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마니... 서운하네요

커피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12-10-05 14:17:00

벌써..

나이 마흔...

요즘은 왜케 허탈한지요?

나름 최선을 다해 산것 같은데..맘이 쓸쓸합니다.

사진속의 젊은 난 참 싱그럽고 예뻤네요.

왜 좀 더 날 사랑하며 살지 못했는지요...

시댁에도 친정에도 늘 잘하려 최선을 다했는데..

첨엔 고맙다가 이젠 당연한게 되어버렸네요

내가 양보하고 손해보는 쪽이 늘 편해서..

그리했던게 이젠 내 발목을 잡네요

안하면 나쁜 년이 되니...

백개를 잘하다가..한개를 서운하게 했다고(이것고 왜 서운하다는건지)

시댁에서 모진 소리까지 듣고..

난 뭘 잘못한지도 모른체 죄송하다 했네요

정말 이혼하고 싶었는데..

말갛게 웃는 아이가 떠올라서요

내 맘에게 너무 미안해서 며칠을 울었네요

친정도 땅은 좀 많지만 묶인 돈이라

부모님 생활비가 마땅치 않아

제가 오천만원을 빌려쓰고 다달이 이자로  50만원씩 드립니다

제가 빌리면 이자드릴수 있으니까요

남동생 장가가면 준다고 묻어둔 돈이지요

첨엔 미안해 하시다가 이젠 당연한 눈치시고...

추석때 내려가서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땅 팔아서 호강하며 사시랬더니

손사레를 치며..안된다고 아들 물려줘야한다고..

왜케 눈물이 나던지요

저 한번도 담에 땅 팔아도 제 몫이 있다고 여긴적 없었는데..

너무 맘이 아프대요..난 뭔지

오빠 맞벌이라고..제가 5년동안 조카 봐주고 있어요

제가 안하면 엄마가 하실거니까.

나이든 분 아들아들 하는거 이해하면서도

늘 물심양면 내게 의지하면서..

도대체 난 뭘위해 이리 살았나싶고..

시댁도 친정에서도..

난 왜 뭘 위해 이리 잘하려 애를 쓰는건지..

내 맘은 이리 병들어가는데..

이젠..모든게 덧없네요

IP : 59.28.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5 2:26 PM (211.237.xxx.204)

    다른것보다는 생활비 모자라서 5천만원씩이나 친정에서 빌려서 50만원씩 이자로 준다는게
    ........ 아휴
    생활비 모자라는거야 몇백 정도 빌리는건 있을수 있지만
    사업자금도 아니고 집살때 모자란 돈도 아니고 5천은.. 좀 많은 금액 같아서 죄송한데
    댓글로 쓰고요..

    그리고 땅이고 뭐고 나중에 부모 돌아가시면 유류분이라도 따님 몫이 있습니다.
    저희 친정도 뭐만 하면 아들 아들 하는 집안이라 (저도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만.. 남동생만
    열심히 자식이라고 하시니 뭐)
    할말 없어요.. 그냥 사실때까지 당신들이 벌어서 일군 재산 쓰고 돌아가시라 하는 마음입니다.

    호의가 권리 된다고 하지요.
    계속 모른척 하다가 어쩌다 한번 잘해주면 잘했다 잘했다 합니다..
    원글님도 앞으론 적당히 하세요..

  • 2.
    '12.10.5 2:34 PM (59.28.xxx.45)

    부모님 생활비요
    제가 빌려쓰면 이지 드릴수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54 취미로 목공소가서 목공기술 익히면요 작은싱크대도 만들고 3 목공기술 2012/10/10 3,625
163853 요즘 버티칼 진정 비추인가요? 3 dma 2012/10/10 2,689
163852 여기 게시판 읽다 보면 무슨 기분 드세요? 10 남매부모님들.. 2012/10/10 2,702
163851 카드결제한거 통장입금확인하시나요? 늘 걱정입니다. 3 자영업하시는.. 2012/10/10 1,689
163850 싸이 김장훈 잘 정리해놓은 글 있어서 펌해왔네요 20 쿡맘 2012/10/10 13,146
163849 일어공부 4 심심한 2012/10/10 2,287
163848 드럼엔 다들 가루세제 쓰시나요? 6 세탁기 2012/10/10 2,736
163847 외동남자아이 단체운동같은거 어떨까요? 3 ??? 2012/10/10 1,258
163846 10년된 테레비젼 버리기 힘드네요 10 중고가전 수.. 2012/10/10 2,529
163845 애니팡이 무슨게임인가요? 3 2012/10/10 2,232
163844 학교선생님과 유치원때 선생님 비교하는 친구엄마 4 학부모 2012/10/10 1,887
163843 애들끼리 싸우다가 엄마를 욕하는 애들은 뭔가요? 11 애들 2012/10/10 2,331
163842 저가브랜드중 수분크림 갑은? 27 땡겨 2012/10/10 7,000
163841 구미에는 어떤공장들이있나요? 2 궁금 2012/10/10 1,641
163840 정치혁신 공방 이어… 폭풍전야 安-文 세우실 2012/10/10 1,022
163839 2012년 5월 새누리 논평 좀 보세요. 누구를 까고 있는지.... 1 미지막으로 2012/10/10 1,116
163838 태어나서 18일째... 강쥐 2012/10/10 1,502
163837 고학년 애들 슬픈영화보면 잘 우나요 5 초등 2012/10/10 1,159
163836 저희 쿠첸밥솥 정상인건지요? 밥순이 2012/10/10 2,146
163835 궁금한데 강용석은언제 컴백할까요? 2 .. 2012/10/10 1,459
163834 초 2아이가 심장이 아프데요... 5 심장 2012/10/10 3,389
163833 속도위반 과태료 4 모지 2012/10/10 3,523
163832 헉 지금 반포에 우박이 떨어지는건가요,,? 11 ,, 2012/10/10 2,967
163831 무쇠솥과 르크루제와 차이가 많이 날까요? 1 ... 2012/10/10 2,090
163830 모시송편 주문했어요. 14 팔랑귀 2012/10/10 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