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갔다오면 답답해요.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2-10-05 11:37:46

요 며칠 답답하네요.

시댁만 갔다오면 그래요.

시아버님은 성공하신분이고 경제적으로 넉넉했습니다.

딱 저희 시댁만 그래요.

다른 친척집들은 다들 사는게 어려워요.

시어머님쪽도 그렇구요.

그래서 평생 여기저기서 아쉬운 소리하면 그 돈 해주시며 사셨어요.

자식들은 딱 전세금만 마련해주셨고

특히 자식들이 아쉬운 소리하는거 엄청 싫어하셔서  

우리도 시누네도 시동생네도 사는게 팍팍해도 내색없이 살고 있어요.

이번 명절에 시어머님 한숨이 아주 늘어지시더라구요.

시어머니친정쪽이 힘든데 더는 도와줄 여력이 없다면서(몇년전에 빚보증을 크게 서서

시댁쪽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졌어요.) 속상하다고 하시고

시아버님은 아들딸들이 성공해서 친척들을 도와줘야하는데

겨우 그거 벌어서 먹고 살기냐 하냐고 하십니다.

갑자기 울컥하더군요.

시어머니는 자식들보다 친정걱정이 우선이고 있는 재산도 다 친정에 나눠주다못해

이젠 자식들도 친척들을 위해서 희생하라는 식이라서요.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 건가요?

부모님들을 위해서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식들이 돈 마련해주면

친척들을 도와줄수 있으니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남편도 시누도 시동생도 무슨 죄인처럼 굽니다.

옆에서 하도 답답해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님은 자식보다 형제자매가 더 중요하세요?"

그랬더니 제가 뭘 몰라서 그런거랍니다.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려면 노력해야한다구요.

시누,시동생을 도우라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 친정식구까지 벌어먹이라는건지...

한귀도 듣고 흘리면 그만이란거 잘 알지만 그냥 복창이 터져서 여기다 하소연하고 갑니다.

IP : 1.236.xxx.6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34 소변기의 진화 재밌네 2012/10/06 880
    161933 glad라는 미제 랩 너무 당황스러워요 4 당황 2012/10/06 2,931
    161932 이런 엄마 또 있나요? 34 .. 2012/10/06 10,541
    161931 아랑사또전을 봤는데 신민아 연기요.. 18 아랑.. 2012/10/06 4,501
    161930 생활비도 못주는남편 9 하마 2012/10/06 4,518
    161929 친구의 아픈 맘... 어떻게 어루만져줘야할지... 6 하이에나 2012/10/06 3,515
    161928 저 이시간에 실내자전거 사왔어요 6 나님 2012/10/06 1,991
    161927 빌보 크리스마스 시리즈는 단종 되었는데 판매하는 쇼핑몰은 어디서.. 2 빌보 2012/10/06 2,449
    161926 공일오비 정석원은 뭐하고 사나요? 5 홧팅! 2012/10/06 19,555
    161925 왜 남편은 친구들을 몰래 만날까요? 10 시청콘서트짱.. 2012/10/06 2,499
    161924 잠 빨리 드는 법 없을까요? 13 불면 2012/10/06 3,664
    161923 딕펑스..감정의 폭을 넓게 느끼고 사는 사람들이 가끔 정말 부러.. 6 궁금해요. 2012/10/06 2,413
    161922 시어머님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9 생신 2012/10/06 2,300
    161921 스마트폰사용이후 책을 못읽겠어요 ㅠㅠ 14 ... 2012/10/06 3,895
    161920 아이를 낳고 달라진점 : 자식을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분이 읽으.. 8 엄마 2012/10/06 3,707
    161919 요즘 너무 지르는데... 1 어린 2012/10/06 1,383
    161918 지역별 화학물질 배출량 이동량? 있네요 m,,, 2012/10/06 1,199
    161917 검색만 2시간째.. 4 엥? 2012/10/06 2,139
    161916 월남쌈에 제일 잘어울리는 고기가 뭐라 생각하세요? 20 월남 2012/10/06 9,912
    161915 모기 있으면 방에 홈키파 뿌리시나요??? 15 모기모기 2012/10/06 4,266
    161914 언더커버보스에서는 직원들이 왜 사장의 얼굴을 모를까요? 6 ... 2012/10/06 2,760
    161913 밥솥 사망 10일째입니다.. 도와주세여!!! 14 밥순이 2012/10/06 2,766
    161912 영화 '광해'랑 '메리다~' 어떤 게 좋을까요? 5 가족끼리 보.. 2012/10/06 1,629
    161911 안철수 후보"파를 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quo.. 1 ㅇㅇ 2012/10/06 1,607
    161910 추석에 사촌형 조카를 만났는데....요즘 애들이 원래 그런가요?.. 12 요즘초딩 2012/10/06 4,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