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슴도치도 내새끼 털은 보드랍다지만

아무리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12-10-05 08:49:36
남편이 나이 50이 다 된 나이에도 화장실 문을 안 닫고 쉬를 해요.
자고 있다가도 그누무 소리 때문에 깰때도 많아요.
그러지 말라고 사정도, 협박도, 회유도.. 안해본게 없죠 당연히.
아주 심하게 화내면 한 이삼일은 조심하는듯.
아무리 결혼전까지 집에서 그러고 살았대도, 이십년을 그러지 말란 소리
듣고 살면 고쳐지는게 사람 아닌가요?

더 기막힌거.
같이 시댁갔는데, 역시나........
이참에 잘됐다 싶어서 옆에 계시던 시엄니한테 일렀어요.
아무리 말해도 꼭 저렇게 블라블라..
시엄니 말씀 : 얘, 오줌 저렇게 시원하게 잘 보는것도 복이다.
                    쟤가 옛날부터도 오줌소리가 아주 시원했단다.

어무이, 지금 그소리가 아니잖아요!!!! 
답이 나오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쉬야 할때마다 엄마한테 시원하게 잘싼다 칭찬받아서
그기 그다지도 자랑스러웠나봐요.
그래 내가 졌다 이 ㅁㅅㅎㅅㄲ야. 
IP : 121.165.xxx.1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5 8:53 AM (1.225.xxx.75)

    ㅎㅎ 시어머님이 터지는 복장에 칼질까지 하시네요.
    그런데 저 나이에 오줌을 시원하게 잘 보는건 복 맞네요. ^^

  • 2. ...
    '12.10.5 8:58 AM (211.179.xxx.245)

    요즘 82글이 왜이리 무서운지...
    마지막문장...뭔가요?? 쩝...

  • 3. ...
    '12.10.5 9:01 AM (122.36.xxx.11)

    그냥 소리 들릴 때마다 문을 조용히 닫아주세요
    꽝! 닫지 말고 조용히...

    상대가 모욕감 느낄 정도로 단호하면서도 조용하게.
    반복해서 해 보세요

  • 4. 무식한새끼애죠?
    '12.10.5 9:02 A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한참 들여다 보니 혼자 깨우쳤네요.ㅋ

  • 5. 원글
    '12.10.5 9:10 AM (121.165.xxx.120)

    제가 이니셜욕 한마디 썼다고 무섭네 뭐네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만
    평생을 같이 할 부부사이야말로 기본적인 예의 지켜야하고, 예의에 포함 안되는 일이라도
    상대가 정말 싫어하는 부분이 있다면 고치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도리입니다.
    기본도리 안 지키는 남편한테 저정도 욕은 황송하죠.
    저도 아들 셋 키우는 엄마입니다만, 가정교육 제대로 못시킨거 창피한줄도 모르고
    외려 무조껀 싸고도는 엄니도 이해불가구요.

  • 6. 대단한 남편
    '12.10.5 9:32 AM (121.178.xxx.41)

    공감가는 글이네요.
    제 남편은 일단 화장실만 들어가면 코를 심하게 몇번씩 풉니다, 감기 뭐 일시적인것이 아니고 집안내력..

    손님이 계실때도 상관없고(특히 애들 과외샘 계실때 제일 민망)
    하루에 몇번씩 온집안이 쩌렁쩌렁 울리죠, 비위 약한 저는 너무 힘들어서 조심스럽게 병원가보고 치료하자고 말했더니
    아니 남편 코푸는 소리하나 못참느냐고 삐지고 난리,
    또 암내가 무척이나 심한데 몇년이나 참다참다 어떻게 해보자고 말했더니 (이건 정말 남편의 사회생활을 위해 말했어요)
    또 남편 냄새하나 못 맡아주겠냐 며 흥분하고 삐치고
    제가 데오도란트를 사다줬더니 저 보란듯이 보이는 곳에 두고 오랫동안 아예 개봉조차않고 굴리더만
    버렸는지 안보이네요.

  • 7. ..
    '12.10.5 9:41 AM (121.178.xxx.41)

    윗 댓글의 대단한 남편이란 제 남편을 말한거랍니다. 혹 원글님 오해하실까봐..
    제 남편은 결혼생활 27년 동안 꿋꿋하게 그대단한 남편 코푸는 소리를 새벽부터 맘껏내고 있고
    냄새도 온몸으로 풍기고 다니면서
    뭐든 제의견은 듣질않아서 저도 몇년전부턴 좋게 해주려던 마음을 아주 버렸어요.

  • 8. ..
    '12.10.5 9:47 AM (115.178.xxx.253)

    다들 복을 발로 차는 남편들이네요.
    왜그렇게 유아적인지..ㅠ.ㅠ

  • 9. ㅠ.ㅠ
    '12.10.5 12:34 PM (210.221.xxx.46)

    남편 교육 제대로 안 되면
    내 자식이 망쳐집니다
    보는거 그거 무섭더라고요

  • 10. 대단한남편
    '12.10.6 9:31 PM (121.165.xxx.120)

    댓글님, 오해 전혀 안합니다.
    실은, 제 남편도 그짓도 해요 ㅋㅋㅋㅋ 쉬야소리의 데미쥐가 더 커서 그 얘기만 한거여요 ㅋ
    아 정말, 아들들 교육 잘 시켜야함을 남편 보면서 피부로 깨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375 고문기술자 이근안 “난 생판 곱디 고운 사람“ 55 세우실 2012/12/14 5,997
191374 창*담요 요즘 하나만 덮어도 좋을까요? 6 루비 2012/12/14 1,737
191373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고민하던 코트 후기입니다^^ 12 꽃거지야 2012/12/14 5,223
191372 반포래미안 34평 전세가가 무려ㅎㄷㄷ 16 ... 2012/12/14 7,322
191371 지금은 솔직히... 3 녹차라떼마키.. 2012/12/14 999
191370 밑에(자작극-새누리 알바단) 낚시글입니다! 원하면 건너뛰세요!!.. 9 ~~~ 2012/12/14 403
191369 이 거지같은 사랑~~ 하며 지나가네요. 2 정말정말? 2012/12/14 2,543
191368 외국에선 여자가 남자 집 바래다주는게 일반적인가요? 4 콜콜 2012/12/14 1,893
191367 김용민 실수한거죠 16 ㅇㅇ 2012/12/14 4,595
191366 박그네 지지자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글 8 퍼옴 2012/12/14 1,576
191365 카톡 가입하고 특정인들과만 카톡할 때 어플이 뭐였이요? 카톡 어플 .. 2012/12/14 706
191364 과천쪽 도로사정 어떤가요 ㅠ.ㅠ 2 운전 2012/12/14 871
191363 오늘 스테이크 해먹으려하는데.. 어떻게하면 맛있을까요?? 4 감 익을때면.. 2012/12/14 1,183
191362 부재자투표 신청해놓고 못하신 분들 선거날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1 건축학개론 2012/12/14 626
191361 이사업체 요즘 얼마나 부르나요? 2 머리 아파요.. 2012/12/14 1,689
191360 담요 무슨색이 이뻐요? 11 창신섬유 2012/12/14 1,694
191359 어제 당진으로 내려가는 거 어떠냐는 글 올렸는데요 17 고민 2012/12/14 2,235
191358 신경민 ″이정희 방지법보다 박근혜 방지법 시급 3 방지법 2012/12/14 1,362
191357 이 와중에 자궁쪽 로봇수술해보신 분계신가요?? 3 환자 2012/12/14 2,860
191356 이겨도 화날거 같은 분 계실까요? 5 .. 2012/12/14 852
191355 후드달린 수면잠옷 사고 싶은데 파는 곳이 잘 없네요 2 포근 2012/12/14 852
191354 새누리 "불법 사무실 운영 유감이지만 당에서 지시내린 .. 13 호박덩쿨 2012/12/14 2,033
191353 대전역부근 한정식 집이요 상견례... 1 봄날 2012/12/14 2,096
191352 대학선택 도움 부탁드려요 4 맹꽁이어미 2012/12/14 1,345
191351 1시간30분 수업인데 1시간10분수업하는 과외샘 말해야 되지요?.. 11 처음부터뭐라.. 2012/12/14 2,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