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발이 좀 넓어요.
엄마는 아빠발을 닮아서 그렇다는데 전 사실 자라면서 제 발이 넓은것에 대해 그닥 불편한걸 모르고
지냈어요.그러다가 쬐금씩...내 발이 좀 넓은가보네~ㅠㅠ그래서 쫌 그렇네~ㅠㅠㅠㅠ...이런걸 느끼기시작한건
아마 대학에 입학하고나서 구두를 신게 되었을때부터같아요.
그래도 뭐 그때 막 유행하던 소다엔 저같은 넙데데한 마당발들도 편히 신을수있는 넙적하고 발편한 그러면서 예쁜
신발들이 아주 많아서 그냥 그럭저럭 지냈던것 같아요.
그런데...아공~학교 졸업하고 한참 미스때 다들 뾰족구두며 힐같은걸 신는데 전 발이 넓다보니 어쩌다신어도
무지하게 발이 불편하고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힐은 멀리~통굽(그당시 유행이었죠..**;)은 그래도 억지로 참고 자주 신고 그랬네요.
그러다가 집에와서 구두를 벗으면 세상에나~발이 모아졌다가 잘 펴지지도 않는거에요.
그 넓은발이 펴지면서 우아~~~얼마나 아프던지...흐흑~~ㅠㅠㅠㅠ
...
그런데 이제 결혼해서 아이도 이따만큼 큰 지금서 또다시 고민이 생겼어요.
사실,키라도 늘씬하니 크다면 그깟 발 불편한 뾰족구두 안신고 말지하겠지만..그래도 한달이면 몇번씩은 차려입고 나갈 자리가 생기더라구요.그런 자리에 굽없는 단화는 차려입은 옷에도 미스아이템이공...==;;
요즘 고민은...뭔지 아세요~~
그래도 젊었을땐 구두를 신고 벗을때 그때 좀 불편하고 잠깐씩 아프다는거..그거였었거든요~
그런데 애낳고 세월흘르다보니 이놈의 살들이 발에도 쪘나봐요.
아님,발이 모양이 이상하게 바뀐건가요..??
구두만 신고 외출했다 들어온 날이면 벗은 덧버신스타킹 발가락부분(특히 엄지부분)이 새까맣게 물이 들어있구요,
후다닥 벗은구두 가서 뒺비어 살펴보면 구두안쪽 엄지부분의 가죽이 동그랗게 까져(!!)서 벗겨져있어요..ㅠㅠ
이 이유가 뭘까요~~~
그 비싼 가죽구두들...못신게 된게 한두켤레가 아니네요.
저처럼 볼뾰족한 구두만 신었다하면 이런 현상 생기는 82님들도 계실라나요~?
얼마전엔 장례식장에 가서 구두벗고 들어가는데 양쪽 엄지발가락부분 완전 땡그랗게 검정숯댕이 서리태콩 찍어 붙여놓은것 마냥 되어선 얼마나 민망했었는지 몰라요.애효~~이게 대체 왜이러지~~
키가 작아서 6cm정도의 굽있는 신발을 신으면 딱 좋은데 그렇게 굽이있는 구두들은 하나같이 앞모양이 뾰족과이니..신을때도 속상하고 벗을때 나타난 현상(!)을 보면 더더 속상하고 그렇네요.
그냥 굽없는 1cm정도 단화야 앞모양이 넓적하니 열발가락 쫘악 퍼지는 편한신발이니 문제가 없는데말이죠~
저같은 분들 어떻게 해결보셨는지 궁금해요.
구두란 구두들 엄지발가락쪽 구두안쪽 저같이 다 벗겨지시는분들...평생 단화를 신어야한다..가 진정 정답인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