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고기를 구워먹었어요.
고양이가 자꾸 달라고 하기 때문에 미리 밥을 먹였는데
그래도 책상에 올라와서 접시를 넘보네요.
앞발을 슬금슬금 뻗어서 접시 옆으로 조금씩 조금씩 가져와요.
뭐 고기가 맛있기는 하겠죠^^
그래도 간 한 고기라서 안 먹였음 싶은데.
몇 번 말렸더니 불만의 소리를 웅 웅 내더니
계속 앞발 붙잡고 그러지 마 하니까
갑자기 옆에 있는 녹차 컵 티백에 붙은 종이를 앞발로 건드려요.
아무 관심도 없는 녹차종이를 괜시리 툭툭 쳐보는 마음이 어쩐지 너무 공감되면서 ㅋㅋㅋ
고양이 뒤통수가 갑자기 더 귀여워보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