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바람피는거 알고난뒤 충격
어제도 밤을꼴딱 샜어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요?
너무 슬퍼서 자꾸 눈물이 나요
오늘아침 아빠보고 말이곱게 안나가더라고요
좀 틱틱거렸더니 아빠나가시고 엄마가저한테
아빠한테 왜 그러냐고 뭐라하시면서
아빠같이 가정적인 남자가 어딨냐고, 자식들한테 그렇게잘하는 아빠가 어딨냐면서 혼내시네요
방에들어와서 소리없이 울고있어요
아빠얼굴똑바로볼 자신이없어요
엄마한테 말씅드림안되죠?
제가 어떻게해야 현명한건가요
1. 그냥
'12.10.6 9:47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아빠한테만 넌즈시 운을 띄우는건 어떤가요?
엄마한테는 절대 말하지 않을테니 정리하시라고....2. ㅇㅇ
'12.10.6 9:49 AM (211.237.xxx.204)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저는 저희 친정어머니의 딸이기도 하고
제 자신이 다 큰 딸아이 엄마기도 한데요..
저같으면 말씀드립니다. 왜냐 딸이니깐요..
그리고 제 딸이 저에게 말해주길 원합니다.
왜냐 운명공동체이니깐요. 제 딸이 제 딸인 동안은요......
엄마분 성향을 잘 살펴보시고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우면
힌트를 드리세요. 엄마가 스스로 알아차릴수 있게요..
예를 들어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빠가 이런 행동을 하시는데 이상하다?
뭐 이정도만 말씀드려도 눈치 있으신 분들은 캣치 하십니다..
게다가 딸은 아빠가 바람피는걸 모르고 있구나 라고 하는 안도감도 얻지요..
제 딸이면 이렇게 말해주길 바랍니다 제 경우는요..3. 인나장
'12.10.6 10:00 AM (113.216.xxx.2)먼저 아버지와 얘기하는게 좋을듯해요...
4. ..
'12.10.6 10:59 AM (112.185.xxx.182)아빠.. 난 아빠가 이상형이었어요.
항상 가정적이고 성실하시고.. 그래서 아빠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지..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빠.. 나중에 아빠사위가 바람을 피고 다니면... 어떡하실거에요?
전 상상만 해도 죽을거 같은데... 아니 지금도 죽을거 같은데...우리 엄마도 소중한 딸이신데..
요즘 아빠가 뭘 하고 다니시는지 저 알아요.
전 이제 결혼 못 할 거 같네요....5. ..
'12.10.6 11:06 AM (116.40.xxx.243)주변에서 보면 나이들어 피우는 바람이 더 오래가더라구요
쉽게 못끊고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요
다 늙어서 아내와 자식한테 왜 대못을 박는지...6. 글쎄
'12.10.6 12:02 PM (115.21.xxx.7)어머니 성품이 어떠신지요?
의연하고 담대하신지..
아니면 저렇게까지 믿고 있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됐을 때 무너지고 흔들릴지?
저는 의연할 자신이 있기에, 제 아이가 그런 짐을 혼자 지지 않았으면 해요.
무거운 마음을 제게 털어놓기를 바라요.
그게 남편의 외도여서가 아니라, 제 아이가 괴로워하고 있기 때문에요.
님이 잘 판단해보세요.
엄마랑 님 중 누가 더 강인한지.
님이 강인하고 엄마를 지켜주겠다면 그냥 아직은 말씀 마세요.
아빠랑 대화하세요. 가정 무너뜨릴 정도인지..지나갈 바람인지..
엄마가 강인한 분이라면 남편이랑 둘이 붙게 말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