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설에는 시댁, 추석에는 친정
시댁, 친정 돌아가며 명절을 지내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잖아요.
사위, 딸, 손자가 명절내내 있다면 친정부모님은 100% 좋아만 하실까요?
오는 손자 반갑고 가는 손자 더 반갑다......
울 엄마는 아마도 아닐 것 같아요.....
가끔 설에는 시댁, 추석에는 친정
시댁, 친정 돌아가며 명절을 지내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잖아요.
사위, 딸, 손자가 명절내내 있다면 친정부모님은 100% 좋아만 하실까요?
오는 손자 반갑고 가는 손자 더 반갑다......
울 엄마는 아마도 아닐 것 같아요.....
전 나중에 명절때 밥한끼 외식 같이 하고 각자 집으로 할꺼에요.
애들 오면 바리 바리 할 자신이 없어요.
나이든다고 갑자기 음식솜씨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요.
저도, 아들네건 딸네건...명절이라고 와서 자고 그러는거 안반가울것 같아요.
어쨌거나 그거 다 주부인 제 일인데...
딱 한끼씩만 먹고 각자 자기집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당연히 안반갑죠.
오랜만에 짧게 만나기땜에 반가운게 맞는거겉아요.
저는 시댁서 명절 쭉 보내는데..어머님 힘들어하시는거 눈에 보여요.
밥먹을때 가장 적었던 인원이 14명였네요.ㅠ
싫어요 ㅋㅋㅋ
울딸들이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전 그냥 한끼 맛나게 먹고 즐겁게 차 마시고
잠은 각자 집에서 자고 이러면 좋겠어요 ㅎㅎ
오는 손자 반갑고 가는 손자 더 반갑다......
님 엄마도 마찬가지에요.
그게 사람마다 틀리더군요
저희 시모는 아들이고 딸이고 집에가면 부엌 근처에 얼씬도 안해요
며느리들과 딸들이 밥 다하고 청소도 하고 귀찮고 힘들일이 없으니
자식들 집에 오는거 좋아하고 오래 있기 바라더군요
며느리는 밥해다 바치고 아들은 엄마 옆에서 딱 붙어서 말동무 해주고 하니 얼마나 좋겠어요
반면에 친정엄마는 자기집인데 본인이 밥해먹이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들 딸 가족이 오면 오래 있는것도 좀 힘들어하더군요
삼시세끼에 간식 까지 챙겨줘야하니
전엔 그러시더니 늙으신건지
자꾸 빨리 오라고 하시고 자주 보고 싶어 하시네요
자식들 너무 사랑하시고
손자 손녀 이뻐서 미칠것 같고 그러신 분이죠
누가 온다 그러면 며칠전부터 음식 장만에 와있는 내내 맛난 음식 손자손녀랑 놀아주기
물론 며느리 아들 딸 집안일 돕고 외식도 하고
엄마의 사는 낙이 그거신대도 힘들긴 힘들대요
힘들어도 오는게 좋지만 며칠 그러다 다 가고나서 집안 정리하고 거실에 누워 티비 보면 엄청 편하다고 ㅋㅋㅋ
그 담날이라도 또 온다면 버선발로 달려나갈 마음이지만
며칠 북새통 떨다 우르르 다 빠져나가면 허전하지만 마음은 가볍고 엄청 개운하다고 ㅋㅋ
긴노동과 정돈 안된 집안 내일상이 깨지는것 ...아무리 자식이라도 힘들죠
울 친정엄마 안 반가워 하세요.
오지말란 소리 차마 못하시고, 시집이 명절음식 안하시니 명절 전날 새언니들 있을때 같이 먹고 치우고 옵니다.
나이드니 이젠 친정도 시집 못지 않게 불편해
요.
사위는 빼고 저랑 아이들만 오는 걸 좋아하세요.
사위 오면 불편하니까...
며늘인 제가 시장 봐다가 음식장만 다하고 치우는거까지 말끔히 해결해서 그런지
아들,딸 며느리 손주들까지 몇날 며칠이고 있으면 좋아하십니다.
집안 구석구석 묵은청소하지..매끼니마다 뭐해먹나 고민 안하셔도되고
설거지며 온갖 집안일에서 해방 되시니 좋다고 하시던데요^^
친정엄마는 내내 더 있었으면 하시는데
오히려 제가 불편해서 빨리 오고싶어하죠
저는 시댁가면 음식을 장봐다가 거의 해먹습니다.
울 시어머님 먹거리 걱정 없어지고 평소 보다 더 잘 드시니 가란 말씀 절대 안 하십니다.
가면 아쉬워하시지요....
친정은 가면 같이 상 차리고 설거지 제가 주로 하지만 음식은 엄마가 거의 맡아 하시고 저는 조금 돕기만 합니다. 연세가 드시니 조금 힘들어보여요....
친정엄마는 힘들어 하실겁니다.
아무리 딸은 좀 편하다해도, 어쨌든 같이 살지 않는데 힘들죠.
손주들도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죠.
힘이 딸리는데 좋을리가요.
저희 시어머니 좋아라 하시던걸요
같이 사는 큰며느리 가까이사는 작은 며느리 불러놓고
손하나 까딱 안하시고
사위와 딸 끼고 앉아
애들만 오냐오냐
차려드리는 밥상받고 물리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시더이다
진짜 안가려다가 모시고 사는 형님 혼자 고생할게 뻔히 보여서 갔습니다.
올해는 진짜 짜증만땅 명절이어서 참..
명절이혼률 높다는걸 완전공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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