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간 우애 글을 보고 말인데요

우애없음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12-10-03 19:00:41

저도 그래요

다른 형제들은 철들고 나이 먹고 좀 어떤가 몰라도

적어도 저는 그렇네요 우애 그런게 뭔지 모르겠구요

그냥 부모님 계시니까 모이라니까 오라니까 그래서 만나지니까 만나는 거지 일부러 연락하고 찾아가고 놀러오라 하고 이런거 전혀 없어요

양육방식 얘기도 나왔던데 맞아요

제 엄마는 형제끼리 싸우면 그 꼴을 못 보고 본인 화에 본인이 못 이겨 뒷목잡고 쓰러져 일부러 미친척 몸 달달 떨면서 연기하거나 우리 어릴땐 진짜 개 패듯 팼어요

뭔가 속으로 억울한게 있어도 절대 말 못했고 싸운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할말 다 하고 오해풀고 해야 하는데 그 과정조차 엄마가 못하게 그냥 죽일듯이 패 버리니까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러니 응어리 진 마음을 안고 쭉 여까지 온 거죠

그런데 이제와서 우애를 강요하고 또 강요해요

다른집하고 비교도 하구요

뭐 자식들은 부모가 차별했네 어쩌네 하지만 키운 사람은 그게 아니다 미리 쉴드도 치세요

우리 모이면 누가 뭔 말하기도 전에 말이죠

아들만 이뻐라 하고 차별한거 사실이거든요

엄마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난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래서 지금도 사실 자존감 낮고 남 눈치 잘 보고 주눅 잘 들고 그래요

아닌 척 하려고 아닌 척 하며 사는 것 뿐이죠

솔직히 부모님 돌아가시면 아니 엄마 돌아가시면 형제자매 안 보고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겉으로 언니 동생이지 뭐 내 맘은 그냥 동네 이웃 아짐들이 훨 나아요

남보다 못하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게 맞겠죠?

내 속 다 안 드러내고 겉으로만 유지되는 관계인지얼정 정확히 떨어지는 기브앤테이크 관계일지언정 만나면 방가워하고 하하호호 적어도 겉으론 즐겁고 좋은게 좋은거인 그냥 그런 동네아짐들이 훨 낫지 형제요 자매요? 진짜 나한텐 소용없다 싶네요

조 밑에 형제간 우애 얘기가 보이길래 저도 몇자 적어봤어요

오프에서는 아무한테도 못하는 말입니다 ㅜㅜ

IP : 218.49.xxx.2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7:06 PM (110.14.xxx.164)

    저절로 부모님 안계시니 안보게 되는게
    왜냐하면 그때쯤은 다들 자기 자식 여럿이고 바쁘죠 애들 한창 중고생 공부 뒷바라지에..
    멀어지는게 자연스러운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39 영어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 .. 2012/10/18 681
166138 중1 남자아이 키 공유해봐요 11 고민맘 2012/10/18 2,947
166137 롯*닷컴 이거 스팸 문자 맞죠? 2 탈퇴가답인가.. 2012/10/18 1,053
166136 달콤달달한 깍두기 담고싶어요.. 도와주세요ㅠㅠ 4 완전초보주부.. 2012/10/18 1,706
166135 좁고 어둡고 두려웠던 서울 골목길…대변신 시작되다 9 세우실 2012/10/18 1,653
166134 대만 패키지여행 가려고 하는데 8 doo 2012/10/18 2,828
166133 컨버스 운동화 신어보신 분 계신가요? 3 애엄마 2012/10/18 1,566
166132 스텐냄비 씻을때는 이렇게.. 7 스텐냄비 2012/10/18 4,729
166131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1 문학중년 2012/10/18 707
166130 깍두기에 액젓 대신 참치액을 넣어 버렸어요 9 어떡해요.... 2012/10/18 6,520
166129 친구랑 둘이 만나고 와서 서운함이 드네요 10 친구 2012/10/18 3,702
166128 7살아들 생일상 후다닥 2 직장맘 2012/10/18 1,078
166127 제주도 일요일 서울오는 항공편 원래 이렇게 다 매진인가요? 3 queen2.. 2012/10/18 1,269
166126 시누이랑 금전관계ㅜㅜ 13 금전관계 2012/10/18 3,481
166125 네이트> 특수학교로 옮겨 달라는 같은 반 학부모들의 말이 .. 1 완전체 2012/10/18 1,257
166124 자연드림 샴푸어떤가요? ... 2012/10/18 2,467
166123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외딴집이 잘 안 읽혀져요. 14 ... 2012/10/18 2,129
166122 빨래 마르는 게 예술이네요. 6 .. 2012/10/18 3,122
166121 한달동안 저녁안먹고 5킬로뺐는데, 요즘 다시 식욕이 10 다이어트중... 2012/10/18 5,089
166120 박칼린 언니 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16 ....... 2012/10/18 6,022
166119 드디어 문재인 비리 터지는군요. 22 .. 2012/10/18 5,154
166118 b형간염보균자 보험에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답답해요..ㅠㅠ 6 dd 2012/10/18 3,812
166117 뽀글이 가디건 엄청 뚱뚱해보일까요? 11 .. 2012/10/18 2,529
166116 아이책 거금 지르고 왔는데 ㅠ 11 애플 2012/10/18 1,457
166115 잡채하면 떡지는데 뭐가 잘못인가요? 16 저도 2012/10/18 4,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