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병원의 방사선피폭에 대해 의미있는 방송을 했습니다.
무차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CT와 엑스레이 등에 대해 한국의 의료현실은 충격적입니다.
중반부부터 보게 되었지만, 우리가 알게모르게 원치않는 방사선피폭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조차 의료진들은 무지했고, 심각한 불감증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종합병원을 다니던 중, 허술한 방사선관리로 병원 곳곳에서 꽤 높은 방사선이 흘러나오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방사능측정기를 병원갈때마다 소지하고 가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지만, 신고를 해도, 오히려,엑스레이 100번이상 맞았지만 아무렇지 않다. 또는, 연락처를 받아갔으나
연락도 없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고선량의 방사선이 나올 때는 아이와 함께 있는 저는 무척
당혹스럽습니다. 세포분열이 왕성한 아이가 겪는 방사선피폭을 생각하면....
CT촬영에 앞서 방사선피폭에 대한 안내를 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병원수익을 올리기 위해
불필요한 CT촬영을 권하고, 방사선과에 근무하는 분의 이야기로는 배가 아파온 환자에게
뇌 CT까지 권하는 것을 보며 이것은 살인면허가 될 수 있다고 폭로합니다.
방사선피폭위험도가 높은 수술에 참여한 간호사는 임신중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며
아이가 자폐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우리사회적으로 방사선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미개한지 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영국 노팅햄병원의 방사선관리과의 의사진은 분명히 말합니다.
CT촬영은 정당한 의료인 경우에만 해야 한다.
또 종합검진 명목으로 CT촬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방사선피폭 연구 발표로는 어린시절 CT촬영을 많이 한 그룹의 사람들이 암발생률이 3배나 높다고 합니다.
영국의사진들은 검진으로 병을 아는 것보다 방사선으로 입을 암발생을 더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제 아이가 맹장염 증상이 있어, 응급실을 찾았을 때, 초음파와 CT촬영을 거론 하셨을 때,
저는 초음파를 선택했습니다.
CT촬영시에도 다른 부분이 피폭되지 않도록 납으로 된 앞치마를 요구해야 합니다.
또, 병원별로 CT촬영시 피폭수위가 굉장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되도록 피폭당하지 않도록 요구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영국의 병원은 환자의 전체 방사선피폭을 알 수 있는 기계까지 도입이 되었더군요.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국민들을 위해 철저히 피폭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을 관리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국민들에게 방사선노출에 대해 홍보 및 병원 등에 방사선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추적 60분
< 2012년 10월 3일 방송 홍보문안 >
종합검진의 함정
우리가 몰랐던‘방사선 피폭’
병원에서 방사선이 새고 있다.
흔히 받는 종합검진 때문에
환자들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는
한 의사의 충격적인 고백
지난 해
한 대형 병원의 종합검진 수익은 700억 원
전체 검진 시장 수익은 8,000억 원을 넘어섰다
과연 이 엄청난 액수의 가치는 무엇일까
종합검진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
우리가 몰랐던 ‘방사선 피폭’의 진실을 취재했습니다.
■ 1,000만 원짜리 종합검진, 모든 암을 잡아드립니다.
종합검진이 의학적 근거도 없이 남용 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기 진단을 받으려다 발암인자에 노출되는 격입니다.
- 익명의 의사 제보
건강검진은 원래 매해 또는 2년에 한 번 받는 게 가장 이상적인 주기거든요.
전반적으로 한 번씩 쑥 훑는 게 좋고요.
- 종합검진센터 상담원
최고 1,000만 원을 호가하는 종합검진 상품들.
이런 종합검진에는 두부부터 흉부, 복부까지 여러 종류의 CT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CT검사를 받을 경우 총 피폭량은 약 17mSv.
일선 의사들은 이런 식의 검사가 몇 년간 반복될 경우 방사선암 위험 기준치인
100mSv를 쉽게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종합검진 센터는 짧으면 2년에 한 번씩 CT검사를 추천하고 있었다.
검진이란 명목으로 CT촬영이 남용되는 의료계의 현실을 취재했다.
■ CT의 방사선 과다 피폭, 효과는?
복부CT는 암 검진하기 위해 검사하는 일은 없습니다.
췌장암은 경과가 더 나쁜 암이에요.
그렇게 나쁜 암이기 때문에 조기에 찾아봤자 그냥 사망하는 거예요.
- 서홍관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INT
복부도 (CT)많이 찍으세요.
조기로 먼저 발견하시는 거기 때문에 좋으세요.
- 종합검진센터 상담원
사망률 1위의 폐암과 5년 생존율이 5%도 안 되는 췌장암.
조기에 발견해도 완치가 힘들어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제외되었지만
종합검진 센터에서는 CT검진 항목에 포함시키고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있었다.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필수라고 말하는 검진센터와
조기 발견을 해도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의사들.
상반되는 의견 그 진실은 무엇일까.
■ 350배 차이나는 방사선 피폭
의외로 의료인들, 특히 의사들이 방사선의 건강 피해에 대해서
생각보다 굉장히 무감하고 불감증이 있었다고 할까요? 전반적으로 몰라요.
- 주영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산업의학과 과장 INT
식약청이 병원 간 방사선량 차이를 조사한 결과 최고 350배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
환자가 어떤 병원을 찾느냐에 따라 350배 많은 피폭 가능성이 있다는 것.
어느 간호사는 병원이 수익을 위해 CT촬영 건수를 늘리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원인은 결국 의료계의 방사선 안전 불감증.하지만 모든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 새로워지는 CT검진 상품들, 건강검진 수익만 700억 원
PET-CT를 찍으면 1cm미만의 조기암 진단을 내리는 데
가장 좋은 검사기기로 많이 쓰이고 있는 거죠.
- 종합검진센터 상담원
예전에는 CT선에서 끝났다면 최근에는 PET-CT가 건강검진 패키지 안으로 들어와 있거든요.
훨씬 더 많은 방사선량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 주영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산업의학과 과장 INT
2011년, 서울대학교 병원의 종합검진 수익은 700억 원.
그 외 대형병원들의 검진 수익 또한 100억 원 내외를 기록했다.
잘 나가는 장사가 되어버린 종합검진.
더 큰 문제는 병원들이 갈수록 피폭량이 많은 CT 상품을 홍보한다는 것.
암 환자들의 암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장비인 PET-CT는 일반 CT에 비해 피폭량이 높지만
병원은 암 검진에 가장 좋은 검사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있었다.
■ 우리나라만 찍는 종합검진 CT, 영국은 찍지 않는다.
우리의 환자 보호 핵심은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정당한 근거가 없거나 너무나 많은 방사선이 필요하다면
검사가 이뤄져서는 안 되는 것이죠.
- 폴 슈림턴 / 영국 HPA 방사선 노출부
1980년대 이후 의료 방사선 저감화에 성공한 영국은
검진을 위해 CT를 찍고 있지 않았다.
또한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도 방사선 안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은 이런 추세에 역행하고 있었다.
종합검진으로 CT검사를 하는 유일한 국가 한국.
우리가 몰랐던 방사선 피폭, 종합검진의 함정을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