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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일본 마쓰야마대학 장정욱 교수
장정욱> 한수원이라든지 원전 전문가들이 늘 하는 상투적인 말이죠. 조그마한 고장이라든지 사고가 일어나면 기계 , 부품 탓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고 큰 사고는 기계는 좋았는데 사람이 실수를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이 사람들은 완전히 안전불감증에 걸린 환자들입니다.
◇ 김현정> 환자라고까지 지금 심하게 말씀을. 그렇게까지 보세요. 외국에서는?
◆ 장정욱> 네, 그리고 안전공학에서 말하는 하나의 법칙이 있습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장정욱>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사고가 일어날 뻔 했던 것이 한 300건, 그리고 작은 사고가 29건이 발생한 후에 아주 큰 대형사고 가 일어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경험칙인데요.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상당히 저는 좀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장정욱> 현재 자연 상에 쌓여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 자체가 그 지역의 강이라면 강을 통해서, 비를 통해서 강으로 흘러들어온 것이 바다로 들어오죠. 그리고 바다에서 떨어진 방사능 물질들이 있습니다만, 미생물들이 먹이사슬을 통해서 큰 생선까지 방사성 물질이 축적이 되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가 과거 체르노빌에서 나왔던 방사성 물질이 동해에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때 일본의 학자들이 조사를 해 보니까 최고치가 되는 것이 보통 1년 반에서 2년 정도로 밝혀졌습니다.
◇ 김현정> 동해를 기준으로 한 건가요?
◆ 장정욱> 그렇죠. 동해에 떨어졌던 방사성 물질이 생선의 먹이사슬을 통해서 가장 높게 나왔던 것이 보통 1년 반에서 2년 정도로 연구 상에 확인이 됐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이런 얘기가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동해 물고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2, 3년 뒤 위험수위가 최고조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는 거군요. 결국 우리가 먹는 것, 바다 생선 오염이 우리로서는 가장 큰 걱정이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장정욱> 아무래도 그렇죠. 사실은 일본해 쪽에 지금 방사성 물질이 많이 떨어졌습니다만, 동해안쪽으로 방사성 물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공중에서 떨어진 것도 있습니다만, 일본의 동해안쪽에 있는 니가타라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에 큰 강이 있습니다. 그 큰 강의 상류는 후쿠시마 해안입니다. 따라서 후쿠시마에서 나왔던 것이 육지에 있던 것이 비를 통해서, 강을 통해서 동해로 조금 들어오죠.
그런 문제와 그리고 생선들이 회유하면서 바다를 빙빙 돌지 않습니까? 그런 생선들이 동해 쪽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현재 일본 같은 경우에 후쿠시마 위쪽에 네 군데의 도가 있습니다만, 거기에는 지금 대구 라든지 농어라든지 큰 생선들까지 포함해서 52가지 종류의 생선이 출하가 정지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