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랑 떨어져 삽니다.
명절 때 올라오시구요
근데 칠순 딱 지나면서부터 안 나던 냄새가 너무 나네요
같이 차를 타고 가도 너무 나고
집에 오셔서 지내시면 가시고 나서도 한 3일 이상 주무시던 방을 못 들어가요
가시고 나면 덮고 주무시던 이불 요 다시 다 빨아야하고요
냄새 나는 것
사실 제가 비위가 약해서 저만 더 느끼는 것일수도 있는데요
명절때 손님들 오시면 제가 너무 민망해요
부모님 냄새가 아니라 저희집에서 청결치 못해서 이런 냄새가 나나 생각하실 것 같아서요
이번 추석은 그래도 낮에라도 문을 열어놓으니 좀 덜한데요
밤에 춥다고 문닫고 자게 되면 아침에 저희가 자던 안방문을 열고 거실에만 나와도 훅 끼치는 냄새에 아침부터
올라와요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은 자기는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아들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주무신 자기방에서 냄새나서 못들어가겠다고 하네요
겨울에 설에 오실때는 정말이지 계시는 동안 환기도 못시키고 너무 힘들어요
제가 냄새에 힘들어서 잘 먹지를 못해요
명절 스트레스보다 냄새에 제가 어찌 적응해서 지내야하나 그게 더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향초도 좀 켜놓고 먹다 남은 원두도 좀 끓이고 그랬는데 그때뿐이고요
향초를 켜 놓으니 어머님이 뭐 하는 거냐고 돈 아까운지 모른다고 뭐라 하시네요
그래서 인공방향제라도 사 놓아야하나봐나 싶어요
가시고 나서 냄새제거는 제가 이엠을 뿌리던지 할 텐데요
계시는 동안 부모님 무안하지 않으면서 냄새가 안 나는 방법은 없을까요?
생각해보니 잘 안 빠시는 옷에서 나는 냄새+노인냄새인 것 같아요
속옷 같은 것은 매번 삶아 입으시는데 겉옷은 하루 정도 입은 옷은 걸어놓았다 몇일 더 입고 그러시는데 그런 냄새가 집안에 베다보니 아버님 댁에서도 심하게 나고 저희집에 오셔도 냄새가 너무 심하세요
너무 괴로워 그러니 까탈스럽도 말고 조언을 부탁드려요
정말 울고 싶어요
오늘 내려보내 드리고 울렁거리는 속 커피로 다스리며 쓰네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