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많이 좋아하는 남자, 결혼 상대로 어떨까요?

결혼 조회수 : 3,886
작성일 : 2012-10-03 21:16:52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아이를 정말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결혼을 해도 아이를 셋 이상 낳고 싶다고 해요. 진심으로..

그런데 저는 아이를 낳고 싶긴한데 하나, 아님 둘 정도 낳고 싶거든요.

그리고 아이를 낳더라도 가족의 중심은 무조건 부부 위주이고 싶구요.

결혼하고 나서도 1년 정도는 둘이서만 지내고 싶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본인이 장남에 여동생이 둘 있는데 서로 정말 아끼며 도와주고 사는 편이에요.

저도 그게 참 좋아보이기는 하는데 자기 말로는 아이 셋 정도 있으면 서로 챙겨주고 같이 성장해서

부모가 별로 챙길 것도 없다고..얘기를 해요.

저도 그럴까..싶기도 한데 일단 아이 하나를 낳아보고 더 낳을지는 고민해보자고 그랬어요. 남자친구도 동의했구요.

제가 걱정하는 건 남자친구가 아이를 너무 좋아하니 결혼을 해도 아이 위주로 흘러가지 않을까.

게다가 심지어 남자친구는 제가 아이를 안가질 생각이었다면 저를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하진 않았을거라고 얘기하는데 좀 충격이었어요.

자기한테 아이없는 부부는 가족이 아닌거와 마찬가지라고, 자기한테는 아이가 있어야 진정한 가족의 느낌이라고 그러는데 그것도 좀 그렇구요. 그럼 나는 뭔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이를 낳으면 정말 책임감 있게 공동육아에 관심가질 사람 같기는 한데

제가 괜히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걸까요.

IP : 211.208.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9:18 PM (119.71.xxx.179)

    아이 무지 좋아하던 남자들도, 결혼하면 절레절레.. 둘도 많다 하더군요.

  • 2. 글쎄요
    '12.10.3 9:19 PM (61.73.xxx.109)

    결혼전에 아이 많이 좋아하고 길가다 애들보면 예뻐하고 아이 많이 낳고 싶다고 말하던 남자들이 막상 애 낳으면 육아 안도와주는 경우 많이 봐서 너무 애들 위주로 갈까하는 걱정보다는 정말 육아에 도움이 되는 남자일까를 살펴봐야 하는것 같아요

  • 3. 별걱정을 다하십니다
    '12.10.3 9:23 PM (58.231.xxx.80)

    남자친구가 아이를 너무 좋아하니 결혼을 해도 아이 위주로 흘러가지 않을까
    이런 걱정 하지 마세요 대부분 결혼하면 그반대라 고민하지 남편이 아이 너무 좋아해
    아이 위주로 흘러 가지 않을까 고민 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아이 안낳아봐서 그런 고민하지 아이 낳으명 아이 위주로 흘러 가지 않으면
    얼마나 열받는지 몰라서 그래요

  • 4.
    '12.10.3 9:24 PM (59.23.xxx.101)

    아마 둘 낳아보면 고개 절레절레 흔들 겁니다
    돈도 많이 들어가고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데요...
    똥기저귀 갈아 보고 분유 태워 먹여보고, 밤에 잠안 자고 울어대는 거 겪으면 셋은 쏙 들어갈 듯

  • 5. ......
    '12.10.3 9:39 PM (112.151.xxx.110)

    길 가던 아이도 예뻐하던 남자친구가 결혼하고 자기 아기 기저귀도 안 갈던데요.
    전 정말 육아 고스란히 저 혼자 다했어요.
    아이가 좀 크니 예뻐하고 놀아주고는 하더군요. 물론 자기 하고 싶을때만요ㅡㅡ; 딱 다른집 아이처럼 가끔 봐야 무조건 예뻐할 수 있는건가 봐요.
    말은 아이 위주라고 하면서 결국은 본인위주고요.
    제 남편 같은 경우는 좀 심한 경우지만 결혼 전 아이 예뻐한다고 결혼 후까지 아이 위주일거란 걱정은 미리 하실 필요가 눈꼽만큼도 없을겁니다.

  • 6. ....
    '12.10.3 9:46 PM (14.46.xxx.242)

    아이 하나 낳아서 남자보고 육아 다 해보라고 맡기고 남편 들어올때까지 목욕도 안시키고 기다리고 있다가 남편 들어오면 애 목욕시키고 등등 육아분담을 엄청 시키면 애 더 낳자는 말이 쑥 들어갈 것임..

  • 7. hereisqueen
    '12.10.3 9:47 PM (86.30.xxx.177)

    아이 문젠 순리에 맞기면 되구요
    하나낳구 여자분이ㅡ더 좋아하는 경우도있으니까요
    남자분 가족과 부모님이 화목하시면 대체로 가정도 화목하게 잘 꾸리는것 같아요
    이게 젤루 중요해요

  • 8. 에휴
    '12.10.3 10:10 PM (211.246.xxx.88)

    그냥 보는 이쁜거랑 책임져야할 상대는 다르죠

    그냥 자기자식도 그저 인형같은것만좋은사람도있답니다

  • 9. 조약돌
    '12.10.3 10:25 PM (1.245.xxx.16)

    오해십니다.

  • 10. ...
    '12.10.4 12:12 AM (59.15.xxx.61)

    대문에 걸렸던
    '무자와 이혼' 글을 보니
    남자가 아기에 집착해도 살 수 없을 것 같더라구요.
    님 남친도
    여친이 아기 낳지않을거면 결혼 안한다...하는걸 보니
    만약에 혹시라도 결혼 후에
    님이 불임이나 난임이 되면
    아내도 버릴 사람 같네요.

  • 11. 순진한남친
    '12.10.4 6:23 AM (115.143.xxx.93)

    계산적이지 않고 순진한 남친 같아요..
    님이 충격먹으신 그 얘기는..어찌보면 남자의 본능인거죠..
    그런얘기까지 미주알고주알 하는게...순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 얘기를 해보세요..
    부부중심의..결혼해도 1년은 둘이 지내고 싶다고...
    님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답하는지..그걸 눈여겨 보셔야 할것 같네요...

  • 12. ....
    '12.10.4 8:48 AM (78.225.xxx.51)

    보는 거야 다 이쁘죠. 키우는 게 힘들지...육아는 아무리 분담한다 해도 어쨌든 여자 손이 더 많이 가게 되어 있어요. 막말로 남편이 대신 임신 출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낳아 기르는 건 여자 몫이에요. 본인이 아무리 애 좋아해도 아내 의견이 최우선이죠. 잘 보세요 남친 성품이나 스타일이 나중에 애 낳아 키우면 정말 가사와 육아를 나 몰라라 하지 않고 많이 분담할 스타일인지...애 좋아한다고 다 가정적인 남자 아니에요. 아내 일을 많이 도와야 가정적인 남자지 오히려 마초적인 남자들이 자식 욕심은 더 많습니다.

    그리고 형제가 많아 서로 도와 가며 커서 의외로 부모 손 갈 일 없다, 이거는 자식들이 느끼는 거고 그 부모는 다 힘들여 키웠을 겁니다...그나마 큰 애가 동생 돕고 봐 주고 이 정도를 안 했으면 부모는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에요...애 셋이면 손이 안 간다뇨. 저희 집이 애가 셋인데...제가 다 알아서 하고 동생 돕는 맏이였기 때문에 저도 자랄 땐 참 우리 부모는 나를 편하게 키우는구나 생각했지만 결혼하고 생각해 보니 우리 엄마 힘들었겠네 어째 애 셋을 키웠나,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524 인터넷쇼핑몰에서 이렇게 사면 진상일까요?? 9 코트 2012/11/08 2,568
174523 야한 총각김치 11 글쎄 2012/11/08 3,079
174522 백화점 쇼핑 다시한번 도움주세요. 4 코트 2012/11/08 910
174521 아들키우니 좋은점 29 gggg 2012/11/08 5,552
174520 지시장서 파는 이런 양념 돼지갈비 괜찮을까요 2 .. 2012/11/08 797
174519 쌍둥이 웃음 바이러스 ^__^ 4 아우 2012/11/08 974
174518 강금실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안 되는 이유는…&quo.. 1 샬랄라 2012/11/08 1,186
174517 낼 초등급식 정상적으로 하나요? 5 2012/11/08 1,199
174516 아파트 전세금빼서 주택사려는데 보안 괜찮을까요? 1 주택 2012/11/08 1,009
174515 진중권 대 변희재 사망유희 확정 예고편 4 .. 2012/11/08 2,285
174514 둘째 생일파티를 집에서 하면...첫째는 어느 정도 협조하나요??.. 8 .... 2012/11/08 862
174513 애니멀퍼레이드 아기 칼슘이랑 비타민 복용량,,잘 아시는분 알려주.. 1 플리즈 2012/11/08 2,190
174512 얼마전 책 소개 글에 올라왔던 제목 찾아주실 부운~ 2 ? 2012/11/08 591
174511 전세 - 세입자와의 문제 32 메지로 2012/11/08 3,836
174510 버스에서 뭐 먹는 거... 어디까지 이해 되세요? 5 111 2012/11/08 1,200
174509 구렁이 나오는 꿈은 어떤가요? 1 바닐라 2012/11/08 2,301
174508 오늘 인간극장 보신분 계세요? 6 .. 2012/11/08 2,834
174507 무좀약 pm 쓰는분 계신가요. pm 2012/11/08 4,568
174506 초등 2학년이 쓴 코스모스 시~ 3 코스모스 2012/11/08 1,118
174505 특검, 이상은씨 부인 소환통보…시형씨 행적 추적 1 샬랄라 2012/11/08 677
174504 there be 명사 알려주실분~ 5 뭐지 2012/11/08 679
174503 어제 끝장 토론 함 보세요 진짜 웃겨요. ㅎㅎ 2 ........ 2012/11/08 1,545
174502 가난이 넘넘 싫어요 27 ㅠㅠ 2012/11/08 11,178
174501 어제 모임에서.... 3 분당 아줌마.. 2012/11/08 1,329
174500 강아지와 군고구마? 19 애견님들~~.. 2012/11/08 4,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