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갔다오면 답답해요.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2-10-05 11:37:46

요 며칠 답답하네요.

시댁만 갔다오면 그래요.

시아버님은 성공하신분이고 경제적으로 넉넉했습니다.

딱 저희 시댁만 그래요.

다른 친척집들은 다들 사는게 어려워요.

시어머님쪽도 그렇구요.

그래서 평생 여기저기서 아쉬운 소리하면 그 돈 해주시며 사셨어요.

자식들은 딱 전세금만 마련해주셨고

특히 자식들이 아쉬운 소리하는거 엄청 싫어하셔서  

우리도 시누네도 시동생네도 사는게 팍팍해도 내색없이 살고 있어요.

이번 명절에 시어머님 한숨이 아주 늘어지시더라구요.

시어머니친정쪽이 힘든데 더는 도와줄 여력이 없다면서(몇년전에 빚보증을 크게 서서

시댁쪽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졌어요.) 속상하다고 하시고

시아버님은 아들딸들이 성공해서 친척들을 도와줘야하는데

겨우 그거 벌어서 먹고 살기냐 하냐고 하십니다.

갑자기 울컥하더군요.

시어머니는 자식들보다 친정걱정이 우선이고 있는 재산도 다 친정에 나눠주다못해

이젠 자식들도 친척들을 위해서 희생하라는 식이라서요.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 건가요?

부모님들을 위해서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식들이 돈 마련해주면

친척들을 도와줄수 있으니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남편도 시누도 시동생도 무슨 죄인처럼 굽니다.

옆에서 하도 답답해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님은 자식보다 형제자매가 더 중요하세요?"

그랬더니 제가 뭘 몰라서 그런거랍니다.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려면 노력해야한다구요.

시누,시동생을 도우라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 친정식구까지 벌어먹이라는건지...

한귀도 듣고 흘리면 그만이란거 잘 알지만 그냥 복창이 터져서 여기다 하소연하고 갑니다.

IP : 1.236.xxx.6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76 새누리의 방송3사 공개압박 이후...최악의 땡박뉴스 yjsdm 2012/11/22 626
    180575 유노윤호고아라 열애?? 10 릴리리 2012/11/22 3,910
    180574 DKNY 가 명품에 들어가나요? 가격이??? 5 궁금 2012/11/22 3,680
    180573 여자 직업으로 어떤게 좋은가요? 6 영어짱~ 2012/11/22 2,929
    180572 지금 시간어떻게 보내나요? 1 중3 2012/11/22 545
    180571 진한파랑색의 예쁜 패딩이나 오리털 보신분 계신가요?.. 4 저두 패딩^.. 2012/11/22 1,184
    180570 요즘은 루즈핏이 유행인가요? 3 패션 2012/11/22 1,743
    180569 보고싶다........에서 5 .. 2012/11/22 2,006
    180568 카톡 질문요 공감 2012/11/22 1,730
    180567 안철수 완승 토론... 38 단일화 2012/11/22 2,729
    180566 장터라도좋구 새우젓갈추천좀... 6 새우젓 2012/11/22 979
    180565 서울 신촌쪽에 가구 구입가능한 곳 있나요? 2 가구 2012/11/22 578
    180564 아... 진짜 머리 아픕니다.. 우리 파스 2012/11/22 837
    180563 대학병원 임상병리사 연봉이 얼마쯤되나요? 2 궁금 2012/11/22 12,458
    180562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간단하게? 6 지금 2012/11/22 1,765
    180561 11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22 472
    180560 6살아이 책...낱권으로 재미있는 책을 사주려면 어떻게 골라야.. 7 택이처 2012/11/22 775
    180559 이자벨 마랑 스니커즈 아시나요? 8 .. 2012/11/22 2,019
    180558 저희개한데 물린상처 병원에가야하나요??? 8 밝은구슬 2012/11/22 2,089
    180557 남편이 자기 옷 알아서 사면 25 자유 2012/11/22 2,877
    180556 문후보의 패착, 안후보의 패착 4 또다른 정리.. 2012/11/22 844
    180555 이이제이조중동 편 ...다시 주먹을 쥔다,,, 1 2012/11/22 675
    180554 할머니들 모아놓고 매일 선물주다가 물건 파는곳 이거 신고어떻게 .. 9 이 와중에 .. 2012/11/22 2,990
    180553 을지로입구에서 창덕궁까지 걷는 시간 5 산책 2012/11/22 780
    180552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1 착한아빠 2012/11/22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