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카스에 자살하고 싶다고 썼어요.ㅠㅠ

시누이 조회수 : 3,955
작성일 : 2012-10-04 03:08:28

저번에 두번 글 올렸었어요.

10년동안 친정집에 들어와 살며  친정엄마는 손주 둘을 다 키우고

올케언니는 맞벌이 한다고 나가는데 생활비 전혀 안내고 따로 돈관리하고

살림도 전혀 안하고 오빠가 애들 학원비며 간간히 장보기 하면서 살고 있다고..

결국 엄마가 월세 나오는걸로 생활비 거의 대면서 살고 있다고..

올케언니가 애들데리고 외식안 시켜준다고 친정엄마(올케의 시어머니죠)한테

큰소리쳐서 엄마랑 싸우고...원룸 얻어 나갔다고요...

 

제가 그때 가서 시누로서  할 말 다 하고

첨엔 오빠도 이혼하려고 했다가 애들이 불쌍하다고 나가 사는걸로 결론을 내렸어요.

부부로 정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답답하고 살기 싫지만

애들 생각한다고..

근데..

오빠네가 사이 나빠진 것도 오래고 싸우는 것도 여려차례..

애들이 부모가 사이 안좋은거 너무 잘 알고 그 사이에서 눈치도 너무 많이 보구요..

 

 

말이 횡설수설 해서 죄송합니다..

지금 제가 두통이 좀 있어서요..

 

어쨋든 현재 오빠네는 네식구가 월세얻어 나가 살고 있어요.

그동안의 과정이너무 사람을 힘들게 했고 친정엄마도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좀 안보고 살고

싶은데 이번 추석에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왔더라고 합니다..

전 멀리 살아서 추석에 친정에 못갔어요.

 

근데 어제 밤늦게 큰조카 카스에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올렸더랍니다.

전 일찍 자느라 못봤구요.

남편이 아침에 카스를 쭉 흝어보더니... 지웠네...해요.

뭘 ? 했더니 ....

 

걱정이 되고 맘이 아프네요..조카가 우울증이 있는건지...

오랜시간 불화있는 부모랑 지내는거...

힘들겟지요..

 

오빠랑 올케언니가 사이가 안좋고 많이 싸운것도 있고요..

올케언니가 사람맘을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안아주고 하는 면이 많이 부족해요.

자식한테도 그렇게 대하더라구요...

그릇이 작은 어른이 아이를 키우는 느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아이를 키우는 느낌...

남편과 사이가 안 좋더라도 자식은 잘 품고 다독이고 해야 현명한 엄마일텐데, 그렇지 못하고

짜증에 신경질에....

 

작은 조카는 여자애고 명랑해서 그래도 올케언니랑 좀 사이가 나은거 같은데

큰 조카는 남자애고 내성적이라 많이 외로워 보여

제가 생각할때마다 맘이 짠한고 눈물나는 아이예요.

 

어쩌면 좋을까요......

자식한테 

 

IP : 175.124.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2.10.4 3:14 AM (175.124.xxx.156)

    네 아빠도 양육의 책임이 있으니 잘 돌봐야 하는거 알죠..
    아빠랑은 사이가 좋은거 같구요..그래도 어쨌든 불화 있는 부모고 냉랭한 엄마랑 사는 거니까요..

  • 2. 멋있는 신발
    '12.10.4 5:10 AM (223.62.xxx.122)

    한켤레씩 선물해줌 어떨까요?
    깜짝선물겸 당분간 기분전환은 될듯

  • 3. ㅡㅡ
    '12.10.4 8:36 AM (110.9.xxx.4)

    그거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해요.
    애들 스스로 가는 경우가 왕따나 폭력이 1위가 아니라 가정불화. 부모와 사이가 나빠서 랍니다.
    방관만 마시고 고모라도 나서 보세요.
    가서 붙들고 얘기도 나눠보시구요

  • 4. 신참회원
    '12.10.4 1:46 PM (110.45.xxx.22)

    걱정만 하지 마시고 불러내서 맛있는 밥이라도 사주면서 위로하고 얘기들어주세요.
    여유있으시면 위에 분 말씀대로 운동화 한켤레 사주시면 더욱 좋구요.
    이런 과정들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누군가 자신을 걱정해주고 사랑해준다고 생각하면 많은 힘이되고 위로가 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00 둘이 하나 되어 하나 2012/10/22 399
167499 마녀공장 토너/앰플/크림이 총 29,500원!!!! 1 릴리리 2012/10/22 2,253
167498 미국에서 자라면 뭐가 틀린가요? 14 궁금증 2012/10/22 4,458
167497 춘천, 가평쪽 구경할 만한 곳 알려주세요!(남이섬, 아침고요 말.. 6 ^^ 2012/10/22 3,230
167496 주말에 늑대아이를 봤어요. 8 ... 2012/10/22 2,738
167495 상암동 살기가 어떨까요? 11 상암동 2012/10/22 4,133
167494 저희개가 이상한건가요? 12 두치맘 2012/10/22 1,495
167493 이한열·김구 사진, 교과서에서 삭제 위기 1 샬랄라 2012/10/22 1,039
167492 재야 48인 "1987년 실패 되풀이해선 안돼".. 2 .. 2012/10/22 634
167491 카페트 냉기 안올라오나요 2 ,,,, 2012/10/22 1,043
167490 짜파게티 먹을까 말까 고민 중 9 점심 2012/10/22 1,308
167489 한국기술대학 5 잘몰라서 2012/10/22 1,645
167488 임진각 삐라살포 차단되자, 다른 장소에서 날려보낼려고 하는 탈북.. 3 규민마암 2012/10/22 909
167487 화장실 타일사이 줄눈 메꾸기 알려주세요! 반짝반짝 2012/10/22 3,164
167486 저희 아가 발달사항좀 봐주세요~ 6 ㅎㅎ 2012/10/22 1,064
167485 온열매트 구입에 대한 조언부탁드려요~ 겨울 2012/10/22 834
167484 신문구독할건데 어느 신문을 볼까요? 11 뉴스페이퍼ㅋ.. 2012/10/22 1,573
167483 법정부담전입금 제대로 못 내면서… 13개 사립대, 종편에 129.. 샬랄라 2012/10/22 794
167482 제가 많이 까탈스러운건지 봐주세요 61 상식 2012/10/22 16,611
167481 서울에서 유아 변비 잘 보는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3 변비 2012/10/22 2,295
167480 조정석, 김인권 나오는 강철대오 보신분 계세요? 3 ,,, 2012/10/22 1,722
167479 [기자수첩] 박근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다 外 2 세우실 2012/10/22 1,163
167478 문재인 펀드 질문있습니다. 6 백조 2012/10/22 1,154
167477 요즘 예물은 어느 정도가 기본일까요? 4 제노비아 2012/10/22 2,050
167476 어젯밤 외할머니 전화받고 눈물 나요. ㅠㅠ 6 pp 2012/10/22 2,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