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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장가간지 3년이 되었는데 남인것 같은 느낌

허전하네요 조회수 : 22,543
작성일 : 2012-10-04 11:45:58
아들 어릴때부터 참 착했습니다 힘든 환경에서도
공부해서 서울대 법대 가고 대학다닐때에도 용돈벌어서 생활비를 보태기도 했습니다 고시패스해서 판사가 되고 중매쟁이 통해서 부자집 처가로 장가를 갔습니다 며느리는 중학교 선생이고 강남에 20억짜리 아파트와 외국 자동차도 사주었습니다 그 자동차가격이 지금사는 우리집보다 비싸답니다 근데 내가 알던 아들이 아닌것 같습나다 푸근하고 착한 표정보다 자신감과 지나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말투며
표정이 바끼었습니다 무언가 허전합니다 며느리도 아들도 잘하지만 무언가 모를 어색함이 느낍니다
다들 이런 경험하신분 계시나여
IP : 175.255.xxx.4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4 11:48 AM (112.223.xxx.172)

    어깨 힘 들어갈만 하군요.

  • 2. ..
    '12.10.4 11:48 AM (1.251.xxx.68)

    그러나 마나 왕 부럽고,
    원글님은 내가 전생에 나라 구했구나 생각하심 됩니다.
    요즘 세상에 자식이 지 밥벌이 제대로 하고 사는 것만 해도 하늘이 준 축복이에요.
    훌륭한 아들 두셨는데 이제 며느리한테 뺏기고 처가에 뺏긴것 같아 허전하신 맘은 이해하는데
    애초에 결혼하면 남이다 생각하시는게 속 편해요.
    그래도 내 아들 거기 있지 어디 안갑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어도 천성이 착한 아들이면 마음속에는 다 엄마 생각 하고 있어요.
    아들을 믿으세요.

  • 3. 잘된
    '12.10.4 11:49 AM (211.234.xxx.113)

    일이다생각하세요.
    없는집아들자수성가했네요.
    얼마나고맙고기특하나요
    자식이행복하게효도죠.

  • 4. 섭섭하시겠지만..
    '12.10.4 11:50 AM (220.76.xxx.132)

    그래도 경제적으로 호사를 누리고 사시니..
    서운한맘 접으세요..

    어차피 조건 맞추시려 요즘세상에 중매쟁이 통해 결혼시키셨으니
    오손도손 살가움은 잊으셔야겠어요..

  • 5. 잘난 아들은
    '12.10.4 11:50 AM (119.204.xxx.230)

    장모 아들이고
    못난 아들이 내아들이란 농담이 생각나네요.

  • 6. ...
    '12.10.4 11:51 AM (59.15.xxx.61)

    남인게 당연해요.
    남의 집 가장이에요.
    남의 집 남편이구요.
    제발 엄마도 아들도 심리적으로 독립하시길...

  • 7.
    '12.10.4 11:52 AM (175.255.xxx.14)

    감사합니다
    참 마움이 이상하게 서운합니다
    잘못하눈 것도 없눈대 억울하단 느낌이 들고요 제가 마음늘 비워야겠습니다

  • 8. 어쨋든
    '12.10.4 11:54 AM (220.76.xxx.132)

    성공해서 잘 사니 얼마나좋아요
    왕부럽습니다~

    거기다 효도까지 잘 하면 법에 걸릴껄요?ㅎ

  • 9. 부럽다
    '12.10.4 11:55 AM (180.230.xxx.76)

    정말 부럽네요.
    저도 아들이 그리만 된다면 안 봐도 좋으니 좋겠네요. 섭섭은 하겠지만
    그냥 그대로 잘 되기만 하면 좋겠어요.
    마음으로만 좋아하려구요.

  • 10. ..
    '12.10.4 11:55 AM (220.149.xxx.65)

    왜 딸한테는 남의집 와이프라는 말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남의 집 가장이 될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

    왜 딸은 끼고 살아도 당연한 존재고
    아들은 끼고 샆면 안되는 건지

    허전해하시는 마음 이해 갑니다

    아들한테 따로 만나자고 해보세요, 며느리 빼고요
    그냥 아들이랑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럴 수 있지 않나요?

    낳아주고 키워준 엄마한테 그정도도 못한다고 하면 안되죠

  • 11.
    '12.10.4 11:56 AM (121.88.xxx.239)

    뭐가 억울하신지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아마 억울할게 하나도 없을 겁니다.

    품안에 자식이 아니예요.

  • 12. ..
    '12.10.4 11:56 AM (211.246.xxx.14)

    자식이 잘살면 된거죠....
    원글님은 자식에게 시간과 사랑을 쏟아 부은후의
    허전함이 아닐까요?
    그렇게 키운 아들이 행복하게 잘살면 된거죠.

  • 13.
    '12.10.4 11:58 AM (110.70.xxx.164)

    이젠 각자의세계에서 살뿐인거죠
    서로 범접할수도없고 할수도없는
    이젠 서로 다른삶을사는거죠

  • 14. 저위에
    '12.10.4 12:01 PM (58.231.xxx.80)

    아들 장가가면 남이라는데
    딸도 결혼하면 남인가요? 끼고 살면서 딸이 좋아 호호 거리는 사람 들에게 그런말 좀 하시죠

  • 15. 북아메리카
    '12.10.4 12:03 PM (61.33.xxx.15)

    나누어가진거니까요 며느리입장에서도 남편은 남의편일꺼예요 다그런거라 생각하세요

  • 16. 소금쟁이
    '12.10.4 12:05 PM (218.146.xxx.80)

    푸근하고 착한 표정보다 자신감과 지나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말투며
    표정이 바끼었습니다
    -----------------------------------------------------------------
    다른 것은 관두더라도 자신감에 가득차 어깨에 힘들어가고 말투가 달라진 것은 쫌....
    제가 님 입장이라도 낯설어할 것 같네요.
    오래전 먼 친척언니가 결혼한 개천용 형부가 승승장구했던 검사였는데
    요직으로 돌다가 모지검장까지 거치면서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면서
    말투도 거만해진 모습을 나중에 보고서 내가 전에 알던 사람이었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자리가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모양이더군요.
    나이도 더 많은 수사관 및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영감님~ 영감님~ 하고
    경찰서에서 백차까지 대주고 등등........자리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 가더라구요.
    지금 아드님께 그런 낯선 모습을 말해줘도 알아들을까 모르겠지만,
    아들래미니까 슬쩍 그런 표현을 해 보세요.
    그럼 뭐라 답할지 모르겠지만 자식인데 그런 말도 못하겠어요?
    하여간...자리가 주는 권력에 물드는 검,판사들이 많아지면 결국 우리도 그 폐해를
    겪게 되고 현재 그런 모습들 때문에 떡검이니 뭐니 욕을 먹지요.
    일종의 경계삼아 부모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17. 점 둘
    '12.10.4 12:09 PM (121.131.xxx.18)

    아드님을 정말 열심히 잘 키우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자신감에 어깨에 힘 들어간 모습을 보니 낯설고 안타까우신 거네요.
    사실 그 나이에 그런 대접을 받으면 예수님, 부처님 아닌 다음에야 다 그렇게 되요.
    그리고 그것도 한 때 일 수 있어요.
    조금 지나면 어떤 깨달음에 어깨의 힘이 조금 빠질 때가 옵니다.
    말해서는 몰라요.
    게다가 판사면 바로 영감님 소리 듣는 자리 잖아요.
    처가집에서 수십억 주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명예를 산 거니까요.
    판사 사위는 검사 사위와 급이 다릅니다.
    흔한 말로 판검사라고 하잖아요.
    서성한이라고 부르듯이.
    며느리와 둘이 큰 소리 안나고 사이 좋게 잘 지내는 것만 해도 큰 행운이고 복이라고 생각 하시고
    앞으로도 큰 어려움, 시험에 안 들게, 들어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기만 비는게 부모 몫이라고 생각해요.

  • 18. ,,,,
    '12.10.4 12:25 PM (1.246.xxx.47)

    별걱정다하시네요
    어깨에 힘들어간 반대이면 퍽도 좋겠네요
    그렇게 생각하고 좋다 생각하세요 부럽기만하네요

  • 19. 결혼하면
    '12.10.4 12:33 PM (14.37.xxx.133)

    딸이든 아들이든.. 관심 꺼야죠..
    품안에 자식이란말 들어보셨나요?
    둘이서 잘살면 끝이에요..
    무슨 효도를 더 받으시려고..
    걍 원글님은 이제부터 님 인생 열심히 가꾸고 살면 됩니다.

  • 20. ......
    '12.10.4 12:36 PM (220.89.xxx.212)

    .지금 사춘기인 아들...띵띵 거리다가도 가끔 살갑게 구는데...결혼하거나 성공하거나 어른이되면
    지금 처럼 매일 볼수가 없겠네요...미워도 이뻐도 지금은 한지붕안에 살고 있는걸 감사해야겠네요...
    성인이 되면 떠나 버려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이 ㅠㅠ 지금같이 모습도 다시 볼수 없다는 생각에도 눈물이 ㅠㅠ 펑펑 울고 싶다...

  • 21. 사는 수준이 달라졌으니까요
    '12.10.4 12:46 PM (112.72.xxx.37)

    그래도 잘 사는게 좋지 않나요?

    주눅들고 기 약한 아들보다,주변에 돈도 많고 인품까지 처가식구들과 며느리가 좋다면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죠.
    원글님 마음은 이해되지만,아드님에겐 좋은겁니다.
    스스로 알아서 일어났잖아요.
    아드님도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요? 다른 부모와 비교도 될텐데,착한 아드님 남들하고 비교하고
    그러지도 않았을거 아니에요.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에니메이션영화에서 영화 마지막에 엄마 닭이 성인이 된 아들 청둥오리를
    떠나보낼때,더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날아다녀라 할때 저 엄청 울었어요.
    그 마음이 짠해서~~

  • 22. 에구
    '12.10.4 12:47 PM (121.130.xxx.228)

    지나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그렇죠 에미가 자식 젤 잘 아는 법인게지요..
    그냥 척봐도..알수 있다는..

    부모가 봐도 그런데..밖에 나가선 얼마나 더 힘이 팍팍 들어가있겠어요

    근데요.
    그렇게 어깨에 힘들어간 사람치고 괜찮은 사람 별로 없거든요
    아드님이 뭔가 통속물에 찌들었거나 크게 속물적이 된거 같은데
    이런거 다 소용없고 별거 아니란거..인생 깨달아야합니다

    판사면 뭐합니까.
    인생은 인간적으로 힘 빼고 살아야하는거지요
    힘들어가는것도 한때..언젠가는 깨달을 날이 올겁니다

    엄마로써 한번씩 못할말 있으심 편지로 써서 남기시는건 어떤지요?
    한자 한자 엄마 글씨보면서 나중이라도 생각을 달리먹을수 있어요

  • 23. ...
    '12.10.4 1:32 PM (61.74.xxx.243)

    저도 에구님 말씀동감. 권력있다고 목에 힘주는 부류, 아무리 부자나 학벌좋아도 인간이 덜되었다고 생각되어서, 별로 예요.

  • 24. ...
    '12.10.4 1:42 PM (110.8.xxx.254)

    취직못해 어깨 축 쳐져서 백수로 지내는 것보다 백만배는 좋아보입니다.
    둥지떠난 새에게 미련 갖기시작하면 불행의 시작입니다.
    다 큰 자식 알아서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 아닐까요?
    저도 아들도 있고 딸도 있지만
    커서 자기 앞가림 잘해주고 자기들끼리 잘 살아주면 더이상 바랄것이 없겠네요.

  • 25. 속삭임
    '12.10.4 2:44 PM (14.39.xxx.243)

    에구....그래도 어려운 환경에서 잘커서 자리잡아 얼마나 고마울까요.

    이젠 품안에 자식도 아니고...그 허전함은 공감이 갑니다만.....자리도 못잡고 빌빌거리고

    내품안에 있으면 그것도 애물단지죠 뭐. 세상 10개면 10개 다가질순 없다고 생각하시면

    그래도 편하실듯.

    고생은 함께 한 것 같은데 그 부귀영화는 함께 못하시고 제외되신거에 대한 서운함도 이해가

    되구요. 그런데 그 부위영화가 아드님 본인것이 아니라 처가의 것이라 공유못하는

    아드님 마음도 조금은 읽어주세요. 판사 검사 해봐야 돈 많이 못벌더라구요.

    나중에 변호사되서 대형 로펌이나 들어가서 돈 잘벌면 그땐 어머님 좀 돌보실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싶으네요.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내 새끼 어디가서 초라하게 고생하는거 보단 낫다.....맘 먹으셔야 마음의 병이 안올거 같아요.

  • 26. 혹시
    '12.10.4 2:49 PM (124.61.xxx.39)

    제가 아는 분일까요? 원글님과 비슷한 조건으로 결혼시켰는데 서운하고 허전해서 한달을 넘게 울었다고 하시던걸요.
    그 얘기 듣고 깜놀했어요. 소름끼쳤다고 할까... 자기 아들이 고생할거 미리 혼수품으로 가져온 귀하고 고마운 며느리인데... 그렇게 그 며느리 탐탁치않아하더군요. 제 보기엔 부잣집에서 잘 자라서 귀염성도 있고 붙임성도 많아요. 근데 솔직히 고생해서 잘 키운 아들 뺏긴거 같다고 하더군요. 아들이 잘살면 좋은거 아닌가요. 아들 복인데요. 여기저기 눈치보고 처갓집 먹여살리는것보다 백배천배 낫죠.
    아마 능력있는 아드님이 권력에 돈맛까지 알게 된거 같은데... 같이 휩쓸리지 마시고 차분하게 물질보다 중요한 몸가짐이라든지 철학이나 가치관을 조언해주세요. 그럼 원글님이 훨씬 현명하게 돋보일겁니다.

  • 27.
    '12.10.4 3:24 PM (188.22.xxx.34)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그 자리에 있으면 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지요.
    지켜보시다 아들이 제자리에 돌아오지 않으면 부모로서 한 말씀 하셔야할 것 같네요.
    물론 그런 말이 가능한 모자간일 경우에요. 저런 태도 교정은 사실 부모밖에 못하죠.

  • 28. ..
    '12.10.4 5:21 PM (115.178.xxx.253)

    그게 참 그렇게 됩니다. 본인도 꼭 의도를 가진건 아니에요.
    그런데 주위가 다 그런사람들이고 자기를 인정해주고 대단하다 해주니 그런 마음도 갖게됩니다.
    그런 시기가 지나가면 또 다른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도 얼마나 좋으세요. 대견하시구요. 그리고 자식도 품안의 자식이라고 다 그러잖아요
    성장하면 성인으로 자신의 생을 살아가는게 당연한거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스스로 앞가림 잘하는 자식 그게 젤 입니다.

  • 29. 우리 오빠
    '12.10.4 5:23 PM (112.161.xxx.79)

    원글님 아드님처럼 크게 성공하지도 않았는데도 장가가니 다른 사람같고 서먹해지던 걸요.
    많이 다정하고 자상했던 아빠같은 오빠였는데...
    뭐, 이런 말하는 저도 결혼 후엔 남편과 자식 중심의 사고로 변하긴 했네요.

  • 30.
    '12.10.4 5:36 PM (211.202.xxx.146)

    댓글들에 막 연륜이 묻어나요. 많이 배워요.
    자식 키우는 게 놓는 연습이라더군요.
    잘난 자식도 못난 자식도 근심이네요.
    내가 물고빨고 한 자식이 딴세게 사람같은 거리감 주면 참 서글프겠죠.
    사업 망해서 집담보 대출해 달라고 안오는 게 고맙다 하고 맘다독이세요. 자식자링은 최고로 하시겠네요.

  • 31. ㅇㅇ
    '12.10.4 5:36 PM (211.237.xxx.204)

    자식은 품안의 자식이에요
    저도 부모에게그랬고
    또 제 자식도 저에게 그러겠죠..
    서운하긴 하지만 잘 커준것만으로도 만족하세요

  • 32. ..............
    '12.10.4 5:57 PM (121.129.xxx.50)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진것에서 또 다른 욕심이 생기고 또다른 고민이 생기는게 맞나 보네요

    게다가 아들 며느리 잘한다면서요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투정이라고 하기 딱 좋겠어요

  • 33. 에효~
    '12.10.4 6:08 PM (218.236.xxx.207)

    그 맘 이해갈 듯 하네요... 살갑고 착하던 아들이 변해서 왠지모를 서먹함과 어색함... 환경이 그리 만든 것 같습니다.....

  • 34. 시골할매
    '12.10.4 6:10 PM (119.206.xxx.30)

    아들 둘이 좀 힘들게 들어간 직장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기도 하는..
    그런데 어느날 작은 아들 하는 말이 "사람이 다르다"고 말 하는 군요.


    40이 된 큰아들에게서 오래 전부터 느끼던 말 입니다.
    생각도 다르고, 말도 다르고, 태도도 다르고
    그러면서도 기본적인 것은 놓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웬지 때로 어린아이같이 정을 구걸하는 듯한 생각을 하면서 ...

    그저 잘 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아침이면 기도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언가 건드리고 싶어도 애써 나자신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하지요.

    그래도 궁금해서 전화를 주면 어찌나 반가운지..
    그리고 잠깐의 시간을 만나면 아이같이 종알 댑니다.
    자식이 든든한 것으로...
    작아도 내 일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마음으로 ...

  • 35. 시골할매
    '12.10.4 6:11 PM (119.206.xxx.30)

    제가 정을 구걸을 하지요.

  • 36. 333
    '12.10.4 6:14 PM (110.15.xxx.132)

    수고하셨어요
    아들을 잘 키우셨네요

    판사하려면 집에 여유가 있어야 해요
    그렇지 못하면 로펌이나 개인변호사로 돈 버는 기계되지요

    사돈네 집에서도 잘 해 주셨다 생각하시고
    돈 있어도 너 사위
    우리한테 하는거 보고 해주겠다 하는 집도 많아요

    아드님이 멀어진것 같아도 맘속은 안 그럴거예요
    사돈네 사는거랑 본가 사는거 보고
    더 잘해야지 할겁니다

  • 37. 판사부인
    '12.10.4 6:14 PM (122.252.xxx.30)

    고시(특히 사시)패스, 부잣집딸과 결혼, 신분상승, 이전과 다른 삶의형태, 권력,....바뀐 눈빛, 말투, 전형적이네요. 주변에서 10중 7~8은 그런거 같아요.

    특히 개천서 난 용들이 더 심해요. 바로 우리 남편.... 전 부잣집 딸 아니고 그냥 나 혼자 잘난 줄 알고 있다

    날벼락맞은 헛똑똑이.

    원글님은 상식적인 분 같은데 판검사 아들 둔 여자들도 가관 아닙니다.사법연수원 입학식때 화장실서 만난

    아줌마들(특히 촌스런 패션을 감출 수 없는) 온몸에 천하를 얻은듯 힘이 들어가 있더군요.

    부잣집출신 며느리들 시댁에 돈좀 건네주고 은근히 시댁 무시합니다. 부인모임에서 친해지면 서로 압니다.

    전 원글님이 이해돼요. 꼭 결혼해서 떠나간 아들얘기가 아니라 아들에 대한 인간적인 쓸쓸함을 느끼시는 거니까요.

    전 오래 연애하고 결혼 후 남편이 사시패스한 케이스라 시댁식구들의 갑작스런 기고만장은 말할 것도 없고

    남편의 (정말 착하고 순수하다 생각했던) 눈빛과 행동변화를 보고 인간에 대한 절망을 느꼈네요. 인간의 본성

    이 이렇게 허약하구나....

    원글님이 중심 잘잡고 사시면 아들 며느리도 알아볼 거예요.

  • 38. 333
    '12.10.4 6:25 PM (110.15.xxx.132)

    위에 댓글에 아드님께 조언하라 하시는데
    절대 하지 마시구요
    지금처럼 귀하게 대접해 주세요
    며느리도 잘 대해 주시구요
    며느리도 자기 자식 나면 아이들 잘 키우기 힘든데
    시어머니 대단한 분이라고 인정하고 존경할거예요

    대신 며느리가 먼저 출근하니깐 신랑 아침식사, 일주일 한번은 문안인사 전화, 부모님 생일이나 기일은 꼭 기억하라 하세요

  • 39. ..
    '12.10.4 7:00 PM (121.135.xxx.147)

    요즘은 판검사 출신 변호사도 연봉 1억 잘 안주는거 같던데... 솔직히 판사나 검사만 하면 공무원봉급 얼마 안되쟎아요... 그렇게 시집올때 많이 해주신 처가에 당연히 좀 눈치는 보셔야 할거같은데요..

  • 40. .........
    '12.10.4 7:01 PM (112.186.xxx.196)

    원글님 도대체 뭐가 억울해요? 그럼 처갓집이 못 살고 처가 먹여살리고 집도 전세라서 뼈빠지게 돈 벌고 대출갚고 여기저기 눈치보고 그럼 좀 덜 억울하시겠어요?? 세상에 100개 가졌으면서 나머지 1개 더 갖고 싶은 심정이신 건가요? 저 같으면 그런 며느리 업어주겠습니다. 우리 아들 고생 안 시키니까요.

  • 41. ok
    '12.10.4 7:09 PM (221.148.xxx.227)

    그러게 잘난 아들은 모시고 산다죠?
    자식집에가도 부모가 아들 눈치보고 어려워하더군요.
    옛말에도 아침저녁 잠자리 살피고 문안드리는 효자가 있는가하면
    입신양명의 효자가 있죠
    그냥 그걸로 만족해야할듯해요

  • 42. 못난 아들
    '12.10.4 7:24 PM (211.217.xxx.164)

    못나서 늙도록 끼고 내 아들하는 것보다
    잘나서 장모 아들 하는 게 낫지요.

  • 43. 하얀공주
    '12.10.4 8:02 PM (210.205.xxx.25)

    잘난 자식 둔 허전함
    하지만 그런 자식 부러워 하는게 세상입니다.
    위로해드립니다. 토닥 토닥.

  • 44. 결혼하면
    '12.10.4 8:22 PM (203.170.xxx.233)

    원래 아들은 남같이 됩니다.
    성공하건 안하건.. 성공한 아들이 더 그런거 같네요.

    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좀 허전하시긴 하겠네요...

    하지만, 허전한거를 너무 크게 생각하시면.
    아들이나 며느리가 불편하게 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셔야 해요.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가는 것처럼
    다 인생의 과정이려니. 생각하셔야 합니다.

    다른 집중할 것을 찾으세요.
    전 강아지 키우셔도 좋을거 같아요.
    좀 그럴때 도움이 됩니다.

    저도 위로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 45. .......
    '12.10.4 8:27 PM (125.135.xxx.154)

    세월이 참 잘 가는 것 같아요.
    아들 딸 결혼하고 가정 이루고 잘 살면 그걸로 좋은 것 아닐까요..
    내가 없어도 잘 살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남은 시간 홀가분하게 즐기며 살 것 같은데...
    사람 욕심이 그렇지 않은가 봐요...??

  • 46. .....
    '12.10.4 9:30 PM (116.37.xxx.204)

    다들 그런경험 못하지요.
    그리 잘난아들은 매우 드물거든요.
    못나서 일일이 뒤봐줘야 하는 아들 많답니다.
    원글님 부러워요.
    저도 잘난 아들 둬서 그런 허전함 느껴보고 싶네요.

  • 47. 존심
    '12.10.4 9:43 PM (175.210.xxx.133)

    어깨에 힘주는 아들이라도 옆에 있으면 다행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 아들은 설대 나와서 국비유학갔다와서 아~ 국비유학갈때 결혼해서 (재벌기업 전무이사 딸)...옵션 근무 잠깐하고...
    미국으로 고고싱...
    안 옵니다...
    처갓집 엄청 부자입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누나집에서 눈치밥 아닌 눈치밥으로...

  • 48. 슬프네요
    '12.10.4 10:50 PM (121.140.xxx.135)

    너무 잘난것도 별로인가요.........

  • 49. ...
    '12.10.4 11:50 PM (119.71.xxx.179)

    그럴만도 하죠. 처가에서 잘해주나보네요. 복이라고 생각하세요

  • 50. ........
    '12.10.5 12:22 AM (218.235.xxx.4)

    원글님!
    아드님이 공부잘하셨으니 효도하신거구요, 자라는 내내 아드님때문에 얼마나 뿌듯하셨겠어요.
    결혼도 잘하셨으니 부모님에게 해드릴건 다 해드린겁니다.
    부모도움없이 아들이 승승장구하면 된거죠, 더 뭘 바라세요.

  • 51. ...
    '12.10.5 12:45 AM (58.141.xxx.41)

    원래 너무 잘난 자식한테 효도 받기 힘듭니다.
    자식이 돈 많다고 효도하는것도 아니고요.
    최고급 아파트 살면서 찾아온 부모를 피하려고 일부러 여행가서
    보일러도 안 킨 그집에서 내내 굶어 그 부모가 얼어죽을 뻔한것도 뉴스에 나왔지요..
    자라면서 자랑거리는 되니 그걸로 효도했다 생각할수밖에 없지요..
    오히려 많이 안 배운 자식들이 부모한테 광장히 잘하는 경우가 많아요..

  • 52. 저 위 댓글에
    '12.10.5 1:27 AM (188.22.xxx.23)

    맞벌이 며느리한테 아침에 먼저 출근해도 남편아침챙기고 주기적으로 시댁에 전화하라고 시키라는 조언 고대로 하시면 큰일납니다.
    아침을 어떻게 하든 둘이 알아서하게 간섭하지 마시고 전화도 강요하지마세요.

  • 53. 참 세상이...
    '12.10.5 3:02 AM (208.120.xxx.175)

    원글읽고 마음이 안좋은데, 댓글들 읽고나니 더하네요.

  • 54. ..
    '12.10.5 5:32 AM (1.240.xxx.148)

    환경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게 되어있답니다
    주변에 대다수가 잘사는 부모일텐데 본인 부모하고 비교될테고요
    출세한 아들 덕 좀 봤으면 하는맘도 있겠죠
    며늘 입장에선 그지 근성으로밖에는 안본답니다
    아드님이 중간 역활을 잘해줘야하는데
    벌써 처갓댁에 기울수밖에 없을거같네요
    그정도 처갓댁 보는데 그건 당연한거라 생각해요

  • 55. 2222
    '12.10.5 5:33 AM (66.183.xxx.115)

    참 세상이...

    원글읽고 마음이 안좋은데, 댓글들 읽고나니 더하네요.

    22222222


    같은 마음이네요.

  • 56. 음..
    '12.10.5 6:18 AM (119.67.xxx.162)

    원글님 마음은 좀 허전하실것 같아요. 내가 알던 내자식이 아닌것처럼.. 먼가 낯설게 느껴지시는거..
    하지만, 아드님 좋은 처가 만나서, 풍족한 생활 누리고, 자신의 기준에서 행복느끼면서 살면,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 일이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똑똑한 아드님 두신거.. 늘 든든하고, 내자식 자랑스럽고, 마음 깊은곳에 뿌듯함 있으시잖아요..
    내아들 어디 가는거 아닙니다. 지켜보시면서, 행복하게 잘 사는거, 축복해 주시고, 며느리도 살갑게 예뻐해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57. ,,,
    '12.10.5 6:40 AM (119.71.xxx.179)

    자리가 아들을 그렇게 만들었겠죠..
    한푼 보태준거 없다며 욕하는 며느리도 쌨는데...부잣집 딸에, 시부모한테도 잘하는 며느리와 아들...너무 욕심이 많으신듯.

  • 58. 효자
    '12.10.5 8:22 AM (49.50.xxx.237)

    아들은 그 모양대로 효자네요.
    공부잘하고 사시패스하고 판사되고
    장가잘가고 부러워요.
    자식 그정도면 님은 성공하신겁니다.
    아들만 그런가요. 며느리 잘하시니 님은 축복받았네요,
    더 바랄수있나요. 인생그런거죠.

  • 59. 영감
    '12.10.5 10:01 AM (183.109.xxx.108)

    흔히들 그쪽 계통에 계신분들 하는말로
    판검사 3년차지나면 영감걸음걸이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가운자락 휘날리면서 법정에 들어서는 그 고자세 걸음걸이가
    화장실에서 나올때도 일상화되버린다는...
    일도 결혼도 자리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네요
    단 어머니 무시하는 그런 언행은 없어야할텐데 말이에요

  • 60. ~~
    '12.10.5 10:12 AM (121.140.xxx.135)

    평소에 가끔씩 생각하는 건데....잘난 아들이 있으면
    딴거 말고 의사 시켜야 되겠다는.
    그나마 의사는 나중에 병들어 죽을때 도움이라도 받을수 있지만
    다른건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요. 자랑스러운 정도.

    그래도 원글님 처가서 그간 고생한 아들 편하게 해주니
    너무 서운해 마시고 다행이라는 맘으로 사세요.
    사실 엄청 부럽네요^^
    울자식들은 아직 어리지만 지 앞가림이나 잘하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듣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 드는데요.

  • 61. 효자
    '12.10.5 10:21 AM (76.127.xxx.61)

    원글님도 힘들게 키우셨지만 무엇보다 아들이 그동안 효도를 많이했네요
    자라면서 내내1등만 했을텐데 그 동안 얼마나 행복하고 뿌듯하셨을까요(원글님이)
    그 동안 많이 받았다 생각하시고 욕심을 조금 내려놓으심이 좋을듯 합니다
    다 가질순 없으니까요
    대다수 엄마들은 무척 부러워 합니다
    아들이 공부를 잘했으니 그동안 얼마나 좋았을까요
    반대의 경우가 되어 걱정으로 밤새는 엄마들 아주 많답니다

  • 62. ...
    '12.10.5 10:29 AM (1.243.xxx.46)

    제가 아는 판사 한 넘은 지가 신인 줄 압니다. 목에 힘이 들어가 바보가 됐어요.
    꽤 똘똘하던 넘인데. 그 동네 들어가면 애들이 그렇게 되기 쉬워요.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고 생각하니까요.
    원글님 아들은 죄송하지만 돈 보고 정략 결혼까지 했네요.
    당연히 자기 계급에서 멀어지죠.
    그런 아들이 여전히 소탈하고 소신 있으며 부모님께 잘 하고 경제적으로도 책임 지면 좋겠지만
    대체로 그렇지 않습디다. 개룡남이란 말을 들어 보세요.
    결국 자기 출신, 자기 부모를 개천 취급하고 짜증내잖아요.
    특히 며느리들이, 남편의 근원을 깔보죠.
    자기들은 그 잘난 돈 좀 있다고.
    자식이니 그냥 훨훨 털고 기대를 접으심이.
    지 인생 지가 사는 거죠.
    그래도 어려운 살림에 공부 시켜준 부모에 대한 부양의 의무를 다 지도록 명확히 하세요.
    암만 공부를 잘 했어도 자기 힘으로만 한 건 아니니까요.

  • 63. ........
    '12.10.5 10:53 AM (122.37.xxx.100)

    원글님의 마음과 걱정하시는것이 많이 공감됩니다.
    자식걱정은 잘되어도,잘 안되어도..끝이 없지요.
    날선 댓글들은,이론적으로는 전부 맞는 말씀들인데, 모두 젊으신 분인 듯 합니다.

    원글님 아드님 잘 키우셔서 많이 부럽고요^^
    결혼하고 3년 되었다니 30대 초반?많아야 초,중반이겠네요.
    한참 자신감 넘치고,승승장구 할때지요.
    하지만 아드님도 살아가면서 무엇이 우선이고,최선인지..알게 될거에요.
    그렇게 하나씩 배우고 깨우치는것이 인생이니까요.

    원글님보다는 어리겠지만,곧 사회로 나갈 아이들이 있어서 남일같지않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그저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품안에 키우실때처럼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64. 에구.. 사는게 참
    '12.10.5 11:29 AM (219.250.xxx.77)

    어제 시청 앞 싸이 공연 보면서 열광했어요.
    소주를 마셔서 어쩌니 저쩌니 하지만 전 그 수많은 사람들과 일체감을 느끼는 시간이 넘 좋더군요.
    아마 원글님이 느끼는 허탈함이 그런거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아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있었고 늘 교감할 것이라고 믿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아신거에요.
    원글님의 인간적인 쓸쓸함, 아쉬워하는 마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드님의 스펙이나 결혼 한 상황을 살펴보면 원글님 굉장히 현실적인 분이세요.
    쓴소리 하자면 아드님 공부 열심히 했고 정략 결혼한 것이구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그런 길을 선택해서 살아왔기에 그렇게 변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원글님이 아들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되어요.

    저 위에 판사부인님글 다시 추천드리고요, 무엇보다 더 정신적으로 강건해지셔서 중심을 잘 유지하세요.
    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이죠. 나는 여전히 여기 있는데 주변의 상황이 변해도 내 마음을 유지하고 산다는게 쉽지 않을 겁니다. 결국 더욱 더 현실적인 판단을 하시고 그 속에서 어머니로서 한 인간으로서 걸어가야하는 길을 고민하시다 보면 원글님의 마음도 많이 평온해질거에요. 지금 심정이 어떠시든 객관적으로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힘내세요^^

  • 65. 저희집안도
    '12.10.5 11:38 AM (121.130.xxx.26)

    우선 법조인으로 아들을 키워내신 어머니께 경의를 표합니다.
    저희집안도 법조인이 많습니다.
    부부판사 커플도 있구요.

    그런데 판사들이 원래 자기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하게 살려고합니다.
    어느 곳에서든 허투로 웃는것도 잘 안하더군요.
    부장판사가 되어 가족모임에 오면
    가족모두 헛소리 신소리 하나 못하고..... 엄숙(?)하다고 해야하나요...ㅠㅠ
    바쁜 판사들이 먼저 일어난 다음에야 나머지 가족들 화기애애 웃고 떠들지요.


    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하게 살아가는 그들이 존경스럽다 생각하고
    가족으로서의 끈끈한 유대....이런거 아예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아드님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처가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을거 같아요.

    왜 효도의 끝은 입신양명하여 부모의 이름을 널리 높혀주는거라잖아요?

    판사의 어머니로 주위의 부러움은 맘껏 누리시고
    점점 격이 높아지는 아들 장하다 하는 맘으로 바라보세요.

    저희 집안 어머니들도 다 그렇게 아들과 거리가 멀어지는걸 극복하시고 품위있고 행복하게 사십니다.

  • 66. **
    '12.10.5 11:43 AM (121.146.xxx.157)

    10살 아이생각을 잠깐 했어요.
    잘나든 못낫든 내곁에 있을 시간이 많지가 않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져 그자리에서 따뜻한말씀 건네는 엄마로 계셔주세요.
    아드님도 나이가 들면서 다시 맘속에 들어오리라 믿습니다.
    부모자리가 그런것 같습니다.

  • 67. 다 그렇죠.
    '12.10.5 11:45 AM (218.50.xxx.140)

    아들키울때 공부만 잘하면 다 되는 줄알고 곱게 키워 장가갈때 바리바리 해주면...
    다 지가 잘나서 그렇게 사는줄 알고 부모를 아래로 봅니다.

    판사아들 아니라 그냥 평범한 아들이라도 부모가 고생 하면서 뒷바라지 열심히 해서 편하게 자라면 결혼하고 나서 부모한테 소홀하지요.. 그냥 공식입니다...

    그러나 부모마음이 그래도 자식 고생하는거 못보고 다 퍼주고 싶은걸 어쩌겠어요.
    아들한테는 눈 딱 감고 모질게 하는것도 때론 자식교육에서 필요한건데...실천하는 분들 몇 안될겁니다.

    그래서 아들은 강하게 키우고 험한일도 해보라는 소리가 있나봅니다.
    이왕지사 결혼했으니 아들한테 의무적으로 받을거 받으세요...말 안하면 모릅니다.
    용돈이나 그밖의 집안 행사에 대한 의무는 꼭 하도록 말씀을 하세요. 알아서 하겠거니...큰 오산입니다.
    해버릇해야 하는줄 알지요... 처음부터 사양하고 됐다 하면 영원히 안하는게 아들입니다.

    솔직히 아들 공부 잘해서 출세해봤자 뭐합니까...의사, 판사...다 스스로 잘나서 된줄만 알거든요.
    처자식만 호강하는거지. 부모한테는 돌아올것도 없어요. 오히려 바쁘다고 얼굴한번 보기가 어렵습니다.
    나라의 자식이면 뭐하나요..내 자식 도리를 제대로 못하는데...다 소용없지요.

    그냥 맘 비우고 받을거나 받고 편하게 사세요... 마음은 이미 떠났다고 보면 됩니다. 다시 돌리기 힘들어요.
    힘들겠지만...본인인생만 생각하고 사시길 바랍니다.

  • 68. //
    '16.3.1 4:43 PM (110.70.xxx.236)

    다시 보니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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