저 이쁘다고, 저한테 좋아한다고 해주는 남자만 있으면 훌러덩 넘어가는 거에요. 나를 이쁘다고 해주는 남자라 감격해서, 또 감사해서.. 즉, 내가 좋아하는 것하고 상관없이, 그 남자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사귄 거에요.
이게 병신 짓이라는 걸 서른살 되어서 알았네요. 아마 부모님이 어렸을 때에 아들들한테만 말고 저한테도 좀 이쁘다 소리해주고 사랑한다 소리 해줘서 자신감이라는 게 있었으면 안그랬을 것 같아요.6. 맞아요
'12.10.6 1:56 PM (211.181.xxx.1)울 할머니가
어릴때 저보고 늘 다리가 길고 이뿌다고 미코 나가야한대서 늘 허리펴고 이뿌게 걸었어요
지금도 자세가 좋아요
그러니까 당당해보인다 소리듣고
앙 할무니 보고싶네요7. 너무 솔직했던 부모님..
'12.10.6 2:42 PM (124.5.xxx.181)어렿을때 울 엄마는 맨날 저보고 못생겼다고 하셨어요.
전 제가 정말 못 생긴줄 알았죠. 실제로 언니 오빠에 비하면 참 못생기기도 했고요.. 언니 오빠는 어렿을때부터 아기모델 시켜라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나가라는 말 무척 많이 듣고 산 사람들이에요.. 좀 혼혈같은 사람들인데 한마디로 미모에 대한 자부심이 쩔어요..
초등학교 입학이후 가끔 예쁘다는 말을 듣긴했지만 이거 모 집에만 들어가면 허구헌날 못생겼다는 말만 듣고 살다보니 애들이나 어른들한테 듣는 칭찬 정도로는 이게 위로가 안되는거에요..
그렇게 그렇게 중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가서 남자들한테 관심 받고 산 세월이 어언 5~6년 되고 나니( 남자들은 원래 좋아하는 여자한테 목을 매잖아요. ) 그때서부터야 자신감이 좀 들더군요.. 그 전엔 정말 맨날 기가 죽어 있었어요.. 지금도 어렿을때 저를 생각하면 가끔 눈물이 날 정도에요.. 사람들이 아무리 예쁘다 어떻다 말을 해주는거 엄마가 예쁘다 칭찬 한마디 해 주는거에 비할바가 아니에요.. 그동안 다친 자존감 추스리는데 20년이 훨씬 넘는 세월이 필요했어요..
못생겨도 무조건 예쁘다 해주시고 못해도 무조건 잘한다고 칭찬해야해요
정말 부모가 자식에게 할수 있는 최선의 선물은 칭찬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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