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갔다오면 답답해요.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2-10-05 11:37:46

요 며칠 답답하네요.

시댁만 갔다오면 그래요.

시아버님은 성공하신분이고 경제적으로 넉넉했습니다.

딱 저희 시댁만 그래요.

다른 친척집들은 다들 사는게 어려워요.

시어머님쪽도 그렇구요.

그래서 평생 여기저기서 아쉬운 소리하면 그 돈 해주시며 사셨어요.

자식들은 딱 전세금만 마련해주셨고

특히 자식들이 아쉬운 소리하는거 엄청 싫어하셔서  

우리도 시누네도 시동생네도 사는게 팍팍해도 내색없이 살고 있어요.

이번 명절에 시어머님 한숨이 아주 늘어지시더라구요.

시어머니친정쪽이 힘든데 더는 도와줄 여력이 없다면서(몇년전에 빚보증을 크게 서서

시댁쪽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졌어요.) 속상하다고 하시고

시아버님은 아들딸들이 성공해서 친척들을 도와줘야하는데

겨우 그거 벌어서 먹고 살기냐 하냐고 하십니다.

갑자기 울컥하더군요.

시어머니는 자식들보다 친정걱정이 우선이고 있는 재산도 다 친정에 나눠주다못해

이젠 자식들도 친척들을 위해서 희생하라는 식이라서요.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 건가요?

부모님들을 위해서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식들이 돈 마련해주면

친척들을 도와줄수 있으니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남편도 시누도 시동생도 무슨 죄인처럼 굽니다.

옆에서 하도 답답해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님은 자식보다 형제자매가 더 중요하세요?"

그랬더니 제가 뭘 몰라서 그런거랍니다.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려면 노력해야한다구요.

시누,시동생을 도우라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 친정식구까지 벌어먹이라는건지...

한귀도 듣고 흘리면 그만이란거 잘 알지만 그냥 복창이 터져서 여기다 하소연하고 갑니다.

IP : 1.236.xxx.6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825 부츠가 넘 비싸요 ㅠㅠ 단기 투잡 할만한 거 뭐 없을까요 tranqu.. 2012/12/07 761
    187824 남편이 월급 한푼 안갔다 주는데,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여자 37 .. 2012/12/07 10,588
    187823 페이스북 질문~ 1 @.@ 2012/12/07 384
    187822 손톱에 때는 왜 낄까요? 그리고 네일케어 관련 질문입니다 시덥잖은질문.. 2012/12/07 669
    187821 011번호에서 스마트폰 사려면 신규? 번호이동? 4 스맛폰 2012/12/07 952
    187820 컴퓨터 포맷(밀고 다시 까는 거) 어려울까요? 3 스스로 2012/12/07 1,303
    187819 문재인 “5월8일, 어버이날 쉽시다”… 공휴일 지정 공약 발표 .. 39 ... 2012/12/07 3,700
    187818 간부랑 임원이랑 다른 말인가요? 3 ... 2012/12/07 925
    187817 교육감 그래도 큰인물을 찍어야죠. 7 ... 2012/12/07 849
    187816 넘 추워요.. 2 전기장판 2012/12/07 755
    187815 박근혜-문재인 눈빛·손짓 왜 하필이면 그 ‘순간’일까 3 참맛 2012/12/07 2,311
    187814 체해서 명치가 너무 아파서 손땃는데 와인 3 ㅡㅡㅡ 2012/12/07 1,236
    187813 어휴..생각없는사람도 많아요. 2 ... 2012/12/07 915
    187812 30여 포기 하면 대략 비용이 얼마 정도 드나요? 9 김장비용 2012/12/07 2,408
    187811 이명박이 망쳐놓은 치안이나 회복시키라고 하세요 2 ... 2012/12/07 625
    187810 입술이 넘 건조한데... 9 쟈스민향기 2012/12/07 1,514
    187809 문재인님 773,000원.. 정봉주님 550,000원 그 외^^.. 4 졸라군 2012/12/07 851
    187808 연대 경영 vs 고대 경영, 어디가 낫나요? 27 그냥 궁금 2012/12/07 10,368
    187807 남편이 가방사준다는데 6 결혼15주년.. 2012/12/07 1,952
    187806 이런 회사직원 어떤가요?? 5 공감... 2012/12/07 1,371
    187805 조미료의 힘은 대단하네요 9 우와 2012/12/07 4,148
    187804 문후보님 제주유세 4 완소채원맘 2012/12/07 1,635
    187803 (급질)인삼이랑 대추 어떻게 달이나요? 2 초보 2012/12/07 813
    187802 전두환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발언 다시 화제 5 샬랄라 2012/12/07 2,210
    187801 저 아이폰5받았어요 9 음하하하 2012/12/07 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