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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낯선 이혼, 어케 해야 할까요

이혼? 조회수 : 5,131
작성일 : 2012-10-04 10:25:15

동생 걱정에 잠이 안올 지경이네요

언니인 제가 이 정돈데 동생 맘은 어떨지, 그래서 더 속상하구요

사연이 넘 길어 구구절절 적기도 힘든데,휴

서로가 이혼을 원하는 것 같아요

다만 지능적으로 사악한 제부는 귀책사유 없을만한 상황 이어가며

동생 입에서 이혼 하잔 얘기 나오길 기다리는 것 같고

동생은 이혼해 봐야 제부가 십원도 안줄게 뻔해 그냥 제부가 죽길 바라고 있습니다

보험금이라도 얼마 나와야 애랑 먹고 사니...

둘이 조건 보고 한 결혼이라는 거 인정하는데

둘다 성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많이 안맞죠 많이 싸웠죠

그런데 그 과정에 늘 동생을 성격파탄자로 몰더군요

첨엔 애도 안낳고 살거라더니 몇년만에 낳아선

지금 4살이구요

가끔 싸울 땐 니가 낳자고 한 애니 니가 알아서 해라 이러면서 조카도 소홀히 봅니다

주말부분데 주말마다 꼬박꼬박 4시간 이상 버스 타고 와선

집에서 차 많이 타 피곤하다며 손도 까딱 안합니다

그렇게 피곤하면 내려오지 말라해도 꼬박꼬박 내려와요

동생은 직장 다니며 혼자 애 키우고 있어요

경제권은 각자 수입 각자 관리며

동생은 제부 월급이 얼만지도 모릅니다

제부는 알만한 회사 다니고 있구요

전에도 동서들끼리 우연히 술먹다 얘기하는 데

맨날 클럽가서 놀고 이러더라구요

이번 추석엔 정말 장난 아니게 말해서 ,

동생이 정말 조카 힘들게 낳았어요

거의 죽을뻔

근데 그때 안죽어 아쉽단  소릴 2번이나 하더라구요

지금도 서울가면 여자들이 자기한테 줄섰다 이러구요

친정식구들 앞에서 이정도 말하는 거 보면 예의도 뭐도 없이 막나가는 상황

한 일년 전부터 (주말 부부 시작) 이혼 해봤자 난 10원도 못준다며

어차피 난 모아논 돈도 없다  등 재산 분할과 위자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걸 보면 제부는 이혼에 대해 알아본거 같아요

이것 저것 따져보니 제부는 귀책 사유 만들지 않게 잘 피해가고 있는 것같은데

동생은 생각해보니 부부관계 거부 등 이혼 소송시 본인에게도 혼인파탄 책임이 있는 걸로 불리한 점이 많을 거 같다네요

시모가 조선시대분인데 트러블 많았거든요

근데 동생이 고분고분한 성격 아니라 어머니 눈에서 눈물난적도 몇번 있고 

 

근데 이 나쁜 놈이 동생 정신적으로 괴롭힌건 정말 일일이 말하기엔 끝도 없을 정도로 사악해요

남들 앞에선 잘도 웃지만

어케 해야 할까요

이혼상담은 어디서 어케 받아야 할까요

비용 많이 드나요

동생은 아이는 자기가 키우겠다는데 정말 이래저래 속상해요

동생은 정년이 보장되는 월급은 적지만 안정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아들이 세상에서 최고인줄 아는 시부모가 그 손자를 포기할른지

도움 댓글 절실 합니다

IP : 182.209.xxx.2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4 10:26 AM (112.223.xxx.172)

    언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답 안나옵니다. 팔은 안으로 굽죠.. 실상은 달라요.

  • 2. 귀책 사유를
    '12.10.4 10:28 AM (119.204.xxx.230)

    증거를 수집하라고 말해주고싶네요
    집에오는날엔 녹음도 혹시 폭행을 한다면 카메라도 설치해두고..
    하나씩 수집해 놓으라고 하고싶어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런 방법이 젤 나은듯합니다.

  • 3. ..
    '12.10.4 10:32 AM (175.113.xxx.247)

    받을거 없다해도 동생이 경제능력이 있다면 끌면서 힘들어 하지 말고
    그 나쁜 제부 놔주세요.
    그 사람 그렇게 살게 두세요.
    그게 지능적으로 나쁘게 타고난 거예요. 평생 변하지 않아요. 순순히 이혼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 4. 그냥
    '12.10.4 10:32 AM (121.167.xxx.148)

    위자료 없이 합의이혼하고
    재산 적당히 나누고 양육비 받으세요.
    양육비 안주면 월급에 압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회사로부터 바로 받는거죠.
    개선할 의지가 있는게 아니라면
    지옥같은 삶을 견딜 이유가 없을것같아요.

  • 5. ---
    '12.10.4 10:37 AM (112.223.xxx.172)

    귀책사유가 없는데 위자료 운운하는 분들은 뭔지..
    제부가 정말 '사악한' 사람이라면,
    아이 자기가 키우고
    님 동생에게 양육비 청구할 겁니다.

    형제들 개입해서 좋아지는거 하나도 없어요.

  • 6. 언니
    '12.10.4 10:39 AM (182.209.xxx.219)

    동생이나 저나 제부가 합의 이혼 안해줄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글구 애는 부모한테 맡기려고 할거예요
    양육비 주기 싫으니
    근데 동생이 애 아끼는 거 아니 그걸 빌미로 이혼 안하겠지 싶어 더 지 맘대로 하는 거 같아요
    오죽하며 죽었으면 좋겠다 이러나 싶어 속상하네요

  • 7. 공감해요.
    '12.10.4 10:39 AM (124.243.xxx.129)

    제가 지금 그런 상황이에요.
    남편이 진짜 지능적으로 사악해요. 겉보기엔 술안하고 주사없고 괜찮은 직장에 여자문제 없고 걸리는 것 하나 없는데 매사 인정머리라곤 없고 자기 와이프한테만 지독하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서 저를 늘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천치로 몰아요.
    저 남편보다 좋은 학교 나왔고, 남편과 비슷한 급의 회사다니고, 남편과 거의 비슷한 연봉받아요. 여태 태어나서 단 한번도 어디서 못난이 취급 당해본적 없는데, 이인간 눈엔 제 단점만 보이는거죠.
    지금 딸 키워주고 계시는 시부모님과 저는 사이가 너무너무 좋고, 정말 이런 시부모님이 세상 어딨을까 싶을 정도인데....그래서 이혼 생각하면 그 분들 상처 입는 것 걱정되기도 하고...
    사실 위자료, 재산분할 개뿔 다 필요없어요.
    저는 그냥 남편만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우리 딸과 둘이 살라고 하면 정말 너무너무 행복해 질 것 같아요. 전 그 동생분 상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혼보다 사별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자주 하니까요. 특별한 귀책사유 없는데 정말 지능적으로 나만 괴롭게 만들고, 결국 그 괴로움은 다 제탓으로 몰아가는 인간, 어디 아프다고 하면 '아픈것도 민폐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하니 그런거다. 엄살이다.' 이런식으로 몰아가는 인간...
    전 진짜 이 인간이 공감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것 같아서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또 가만보면 다른 사람들한텐 안그런것 같기도 하고...하루하루가 미치겠어요.

  • 8. ..
    '12.10.4 10:41 AM (175.113.xxx.247)

    아이는 걱정하지 마시고 합의 이혼안해주면 재판이혼하면 되지요.
    근데 자꾸 다른 이유를 대면서 안해줄것이다 한다면 동생은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겁니다.
    말로만 이혼하고 싶다 하면서 형제들 들들 볶는 거지요.

  • 9. 속삭임
    '12.10.4 10:47 AM (14.39.xxx.243)

    이혼보다 사별이 나은 이유는......이미 그 생활에서 벗어날 의지가 잃어버려서 외부의 힘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이에겐 굉장히 무기력한 엄마로 보여지구요.

    이전 엄마들은 경제력이 없어서 참고 살았잖아요. 아이들은 다 알아요.

    아이들도 학습됩니다. 거기에 더불어 엄마 원망이 사춘기때 불어나고요.

    이제 아이 4살인데 언제 제부가 생을 달리할까요.

    그리고 그 사악한 남자들은 먼저 이혼이야기 꺼내길 기다리는게 아니라

    이혼이야기를 못꺼낼걸 알고 있는겁니다. 이게 진짜 사악한거죠.

    얼마나 좋은 꽃놀이패일까요.....육아나 경제적으로 신경안써도 가정은 지켜지고 있어.

    1주일에 한번 내려가서 에헴..한번 소리내고 대장질하고 올라오면 부모님께 효도하는

    가정잘지키는 아들되고요. 그러고 혼자있을땐 다 즐기고.

    나중에 40~50되서 결국 건강상실해서 그놈 뒷바라지까지 넘어옵니다.

  • 10. 언니
    '12.10.4 10:58 AM (182.209.xxx.219)

    이혼하고 싶다 노래 부른적은 없구요
    이번 추석 때 하는 짓을 보고 이정돈줄 알았네요
    가끔 동생이 속상해해도 안살거 아니면 그러지 말라며
    법륜스님의 스님의 주례사 같은 책도 읽게 하고 그랬어요
    제부 행동에 넘 충격받아 얘기했더니 동생이 넘 담담해서 놀랐어요
    자긴 이제 그정도는 일상이라며
    서로 감정선은 이미 오래전에 그어진 거 같아요
    솔직히 주변에 이혼이 한명도 없어 감이 없어요 ㅠ.ㅠ

  • 11.
    '12.10.4 11:07 AM (211.202.xxx.136)

    둘다 이혼을 원하면 뭐가 문젠가요? 재산분할이 문젠가요?
    남편쪽은 성관계 거부 이런 걸 들고 나오나 본데, 님 동생 쪽도 생활비 안 주고(맞나요?), 가사 육아 분담 전혀 안 하고, 유흥업소 과다 출입 하는 것 등등 내세울 거 많네요.
    변호사랑 일착 상담해서 차근차근 증거 모으고 준비하라 하세요.
    둘다 상대가 죽기 바랄 정도이고 이혼 원하는데 이거저거 볼 거 있나 싶어요.
    동생이 직장 없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혼자 벌어 애 키운다면서요? 한살이라도 젊을 때 헤어져서 제갈길 찾는 게 이로울 것 같아 보여요.

  • 12. jj
    '12.10.4 11:10 AM (218.209.xxx.236)

    정말 팔이 안으로 굽는 건 맞는거 같군요.
    언니의 마음에 어떻게 잘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더이상 간섭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이혼은 하든 싸우면서 계속 같이 살든말이죠.
    언닌 그냥 동생이 하소연하면 그냥듣고 속상하겠구나 하고 어루만져주기만 하셨슴 좋겠네요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해봐야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도 원망하게 됩니다.
    사람이라 그렇더군요.

  • 13.
    '12.10.4 11:16 AM (115.21.xxx.7)

    아니 와이프 두고 클럽 다니고
    장모님 앞에서 안하무인이고 장모 딸이 안 죽어 아쉽다고 장모 앞에서 말하고......
    저런 사람이 안 나쁘다는 사람은 본인 역시 그러한 사람인가????

    요즘은 부부 사이에 개전의 정이 없다는 이유로도 재판 이혼 가능해요.
    변호사 만나고 적극적으로 인생길 개척하라 하세요.

    변호사 만나러 언니가 같이 가줘도 좋구요.

    동생분은 적극적 의지를 잃어버린 상태 같아요.
    소극적으로 남이 죽기를 바라는 것도 .. 건강한 정신상태는 아니죠..이해는 가지만........

    변호사 만나세요 동생이랑 같이.

  • 14. --
    '12.10.4 11:16 AM (175.211.xxx.233)

    동생분은 아직 이혼할 생각도 없고 이혼 준비도 안돼있네요.
    그래도 동생이니까 한 번 붙잡고 이야기해보세요.

    더이상 남편이 밖에서나 안에서 뭐하든 상관말고 간섭말고 가능한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라고요.
    시부모님한테도 적당히만 하고... 크게 책잡힐 일만 없으면 돼요.
    남편한테도 네가 뭘하든 상관안할테니 나 간섭하지 말고 뭐해달라 하지 말아라 알아서 밥먹고 알아서 놀아라 하면 돼요.

    그리고 동생은 나중 이혼 대비 증거를 조금씩 수집하라고 하세요.
    폭언 녹취해놓고 여자 냄새나면 사람 붙여 증거 모아야해요.
    그리고 월급관리 따로 한다했는데 일정액의 양육비는 내놓으라고 하세요.
    이것도 안주면 소송걸면 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
    열심히 돈 모아놓아야 합니다.
    남편이 재산 못 빼돌리게 감시도 해야하구요.

    당장 이혼하지 않더라도 뭔가 믿을 만한 구석은 만들어놓아야죠.

  • 15. .....
    '12.10.4 11:30 AM (182.208.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 죽기를 기다림니다 그것보돠 확실한 해결은 없을 것 같아서요
    이혼을 해도 아이 아빠람서 줄기차게 연락오고 아이와 제 주위를 배회하고
    저와 제 아이 인생에 먹구름 될게 뻔한 인간이니 아예 이 세상에서 깨긋이 사라져 주었음 좋겠습니다
    제가 사악한 여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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