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슴도치도 내새끼 털은 보드랍다지만

아무리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2-10-05 08:49:36
남편이 나이 50이 다 된 나이에도 화장실 문을 안 닫고 쉬를 해요.
자고 있다가도 그누무 소리 때문에 깰때도 많아요.
그러지 말라고 사정도, 협박도, 회유도.. 안해본게 없죠 당연히.
아주 심하게 화내면 한 이삼일은 조심하는듯.
아무리 결혼전까지 집에서 그러고 살았대도, 이십년을 그러지 말란 소리
듣고 살면 고쳐지는게 사람 아닌가요?

더 기막힌거.
같이 시댁갔는데, 역시나........
이참에 잘됐다 싶어서 옆에 계시던 시엄니한테 일렀어요.
아무리 말해도 꼭 저렇게 블라블라..
시엄니 말씀 : 얘, 오줌 저렇게 시원하게 잘 보는것도 복이다.
                    쟤가 옛날부터도 오줌소리가 아주 시원했단다.

어무이, 지금 그소리가 아니잖아요!!!! 
답이 나오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쉬야 할때마다 엄마한테 시원하게 잘싼다 칭찬받아서
그기 그다지도 자랑스러웠나봐요.
그래 내가 졌다 이 ㅁㅅㅎㅅㄲ야. 
IP : 121.165.xxx.1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5 8:53 AM (1.225.xxx.75)

    ㅎㅎ 시어머님이 터지는 복장에 칼질까지 하시네요.
    그런데 저 나이에 오줌을 시원하게 잘 보는건 복 맞네요. ^^

  • 2. ...
    '12.10.5 8:58 AM (211.179.xxx.245)

    요즘 82글이 왜이리 무서운지...
    마지막문장...뭔가요?? 쩝...

  • 3. ...
    '12.10.5 9:01 AM (122.36.xxx.11)

    그냥 소리 들릴 때마다 문을 조용히 닫아주세요
    꽝! 닫지 말고 조용히...

    상대가 모욕감 느낄 정도로 단호하면서도 조용하게.
    반복해서 해 보세요

  • 4. 무식한새끼애죠?
    '12.10.5 9:02 A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한참 들여다 보니 혼자 깨우쳤네요.ㅋ

  • 5. 원글
    '12.10.5 9:10 AM (121.165.xxx.120)

    제가 이니셜욕 한마디 썼다고 무섭네 뭐네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만
    평생을 같이 할 부부사이야말로 기본적인 예의 지켜야하고, 예의에 포함 안되는 일이라도
    상대가 정말 싫어하는 부분이 있다면 고치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도리입니다.
    기본도리 안 지키는 남편한테 저정도 욕은 황송하죠.
    저도 아들 셋 키우는 엄마입니다만, 가정교육 제대로 못시킨거 창피한줄도 모르고
    외려 무조껀 싸고도는 엄니도 이해불가구요.

  • 6. 대단한 남편
    '12.10.5 9:32 AM (121.178.xxx.41)

    공감가는 글이네요.
    제 남편은 일단 화장실만 들어가면 코를 심하게 몇번씩 풉니다, 감기 뭐 일시적인것이 아니고 집안내력..

    손님이 계실때도 상관없고(특히 애들 과외샘 계실때 제일 민망)
    하루에 몇번씩 온집안이 쩌렁쩌렁 울리죠, 비위 약한 저는 너무 힘들어서 조심스럽게 병원가보고 치료하자고 말했더니
    아니 남편 코푸는 소리하나 못참느냐고 삐지고 난리,
    또 암내가 무척이나 심한데 몇년이나 참다참다 어떻게 해보자고 말했더니 (이건 정말 남편의 사회생활을 위해 말했어요)
    또 남편 냄새하나 못 맡아주겠냐 며 흥분하고 삐치고
    제가 데오도란트를 사다줬더니 저 보란듯이 보이는 곳에 두고 오랫동안 아예 개봉조차않고 굴리더만
    버렸는지 안보이네요.

  • 7. ..
    '12.10.5 9:41 AM (121.178.xxx.41)

    윗 댓글의 대단한 남편이란 제 남편을 말한거랍니다. 혹 원글님 오해하실까봐..
    제 남편은 결혼생활 27년 동안 꿋꿋하게 그대단한 남편 코푸는 소리를 새벽부터 맘껏내고 있고
    냄새도 온몸으로 풍기고 다니면서
    뭐든 제의견은 듣질않아서 저도 몇년전부턴 좋게 해주려던 마음을 아주 버렸어요.

  • 8. ..
    '12.10.5 9:47 AM (115.178.xxx.253)

    다들 복을 발로 차는 남편들이네요.
    왜그렇게 유아적인지..ㅠ.ㅠ

  • 9. ㅠ.ㅠ
    '12.10.5 12:34 PM (210.221.xxx.46)

    남편 교육 제대로 안 되면
    내 자식이 망쳐집니다
    보는거 그거 무섭더라고요

  • 10. 대단한남편
    '12.10.6 9:31 PM (121.165.xxx.120)

    댓글님, 오해 전혀 안합니다.
    실은, 제 남편도 그짓도 해요 ㅋㅋㅋㅋ 쉬야소리의 데미쥐가 더 커서 그 얘기만 한거여요 ㅋ
    아 정말, 아들들 교육 잘 시켜야함을 남편 보면서 피부로 깨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904 히트텍 입어보신분? 15 내복 2012/12/07 3,463
187903 얼마나 운동해야 되나요? 총총 2012/12/07 651
187902 문재인,안철수에 대한 달걀테러, 박근혜측 회원들이 시도할려고합니.. 5 기린 2012/12/07 2,057
187901 아이들도 과민성대장증후근에 걸리나요? 2 현규맘 2012/12/07 779
187900 일본지진 쓰나미 현재 상황 3 일본 2012/12/07 2,613
187899 문재인 생방송 어디서 보세요? 4 찬란하라 2012/12/07 1,268
187898 이젠 아내를 안아주세요 6 나도 아내^.. 2012/12/07 1,372
187897 카드 구입 ... 2012/12/07 278
187896 패딩 뭘로 살까요? 9 뭐로 살까요.. 2012/12/07 2,537
187895 선관위, 이번엔 벽보 디도스? 문재인 후보만 가려 ‘물의’ 2 샬랄라 2012/12/07 795
187894 서강대 전자공학과와 성균관대 공학계열 27 어쩔수없이... 2012/12/07 4,917
187893 급! 짜장에 녹말대신 밀가루나 찹쌀가루 될까요? 1 날개 2012/12/07 29,276
187892 아..놔.. 왜 뜬금없이 어버이날 16 .. 2012/12/07 3,149
187891 영어과외 선생님들 조언부탁드려요. 3 ... 2012/12/07 873
187890 문재인 후보가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데... 13 민주당 공약.. 2012/12/07 2,561
187889 오늘저녁 엠비씨8 뉴스 예측~ 2 ㅁㅁ 2012/12/07 1,409
187888 스카이프 어플 쓰시는 분 계세요? 1 핸드폰에서 2012/12/07 1,392
187887 "전직원 투표, 사장이 1억 쏜다"에 해외직원.. 12 ... 2012/12/07 2,652
187886 지금 ytn에서 신율 씨부림 14 개한민국 2012/12/07 2,354
187885 감정코칭 효과 어떤가요? 1 억압형 부모.. 2012/12/07 878
187884 여동생 결혼식에 입을 옷 4 아직도 2012/12/07 1,205
187883 미씨usa접속 7 미씨아줌마 2012/12/07 2,964
187882 크록스 아동 부츠 좀 봐주세요~ 3 크록스 2012/12/07 1,391
187881 네트워크 연결됐다는데 인터넷이 안되요 1 ㅜㅠ 2012/12/07 562
187880 일본 지진경보 발령중. 21 .. 2012/12/07 4,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