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많이 좋아하는 남자, 결혼 상대로 어떨까요?

결혼 조회수 : 3,875
작성일 : 2012-10-03 21:16:52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아이를 정말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결혼을 해도 아이를 셋 이상 낳고 싶다고 해요. 진심으로..

그런데 저는 아이를 낳고 싶긴한데 하나, 아님 둘 정도 낳고 싶거든요.

그리고 아이를 낳더라도 가족의 중심은 무조건 부부 위주이고 싶구요.

결혼하고 나서도 1년 정도는 둘이서만 지내고 싶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본인이 장남에 여동생이 둘 있는데 서로 정말 아끼며 도와주고 사는 편이에요.

저도 그게 참 좋아보이기는 하는데 자기 말로는 아이 셋 정도 있으면 서로 챙겨주고 같이 성장해서

부모가 별로 챙길 것도 없다고..얘기를 해요.

저도 그럴까..싶기도 한데 일단 아이 하나를 낳아보고 더 낳을지는 고민해보자고 그랬어요. 남자친구도 동의했구요.

제가 걱정하는 건 남자친구가 아이를 너무 좋아하니 결혼을 해도 아이 위주로 흘러가지 않을까.

게다가 심지어 남자친구는 제가 아이를 안가질 생각이었다면 저를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하진 않았을거라고 얘기하는데 좀 충격이었어요.

자기한테 아이없는 부부는 가족이 아닌거와 마찬가지라고, 자기한테는 아이가 있어야 진정한 가족의 느낌이라고 그러는데 그것도 좀 그렇구요. 그럼 나는 뭔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이를 낳으면 정말 책임감 있게 공동육아에 관심가질 사람 같기는 한데

제가 괜히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걸까요.

IP : 211.208.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9:18 PM (119.71.xxx.179)

    아이 무지 좋아하던 남자들도, 결혼하면 절레절레.. 둘도 많다 하더군요.

  • 2. 글쎄요
    '12.10.3 9:19 PM (61.73.xxx.109)

    결혼전에 아이 많이 좋아하고 길가다 애들보면 예뻐하고 아이 많이 낳고 싶다고 말하던 남자들이 막상 애 낳으면 육아 안도와주는 경우 많이 봐서 너무 애들 위주로 갈까하는 걱정보다는 정말 육아에 도움이 되는 남자일까를 살펴봐야 하는것 같아요

  • 3. 별걱정을 다하십니다
    '12.10.3 9:23 PM (58.231.xxx.80)

    남자친구가 아이를 너무 좋아하니 결혼을 해도 아이 위주로 흘러가지 않을까
    이런 걱정 하지 마세요 대부분 결혼하면 그반대라 고민하지 남편이 아이 너무 좋아해
    아이 위주로 흘러 가지 않을까 고민 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아이 안낳아봐서 그런 고민하지 아이 낳으명 아이 위주로 흘러 가지 않으면
    얼마나 열받는지 몰라서 그래요

  • 4.
    '12.10.3 9:24 PM (59.23.xxx.101)

    아마 둘 낳아보면 고개 절레절레 흔들 겁니다
    돈도 많이 들어가고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데요...
    똥기저귀 갈아 보고 분유 태워 먹여보고, 밤에 잠안 자고 울어대는 거 겪으면 셋은 쏙 들어갈 듯

  • 5. ......
    '12.10.3 9:39 PM (112.151.xxx.110)

    길 가던 아이도 예뻐하던 남자친구가 결혼하고 자기 아기 기저귀도 안 갈던데요.
    전 정말 육아 고스란히 저 혼자 다했어요.
    아이가 좀 크니 예뻐하고 놀아주고는 하더군요. 물론 자기 하고 싶을때만요ㅡㅡ; 딱 다른집 아이처럼 가끔 봐야 무조건 예뻐할 수 있는건가 봐요.
    말은 아이 위주라고 하면서 결국은 본인위주고요.
    제 남편 같은 경우는 좀 심한 경우지만 결혼 전 아이 예뻐한다고 결혼 후까지 아이 위주일거란 걱정은 미리 하실 필요가 눈꼽만큼도 없을겁니다.

  • 6. ....
    '12.10.3 9:46 PM (14.46.xxx.242)

    아이 하나 낳아서 남자보고 육아 다 해보라고 맡기고 남편 들어올때까지 목욕도 안시키고 기다리고 있다가 남편 들어오면 애 목욕시키고 등등 육아분담을 엄청 시키면 애 더 낳자는 말이 쑥 들어갈 것임..

  • 7. hereisqueen
    '12.10.3 9:47 PM (86.30.xxx.177)

    아이 문젠 순리에 맞기면 되구요
    하나낳구 여자분이ㅡ더 좋아하는 경우도있으니까요
    남자분 가족과 부모님이 화목하시면 대체로 가정도 화목하게 잘 꾸리는것 같아요
    이게 젤루 중요해요

  • 8. 에휴
    '12.10.3 10:10 PM (211.246.xxx.88)

    그냥 보는 이쁜거랑 책임져야할 상대는 다르죠

    그냥 자기자식도 그저 인형같은것만좋은사람도있답니다

  • 9. 조약돌
    '12.10.3 10:25 PM (1.245.xxx.16)

    오해십니다.

  • 10. ...
    '12.10.4 12:12 AM (59.15.xxx.61)

    대문에 걸렸던
    '무자와 이혼' 글을 보니
    남자가 아기에 집착해도 살 수 없을 것 같더라구요.
    님 남친도
    여친이 아기 낳지않을거면 결혼 안한다...하는걸 보니
    만약에 혹시라도 결혼 후에
    님이 불임이나 난임이 되면
    아내도 버릴 사람 같네요.

  • 11. 순진한남친
    '12.10.4 6:23 AM (115.143.xxx.93)

    계산적이지 않고 순진한 남친 같아요..
    님이 충격먹으신 그 얘기는..어찌보면 남자의 본능인거죠..
    그런얘기까지 미주알고주알 하는게...순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 얘기를 해보세요..
    부부중심의..결혼해도 1년은 둘이 지내고 싶다고...
    님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답하는지..그걸 눈여겨 보셔야 할것 같네요...

  • 12. ....
    '12.10.4 8:48 AM (78.225.xxx.51)

    보는 거야 다 이쁘죠. 키우는 게 힘들지...육아는 아무리 분담한다 해도 어쨌든 여자 손이 더 많이 가게 되어 있어요. 막말로 남편이 대신 임신 출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낳아 기르는 건 여자 몫이에요. 본인이 아무리 애 좋아해도 아내 의견이 최우선이죠. 잘 보세요 남친 성품이나 스타일이 나중에 애 낳아 키우면 정말 가사와 육아를 나 몰라라 하지 않고 많이 분담할 스타일인지...애 좋아한다고 다 가정적인 남자 아니에요. 아내 일을 많이 도와야 가정적인 남자지 오히려 마초적인 남자들이 자식 욕심은 더 많습니다.

    그리고 형제가 많아 서로 도와 가며 커서 의외로 부모 손 갈 일 없다, 이거는 자식들이 느끼는 거고 그 부모는 다 힘들여 키웠을 겁니다...그나마 큰 애가 동생 돕고 봐 주고 이 정도를 안 했으면 부모는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에요...애 셋이면 손이 안 간다뇨. 저희 집이 애가 셋인데...제가 다 알아서 하고 동생 돕는 맏이였기 때문에 저도 자랄 땐 참 우리 부모는 나를 편하게 키우는구나 생각했지만 결혼하고 생각해 보니 우리 엄마 힘들었겠네 어째 애 셋을 키웠나,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841 악건성화장품 추천 1 악건성 2012/11/12 1,265
175840 어그부츠 사고싶은데 4 ^^ 2012/11/12 931
175839 유치원생 아침밥 뭐 먹이세요? 15 아침마다 전.. 2012/11/12 2,938
175838 40대맘들...어떤 피임 하고 계신가요? 9 .. 2012/11/12 4,463
175837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보도’ 본지 기자 12일 검찰 출석 샬랄라 2012/11/12 659
175836 창신담요가 그렇게 좋은가요? 8 2012/11/12 2,732
175835 시댁 김장은 어떻게들 도우시나요? 6 김장 2012/11/12 1,273
175834 아득하네요 12 멘붕 2012/11/12 2,811
175833 다이어트 러닝머신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요 1 ㅅㄴㄱㄷ 2012/11/12 630
175832 데일리 케네기 리더쉽캠프 보내보신분? 2 중1 2012/11/12 566
175831 홍삼당조림 먹었는데요..... 4 홍삼 2012/11/12 765
175830 대안초등학교 보내야하는지... 4 고민맘 2012/11/12 1,322
175829 안철수 진심캠프 3040 자문단 미팅 - 다녀왔습니다. 7 너무 늦었네.. 2012/11/12 1,401
175828 모자없는 오리털 패딩..... 2 2012/11/12 1,285
175827 아기를 너무 춥게 입히고 있는걸까요?ㅠㅠ 7 펭귄 2012/11/12 1,521
175826 11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12 370
175825 아침부터 죄송합니다.자랑질해서요. 22 자랑질 2012/11/12 7,732
175824 내복 입어야 할까요? 1 나이들었단증.. 2012/11/12 550
175823 참치김치찌개에 신 깍두기 넣어보니 9 2012/11/12 2,748
175822 대성 믹서기를 샀는데 인터넷이랑 가격차이가 크게 나네요 3 매장에서 2012/11/12 1,318
175821 중등아이가 읽을 수 있는 세계명작 추천해 주세요 2 겨울 2012/11/12 940
175820 부딫혀서 머리뒷쪽이 심하게 들어갔어요~ 병원가야하나요 4 ㅠㅠ 2012/11/12 1,598
175819 저는 항상 초라하고 가난한 삶을 살고 있어요 27 마인지 2012/11/12 17,835
175818 비즈 공예 배울수 있는 곳 추천부탁드려요. 2 이순옥 2012/11/12 608
175817 타미힐피거 스타일 저렴버전 오리털 찾아요 2012/11/12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