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옷이 너무 없어서오늘 아울렛 갔다 왔거든요
제가 옷 보는 눈이 없고 또 혼자 갔더니 뭘 사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집에 갈까..하는데
어떤 매장에서 어떤 여자분이 옷을 보는데..입은게 완전 내 취향 인거에요
나도 모르게 그 여자분 입은 옷 보려고 그 매장 들어 갔는데
마침 그 여자분이 가디건을 입어 보더라고요
와..그 가디건이 그 여자분한테 어쩜 잘 어울리는지..디자이이랑 색도 내 취향이고요
점원한테 슬쩍 저거 또 없냐고 물으니까 없다고..저게 마지막이라고;
속으로 사지 마라 사지 마라..주문 걸고;;
그 여자분은 마음에 드는지 입어 보고는 안벗고 있고
기다리다 지쳐서 다른 매장 몇군데 다녀 오니까 그때 마침 벗더라고요
마음에 안드는지 안사고
그 여자 나가자 마자 그 가디건 입어 보지도 않고 그냥 샀어요 ;;
입어 보지도 않고 산것치고는 마음에 들어요 ㅋㅋ
이상한 말이지만
그 여자분 따라 다니면서 그 여자분이 사는 옷 살까..하는 마음까지 있었네요
저 이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