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부의 보육원한끼식사비 100원올린 1500원책정

기린 조회수 : 678
작성일 : 2012-10-04 21:09:17
CBS 김미화의 여러분]

- 100원 올린다고 먹는것에 표나지 않을것
- 영양을 충분히 고려하기 힘든 상태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프로그램명 'CBS라디오 < 김미화의 여러분 > '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방송 : FM 98.1 (14:05~15:55)■ 진행 : 김미화■ 게스트 : 한국아동복지협의회 이성선 사무총장

1-3부) 보육원 아이들 하루 밥값 1500원?

◇ 김미화 > 밥 한 끼 사먹기도 어려운 요즘입니다. 그런데 한 때 고아원으로 불렸던 곳이죠, 보육원. 이곳 아이들의 한 끼 식사비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 원래는 1400원이었는데요, 이번에 1500원으로 예산이 배정됐다고 합니다. 보육원에서는 3000원만 되도 좋겠다. 이렇게 호소를 하는데 직접 연결해서 아동복지 실태는 어떤지 이번 예산배정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한국아동복지협의회 이성선 사무총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안녕하세요 ?

◆ 이성선 > 네, 안녕하세요.

◇ 김미화 > 밥값 지원금이 한 끼에 1500원이다, 이 지원금은 어떻게 배정받게 되는 건가요?

◆ 이성선 > 정부에서 주는 걸 지자체를 통해서 받게 됩니다. 이번에 얘기되는 것은 내년도 예산입니다. 2010년도 예산인 정부예산안이 지난 주 국무회의 를 통과해가지고 이번 국회로 와서 심의를 하게 돼있는 겁니다. 정부안에서 그렇게 됐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 김미화 > 복지부에서는 원래 1400원에서 1200원 인상안을 내놨고 기재부에서는 거기서 100원을 깎았다고요?

◆ 이성선 >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저희가 듣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희한테 정부 예산 내역이 안 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역을 못 들었는데 오늘 신문에 난 걸 보고 저희도 알았습니다.

◇ 김미화 > 보통 식사 메뉴는 어떤 건가요?

◆ 이성선 > 보통 아침과 점심은 김치를 포함해서 일식삼찬을 주고 있고요, 저녁에는 김치를 포함해 일식사찬을 주고 있습니다.

◇ 김미화 > 아이들은 잘 먹고요? 물론 잘 먹을 때니까.

◆ 이성선 > 저희가 안타깝죠. 정부 기준을 보면 식단을 작성할 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작성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그 돈 가지고는 영양을 충분히 고려하기 어려운 상태죠.

◇ 김미화 > 보육원 아이들 명절은 어떻게 보냈나요?

◆ 이성선 > 지금 보육원 아이들은 옛날 보육원 아이들과 틀립니다. 옛날 보육원 아이들은 고아였는데요, 지금은 고아도 있지만 아동 학대라든가 가정해체로 인해서 부모가 있는 아동이 많습니다. 명절이 되면 일부 아동들은 부모를 만나러 가게 되고요. 진짜 순수한 고아, 저희는 생고라고 하는데요, 그 아이들만 선생님들과 시설에 있게 되는 것이죠.

◇ 김미화 > 명절 때는 남아있는 아이들하고 음식도 더 장만하고 그러기엔 빡빡했을 것 같아요.

◆ 이성선 > 빡빡합니다. 과거에는 후원금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나 서울과 지방은 후원금 들어오는데 차이가 있는데요. 서울 같이 후원금이나 물품이 들어오는 곳에서는 그나마 좀 잘 먹을 수가 있는데요. 지방 같이 후원금이 없는 곳에서는 저희가 있는 걸로 먹을 수밖에 없는 거죠.

◇ 김미화 > 기재부에서 100원 깎은 근거는 뭔지 아세요?

◆ 이성선 > 우리 아동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에 의거해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서 저희가 받는 건데요. 여기에는 저희 아동뿐만 아니라 노인이나 장애인 등 여러 대상이 들어가다 보니까 숫자가 많고 연간 인상 비율 때문에 깎은 걸고 알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인상률이라는 것이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희 아동만이 아니라 여러 대상이 많다보니까 금액이 올라가서 깎은 게 아닌가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미화 > 100원 올렸다 이런 얘기 듣고 어떤 생각하셨어요?

◆ 이성선 > 참담하죠. 왜냐면 저희 시설이 개방화를 많이 해서요 저희 시설에서 저희 아동뿐만 아니라 지역의 불우한 아동도 같이 하는 지역아동센터 를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에게는 4000원정도의 점심값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같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태에서 먹는 것 가지고 차등을 받게 되니까 또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미화 > 부족한 재정으로 식단을 차리셔야 하는 영양사 선생님도 힘드실 것 같아요.

◆ 이성선 > 힘드시죠.

◇ 김미화 > 돈은 없고 영양소는 맞춰야 하고.

◆ 이성선 > 네, 그렇습니다.

◇ 김미화 > 후원을 통해 보충해서 식단을 차리시나요?

◆ 이성선 > 후원이 되는 데는 그것을 감안해서 차리는데요. 그것이 없는 데가 좀 어려움이 있고요.

◇ 김미화 > 없는 데가 더 많나요?

◆ 이성선 > 더 많습니다. 왜냐면 저희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는 후원자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대게 농촌 같은 경우는 노인들만 계시잖습니까. 지역 농촌에 있는 시설 같은 경우 후원자를 개발하기도 어렵죠. 지역사회가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잖습니까.

◇ 김미화 > 그러면 자체로 운영되는 곳 하고, 후원 받아서 어떻게든 운영되는 곳하고 비율이 어느 정도 될까요?

◆ 이성선 > 저희가 그것까지 자세히 분석은 안 해놨는데요. 얼마 전에 서울서 원장을 하시다가 지방 내려가서 원장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그 분 말씀에 의하면 후원금이 1/4수준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조사는 안 했기 때문에 케이스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 김미화 > 지원 예산 안에는 식비뿐만 아니라 피복비, 용돈, 이런 것도 포함될 텐데 다른 것은 어느 수준인가요?

◆ 이성선 > 저희가 어려운 것 중 하나가 피복비인데요. 저희가 피복비로 지금 한 15만 원정도 나오거든요.

◇ 김미화 > 일 년에요?

◆ 이성선 > 네, 그렇습니다. 피복비로 내복, 신발, 양말 다 사야 하거든요. 특히 요즘 아이들은 메이커 있는 옷을 좋아하잖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면 메이커 있는 잠바도 하나 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죠. 저희 같은 경우는 후원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시설별로 격차가 많이 나게 되죠.

◇ 김미화 > 한창 멋 내고 이럴 땐데.

◆ 이성선 > 또 아이들이 멋도 내야하고 시설 아동이라고 멋을 안 내는 건 아니잖습니까.

◇ 김미화 > 유행에 민감하고 사춘기도 오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 이성선 > 그래서 저희가 아이들을 달래는 거죠.

◇ 김미화 > 어떻게 달래세요?

◆ 이성선 > 돈이 없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죠. 후원자들을 구하러 다니기도 하고요. 인터넷 공동구매라든가 이런 식으로 대량구매해서 그런 부분을 커버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 김미화 > 다른 저소득층 아동 혹은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거기도 다 지원금은 다 비슷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성선 > 지역아동센터 같은 경우는 저희보다 지원금이 많습니다. 저희는 아까 말씀 드린대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지원을 받고 있는데요, 지역아동센터 같은 경우 아동복지법 에 의한 지원을 받다보니까 거기는 아동의 특성을 고려해서 지원 수준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 김미화 > 100원 올리면 어떤 변화가 있다고 보세요?

◆ 이성선 > 잘 아시겠지만 100원 올린다고 크게 변화는없습니다
IP : 59.3.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뎅을 처먹기도 하고
    '12.10.4 9:32 PM (211.194.xxx.146)

    없는 사람 붙잡고 부부가 쌍으로 우는 시늉도 하면서 '서민 장사'하더니
    정말 없는 집 자녀들 겨우 밥값 100원 올려주다니...

  • 2. ㅡㅡ
    '12.10.4 9:45 PM (114.201.xxx.180)

    요즘 같은 고물가에 100원인상이라니. 이대통령도 1600원 식사하시나 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24 영작문 잘못 된 것 좀 봐 주시겠어요? 5 ... 2012/11/12 535
176123 다우니 쓰다가.. 딴걸로 바꾸니까 별로네요.. 5 루나틱 2012/11/12 1,963
176122 요즘 음식점 에서 파는 함박 스테이크 맛 어떤가여 ? 소소맛 돈.. 함박 2012/11/12 433
176121 지난 총선때 야권 승리! 라고 김칫국 자신분들이 4 루나틱 2012/11/12 650
176120 피임약 복용방법 질문입니다 3 질문 2012/11/12 1,611
176119 설탕대용 감미료 화인스위트.에리스리톨 2 급해요 2012/11/12 981
176118 문재인문재인 하시지만 (인터넷에서는) 글쎄요. 박근혜가 발리기만.. 3 ........ 2012/11/12 949
176117 학원강사 (스타강사) 되시려는 분들 좋은 강연회가 있네요 1 핑크엔젤2 2012/11/12 1,756
176116 닭이 부산 씨앗호떡집 갔을때 6 ㅋㅋ 2012/11/12 1,761
176115 장터 코치가방 중에서 이거 어떤가요? 2 코우치 2012/11/12 1,384
176114 안철수의 한수는 정말... 신의 한수 인거 같아요. 3 ㅇㅇㅇㅇㅇ 2012/11/12 2,036
176113 멸치젓 끓여서 거르고 건더기 어떻하는건지 알려주세요. 6 비오느저녁 2012/11/12 1,349
176112 오늘 저녁 뭐 해서 드세요?! 14 뭐묵나~~ 2012/11/12 2,413
176111 일반적으로 돈이 안중요하다는 사람은 본말전도가 싫은사람이죠 4 루나틱 2012/11/12 1,174
176110 저같은 시누이 어때요? 6 저같은 2012/11/12 1,758
176109 저도 남편의 과거요... 15 ㅡ.ㅡ;; 2012/11/12 4,758
176108 반포에 정말 싼 전세가 있는데 1 ... 2012/11/12 1,923
176107 혹시 유니클로 롱패딩 입어보신 분? 2 추워 2012/11/12 4,198
176106 가족여행추천요 1 주란 2012/11/12 572
176105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이웃에 어디어디 인사해야할까요..?? 7 토욜이사 2012/11/12 1,886
176104 최고의 코팅팬 좀 소개해 주세요 7 스텐팬은 성.. 2012/11/12 2,107
176103 지난 토요일에 고추장을 담았는데요... 5 투다맘 2012/11/12 936
176102 김연숙의 '숨어 우는 바람소리' 7 버드네 2012/11/12 1,247
176101 졸업액자 골라야 하는데 크리스탈 마블액자 좋은가요? 1 후~ 2012/11/12 1,260
176100 좋은책 추천해주세요~ 5 하니 2012/11/12 1,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