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36세는 아직 희망인가?

.. 조회수 : 3,627
작성일 : 2012-10-03 18:35:46

저 36세 인데요

아래 어느분이 전문직 연하 만나서 시집만 잘가더라고 댓글보고..


이제 저는 저런 희귀사례를 일반화 시키지않아요!!
헛된기대에요
분명 집안 재산으로 나이정도는 커버하고 남을꺼에요
그렇지 않다면 전생에 전 우주정도는 구하셨을 희귀케이스.
저희집은 몇백억 재산있는집도 아니고
제가 전생에 우주 아니 나라 구했을확률도 너무 낮으니
무조건 저런 케이스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될꺼라고 기대 안하기로 했어요

얼마전 아..34 이었던거 같아요
그즈음부터 선이 뚝 끊겼고 소개팅도 35세 이후로는 정말정말정말 없네요
예전에는 사귀는사람 있냐고 물어보고 없다고하면 소개시켜준다고 빈말이어도 하시더니
이제 사귀는사람 있냐는 말도 안물어보세요
혹 없다고 소개시켜달라고 할까봐 그러신지, 남자친구있으면 결혼안하고 버틸 이유가 없다고 추측하시는지..

얼마전에 동생이 먼저 결혼해서 결혼식장에서 어른들 눈도장좀찍고 선 들어오면 나가려고
샤랄라 분홍 원피스입고 꽃단장해서 어려보이려고 노력했는데
결과는,,,엄마한테 물어보는 제가 민망하게도 한건도 선이 안들어오고
다들 제 막내동생한테만 여기저기서 괜찮은 아가씨있으니 선보자고..
그녀들의 나이 30대 초반..아..얼마있으면 그녀들도 나와같은 신세되겠군요

 

올해는 명절에 집안 어르신들도 시집가란말씀 안하시더군요

왜 그런말있죠 진짜 뚱뚱한사람한테는 뚱뚱하다는말 안한다고..진짜니까..흑흑.

딱 그기분이었어요

차례상에 술잔 올리는것도 저랑 큰집에 장가못간 40넘은 오빠 둘이 한잔씩 더 올리라고 하셔서

큰오빠가 "저희가 결혼 못해서요?"라고하니

어른들 당황하면서.."아니 꼭 그런건 아니고..."하셔서 더 가슴에 눈물이...흑..

IP : 115.91.xxx.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3 6:41 PM (123.109.xxx.64)

    다 본인 선택으로 그 삶을 살고 있는건데,
    남들이 중요하지 않잖아요.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당연시 생각하면 될 일 같은데,
    본인이 결혼을 원하며 노력을 하고 있어야 하는거고
    원하지 않은 결혼이면 남들 반응이 어떻든 무감각 해야 스스로가 당당한 게 아닌가요.

  • 2. ..
    '12.10.3 6:44 PM (119.202.xxx.82)

    글이 넘 발랄해요. ^^ 이런 밝은 에너지를 가진 분은 시기랑 상관없이 꼭 원하는 멋진 분과 결혼하던걸요. 제 주변에도 전문직까진 아니여도 동갑의 멀쩡한 남자와 결혼해 잘 사는 36 제법 있어요. 친구 힘내요!

  • 3.
    '12.10.3 6:47 PM (1.241.xxx.65)

    온갖 수모 다 겪고 님보다 더 늦은 나이에 결국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
    꼭 결혼한다고 남들입에 노처녀 시집잘간 무용담 만들어 줄 필요 못 느껴요.
    그냥 그 소중한 시간을 본인위해 잘 살아내고 계시면 정말 좋은 인연 만나던가, 아니면 혼자 당당히
    잘 사는 모습도 좋아요. 식구들 지청구는 꼭 무슨날 안주떨어지면 한번씩 씹는거로 넘기세요.
    자시감 가지시구요.

  • 4. 이글
    '12.10.3 6:48 PM (119.215.xxx.115)

    읽으니 나두 슬퍼.....

  • 5. ..
    '12.10.3 6:51 PM (115.91.xxx.62)

    응원 감사합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결혼을 느므느므 원한다는 겁니다
    왜냐면..전..결혼해서 아이 4 낳아서 키우고 싶어서요 ☞☜ ..
    지금 결혼해서 낳아도 노산에 40넘어서까지 낳아야하는데...
    요즘엔 현실적이 되어서 3으로 줄였는데 더 줄여야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 6. sa
    '12.10.3 6:58 PM (175.223.xxx.191)

    너무 귀여우세요
    근데 전 너무 혼자 살고파요
    박카스 선전같이 돌고돌아요

  • 7. 잔잔한4월에
    '12.10.3 7:05 PM (121.130.xxx.82)

    결혼할생각이 있으시다면 열심히 뭔가 기회를 만드세요.
    열심히 달려가다보니 나이가 이미 그런나이가 되버리신거 같은데.
    정작해야할일을 치르지못하게 되면 심리적 압박감만 늘어갑니다.
    선자리 들어오면 성실하고 진실된사람이라면
    살아보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허걱 4.ㅡㅡ. 그건 무리구요,. 딱 3까지가 좋아요.
    한나 둘은 좀 허전한데 셋은 지들끼리 짹짹거리고 잘 놀아요.ㅋ
    터울생각하면 둘까지는 가능할것 같습니다. 그 이상은 좀 무리가 될거 같기도해요.

    김태희도 33입니다. 걱정마세요. 잘될겁니다. 화이팅!

  • 8. ..
    '12.10.3 7:20 PM (116.43.xxx.96)

    저희집이 셋이라 셋은 좀 부족한듯 했었어서..
    둘씩 짝이 맞아야되는데 놀다보면 오늘은 나랑 편이었던 동생이 내일은 막내동생이랑 편먹으면 제가 숫적 열세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만 여자여서 여자동생이나 언니있는게 너무너무 부러웠어서요

    김태희라..흠...그말은 더 슬픔으로 다가와요
    제가 김태희가 아니라 조연급 미모도 아닌걸요ㅠㅠ

    암튼 다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 성격이 너무 좋고 귀엽네요.
    '12.10.3 7:36 PM (203.249.xxx.31)

    글을보면 사람 성격이 어느정도 묻어나오는데
    원글님 너무 발랄하시고 성격이 참 밝고 이쁘시네요... 글에서 나오는 원글님의 분위기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우시니 언젠가 꼭 님의 맘에 쏙 드는 좋은 신랑분 만나실거에요
    힘내세요 파이팅!!!!!!!!!!!!!!!!!!!!!!!!!!!!1

  • 10. 좀 더 넓혀보세요
    '12.10.3 8:03 PM (49.176.xxx.231)

    위로 한 45까지 보시고요
    아래로도 한 33부터 보세요.

    이미 그냥 자연스레 보통 방법으로는 안된다는 걸 아셨을테니
    이젠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써야 합니다.

    아이는 포기하시거나 하나 정도로 참으세요,
    마흔 넘어까지 낳으시다간 잘못하면 천수를 못누립니다 ㅜ.ㅜ

  • 11. 원글님..
    '12.10.3 8:50 PM (210.183.xxx.205)

    77년생이세요? 저랑 82친구해요 ㅎㅎㅎ
    전 그냥 서른둘 넘어가면서는 부모님도 그러려니 해요 그냥 결혼 얘기보다는 혼자 먹고 살 방법에 대해서 얘길 하시더라구요 저야 뭐 어차피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니까..근데 딱 올해는 누가 뭐라고 안해도..이제 마지막인데? 정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남자랑 같이 사는 건 별론데 아이는 하나 있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그렇다고 아빠없는 아이를 만들순 없는거고..에...............효...........

  • 12. ...
    '12.10.3 8:55 PM (125.137.xxx.253)

    노총각 바라보지 마시고, 님보다 어린 남자 보세요.
    님 나이에 맞는 노총각들... 님 나이 많다고 싫어해요. 님이 문제가 아니라 그 40가까이 되시는 그분들의 정신상태가 그렇습니다. 40살 처드신 키작고 별볼일없는 노총각이 35살 여자랑 선보고와서 늙었다고 욕하더라구요. 물론 주변사람들은 뒤에서 여자가 뭐 늙었냐고!! 지는 더 늙은게 .. 막 욕했지만...
    본인 늙은줄은 모르더라구요. 차라리 동갑이나 한살 연하 만나는걸 목표로 두시고, 자존심도 좀 버려가며 노력하세요. 차라리 연하 만나고 늙었다 소리듣고 말지.. 아... 진짜 ... 나이 더먹은 놈이 저러니.. 할말이 없더라구요. 원래 님나이에 가시는 분 중에 연하 많이 만난다고 들었어요. 난 36살이니까... 한두살 연상만나야지... 이러지 마시길...

  • 13. 그리고 윗님들..
    '12.10.3 8:55 PM (210.183.xxx.205)

    서른 여섯에 결혼 못한거 아니고 안했어도 슬프지 않아요 ^^*
    다만 내 선택이 옳은건지..스스로에 대한 반문일 뿐이에요..결혼이야 훨씬 세월이 흐른후에도 할수 있는건데..아이문제는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서 심란한거죠..그냥 그런거에요..

  • 14. 바람이고파
    '12.10.3 9:45 PM (39.117.xxx.16)

    보실는지 모르겠지만, 친한 동생이 아직 노총각이라서요...
    chai1225@empas.com 메일 주소 남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11 엠비의 추억 보세요... 3 강추~ 2012/10/25 1,068
168810 재즈 음악동호회나 재즈감상회는 어디가 좋은가요? 2 wed 2012/10/25 1,873
168809 82쿡외엔 또 어디 잘... 1 웹웹 2012/10/25 1,039
168808 오후되면 화장이떠요 1 ㄴㄴ 2012/10/25 1,225
168807 10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0/25 772
168806 정말 순한 아가 키우신 맘들 있으세요? 17 쌍둥맘 2012/10/25 2,107
168805 점입가경 경제민주화 밴드닥터 2012/10/25 397
168804 창의수학은 뭔가요 강사 2012/10/25 1,116
168803 원두커피 2잔 분량 포장 판매하는 곳 없을까요? 2 검은나비 2012/10/25 1,029
168802 내년 5세되는 아이,유치원 알아봐야하는데 어떤 것들을 봐야하나요.. 6 ## 2012/10/25 1,152
168801 한 브랜드에서만 옷을 사는 경우.... 다들 있나요? 5 .... 2012/10/25 2,106
168800 10시에 특검 출석하라했는데 안하네? .. 2012/10/25 1,322
168799 출입증 안 빌려줬던 회사 동료... 회사 나오니까 더 화나요ㅠ 7 아무리생각해.. 2012/10/25 2,301
168798 경제민주화의 참뜻 콜롬비아 2012/10/25 407
168797 어른 여성의 시속 6키로는 어느정도 감으로 걸으면 되나요? 8 시속 6키로.. 2012/10/25 2,542
168796 요새 예금금리..어디가 그래도 나은가요? 너무낮다 2012/10/25 842
168795 경제민주화라는 이상한 바람 학수고대 2012/10/25 388
168794 받아쓰기... ........ 2012/10/25 467
168793 엄마 가방 좀 골라주세요.. ~ 3 가방 결정 .. 2012/10/25 907
168792 그분(대통령출마하신분)은 딱 태권도 2단입니다. 1 그분 2012/10/25 898
168791 가을이 싫다..... 끄적끄적.... 2012/10/25 526
168790 빌리부트 캠프 3일째에요 8 힘들어 2012/10/25 2,353
168789 지주식 재래김 염산 처리 김의 차이점 아시면 알려 주세요 그리고.. 3 철분의 보고.. 2012/10/25 1,826
168788 대한통운 택배...물품을 안가져다줘요.. 5 ㅇㅇㅇ 2012/10/25 1,111
168787 이번 경제위기는 상황이 간단하지 않을 듯 1 ㅠㅠ 2012/10/25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