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간 우애 글을 보고 말인데요

우애없음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12-10-03 19:00:41

저도 그래요

다른 형제들은 철들고 나이 먹고 좀 어떤가 몰라도

적어도 저는 그렇네요 우애 그런게 뭔지 모르겠구요

그냥 부모님 계시니까 모이라니까 오라니까 그래서 만나지니까 만나는 거지 일부러 연락하고 찾아가고 놀러오라 하고 이런거 전혀 없어요

양육방식 얘기도 나왔던데 맞아요

제 엄마는 형제끼리 싸우면 그 꼴을 못 보고 본인 화에 본인이 못 이겨 뒷목잡고 쓰러져 일부러 미친척 몸 달달 떨면서 연기하거나 우리 어릴땐 진짜 개 패듯 팼어요

뭔가 속으로 억울한게 있어도 절대 말 못했고 싸운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할말 다 하고 오해풀고 해야 하는데 그 과정조차 엄마가 못하게 그냥 죽일듯이 패 버리니까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러니 응어리 진 마음을 안고 쭉 여까지 온 거죠

그런데 이제와서 우애를 강요하고 또 강요해요

다른집하고 비교도 하구요

뭐 자식들은 부모가 차별했네 어쩌네 하지만 키운 사람은 그게 아니다 미리 쉴드도 치세요

우리 모이면 누가 뭔 말하기도 전에 말이죠

아들만 이뻐라 하고 차별한거 사실이거든요

엄마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난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래서 지금도 사실 자존감 낮고 남 눈치 잘 보고 주눅 잘 들고 그래요

아닌 척 하려고 아닌 척 하며 사는 것 뿐이죠

솔직히 부모님 돌아가시면 아니 엄마 돌아가시면 형제자매 안 보고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겉으로 언니 동생이지 뭐 내 맘은 그냥 동네 이웃 아짐들이 훨 나아요

남보다 못하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게 맞겠죠?

내 속 다 안 드러내고 겉으로만 유지되는 관계인지얼정 정확히 떨어지는 기브앤테이크 관계일지언정 만나면 방가워하고 하하호호 적어도 겉으론 즐겁고 좋은게 좋은거인 그냥 그런 동네아짐들이 훨 낫지 형제요 자매요? 진짜 나한텐 소용없다 싶네요

조 밑에 형제간 우애 얘기가 보이길래 저도 몇자 적어봤어요

오프에서는 아무한테도 못하는 말입니다 ㅜㅜ

IP : 218.49.xxx.2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7:06 PM (110.14.xxx.164)

    저절로 부모님 안계시니 안보게 되는게
    왜냐하면 그때쯤은 다들 자기 자식 여럿이고 바쁘죠 애들 한창 중고생 공부 뒷바라지에..
    멀어지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866 방금 EBS 부모 멘토 특강 방송 보고 허걱 했네요. 9 나참 2012/11/09 2,934
174865 현직 부장검사, 조희팔·유진그룹서 거액 수뢰 혐의 세우실 2012/11/09 636
174864 여자외모가 다는 아니던데요? 주변에 내친구들 보면요 10 반전 2012/11/09 11,892
174863 요즘 습도가 높네요.. 1 습도 2012/11/09 725
174862 아이패드 쓰시는 분들 보호필름 붙이고 쓰시나요? 7 애엄마 2012/11/09 1,010
174861 ㅋㅋㅋㅋ베스트 웃는글 5 .. 2012/11/09 2,351
174860 팔순 아버님이 읽으실 책 추천 부탁드려요. 1 며눌 2012/11/09 592
174859 신생아 외출 언제부터 하는게 좋은가요? 8 외출시작 2012/11/09 2,960
174858 반포미용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10 머리한여자 2012/11/09 1,900
174857 인테리어 잘된 집 블로그 보고 싶어요 2 opus 2012/11/09 6,143
174856 지금 쑥 캐도 효능이 완전없는 건 아니겠죠? 1 2012/11/09 857
174855 “4년전 BBK특검, 다스 100억대 비자금 알고도 덮었다” 세우실 2012/11/09 740
174854 위기의주부들 보고있는데요 1 에구.. 2012/11/09 1,202
174853 카톡한쪽만 전화번호저장해도 바로친구가될수있나요?? 2 ... 2012/11/09 3,633
174852 시어머님 말씀이 너무 서운한데요 42 서운 2012/11/09 9,444
174851 소풍도시락 1 아이맘 2012/11/09 1,237
174850 서울.. 규모가 큰 재활용센터..어디일까요? dma 2012/11/09 750
174849 아이스팩의 재 발견 나름 아이디어 핫팩 2012/11/09 1,353
174848 겨울철 빨래 어떻게 말리시나요 10 NY 2012/11/09 2,576
174847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더니 ........ 2012/11/09 897
174846 피자나라치킨공주괞잖나요 5 품질 2012/11/09 1,072
174845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9일(금) 일정 1 세우실 2012/11/09 822
174844 도와주세요. 카드결제 하는데 결제창 화면이 전체가 안떠요. 2 ^^;; 2012/11/09 3,611
174843 갑자기 그분이 생각나네. .. 2012/11/09 929
174842 서른살 아들 밤 데이트할때 전화 문자 하는 엄마 107 .... 2012/11/09 20,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