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그만 하려구요.이혼하렵니다.

이젠 조회수 : 31,215
작성일 : 2012-10-04 01:45:26

어머님 모시고 집에서 식사하고 났는데..

저보고 "어머니께 잘해" 랍니다.

불과 몇 달 전에 딴 여자와 바람피는 걸 알고 이혼한다 만다 난리치다가

겨우 진정되어 꾹꾹 눌러 참고 살아보려는데...

어머님 모시고 식사대접 했으면

'고맙다'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머니께 잘 해" 라니요...힘이 쭉 빠지고 마음이 요동치며 속이 울렁거립니다.

이 일이 있은지 며칠 전에는 ........

저녁 먹고 어머님 집에 (5분 거리 옆 아파트에 혼자 사십니다.) 가더니 집에 오지 않고

자고 왔더라구요.

전 새벽 2시 까지 잠을 못자고 설쳤더니 다음날 몸이 너무 안 좋았어요.(저혈압에 불량체력이라 잠 설치면 힘들어요.)

어머님 집이 가까우니까,,,그리고 혼자 사시니까 저녁에 문안차 가끔 갑니다.

가면 집에 돌아오기를 싫어하죠...

어머님이 가라~가라~해야 마지못해 하며 저희 집으로 돌아오곤 합니다.어머님이 가라고 소리치듯 해야

겨우 저희집으로 오니,,,전 묘한 모멸감과 수치심이 느껴집니다. 

어느땐 제가 데리러 갑니다.

집에 오기 싫어 하는걸 억지로 데리고 옵니다.

밖에서도 보면 집에 들어가는 걸 무척 싫어한다고 첫번째 상간녀가 그러더라구요.

그 말이  뇌리에 박혀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남편은 아마도 혼자 되신 어머님 생각에 그러는것 같습니다.

효자예요.

그래서 남편은 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혼도 안 해 줍니다.

'며느리'가 필요하니까요.이혼하면 어머님이 마음 아파하실테죠...그래서 제가 필요한 겁니다.

남편은 막내면서도 나 몰라라 하는 형보다는 자기가 어머님을 모시고 싶은 거에요.

며느리가 잘 해 줬으면 하고 바라겠지요.

식사도 해드리고 자주 뵙고 잘 해 드렸으면 좋겠나 봅니다.

근데 두 번의 외도를 겪고 난 후 전 마음이 다 떠나버렸습니다.

바닥에 뭐가 있나 아무리 들여다 봐도 감정이 다 말라버렸어요.

전에 아버님 계실 땐 일주일에 세 번씩 가서 병으로 누워계신 아버님 식사 차려드렸어요.

6년을 했고.그 덕에 효부소리를 들었네요.

근데 그 때 남편은 첫번째 상간녀와 같이 있었죠....

저는 왜 잘 하려고 했을까요? 시부모님께 잘 해드리면 남편이 제게 잘 해 줄 줄 알았나 봅니다.

남편이 참 독특해요.

신혼때도 냉전이 되어 분위기 싸 하다가도 제가 아기 데리고 시댁에 가거나 저녁을 차리면

남편은 금방 화색이 돌고 기분이 좋아져요.

남편은 제가 남편에게 잘 하는 것보다 부모에게 잘 하는게 좋았나 봅니다.

효자와 살아 보니.......제가 이렇게 되었네요.

외도가 이젠 제 탓이라고 합니다.

그 말에 화가 치솟아서 저는 막말을 퍼부었답니다.

손에 쥔 지갑을 저도 모르게 남편에게 던졌어요. 앞에 있던 서류 다발을 보이는대로 들어서 던졌어요.

저 보고 뭐라 하길래 .... 내 탓이라는 말 ...또  해보라고 칼부림이라도 낼 수 있다고 했어요.

이혼 서류를 내밀었더니 그 자리에서 찢어버리데요.

그렇게 한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 집에서 살 긴 하는데 말은 서로 안해요.

제가 눈도 마주치지 않고 밥도 잠도 같이 안 자요.

숨 막혀요.애들도 상처 많이 입었을꺼예요.이 분위기를 어찌 모르겠어요?

어느날 낮에 술 먹었는지....집에 온다길래 (냉전일 때)...어머니댁으로 가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냥 집에 오더니 마침 제 일을 도와주러 오신 친정엄마 앞에서 '이거 다 치워!'

하며 인사도 없이 방으로 냉냉하게 들어가더군요.

엄마가  놀라신 듯 해서, 밖에서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던 모양이라고 둘러댔지만 ...엄마 입장이 어땠겠어요?

이 꼴을 보여드린게 너무 마음 아팠어요.

그래놓고도 자기 엄마에게 잘 했으면 하겠지요?

근데 전 이제 더 이상 할 게 없어요.

제 앞에서 ....  두 번째 상간녀에게 받은 금반지를 낀 손은 여보란 듯 내보이던 그 남자의

어머니에게 해 줄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지나가는 노인과 다를바 없어요.

외도후엔...항상 그랬죠...

절 사랑한다고 그 여자과 그런거 ,,,,아니라고, 저에게서 떠난 적 없다고..

자기 믿으라고.. ..밖에서 무슨 더러운 짓을 해도 자기 꼭 믿으라고....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황현희 버전의 코메디가 생각나고 이젠 웃음만 나네요.휴~~)

전에 어느 글에서

비타민님이

부인을 착취하는 남자의 유형이 있다고 했었죠...

이 남자는 제게서 무엇을 착취한 걸까요?

제게 아무것도 남겨진 게 없네요.

칼고 긋듯이 아팠던 마음도, 마르지 않을 듯한 눈물도 이젠 다 멈춰버린듯 해요.

그냥 평범하고 소소한 부부로 살고 싶었던 소망이 그렇게 힘든 것이었을까요?

이혼도 맘대로 안되네요.더 기다려보려구요.

나 몰라라 하며

그냥 이대로도 상관 없구요... 사는게 참 ...

IP : 121.127.xxx.52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4 1:50 AM (112.186.xxx.74)

    2번 바람 피면 3번도 피고 4번도 피겠죠
    그럴수록 님의 정신은 점점 망가져 갈테고요
    어떤 사람들은 경제력이 없으니 참고 살라도 하던데..저러고 참고 살면..님 남은 인생 불쌍해서 어째요
    여기서 넋두리만 하지 마시고...아..정말..이건 아니다 진짜..

  • 2. ..
    '12.10.4 1:52 AM (58.126.xxx.76)

    토닥토닥. 원글님 힘내세요.
    자신이 망가지는걸 더이상 방치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아이들 생각하지 말고 이혼하세요.
    원글님이 더 망가지면 결국에는 아이들에게도 더 손해랍니다.
    님 남편은 말로만 들어도 쌍욕이 튀어 나오는 인간이네요.
    진짜 미친* 지랄 옆차기 하고 자빠졌네. 바람이나 피는 주제에 너같으면 뭘 더이상 어떻게 잘하겠냐?
    와이프가 하녀인줄 아시나???

  • 3. 진짜...
    '12.10.4 1:53 AM (14.52.xxx.59)

    어떤 분들은 자기무덤 자기가 파놓는데...
    이분은 그것도 아니고...참 남편 나쁘네요 ㅠㅠ
    님,이혼하실거면 서류내밀지 마시고 그냥 소송거세요
    님 남편이 큰소리칠 입장도 아니구요
    뜨거운 꼴이라도 좀 봐야죠,님만 다치기엔 님이 하나도 잘못한게 없어요

  • 4. ...
    '12.10.4 1:58 AM (1.177.xxx.233)

    남편이 님께 뭘 착취하는 지 이미 아시잖아요..다만 마지막 한자락 잡고 싶으실 뿐..

    그래도 남편분이 아직은 애정이 있고 한때는 사랑했었다..라는 위로의 말을 듣고 싶으신거겠지만

    그렇게 하긴 좀 힘든 상황이네요..현실이..


    그리고..글에선 원글님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져요.

    이혼 정말 원하고 이혼 하실 거라면 이 새벽에 이런 글도 쓰지 않을실테죠..


    안타깝습니다.



    아시는 분 중 연세 많으신 분이 남편분이 정말 정이 없으신 분이 계셔요..

    돈은 아쉽지 않을만큼 있지만 그 분은 항상 허해서 맘에 생채기가 많으셔요.
    (부부간의 대화랄까..그런게 없어요..놀라워요..제3자 보기에도 정말 너무하다 싶으니..)

    한때 혼하고 싶었지만 딱 하나 그 인정머리 없는 남편이 외도는 하지 않았기에 참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남편분은 인정머리도 없고 정도 없으면서 외도까지 일삼으시는 분이신데

    뭐하러 그리 붙잡고 싶으신건지..


    남편분을 놓아도 원글님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어요..두려워마셔요..


    쉽지 않겠지만 그냥 내려놓아 보셔요..또 그렇게 시간에 맡기다보면 편안해 집니다..분명히요..

  • 5. 맘이 아파요ㅠㅠ
    '12.10.4 2:01 AM (123.143.xxx.166)

    힘내세요.. 이말밖에 못드리겠어요, 미혼이라서요

  • 6.
    '12.10.4 2:02 AM (211.246.xxx.75)

    착하신분인거 같은데....
    애들때문에 어찌 이혼하시려구요....
    아내를 이용해먹는 저런부류... 정말 안타까워요
    이미 받은상처와 불신은 또 어쩌고요.

    우리남편도 자신은 잘하지 않으면서
    시댁에 제가 잘하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건 인지상정이구요, 전 외도한 남편
    가족에게 잘하실 필요 없다고 봐요
    자신의 상처도 아물질 않는데....
    참 속상합니다. 그냥 시어머니와 지내게하시면 언될ㄲ요? 경제적인부분을 남편이 역할을해주면요.

    저라면....이혼이 안되면 별거할것 같아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 7. 나쁘네요
    '12.10.4 2:03 AM (58.236.xxx.74)

    정말 병수발 한 며느리입장에선 그 바람남녀를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을 상황이지만,
    환자 있는 상황이라, 그 무거운 분위기에 오히려 더 밖에서 출구를 찾는 남자들이 있나봐요.

  • 8. 분리
    '12.10.4 2:05 AM (58.236.xxx.74)

    조건보고 전략적으로 결혼한 경우가 아니라,
    남편분 진심으로 사랑해서 한 결혼이라 더 견디기 힘든 것 같네요.
    당장 이혼을 하든 하지 않으시든, 이혼한다 여기시고 심리적으로 점차 분리해 나가세요.

  • 9. 진짜정우성
    '12.10.4 2:07 AM (59.7.xxx.40)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
    너무 화나는데...제 작모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 10. ...
    '12.10.4 2:08 AM (112.145.xxx.47)

    남편분은.. 그나마 원글님이 시댁을 챙기기에 내가 너랑 살아준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의를 베풀었을때 은혜를 갚는 사람.. 혹은 은혜를 갚진 못해도 고마움은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고마움도 모르고 갈수록 더한 것을 바라며, 행여 자기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땐 적반하장 화내는 사람도
    있죠.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지만 원글님의 글로만 남편분을 재보았을때
    후자쪽에 가까우신 분인듯 해요.
    저런 분에겐 평생 무엇을 희생하고 살아도 결국엔 모든것이 원글님 탓이 될 공산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원글님이 행복해지실 수 있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아이들 잘 돌보며, 남편 참아가며,
    시댁 공경해가며 살아오신 것 자체가 너무 대단하세요.
    어떤 결론이 나든 용기잃지 마시고 자책도 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 11. 원글입니다.
    '12.10.4 2:08 AM (121.127.xxx.52)

    제가 그렇다고 착한 건 아니예요.
    적당히 나태하고 비 사교적이고 의욕이나 에너지가 별로 없는 그런 여자예요.
    첫번째 외도땐 그래도 가정이나마 지키겠다고 이 악물고 버텼고, 두 번째에는 빌고 또 빌길래 혹시나 해서
    그냥 있었는데 점점 사람이 정말....예전의 그 며느리가 되기를 바라나 봐요.

  • 12. ㅜㅜㅡ
    '12.10.4 2:21 AM (115.41.xxx.171)

    원글님의 행복을 찾으시길 진심 바랄게요.

  • 13. ...
    '12.10.4 2:26 AM (112.155.xxx.72)

    바람을 아예 안 피우는 남자는 있어도 딱 한번만 피는 남자는 없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상간녀들 인조이 맞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원글님을 제대로 사랑하는 것도아니죠.
    원글님은 자기랑 자기 엄마 뒷바라지 하는 무기한 계약된 하녀이죠.
    남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느네 아마도
    부모한테 제대로 사랑이나 인정 받지 못해서 약간 소시오패쓰가 된 것 같습니다.

  • 14. 원글입니다.
    '12.10.4 2:34 AM (121.127.xxx.52)

    왜 이렇게 효자인가 생각해보니
    형제 많은, 살기 어려운 집 막내라서 부모님 관심이나 사랑이 부족해서 아마도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상간녀 두 여자도 남편을 굉장히 추앙(?)하며 만난 것 같더라구요.

  • 15. 제가 보기엔
    '12.10.4 2:38 AM (1.235.xxx.240)

    원글님 남편에게 시부모는 마치 자식같은 존재.원글님은 엄마같은 존재인 듯 해요.

    전 우선,원글님이 남편이 들어오든 말든 쿨쿨 잘수 있는 신경줄을 기르셨으면 해요.
    글에서도 아직 남편에 대한 미련과 감정이 많이 남은 듯 싶습니다.
    이래서는 이혼하셔도 후회만 가득이고 더 불행해져요.

    외도를 두 번이나 했다는 건,
    원글님을 존중하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단 증거라서
    남편 용서하고 이혼하지 마시라란 말은 못드리겠어요.
    그리고 댓글에서들 말씀하신 것처럼
    아마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원글님에게 이혼하자고 먼저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부모님 모셔주기 때문에 원글님 존재 인정하는 분 같아서요.

    의욕과 에너지가 없는 분이라 스스로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무신경,무심함이라도 가져야 버티기가 한결 나아요.
    어렵지만 제시간에 잠 푹 자고,간단하게 운동도 하시면서
    우선 원글님의 멘탈과 체력 모두 키워놓으세요.

    지금 이혼하지 마시고,
    원글님 준비 끝나면 그때 하세요.그때 해도 늦지 않아요.

  • 16. 고민녀
    '12.10.4 2:42 AM (116.34.xxx.74)

    저 112.155님과 비슷한 의견이예요.
    아마 남편분은 부모님의 인정과 사랑이 정말 절실히 필요한 사람, 그것이 없어서 상처가 되었던 분 같아요.
    어떤 면에서는 아이같은 마음 그대로 가지고 있죠.

    님이 정말 남편분의 엄마같은 마음을 내서 받아주면서 살지 않으면 해결이 안날거 같아요.
    아니라면 그냥 이혼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해요.

    정말 고민되시고 힘든 상황이지만 용기내시고 힘내셔서 어떤 방향으로든 현실적으로
    님이 편안해지는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 17. 저하고
    '12.10.4 2:59 AM (182.209.xxx.132)

    너무나 상황이 똑같아서,,,,저는 지금 이번달 이혼확정입니다. 미성년 아이가 있어서 3개월 숙려기간 거치고 이번달에 끝납니다. 평생을 한두번이 아니고 모르게 바람을 피우다 그것도 너무나 끔찍하게 바람을 피웠고 끊어졌나 했더니 우연히 본 메일에서 5년을 끌며 여보 당신 하고 있더군요, 우리가 결혼한지 몇년째냐 하면서요,. 상간년들 모두 유부년들이었구요, 지독하게 효자라 일주일에 이틀 또는 빨간날은 무조건 혼자사는 어머니 얼마나 외로우실까 하고 어머니에게 가서 종일 같이 지내다 옵니다. 온갖곳 다 차로 드라이브 다니고 같이
    장보고 일보고 하면서요, 바람피운거 들켜놓고도 지엄마에게 잘하라고 고개숙이라고 했던 개새끼에요.
    이혼하세요. 하고 나니 저는 마음이 편합니다. 아이들은 그 새끼에게 다 줘 버렸습니다.
    저 혼자 지금 5개월째 살고 있는데 너무 편안하고 평안합니다.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구요.
    그런놈이랑 지금까지 왜 살았는지 제가 정말 이상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다 내려놓고 나니 새로운 세상에
    제가 있는것 같아요. 나를 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행복하게 살수 있을지를 지금은 제 생각만 하고 살고 있고 소원했던 친정과 많이 가까워져 저에게는 안정감이 더 드는 요즘입니다.
    힘내시고 벗어나시면 잠깐 외롭고 비참하다 생각될수 있겠지만 지나고 나면 행복하다고 느낄때가 올거라고 위로해 드립니다.

  • 18. 비타민
    '12.10.4 3:03 AM (211.204.xxx.228)

    마음이 아픈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님 남편은 님에게 애정이 전혀 없어요.
    사랑은 커녕...님과 가정을 꾸밀 생각도 없습니다.
    님을 배우자로 전혀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도 님과 이혼을 안하는 것은,
    님이 자기 부모에게 내밀 유일한 며느리감이기 때문이죠.
    이 남자에게 아내라는 존재는, 자기 배우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부모에게 번듯한 며느리감으로서의 여자라는 겁니다.

    자기 부모가 다 돌아가시면, 님은 아무런 값어치가 없는 여자가 될 겁니다.
    한푼 안 주고 하루아침에 내쫓아도 전혀 가책이 느끼지 않을 존재이죠.

    모든 즐거움은 다른 여자와 누립니다.
    인간으로서의 만족감은 부모에게 효자노릇할 때인데
    그게 자기가 하는 게 아니라, 여자 하나를 도우미로 부모에게 붙여서
    그 여자로하여금 하녀노릇을 하게 하는 거죠.
    어느 부모가 아들이 자기 손발 노릇하는 거 좋아하겠어요.
    남의 집 딸 데려다가 몸종 노릇 정성껏 하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는거,
    이 남자는 너무 잘 압니다.
    돈 주고 사는 도우미는 정성이 없지만,
    자기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여자는 자기 눈치보며 자기 부모에게 며느리노릇 잘 할 거라는 거, 너무 잘 압니다.
    님은 그런 면에서 님 남편에게 가치가 있습니다.

    장모 앞에서 함부로 하는 것이나, 상간녀에게 받은 선물 끼고 다니는 것이나
    모든 것에서 님 남편은 님을 하찮게 봅니다.

    님이 이 세상에서 자신을 하찮게 여긴다면,
    그것은 님을 하찮게 보는 남자 곁에 붙어 살기 때문이에요.

    제가 외부에 나가서 존중 받고 대접 받는데도
    저를 전혀 모르는데 가면 그냥 '아줌마'취급받고 심지어는 천대받기도 해요.
    그걸 통해, 나를 천대하는 사람 곁에서는 재빨리 도망치는 게 내 정신건강에 좋은 겁니다.
    괜히 그런 인간 옆에 서있으면서 스스로 비참해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죠.

    최악의 배우자를 얻으셨습니다.
    하필이면 님을 하녀로 여기는 사람과 같이 있으니까요.

    님이 남편의 애정을 얻기는 불가능할 겁니다.
    기본 바닥에서부터 애정이라는 게 없어요.
    님은 그저 '써먹을 존재'로서 남편에게 존재할 뿐입니다.ㄴ
    그러니 님도 애정을 얻기 위해 헌신하는 것을 멈추세요.
    님의 헌신은 님 남편으로 하여금, 더 님을 그런 가치로 고정시킬 뿐입니다.

    이제는 님이 바뀌어야해요.

    -시어머니에게 잘하면 내게 좀 잘하겠지.
    이게 아니라
    -니가 잘하면 네 어머니에게 좀 잘해주께
    이렇게 되어야합니다.

    냉랭하게 대하시고, 시어머니에게도 냉정하세요.
    나에게 잘하라고 하세요.
    그 집에 가 있어도 찾으러 가지 말고요, 남편이 들어올 시간에 님은 아이들과
    외출하고 즐겁게 사세요.
    자기 엄마하고 둘이서 뭐하고 즐겁겠어요.

    님은 칼자루를 남편에게 넘겨줘서 그것을 역전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역전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남편과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이것은, 앞으로 님이 살아갈 때 이혼을 한 후에라도 덜 원통하고 덜 분하고
    속이 후련하기 위해서에요.

    님은 애들이랑 재미나게 살아야합니다.남편 쏙 빼고요.
    자기 엄마랑 둘이서 우중충하게 있어야 님 남편이 아쉬운 게 생기겠죠.
    남편이 열번 잘하면 시어머니에게 남편 앞에서 전화 걸어주세요.
    남편이 못하면 그냥 님은 님 애들만 알뜰하게 절절하게 챙기세요.
    님과 애들이 한 묶음이 되어서 재미나서 남편이 끼고 싶어야해요.

    대개 이런 분들은, 남편에게 시선이 가있느라 애들을 못 챙깁니다.
    님 남편이 가정에 들어와도 아쉬운게 하나도 없는 거에요.
    그게 안되도 이를 악물고 연기라도 해야합니다.
    휴일에 남편에게 시어머니에게 가라고 하고 님은 애들과 재미난 시간 보내세요.
    집에 와도 애들하고 그 이야기하며 하하호호 해야하고요.

    그렇게 하면 남편이 꼭 돌아온다는 게 아닙니다.
    님의 생활태도가 바뀌고요, 주지 않는 것에 매달리던 비굴한 태도도 바뀝니다.
    그리고 나중에 님 남편을 걷어찰만큼 냉정해지고 단단해지고,
    이혼을 만약 하게 되더라도 미련이 없습니다.
    님 남편은 당황할 거구요.

    그리고 님에게 평범하고 소소한 부부의 소망은 포기하라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그것을 계속 소망하면.... 나머지 인생마저 망가지기 쉽습니다.
    때로는, 자기 것이 될 수 없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용기이고 지혜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 외에도 세상에는 얻을 것이 많은데, 그것이 마치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매달리다보면
    줄 생각 없는 비열한 인간은 그것을 이용하고 착취하고
    결국 님은 자존감도 깨져나가고 비참해집니다.
    이혼을 안하게 되더라도(그냥 그대로 살더라도) 칼자루를 쥐고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 19. 그 남자 엄마한테
    '12.10.4 3:17 AM (211.195.xxx.121)

    잘 하지 마세요. 신경도 쓰지 마세요
    그럼 이혼 해 줄겁니다.
    그 놈은 그냥 자기 부모 무급 도우미가 필요했던 넘 인것 같습니다.
    비타민님 말씀이 와 닿네요.
    어쨋거나 이혼하기 전에 님 자립할 수 있는 능력부터 기르시구요
    그리고 이혼하세요.
    무작정 마시고 천천히 준비하세요

  • 20. 답은
    '12.10.4 3:30 AM (76.127.xxx.61)

    하나입니다
    준비히셔서 이혼하세요
    애들에게 매우 안좋습니다

  • 21. ...
    '12.10.4 6:16 AM (119.207.xxx.234)

    미친놈이네요.... 원글님 앞으로 더 고생마시고
    기운내서 님도 행복 찾으세요 ~

  • 22. 남자 결혼 부적격 사유중에
    '12.10.4 6:17 AM (98.229.xxx.5)

    으뜸은...바로 '효자'인것 이라네요.
    특히 홀 시어머니중에...저렇게 대놓고 경우없는 짓은 안하면서 은근히 결혼한 아들을 심적으로 꽉 쥐고 있어서 아들의 마음이 온전히 자기 와이프와 자기가정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드는...여우과...들이 있어요. 남들 보기엔...아주 아들이 효자고 어머니는 경우바른 시어머니 같이 보이고 며느리는 잘못들어와 돈독한 모자사이를 갈라놓는(?) 역할을 하게 되는 모양새로 만드는.
    원글님 남편이 바람이 나는등 가정에 마음을 못잡은 이유도...다 어머니 때문일거예요. 홀 시어머니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부담감이 와이프가 마치 시어머니에게 잘 못해서 자기가 불행한양..그 갈등에서 자유롭고 싶은거죠.
    효자-홀시어머니 애착 관계는....약도 없습니다.

  • 23. 잔잔한4월에
    '12.10.4 6:58 AM (121.130.xxx.82)

    깨진거울은 다시붙여도 왜곡된 모습만 보여줄뿐입니다.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데,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양다리나 바람둥이들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일까요?
    유부녀들과 놀아다는 유부남들.

    도덕적 가치관은 상실된것 같아 씁쓸합니다.
    칸트는 인간성의 절대적 가치와 도덕적 인간의 자율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라고 했나요?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내마음의 도덕적 가치...를 상실한분들.

    이성적기능의 마비로 인해 감각적인 쾌락에 몸을 맡기는 분들에게
    그러한 인간관계를 기대하기는 힘들것입니다. 절대 깨닿지 못하거든요.

    -신뢰-라는것은 그사람이 항상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킬것이라는것에 대한 확신입니다.
    가사문제에 있어서 자신의 가정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신뢰-를 기대하기는 힘들지요.

    -항상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을 우리는 -신뢰-하지요.
    사회적으로 신뢰하는분들도 그런 -변함없는 모습-이 예상되기 때문이고,
    그러한 -변함없는 모습-이 깨졌을때 실망감도 커지는것입니다.

    그러나 아예 그러한 -변함없는 기대감-조차 기대할수 없는 사람이 있지요.
    아무리 똑똑하고 유능해도 환경에 따라 변화무쌍하다면, 신뢰할수 없는겁니다.

    결혼당시와 출산시까지 별다른문제가 없었다면 결혼하고도
    남편분이 가정에서 안정감을 찾지못한것이 안타까울뿐입니다.
    남편분과 아이와의 관계등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없어서
    별다른 조언을 얻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이혼을 생각하시는분들이 가장 간과하는건 아이들이지요.
    아이들을 소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처받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하는데,
    오로지 나 하나만의 관점만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이혼소송까지 가면 아이는 그냥 재산분할에 유리한 이용물일뿐
    실제 이혼하고나서 아이들이 또다시 믿었던 부모에게 버림받는 2차적인 고통을 겪습니다.

    내 부모님은 나를 위해 살아왔지만,
    결혼할때 이혼할때의 경제적인 이익관계까지 생각하는 시대라서 그런지
    난 나를 위해 현명하게 살겠다. 이게 요즘의 합리주의 가치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중에 효자라서일까라는 의문점때문에 판단하고 단정하신부분--은 다시금 읽혀지네요.

    밖에서도 보면 집에 들어가는 걸 무척 싫어한다고 첫번째 상간녀가 그러더라구요.
    그 말이 뇌리에 박혀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남편은 아마도 혼자 되신 어머님 생각에 그러는것 같습니다.
    -------------------------------------------------------

    문제가 있는 집에서의 남편분들이 집에서 어떤 존재였을까요?
    거의 대부분이 집에서는 -투명인간-취급당하는 존재들은 아니었을까요?
    구석의 TV와 같은 존재, 옷장에 처박이둔 철지난 옷들과 같은 존재.
    장식장의 먼지쌓인 장식품이라던가.
    그런 가정에서 존재하는지 조차 형식상이었던것은 아니었을까 생각도 듭니다.
    원글님의 글에서는 아이에 대한 글이 전혀 녹아있지 않군요.
    난 이렇게 헌신했다. 그런데 이딴놈일뿐이다. 단순한 분노만 가득들어 있을뿐입니다.

    숫컷들은 본능적으로 자기영역에 대한 표시를 하고 그것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한 숫컷의 본능자체를 말살해버린것은 아니었는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다른 외적인 대리만족을 위해 행동하지만
    의무감때문에 가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것이지요.
    그것이 의무감이라면 부부관계에 대한 의무감에 대한 신뢰가 깨졌지만,
    다른 원인때문에 발생된것은 아닐까라는 조심스런 조언을 드릴수밖에 없습니다.

    -집에들어가는걸 무척 싫어한다고 - 왜일까요???

    아이들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가출하거나 자살하는 아이들.
    가정을 탈출할만한 문제가 발생되는것이지요.
    도망칠수 있는 용기와 여력이 있으면 도망치는겁니다.
    도망칠 희망조차 없는 아이들은 자포자기에서 자살을 선택하지요.
    가출한 아이들은 문제아들입니다. 그렇죠 문제아들입니다. 가출한.
    죽은 애들은 문재아입니다. 그만한것도 못참고 죽은 한심한.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남편?- 왜일까요???
    (1)
    http://pann.nate.com/talk/315338036
    (2)귀가 공포증
    http://cafe.daum.net/c165432/VGKp/92?docid=1FuiI|VGKp|92|20081128162731&q=%C1...

  • 24. 잔잔한4월에
    '12.10.4 7:02 AM (121.130.xxx.82)

    분노의 감정은 추스르시고 시간나실때 가까운 도서관들러서
    감정정리도 할겸 책한번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
    정상인 남편은 아내가 만든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DGT4808995421987&keyword=%EC%A7%91...

    즐거운 아버지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DGT4808991147256&keyword=%EC%A7%91...

  • 25. 잔잔한4월에
    '12.10.4 7:11 AM (121.130.xxx.82)

    여자가 외출하고 나서도 귀가하는이유는
    새끼들 밥도 챙겨줘야하는 의무감때문에 오는것이지요.
    집안걱정되서 빨리들어오는경우가 많지요.
    남편이 보고싶어 들어오는경우 있나요? ㅋㅋ.

    남자가집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경우는
    애들 보고 싶고 아내보고 싶고 그래서 오는것이지요.
    가정에 충실하고 싶어서...의무감에서 안도감을 찾기때문이지요.

    여자가 집을 탈출하고 싶을경우는
    아이들은 짹짹거리고 남편은 폭력행사하고
    만사가 귀찮을때 피하고 싶은경우죠.

    남자가 집을 탈출하고 싶을경우도
    여자가 바가지긁고 안도감을 얻을수 없는 *피곤한곳*이 됐을때입니다.

    여자가 이혼하고 싶을때는
    남편이 폭력휘두르거나 욕을 심하게 하거나등
    참을수 없는 모욕감을 직접적으로 난사할때이고

    남자가 이혼하고 싶을때는
    여자가 ***스럽고 악스러울때 입니다.

    여기있는분들이 싫어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번 써봤습니다.

  • 26. ..
    '12.10.4 7:12 AM (211.176.xxx.12)

    이혼하고 싶으면 소송 걸면 되는데, 협조 안되는 배우자에게 이혼 서류 내미는 심리는 뭔지. 이혼 서류 엉뚱한 데 들이밀지 마시고 법원에 제출하삼.

  • 27. ㅇㅇ
    '12.10.4 7:13 AM (211.237.xxx.204)

    효자고 뭐고 간에
    덜 큰 남자에요..
    효자라고 나쁜가요? 친정에 잘하는 효녀들은 다 이혼사유겠네요?
    효자가 아니에요 저건
    덜 큰 남자일뿐..
    두번의 바람질까지..
    근데 결혼전에 전혀 낌새가 없었어요?
    바람끼라든지 유아적 성향? (너무 엄마에게 기대는)
    같은게 전혀 안보였나요?
    보였겠지만 원글님이 무시하셨을겁니다. 그냥 그 무시의 댓가를 받는거에요.
    그냥 내눈 찌른 것에 대한 댓가 치른다 생각하시면 마음이 조금 나을겁니다.
    억울한것보단 좀 낫거든요..
    인생 이렇게 불행하게 사시는거 아니에요. 암튼 잘 생각하셔서 제일 현명한 결정 하시기 바래요.
    아이들도 있는것 같은데 (들이라 표현하신것보니 둘이상이신듯) 아이들 입장 생각도 해주시고요.
    힘내세요 원글님

  • 28. ...
    '12.10.4 7:19 AM (1.241.xxx.42) - 삭제된댓글

    두 모자의 호구로 잡혀계신 모습이에요 제 멋대로들 굴면서 님에게 역할만 강요하고 있어요 착취라는 말아 딱 맞는 거 같구요 죄송하지만 소름끼쳐요 님남편이란 남자 ㅎㄷㄷ

  • 29. ...
    '12.10.4 8:22 AM (218.236.xxx.183)

    그런 그지같은 ㄴ하고 빨리 이혼 하시려면
    죄없는 시어머니 안타깝긴 하지만
    원글님이 절대 챙기지 말고
    남남처럼 사세요

    제 어머니에게 막대하는거 보면 환장하고
    이혼도장 찍어 줄거예요ㅠ

  • 30. 원글입니다.
    '12.10.4 8:48 AM (121.127.xxx.52)

    댓글을 읽고 여기에 털어 놓으니 속이 시원합니다.
    제가 어렴풋이 느꼈던 것들도 확실하게 검증받은 것 같구요.
    제 글에서 느꼈겠지만 마지막 한 자락 잡고 싶은 마음...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역시 힘들겠네요.
    추석에 친정에 처음으로 안 갔어요.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식사하며 있는 거짓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었어요.
    이 남자, 겉으로는 가정적이고 충실하며 예의바른 보습을 갖고 있습니다.
    두 번의 외도는 제가 시어머니에게만 홧김에 얘기했고. 다른 아무도 몰라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이룬 가정을 겉으로라도 온전하게 지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젠 그것도 너무 버겁도 힘들고 제 마음에서 내려놓았어요.

  • 31. ..
    '12.10.4 9:00 AM (211.176.xxx.12)

    아닌 인물은 아닌 인물에게 양보하시고 본인은 본인 길 가시길. 관계를 바꾸어야 새로운 삶이 세팅됩니다. 누군가에게 지극 정성을 드리는 게 적성에 맞다면, 우선 상대를 잘 선택해서 그 적성을 발휘하시길. 그 정성을 고아원의 고아들에게 발휘하면 정말 감사할 것이고 그 영향으로 그 아이들은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가치있게 사세요. 사기꾼에게 돈 갖다바치듯 살지마시고.

    자식이 누군가의 소모품으로 살길 바라지 않는다면 관계를 재정립하시길. 이혼은 계약해지일 뿐입니다.

  • 32. 망탱이쥔장
    '12.10.4 9:04 AM (175.223.xxx.34)

    비타민님 말씀 백번 새겨들으시길 바랄게요~ㅠㅠㅠㅠ
    진짜 저렇게 나쁜놈이 다있나싶어요...
    에효...
    비타민님 말씀대로만 하셔도 살아갈만할거같습니다. 이혼은 물론 하셔야하지만요..

  • 33. 헐..
    '12.10.4 9:20 AM (14.37.xxx.133)

    염치가 없는사람이네요. .이혼당해도 마땅합니닷..

  • 34. 이런 사람은
    '12.10.4 9:25 AM (121.154.xxx.73)

    이런 사람은 [남]에게 잘해요. 외도하는 여자같이 [남]이 되면 정말 잘해줘요.
    그리고 내 집에 있는 하녀에게는 온갖 내가 생색낼 수 있는 일들을 시키구요. 특히 시어머니 모시기, 시누이 뒤치닥꺼리 이런것들.

    이런 사람에게 님이 [남]이 되어버리면 문제는 아주 쉽게 풀려요.

  • 35. 예전에는
    '12.10.4 9:51 AM (61.76.xxx.8)

    예전에 이런 인터넷 매체가 있었더라면 정말 지혜를 빌릴수있었을텐데... 좀 인간답게 살수있었을텐데...
    그런생각이 마구 듭니다.

    비타민 님 답글은 제가 20여년전에 들었어야할 보약같은 글 입니다.

    원글님은 비타민님의 댓글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 36.
    '12.10.4 10:04 AM (99.126.xxx.253)

    꼭 비타민님글 참고하세요

  • 37. ..
    '12.10.4 10:21 AM (118.46.xxx.122)

    이혼을 하고 싶으시면...시어머니께 하던 모든 공양?을 중단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찾아가거나 식사를 챙겨드리거나 안부전화를 하거나 모든 걸 중단하세요.
    그동안 하던 게 있고하니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그렇게해야 원글님 남편에게는 원글님이 필요없는 여자가 될테니 이혼을 해주지 않을까요?
    계속 그렇게 살기는 원글님이 너무 힘들어요..

  • 38. ....
    '12.10.4 10:56 AM (122.36.xxx.11)

    비타민님 글을 여러 번 읽고 잘 생각해서 행동했으면 합니다.

  • 39. 프쉬케
    '12.10.4 10:57 AM (182.208.xxx.251) - 삭제된댓글

    님의 일이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저희 집에도 비슷한 인간 하나 있어서요
    비타민님 말씀 저도 잘 새겨듣겠습니다
    원글님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원글님과 아이들이 행복해질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찿으시길 바래요
    남편은 자기 어머니 품으로 다시 보내드리고요 꼭 그리되시길 바람니다

  • 40.
    '12.10.4 11:22 AM (210.112.xxx.112)

    비타민님 답글 공감합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이혼하는데 두려움없을 남편이네요.
    그때가서 팽당하지 마시고...
    내성을 키우시고 아이들을 지키세요.

  • 41. 어찌할꼬....
    '12.10.4 11:40 AM (1.241.xxx.29)

    어찌할꼬.......

  • 42. 혹시
    '12.10.4 11:41 AM (218.39.xxx.20)

    시어머님 더 나이 들어서 병드시면 모시라고 해서 있는 고생 다 시키고 돌아 가시면
    이혼하자 할 여지가 보이는데요..그렇데 되면 님은 나이 더 들고 노인 대열에 들어 설 나이가
    되지 않겠어요? 지금도 집에 들어 오기 싫어한다 면서요..이혼하기가 두려우세요?
    안해줘서 못 한다는 건 말도 안돼는 얘기고요..남편으로서 가망이 없어 보여요
    계속해서 님은 빈 몸뚱아리하고만 사시게 될 것 같은데요..약은 남편에게 님이 착취당하시는거에요..

  • 43. 집중해서
    '12.10.4 12:15 PM (116.126.xxx.130)

    비타민님 심리적 통찰글 참조할려고 댓글 답니다.
    더 덧붙일말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하네요

  • 44. 유키지
    '12.10.4 12:19 PM (183.100.xxx.24)

    원글님 상황에 제가 다 속상하네요
    비타민님 비롯 아프지만 꼭 필요한 조언들 많이 주셨네요.
    원글님 부디 그 상황에서 벗어나시기 바래요.
    그건 그냥 나 스스로를 질식시키는 지옥이예요.

  • 45. 야비한 인간이네요
    '12.10.4 1:04 PM (58.127.xxx.99)

    돈은 벌어다 가져다 줍니까?
    이혼 못해주겠다고 서류 박박 찢는거 보면 아직 도우미로 쓸만해서겠군요
    나를 이용하려는 못돼먹은 인간 님도 이용하세요
    돈 벌어다 주는 기계다 생각하시고...지가 번돈으로 나가 딴짓한다니 무슨수로 일일히
    막을 수 있나요? 님은 따로 벌어 나중에 이혼하면 자립할 돈이나 마련해 놓으시구요
    남편이 저 모양인데 시어머니한테 잘 할 여자가 어디 있습니까?
    효자는 무슨...미친 넘.. 지가 진짜 효자면 아내와 잘 사는 모습 보여주며 부모 마음 편하게
    해줘야 효자지.. 마음 다친 아내에게 억지로 밥차리게 해서 지 엄마 먹게 하는게 효자랍니까?
    저런 인간한테는 뻔뻔 모드로 님도 나가셔야 나중에 화병 않생겨요

  • 46. 얼마나
    '12.10.4 2:58 PM (14.32.xxx.129)

    더 안좋은꼴 보실려고..이혼을 안하고 계속 사시겠다는건지..안되시긴 했지만
    진짜 우유부단 쩌시네요..애들 생각해서 언넝헤어지세요

  • 47. 용기를가지세요
    '12.10.4 3:20 PM (14.36.xxx.72)

    비타민님이 쓰신 글 여러번 읽고 용기를 갖고 현명한 판단 내리시길 빕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 너무 많은데 안타깝습니다.

  • 48. 잔잔한4월에
    '12.10.4 3:53 PM (121.130.xxx.82)

    121.134.xx.220님글이 뭔가 앞뒤가 안맞는것 같아서 정리-
    -------------------------------------------------------
    (1)님 남편은 효자라서, 혼자된 어머니가 불쌍해서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2)님이 싫은 거에요. 앞으로 어떻게 한다고 해도 그 마음은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

    (1)번은 남편이 효자라서 ,혼자된 어머니가 불쌍해서 이혼하지 않으려는것이 아닙니다.
    (2)집에 들어오기 싫은것은 원글님이 싫은것입니다. 이게 맞지 않나요?

    남편분의 행위는 괘씸하지만 이혼하지 않으려는것은 단순히 효자여서 그렇다?
    아니라고 봅니다.

    주변사람이 뭐라고 한다 하더라도 아내분에 대한 소유욕내지는 애정,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의무감...
    그리고 가정이란곳이 싫지만 지켜야한다는 -의무감-때문인것이지요.

    그러나 반복적으로 다른일들이 벌어지는것은 앞서 이야기했지만,
    -귀가공포증-일수 있는것입니다.

    행위는 괘씸하지만,
    솔직하게 원글님 가정에서 무엇이 문제였을까에 대해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 82쿡은 남편이 뭐했다 하면 헤어져, 이혼해. 이혼방법은 이렇게 해. 이혼해 화이팅!!!
    관심은 있는데, 남자의 행동이 반말했다 그러면 기본매너없으니 헤어져입니다. 헤어져 화이팅!!!

    82쿡에는 현명한 아내는 찾기 힘든것 같아요.
    다들 합리적인 계산은 잘하는 똑똑한 여자로 사는것을 원하는것 같아요.

    보다보면 참 걱정스럽습니다.

    참. 처음부터 애정도 없었고 계산상 이익때문에 결혼하셨으면,
    이익챙길대로 다 챙기고 헤어지시면 됩니다. 여기 이야기하는 결혼은 계약해지라니까요.
    단물 쏙쏙 빼먹고 껍데기만 남기시는게 똑똑한 여자들이 하는일이죠.
    어차피 결혼할때 이혼할거 생각하면서 결혼하는 여자들이 똑똑하다고 하는 추세니.
    한심스럽습니다.

  • 49. 댓글공해
    '12.10.4 4:02 PM (180.71.xxx.87)

    잔잔한4월에님 댓글은 정말 질보다 양이네요.. 이해도 공감도 안되지만 뭐이리 없는데가 없어요? -_-

  • 50. 잔잔한4월에
    '12.10.4 4:04 PM (121.130.xxx.82)

    서울의 한 동네풍경한편 보여드리지요.
    9900원짜리 치킨집앞에 파라솔에서 가족끼리 깔깔거리고
    아이들과 아내 남편 맥주한잔하는 풍경.
    퇴근길에 아내와 아이들 생각하면서 치킨한마리, 콜라한병챙기는 남편.
    저녁에 아이들과 손잡고 외식하러가는 아내와 남편.
    전 딴세상 딴동네에서만 사나봅니다.

    원글님의 남편은 왜 집에 들어가는게 무척 싫었을까요?
    일어난 결과만 보지말고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는것 자체가
    자존심상하는 일일까요?
    --------------------------------------
    밖에서도 보면 집에 들어가는 걸 무척 싫어한다고 첫번째 상간녀가 그러더라구요.
    --------------------------------------
    형제 많은, 살기 어려운 집 막내라서 부모님 관심이나 사랑이 부족해서
    아마도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상간녀 두 여자도 남편을 굉장히 추앙(?)하며 만난 것 같더라구요.
    -------------------------------------

    상간녀 두여자는 왜 남편을 추앙(!?)하며 만났을까요?
    아마도 인정받고 싶었던것 같았는데...인정하고 싶지 않았겠지요.
    기본적으로 두분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자체가 없어보입니다.

  • 51. 잔잔한4월에
    '12.10.4 4:18 PM (121.130.xxx.82)

    180.71.xxx.87님 원글님은 부처와 같은 성인의경지인이십니다.
    그런데 이혼하신다고 하니 의아스럽네요.???
    글중에 이상한부분들이 보여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린겁니다.

    이혼시키기는 쉬워요. 기분나빠? 이혼해!
    그래그래 글쓴이님 억울한거 당연해요. 이혼해요!! 이혼해!! 이혼해!! 힘내!! 이혼해!!
    결론은 다 똑같네요. 전 다른각도에서 보이는데요.

    두분 부부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자체가 상실되어 있어 보입니다.
    남편분이 문제가 되는부분은 집안이 들어오고 싶지 않은 공간이란것입니다.
    그 원인이 지금의 남편을 밖으로 내돌린것이란걸 안다면
    원인이 해결되면 남편은 가정에 충실할겁니다.

    ---------------
    엔터테인먼트와 운용체계의 차이...우스갯소리지만
    한번 참고해보시도록 하세요.

    남친과 남편의 차이점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eretore&logNo=130029711203

    여친과 아내의 차이점
    http://cafe.daum.net/daegu-workingmom/Ue9R/3430?docid=1FkOq|Ue9R|3430|2010082...

    문제가 꼬였을경우는 백신2.0(부부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할겁니다.

  • 52. 비타민님 의견에
    '12.10.4 4:19 PM (121.135.xxx.178)

    한표를 던지면서, 원글님 어머니 앞에서도 남편이 그런 행동을 했다면 원글님만 하찮게 보는게 아니라 원글님 친정가족 모두를 하찮게 보는거가 시작이 된거랍니다. 겉으론 예의 바르게 행동할지언정 몸짓과 말투에서 점점 하찮게 구는 태가 날꺼에요. 친정에 아무리 "저사람이 오늘 안좋은 일이 있었어" 라고 둘러대도 모두가 다 알게 되고 가슴아파하겠죠. 네.. 저도 경험있습니다.
    비타민님 말씀을 잘 숙지하시고, 정리하실 생각이면 미리 준비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53. @@
    '12.10.4 4:25 PM (124.49.xxx.93)

    저~윗분처럼 2번 바람핀 남자는 3,4번도 가능하고 그러면서도 떳떳하고 점점 더 뻔뻔해져요.
    저도 신혼초에 남편의 외도(결혼전부터 쭉 관계하며 지내던 사이라데요) 알고 심한 스트레스와 모멸감으로 가정을 지키려고도 노력했으나 결국 제 자신을 찾기로하고 3년만에 이혼했어요.
    지금은 재혼해서 잘 살지만(지금도 가끔 싸워요) 돌이켜보면 내인생에 가장 잘한일은 "이혼" 이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제경우는 제가 전문직 직업이 있어서 좀 쉽게 결정할수 있었던 일이고 원글님은 건강과 이혼후 경제활동에 대한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시고 결행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이혼을 권하는 것 같아 다른분들이 뭐라고 하실진 모르지만 이런 일 안당해본 사람은 그냥 참고 살라고합니다(저희 친정아버지 조차도...)
    하지만 결코 잊혀지지않는 상처예요.
    아마 제가 이혼 안했으면 그* 갈기갈기 찢어 죽였거나 제가 투신자살했을거예요.

    3년을 끌면서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은 누구의 편견과 시선을 의식하지말고 내가 책임져야한다고 결론 냈었어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독하게 맘 먹고 냉정하게 행동하세요.
    이혼 안해준다해서 저도 변호사랑 상의해서 내용증명편지 (이런저런 사유로 너렁 결혼생활 유지가 힘들다 이혼을 요구한다 이때 위자료도 구체적으로 요구했었어요) 보내고 시어른들께도 보냈었어요.

    나~중에 다 늙어서 가정에 충실할 것 기대하면서 늙지마세요.
    돌아와도 미워요

  • 54. 잔잔한4월에
    '12.10.4 4:28 PM (121.130.xxx.82)

    이혼후 더 인조이어블하고 익사이팅하며 판타스틱한 세상이 있다고 믿는다면
    지금 주저말고 이혼하세요.

  • 55. 잔잔한4월에
    '12.10.4 5:15 PM (121.130.xxx.82)

    결혼대사기극의 한대목입니다.
    저자는 현재 중앙법원 상담사로 일하고 계신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그렇다. 모든 결혼은 배려인 것이다.
    나의 모자라는 부분을 배우자가 채워주기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부족한 부분을 성의 있게 채워줄 용기가 생길 때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무시무시한 결혼제도인 것이다...결혼은 사기다.
    받기로 했는데 거꾸로 줘야 하는 전형적인 사기다.

    책저자는 이분이시군요.(기본적으로 책한번 보시고 연락처 알아보시고 상담해보시는게 좋습니다.)
    http://search.daum.net/search?w=tot&q=특수단체인 김용숙&ppkey=908038&rtmaxcoll=PRF
    아줌마운동하시는분입니다.
    http://www.anagi.info/

    한번 만나보시고 상담받으시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단히 -현명하신-분입니다.
    (*글과는 다르게 남자라는 동물은 꼴통이다...라는 생각을 가지신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똑똑한 여자보다는 현명한 여자가 세상을 움직입니다.

    [결혼대사기극]
    http://cafe.daum.net/hyugsopalare/8idn/85?docid=14N5o|8idn|85|20070526105349&...

  • 56. 짜증나!!
    '12.10.4 5:52 PM (175.118.xxx.173)

    댓글 신고기능은 없나요.
    별 도움도 안되는 댓글을 주절주절 늘어만 놓는 잔잔한4월에 글 신고좀 하게요.

  • 57. 잔잔한4월에
    '12.10.4 5:56 PM (121.130.xxx.82)

    이혼이라는 주제에 경험자(이혼녀)들은 주루륵 들러붙습니다.
    다들 이혼하라고 부추깁니다. 이혼하니 판타스틱한 세상이 기다린다는겁니다.
    힘내라고 합니다. 이혼하라고. 그게 안타까운겁니다.

    이혼이라는 주제에 미혼녀들이 주루륵 들러붙습니다.
    다들 이혼하라고 부추깁니다. 남자란 동물자체는 혐오스럽습니다.
    힘내라고 합니다. 이혼하라고. 그게 안타까운겁니다.

    여기분위기. 아시잖아요.
    결혼도 안했지만, 돈많고 경제력있는 남자 잡아 결혼할생각...
    그리고 이혼했을때까지 계산해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
    그러다보니 나이가 35넘어버렸네라며 허탈해하는...
    현명한사람은 다들 적정한 시기에 결혼해서 잘사는데 배아픈거죠.
    남은사람들보자니 눈에 안차고.
    날 공주처럼 받들어주는 왕자는 없는건가 하며 한탄하고.
    그런 왕자-공주는 일찍들 현명하게 적정한시기에 다 합니다.

    결혼을 못하는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자체가 상실되고
    오로지 똑똑함에서 나오는 -계산-에 따라 -극도의 이기심-으로
    재다보니 결혼을 못하는겁니다.
    괜찮은 남자가 보였어도...이남자랑결혼하면 손해보는건데...하면서.

    결혼의 순수성은 사라진것. 그게 안타까운겁니다.

    똑똑한 여자는 많은데 현명한 여자는없는...
    그래서 모두 이혼해라. 힘내서 이혼해라. 그게 안타까운겁니다.

    남이 이혼하던 결혼하던 결과에 누가 관심이 있나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는겁니다.
    똑똑한 여자니깐. 결혼은 계약이고 이혼은 계약해지다.

    어차피 결혼은 기댈수 있는 남자경제력 -계산-하고 결혼계약한거니까,
    수틀리면 계약해지하면된다는 똑똑한 생각. 그게 안타까운겁니다.

    어차피 판타스틱한 자유로움을 만끽하려니 애들은 버리는겁니다.
    손쉽죠. 애들은 이혼할때 위자료뜯거나 양육비뜯는수단으로만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똑똑하거든요.

    이혼한사람들 이혼하라고 부추깁니다. 왜일까요?
    남자들 룸싸롱에 우르르 함께 몰려가는 그런것이지요.
    이혼에 대한 합리화. 동류의식을 통한 자괴감의 희석. 그것뿐입니다.
    그 도구가 되지 말라고 조언드리는겁니다.

  • 58. 잔잔한4월에
    '12.10.4 6:43 PM (121.130.xxx.82)

    신혼때도 냉전이 되어 분위기 싸 하다가도 제가 아기 데리고
    시댁에 가거나 저녁을 차리면 남편은 금방 화색이 돌고 기분이 좋아져요.
    ->남자는 단순하다는점. 결혼하고 나면 큰 아이일뿐입니다.
    삐진아이를 달래주면 당연히 좋아지죠. 삐진아이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그러던차에 아내와 아이를 보니 고맙고 사랑스러운겁니다.
    당연히 얼굴에 화색이 돌고 냉전이 풀린다고 착각한거죠.
    시댁이란 공간이 아니고 회사라도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사랑스러운거죠.
    어차피 삐뚤어진 마음에서 시댁자체가 미우니 시댁에만 가면 좋아진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생각의 시선을 바꿔보시면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그나마 시댁이란 공간으로 -피난-가 있었던것인데,
    이제는 그 -시댁-이란 존재가 원글님의 공격타켓이 됐다는것에
    더이상 피난할 공간이 없어진겁니다. 원글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다보니 밖으로만 돌아다니게 된것이겠지요.

    원글님이 첫외도한 남편을 목격하고 참 더럽고 역겨웠을겁니다.
    그런데 그 외도한 첫 상간녀가 하는말이
    -밖에서도 보면 집에 들어가는 걸 무척 싫어한다고- 라면.
    (상간녀도 참 친절하고 오지랖도 넓군요.ㅡㅡ)
    그 시기에 원인을 발견했다면 문제는 해결됐을겁니다.
    집에들어갈수는 없고 밖으로만 도는 남편...누가 만들었을까요?

    꺼꾸로 원글님을 괴롭히고 모욕감을 준고
    집안이 정말 피곤하고 괴로우면 원글님도 친정으로 도망갈겁니다.
    그러다가 친정을 가지고 시비걸고 싸우자고 들면
    친정도 못가는거죠.

  • 59. 하이구
    '12.10.4 7:04 PM (221.148.xxx.227)

    글을 따로 올리던가..
    남의글에 덧글로 도배를..
    효자남편이 상간녀들 거느리고 다녀요?
    뭐여 이건..
    엄마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극복 못한것도 아니고 ..세상에 상등신이네요.;

  • 60. 잔잔한4월에
    '12.10.4 7:30 PM (121.130.xxx.82)

    비타민님의 글에서 잠시 헌신의 왜곡됨을 발견했습니다.
    스스로 헌신(!?)이라 생각하는것이
    과연 헌신(!?)일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봉사하는분들이 봉사라고 생색내는게 봉사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대통령을 모신 행복한 국민이겠군요.
    아. 그래서 이명박대통령도 갑자기 -기부-하는 헌신하고 대통령이 되셨고
    아. 그래서 안철수씨도 갑자기 -기부-하는 -헌신-하고 대통령나오는군요.
    하긴 -정치적신념-이 확고해도 부자가 아니면 대통령되면 안되는군요.

    -헌신-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하다,
    어떤 일이나 남을 위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
    *이미 -계산- 된것은 헌신이 아닙니다.*

    잘못된오류는 정정해야겠기에.
    종교에 헌신하는분들이 그런 -계산-을 하는지 의문이군요.
    봉사활동에 헌신하는분들이 그런 -계산-을 하는지 의문이구요.
    소록도의 수녀님이야기...-계산-은 헌신이 아닙니다.

  • 61.
    '12.10.4 7:51 PM (222.117.xxx.172)

    잔잔한 4월에>>>>


    푸하하하하.

    이것 보씨오, 아자씨?

    보아하니 본인이 원글님 남푠에게 감정이입해서 무쟈게 욱하고 있는 듯 한데,
    광플질 그만 하시고, 댁 마눌에게 "이쁨 받기 위해" 집안일도 좀 하고 밤일에도 좀 헌신적이고 해 보시죠?

    본인이 본인 집구석에서 투명인간 취급, 병풍 취급 받나 보죠?

    자기 마눌 아끼고 사랑해 주고 가정적인 남자들 치고, 부인에게 저런 취급 받는 남자는 단 한명도 없더이다.

    지들이 주제가 안 되고 모자르니 무시 당한다는 생각은 못하고. ㅉㅉㅉ

    이런 게시판 와서 낄 때 안 낄 때 구분도 못하고 눈치 없게 나대는 것 보니
    집구석에서도 어떨 지 슬쩍 상상이 돼오. ㅎ

    좌우지간, 이러나 저러나 상습적으로 외도하는 놈 하나라는 이유만으로 이혼 당해도 싸고
    마눌한테 욕지기 먹어도 싼 거요.

    어디서 외도는 배우자 탓이니 뭐니 갖다 붙이는 지? ㅎ

    솔까말, 게을러 터졌으나 나름 똑똑한 악처(?)들이
    오히려 순한 남푠, 말 잘 듣는 남푠 델꼬 호강하며 삽니다.

    신기하게도, 난 니 여자다~!!!!! 라고 안심 시켜 주면 오히려 더 밖으로 튀는 족속들이 꽤 많다오ㅎㅎㅎ

  • 62. ..
    '12.10.4 8:33 PM (222.118.xxx.174)

    이혼하세요.

  • 63. 하이고
    '12.10.4 8:37 PM (211.246.xxx.199)

    4월에 님은 핵심만 간단히 적으시면 좋겠습니다 미적분 푸는 고등학생에게 덧셈강의를 중언부언 세시간째 하시며 어렵지만 참고들으라고 하는 자뻑 명강사 같네요 읽기가 참으로 댓글로 이런게 곤혹스러운 답답함을 느끼긴 거의 처음인듯하네요

  • 64. 하고 싶은 말
    '12.10.4 8:39 PM (211.246.xxx.199)

    젠체하고 늘어놓고 싶은 충동좀 자제하시고 상대방 입장좀 어루만지고 도움되는 말인지 그냥 주구장창 나의 지식을 떠벌리고 싶은건지 스스로에게 좀 물어보시고 쓰세요

  • 65. dma
    '12.10.4 8:46 PM (175.113.xxx.158)

    거의 눈팅만 하는데 잔잔한4월님 댓글이 지나치신거 같네요.
    본인 식성따라 "몸에 좋다니까..." 하면서 억지로 입에 깔대기 꽂고 들이 붓는 모습이 연상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 의견은 생각 모자란 사람들의 한심한 잡담 쯤으로 치부하시네요.
    이쯤되면 댓글 공해입니다.

  • 66. 잔잔한4월에
    '12.10.4 9:45 PM (121.130.xxx.82)

    14.52.xxx.59 뜨거운 꼴이라도 좀 봐야죠,님만 다치기엔 님이 하나도 잘못한게 없어요
    -정말 원글님을 보시고 사신분인가봐요?
    58.126.xxx.76 원글님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아이들 생각하지 말고 이혼하세요.
    -주옥같은 댓글이군요. 그런가요?

    결국 비타민님의 공감하고 감각적인글이 원글님에게 이혼의 확실한 힘을 부여해주는군요.

    121.127.xxx.52 제가 어렴풋이 느꼈던 것들도 확실하게 검증받은 것 같구요.
    제 글에서 느꼈겠지만 마지막 한 자락 잡고 싶은 마음...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역시 힘들겠네요.
    -----
    원글님이 중지요청을 하는경우는 원글님에 대해서는 더 댓글안씁니다.
    아직까지 글쓰면서 원글님이 중지요청한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원글님과 상관없이 댓글러들만 날뛰는거죠. (정치글에 한마디 했더니 그뒤로 쫒아다니는군요)
    게시판에 상주하는분들 그냥 수다 떨러오는겁니다.
    고민글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은 없으신것 같아 그럽니다.

    사건에 호응해주면서 잘한다해줘야하는사건이 따로있는겁니다.
    이혼하겠다는데 잘한다 이혼해 힘내. 이상한거 아닌가요?

    비타민님의 글. 현명한글로 보입니다. 경험에서 나온것이겠지요.
    과연 그 경험이 현명한것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비타민님의 이혼관련글을 검색해봤습니다.
    어차피 82쿡에서는 나를 위해 계산해서 사는 세상인데 똑똑하신거죠.

    익명성으로 댓글다는 자유게시판에 고민상담글.
    그걸로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오류를 범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소중한 당신이었다면, 전문상담사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세요.
    상대방이 정말 자유게시판에 하찮은 댓글로 결정할만한 하찮은 가치였다면
    정말 이혼해야하는겁니다.

    바쁘게 달려오다 잠시 쉬는 시간도 있는것이지요.
    앞뒤안보고 달려오다 잠시 시간이 나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정확히 8월중순경 우연찮게 82쿡에 들어왔는데,
    글분위기들이 허걱! 하는것들이 많더군요.
    10여년의 시간동안에 세상이 180도 바뀌었나봅니다.

    어차피 원글님도 여기에 올리고 인생을 결정하는걸로 정리된것 같습니다.
    부부문제는 부부당사자가 스스로 풀려고 노력하지 않는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냥 일방 평행선일뿐이지요. 그 평행선의 교차점을 만들어주는게 전문상담사입니다.

    원글님의 글중에서 안타까운부분들이 보여서 끝자락을 잡아보았는데
    이미 결정되신것 같은데 안타까와 물고 늘어진게 오히려 원글님께도 폐가된것 같군요.
    원글님께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배우자를 두고 외도하는 놈/년 용서할수 없는종자죠. 미련없이 이혼하세요.

    누굴위해 삽니까? 오로지 나를 위해 사는 세상인데.
    아이들도 훌훌 털어버리고 이혼하세요.

    그런데...
    가족관계라는게... 꼭 똑똑한 계산만으로 살아가야만 하는건지. 마지막 의문이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세정가족상담연구소를 소개해드립니다.
    http://www.caritas.or.kr/org/detail.html?id=2074

  • 67. 남편이란인간
    '12.10.4 9:53 PM (121.140.xxx.72)

    그냥 멘탈 바닥인 상병신임... 본인이 상병신인걸 여기저기서 손가락질 받으면 그나마 나아질수도 있겠네요.
    꼬라지보니 이혼당하면 자기관리도 안되서 병 얻고는 훅갈거 같은데...

    그런데 여기는 왜 특히나 저런 상병신들이랑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나요?
    이혼하신 분들께 궁금한게 이혼이 정말 답인가요? (궁금해서 물어보는거..)
    잔잔한 4월이 하는 남녀간의 조건운운하는 소리가 이미 결혼의 쓴맛을 보고 한참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상황에 맞지 않는 뚱딴지 소리인거 같은데 이런 문제를 바라보는 가치관에 대한 지적은 어느정도는 생각해볼 문제가 맞는 것 같긴합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남녀불문하고 배우자를 놔두고 엄한짓거리 하고 다닌건 살인나도 할 말 없다고 봅니다.

  • 68. 비타민님 말씀이
    '12.10.4 10:25 PM (1.236.xxx.193)

    정말 공감갑니다. 평생 왜일까라는 고민으로 정말 혼자 눈물 흘린 적이 많은데 인내의 시간 기다림의 시간 근데 결론은 아주 비참하게 시어머니의 빙의를 하는 남편밖에 없더라고요 시어머니는 아들들한테 똑같은데 이 아들만 분신내지 빙의를 하더군요 더도 덜도 없이 그냥 시어머니는 곧 남편 -나만 안보이는 줄 알았는데 자식들도 안보이더라구요 정말 허무하게도 깨끗하게 결론이 나더라구요 한집에 살지만 이제는 정말 미련이 없어 편해요 대신 어머니는 보지 않습니다.

  • 69. 비타민님 말씀에 비공감
    '12.10.4 11:05 PM (121.140.xxx.72)

    댓글들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말투들만 어른들이지...
    근본적인 마인드는 요즘 중고등학생들 욕지거리하면서 막말하는거랑 다르지 않네요.

    차라리 이혼을 하거나 집을 나가서 다른 살림을 차리지, 왜 그렇게 감정소모하면서 불행하게 살아야 함??
    무슨 곧 총알받이로 전쟁터에 나갈 준비중인 군인처럼... ㅎㅎ
    인생 한번인데 왜 그렇게 자신을 비참한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들어가며, 스스로에게 끝나지 않을 형벌을 줘야 합니까?

    남편이 미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남은 인생을 위해서 확실하게 이혼을 하던가... 아니면 4월에 의견 처럼 부부가 극복을 해보던가 해야지...
    미움은 미움을 낳는다고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하던가, 원인이 나에게도 있었다면 극복을 해보던가 하는거지.

    (극복 ? - 이건 왜냐하며는 한번 실패한 가정은 문제가 있어서, 정말로 자긴 잘했는데 갑자기 얻어맞은거
    아닌 이상에는 재혼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우들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런사람들은
    문제가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증오의 끊임없는 재생산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피해자로 계속 상처 입히는 것도.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기위해서는 발상의 역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써놓고보니 말장난같지만...
    배우자를 내면 깊은 곳부터 나를 착취하고 이용하고 아프게하려는 악마로 만들어 괴로워하기보다는
    '저 XX 는 그냥 ㅄ이니까, 답이 없는 구제 불능 이니까... 아... 말을 해도 알아쳐먹지도 못하고...
    이제는 나라도 살아야겠다.' 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우선은 배우자의 배신으로 파괴된 평정심을 찾는게 우선이구요. 그리고 지치고 힘든 현재상황에서 자기자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게 다음 일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이혼하더라도 그 이후의 문제들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도.

  • 70. 봄날
    '12.10.4 11:37 PM (175.115.xxx.137)

    저 잔잔한 4월이라는 분, 게시판 분탕질 치려고 메뉴얼짜 들어온 알바같습니다.
    여성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82 회원들을 질리게 만들어 게시판 활동을 줄이려는 알바말이죠.
    불펜에 보니 특정 아이디나 닉은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러 회원을 감동시킨 형님이라는 분이 있던데 82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저런 사람 댓글은 아예 보이지 않도록 차단하는게 낫지 않나합니다.
    진짜 나꼼수에서도 지적했듯 알바들이 진화하고 있군요.
    저 자의 존재는 마치 꽃밭에 턱턱 놓여진 콘크리트 벽돌의 모양 만큼이나 껄끄럽고 어색하며 어울리지 않네요.

  • 71. dd
    '12.10.4 11:41 PM (175.126.xxx.223)

    제발 이혼하세요.
    왜 이러고 사세요.

    불행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잖아요.
    인생 딱 한번뿐인데 하고 싶은 거 살면서, 속 시원하게 행복하게 좀 살자구요.

    힘내세요!

  • 72. 잔잔한4월에
    '12.10.5 12:03 AM (121.130.xxx.82)

    편향적인글에 꼬꼬댁해줘야하는데, 82쿡자유게시판자체가 그런건지.
    세상은 정,반,합임에도 한편으로 몰아줘야만 직성이 풀리는것일까요?
    다른게시판에서는 정,반,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제가 궂이 글을 올리지 않아도
    다른각도의 글들이 올라오는데. 그런 기능자체가 상실된 게시판같군요.

    아무도 문제점에 대해서는 고려해보지 않으려고 하고
    단순한 위로나 받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댓글올리시는분들자체도 가벼운 공감과 위로나 해주지,
    정말 걱정하는분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제 글이 껄끄러운것 같군요.
    다른각도의 유일한 글이라고 할까요?

    이혼고민하는 글들이
    공감받고 힘을 받아서 이혼하려고 온글인걸 깜빡했네요.

    피시방알바3년생이나 댓글게이머들의 답변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군요.

  • 73. 준비
    '12.10.5 12:13 AM (58.141.xxx.41)

    이혼준비 해야 합니다.
    지금은 효도해야하는 어머니가 있지만 돌아가시면 먼저 이혼하자할껍니다.
    이용당하고 버림받기전에 먼저 버리세요.
    집에 안들어오는건 100% 님을 아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외도 현장 잡아서 증거 잡고 바로 이혼소송 들어가세요..

  • 74. 구토유발 4월에
    '12.10.5 12:16 AM (58.236.xxx.74)

    4월마저 싫어진다. 니땜에.
    좀 찌그러져 있어라.

  • 75. 태양의빛
    '12.10.5 12:52 AM (221.29.xxx.187)

    잔잔한 4월님이 원글자에 대해 나름 걱정해 주는 면은 충분히 느껴지는데요. 4월님 덧글들은 뭔가 내용상 핀트가 어긋난다고나 할까요. 비타민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 76. .....
    '12.10.5 1:05 AM (210.206.xxx.164)

    글 읽고 댓글들도 읽고 저도 원글님 안타까워서 한마디 보태고자 로그인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5개월쯤 외도 하고 있었던걸 알고는 얼마전까지도 무척 힘들었어요.

    자세한 사정을 쓰자면 무척 길지만 간단히 압축하면 남편에게는 결혼전.몰랐었던 큰 빚도 있었고 결혼 5년간 생활비도 제대로.주지 못했고 섹스리스에 시댁에도.문제가 많았고..

    ㅎㅎ 저요.. 저는 남편과 중매+연애로 결혼한.무척.부유한 친정에 제 개인적 스펙도 좋은 여자랍니다. 결혼하면서 친정에서 가져온 재산(남편 밑으로 들어간 재산) 만도 수억이에요.
    그리고 전 결혼후 아이들 제 손으로 열심히 키우며 돈도 벌었고 무척.열심히 살았었어요.
    이상황에 남편은 제게 감사하고 미안해하고 처가에 잘하긴.커녕 외도까지 하고 더불어 제게 정이 떨어져 헤어지고.싶다고까지 하더군요.
    어이없죠. 친정에서도 헤어지라고 난리였어요. 사람새끼도 아니라고 개새끼라고.

    저는 당장 이혼해도 떵떵거리며 잘 살아나갈 수.있을만큼의 수입을 보장하는 전문직종을 갖고있고
    친정에서는 이혼하면 제 앞으로.건물 하나 사줄테니 월세 받아 아이들.데리고 유학 다녀오라고도 하시더군요.

    남편은, 제가 이혼하며 아이들.줘버리고 제가 결혼하며 남편밑으로.들어간 재산.거둬들이면, 힘들고 희망잃은 돌싱이 되겠죠.

    그런데 저.이혼하지.않았어요. 두려움? 제가 두려울게.뭐가.있을까요. 저.아직 젊고 능력있고 애들 두고 이혼해서 새인생 살면 되지요. 그치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제가 선택한 사람이고 제가 좋아서.한.결혼... 어떻게든 후회없이 모든거 다 해보고 싶었어요. 아이들 아빠이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악물고 현명한 답을 찾고싶었어요. 헤어지는건 언제라도 가능한거니까..

    그 첫범째 시도가 바로 부부상담 받는일이었는데,

    거기서 "잔잔한4월"님이 위에 댓글로 쓰신 여러가지 얘기들과 똑같은 얘길 하더군요. 제가 상담 받았던 분, 무척 유명하신 분이고 인정받는 분이세요. 상담 받으면 거기에서 남편에게 호통치고 남편의.잘못을 일깨우는 일을 어느정도는 해줄것이라 기대했고 그에 따라 남편이 변하는 정도를 보며 마음을 결정하려고 했었는데, 제 예상과는 정반대로 제 잘못이라며 지적을 하니 제가 너무 억울하기도.하고 답답해서 상담받는 도중 많이 울었거든요. 그런데 상담선생님 왈, 남편 역성 드는것이 아니라 제가 안타까워서.저를.돕고싶어.하시는 말이라더군요. 물론 남편의 외도 자체는 이유막론하고 지탄받을 잘못이지만, 그것만 생각하면 헤어지는것 말고는 답이 없다구요. 어디서부터 관계가 이렇게 일그러졌는지 그 이유를 제 안에서 찾는것이 가장.쉽다구요.

  • 77. .....
    '12.10.5 1:20 AM (210.206.xxx.164)

    결혼생활에 별로.치명적이지도 않았던, 사실 별로 있지도않고 크지도안ㄹ은 내잘못 내단점 인정하기 물론 억울하죠. 그치만 이악물고 인정했습니다. 제가 먼저 남편에게 사과했고 제가 먼저 변하려고 노력했어요. 남편이 포근함을 느낄 가정으로 만들기위한 노력(예전이라면 말도안되는 그런 희생을 왜 내가 하냐고 생갇했던 일들까지도), 남편을 위햐서가.아니라 제자신의 인생과 아이들을.위해서 했습니다. 이사람과 화해하지 못하면 나는 그 누구와도 잘 살아나갈수없다, 아이들에게 줄수잇는 가장 큰 선물은 내가 애들아빠와.행복하게 사는일이다, 라는 생각으로 저 자신만 반성하고 돌아보고 바꾸려 노력했어요. 아이들에게 목숨도.줄수있쟎아요. 아에들에게 목숨 주는거라.생각하고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애썼어요.

    결과요?
    지금 남편과 관계 무척 많이.회복됐구요,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고 깨달아지는게 나날이.많아요.

    사람이, 관계가 일방적인건.절대없어요. 바닥까지 나쁜사람은 없어요. 다 미성숙하고 나약해서 그렇게 되어버린거지.. 이게 냉정하고 합리적인.판단은 아니어도, 이런 맘으로 내 태도를.정해야만 어떤 변화라도 일어날수있습니다. 제가 깨달은바에요. 그리고 지금, 다시 사랑을 말하고 하하호호 웃는 아이들과 남편 안에서 저는 무척 행복하고 제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외도로 인해 받은.상처도 저는 거의.다.치유되었어요. 신기하죠 겨우 두어달만에.

    내가 뭣하러.이렇게까지 맞춰야하는데... 내가 그런.잘못까지 왜 용서해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면 똑똑하고 이성적인거죠. 그치만 내가 맞추는척 결국 남편을 내게 맞추는거에요. 내 행복을 위해 어떤게 현명한일인지 생각해보시고, 잔잔한4월님 댓글도 잘.읽어보시고 부부상담 꼭 받으세요. 님과 아이들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요.. 이혼은 언제라도 할수있으니 그건 빼고 다른 모든걸 다 해보실 각오라면 분명히 관계회복하시고 행복.찾으실수 있을거에요..

  • 78. ㅇㅇ
    '12.10.5 2:22 AM (220.119.xxx.28)

    시어머니 병구완까지 끝나고 저세상 가고나면 그 때 남편에게 내쳐질거란 생각은 너무 오바일까요?

  • 79. 후..
    '12.10.5 2:32 AM (58.239.xxx.249)

    상담받고 내 잘못부터 보고 내가 먼저 노력하셔서 성공하셨다 하신분...
    그렇게 해서 남편이 변화하고 몇년이나 지나셨는가 물어보고 싶네요.

    저도 그렇게 해서 남편은 정말 고칠 수 있구나 사랑으로 감싸고 내가 먼저 노력하면 되는구나 이혼이 대세가 아니구나 라고 희망에 찼던 시절이 있었다죠. 네.. 물론 제가 계속 더 희생하고 계속 더 양보하고 계속 더 노력했으면 그대로 유지되었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한계이상을 지속하다보면 언젠가 지칩니다. 어디가 고장이 나더군요.

    전 처음엔 5년째에.. 그 다음엔 3년째에 고장이 났습니다. 남편이란 인간 몇개월을 못 참더군요..물론 저도 점점 지쳐갔구요. 결혼 만 14년만에 이혼했습니다. 그 14년 내내 노력의 기간이었구요. 지치고 지쳐서 그 인간에게는 정말 인간적인 정도 안 남아서 결국은 이혼했죠.

    저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그래야 미련이라도 남지않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인간적인 애틋함이라도 있을때 이혼했다면 나았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 안가요.. 기본 3년에서 길면 5년.... 그렇더군요.

  • 80. 잔잔한4월에
    '12.10.5 7:31 AM (121.130.xxx.82)

    조고각하(照顧脚下).

    http://cafe.daum.net/hwangsanjigong/4nnx/403?docid=ugHD|4nnx|403|201008020148...

  • 81. ..
    '12.10.5 3:46 PM (112.185.xxx.182)

    제 주변에 모든 사람이 살아있는 보살이라고 칭송하는 분이 계세요.
    제가 봐도 그야말로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십니다.
    남편 받드기를 하늘같이 하시고 살림 깔끔하고 음식 맛깔스럽고 자녀들 번듯하게 잘 키우셨어요.
    이웃에도 잘 하셔서 평판 좋으시고 친인척들 사이에도 보살님이라고 불리십니다.

    그 남편분 정말 까다로우세요.
    깔끔하기가 결벽증수준이라 작은 먼지 하나 못 참고 왠만한 식당에선 음식도 안 드시죠.
    그러다보니 자녀들과 크고 작은 트러블 수시로 일어나고 그 사이에서 중재하는 것도 그분 몫이죠.
    양쪽 마음 안 상하게 달래는 것도 그분 몫이구요.
    그렇게 결혼하여 40년 가까이 사셨습니다.

    그런데요...
    그분 너무 힘드세요.
    몸도 마음도 너무 상하셨어요.
    내가 조금 더 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편하고 행복하니까.. 라고 매사에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시지만 정말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그 무너져 내린 건강과 마음이 언듯언듯 보입니다.

    그 남편분도 늘 칭찬하세요.
    자기부인같은 사람 없다고. 정말 잘 해 왔고 잘 한다고..
    그런데요.. 절대 그 고생을 덜어주진 않으십니다. 자신은 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 부인은 자기에게 입안의 혀처럼 맞춰주는 것.. 그게 요지죠.

    그래요..
    세상의 어떤 사람이 상대라 하여도 그 사람이 하고 싶은대로 다 하게 해 주고 나는 그 사람이 원하는 것만 해 주면 관계가 깨질일은 없습니다. 싸울일도 없겠죠.
    저도 그렇게 해 봤어요. 만으로 5년 이상을 해 봤네요.

    결과는요?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은 점점 더 늘어나고..
    내 능력은 점점 더 한계에 부딛치고..
    그리고 저는 점점 더 세상 살기가 싫어지더군요.

    저도 한때 불교에 미친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결혼생활을 해 보고 결혼에 대해 떠들고 자식을 길러보고 자녀교육에 대해 떠들어라! 적어도 당신네들보다는 우리 아줌마들이 그쪽으론 더 경험이 많고 더 프로다!] 라고 말입니다.

  • 82. 생강나무꽃
    '12.11.29 10:42 PM (203.226.xxx.185)

    비타민님 댓글 저장합니다

  • 83. 천년세월
    '18.7.20 6:36 AM (175.223.xxx.68)

    죄는미워하되 사람은 뭐?
    어떤 미친놈이 좀 색다른 소릴 하니까 좀 위대해 보였나?
    그게 죄인줄 알면서 선택을 한 놈인데 왜 측은하게 봐줘야 하는데? 행여 다른데 가서 읇조리는 등신짓은 하지 않아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26 학생이 공부를 포기하는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이고 그중 수학이 1 루나틱 2012/10/04 1,428
160025 지역-시골이 추운곳이라면 콩타작후 2012/10/04 771
160024 sk 멤버십카드 포인트를 11번가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1 급질.. 2012/10/04 1,951
160023 Daum에서 본 재미있는 댓글 ㅋㅋㅋ 4 봄날 2012/10/04 2,304
160022 시트지로 직접 인테리어 하신 분 계신가요? 5 마음이 2012/10/04 1,698
160021 스파와 같이 사용하는 콘도 추천좀,, .. 2012/10/04 873
160020 등산셔츠 대용으로 입을 수 있는 일반 셔츠는 없나요? 4 콩콩 2012/10/04 1,124
160019 (방사능) 일본전문가/동해안쪽으로 방사성물질이 들어오고 있다/신.. 2 녹색 2012/10/04 2,093
160018 다들 잘도 만나시네요...-_ㅜ 애엄마 2012/10/04 1,224
160017 취학전 7세 아이 영어 학원 질문입니다 블루 2012/10/04 1,549
160016 결국 철수가 되겠네요. 22 대통령 2012/10/04 2,983
160015 요가 시작하는데 복장 문의요~! 3 스타 2012/10/04 1,459
160014 차를 아끼는 나만의 방법! 1 플로우식 2012/10/04 1,234
160013 칠순으로 가족홍콩여행 자문 구합니다. 5 코스모스 2012/10/04 2,027
160012 전기매트 사용관련 조언부탁해요. 2 알뜰맘 2012/10/04 1,111
160011 거지같은 머리 어떻게 해야 될까요? 7 우우 2012/10/04 1,780
160010 명절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8 자본주의 2012/10/04 2,152
160009 싸이에게 1등을 바라지 않습니다 1 1등 2012/10/04 827
160008 MB "4대강 사업성과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17 .. 2012/10/04 1,864
160007 수학 포기자가 문과 50% 이과 40% ..왜 이럴까요? 4 금호마을 2012/10/04 2,764
160006 여자가 교사가 되어도 집안일은 거의 안하더라구요 18 3 2012/10/04 4,816
160005 기분좋은 여론조사네요. 이쯤되면 바꾸네 대세꺾임 맞죠? 4 빅3 2012/10/04 1,254
160004 오늘 싸이 무료 콘서트 생중계 1 신조협려 2012/10/04 1,798
160003 추적 60분" 우리가 몰랐던 방사선 피폭' ct,엑스레.. 4 녹색 2012/10/04 6,733
160002 핸드블랜더 3 질문 2012/10/04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