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아닌거 같은데. (둘째 아이가 어려서 잠은 부족해요)
남편과 대화는 안되고, 집안 일은 재미없고
아이들 키우는 것도 지치는 것 같고..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나요?
평소에 제가 말 많이 하고요. 남편이 새로 저한테 말하는 경우는 주로 물건에 관한 이야기에요
없던 물건이 새로 보이거나. 뭐 그런걸 제일 관심 가지는 거 같네요.
전 아이한테 있었던 이야기나 내가 느끼는 감정을 주로 이야기 하는 반면에요.
가끔은 남편은 물건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거 같아서 별로 남편의 질문에 대꾸하고 싶지가 않고요.
그러고 보니 제가 친구가 별로 없다는 걸 알았어요. 아이 학부모에게도 제가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는 편은 아니고요.
누가 만나자고 해야 만나는 성격이랄까요? (왜나하면 늦게 공부를 하고 있어서 시간을 사람 만나는데 쓰진 않긴 해요)
그런데 남편도 일을 해야하니 퇴근 일찍 하라고 할 수도 없고.
친구를 사귀어서 이 허전함을 메꿔야 하는건지...
다들 어떻게 사시나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