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생애 처음으로 거들을 입었는데.. 하체가 가뿐해요!

거들 조회수 : 2,223
작성일 : 2012-10-03 16:39:47

나이 마흔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들이라는걸 입었어요.

 

얼마전에 어디를 갔더니 란제리를 싸게 판다고 해서.. 무슨 생각인지 거들을 샀어요.

사실 연말에 옷을 갖춰 입을 일이 있어서 안에다가 받춰입으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게다가 요즘 이제 중년이 슬슬 되어서인지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처지는것 같아서.. 그냥 즉흥적으로 거들이 눈에 보이길래 도움이 될려나 하고 샀어요.

 

그리고 속옷 서랍에 넣어놓고 까맣게 잊었다가.. 오늘 아침에 눈에 보이길래. 생애 처음으로 안에 거들을 입었어요.

저는 회사에서 아주 심하게 정장으로 차려 입지는 않고 세미 캐주얼 세미 정장 정도 되는 차림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주로 바지를 많이 입구요. 키가 아주 큰편이라 힐을 거의 안 신어요. 거의 플랫이나 로퍼정도. 그래서 그런지 제 하체가 많이 퍼져있었나봐요..  오늘 처음 입고 출근하고.. 회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제 자세가 교정이 되고 심지어 하체가 가뿐한 느낌까지 드네요?!!!???

그동안 제 엉덩이가 얼마나 처져있었으면 제 몸뚱아리가 그 쳐진 엉덩이를 끌고 다니느라 어딘가 중심이 흐트러져있었다는 그런 느낌? 당연히 이전에는 못느꼈었는데.. 지금 거들을 입으니까.. 아랫배에 힘이 주어지면서 서있거나 걸어다닐때 뭔가가 더 가뿐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0_0

오 이건 정말 신세계네요... 거들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될줄은 몰랐어요.. 그동안 쳐져있던 엉덩이 살들한테도 미안하구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운동을 해야겠지만요. (에효 이것도 맨날 말만 운동한다 하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확실히 운동을 시작해야겠지요..) 하여간.. 저는 그동안 여자의 몸을 억지로 변형하는 속옷종류에 대해서 아주 막연하게 아무런 지식없이 그냥 별로 좋은 감정이 아니었었는데요.. 처음으로 이게 도움이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어이구.. 얼마나 신기했던지 회사일로 치여있는데 짬이 난 틈을 타서 이런 글도 한번 올려봅니다.

IP : 203.125.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aani
    '12.10.3 4:50 PM (218.239.xxx.47)

    자궁에 안좋다던데
    주무실땐 벗고 주무세요.

  • 2. 원글
    '12.10.3 5:07 PM (203.125.xxx.162)

    아.. 자궁에 안좋은가요???? 으와. 그것도 모르고 잠잘때도 입고 잘까? 잠시 생각했었네요!!
    yaani님 감사해요! 큰일날뻔 했어요!

  • 3. ..
    '12.10.3 5:13 PM (110.14.xxx.164)

    외출때만 입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22 2위... 7 싸이 2012/10/04 2,346
162721 도봉구 창동 쌍용과 현대2차중 찍어주세요 이사 2012/10/04 1,269
162720 동생이 아빠와 절연... 마음쓰여죽겠어요..... 9 누가 말씀좀.. 2012/10/04 8,478
162719 운동 추천 좀 해 주세요 5 건너 마을 .. 2012/10/04 1,580
162718 이탈리아 로마 살기 어떤가요? 10 야가시아크 2012/10/04 7,605
162717 30중반인데..성경험이 없어요 49 ... 2012/10/04 55,815
162716 싸이 빌보드 1위??????이건 뭔 가요??????^^^^^^^.. 6 ... 2012/10/04 3,678
162715 요즘 보면 나이 좀 든 사람들이 색소폰 취미생활 많이 하던데 클.. 1 ... 2012/10/04 2,062
162714 남편과 저... 폭풍우 속에서 돛단배를 타고 노저어 나가는 느낌.. 9 화이팅ㅠ 2012/10/04 2,860
162713 아이 마음에 병이... 심리상담 도움이 될까요? 7 엄마 2012/10/04 2,639
162712 수면내시경에 실패했어요 14 @@ 2012/10/04 10,382
162711 사는게 힘들면 혼자 여행 가고 싶어요 ,,, 2012/10/04 1,172
162710 오늘 하나로서 경북 영천포도를 샀는데요, 사오고 뉴스를 보니 3 ... 2012/10/04 2,250
162709 디카로 찍은 사진들. 어떻게 하시나요? 5 디카 2012/10/04 1,599
162708 추석 음식 전, 나물류 그대로인데 반찬하기 싫네요 6 추석반찬 2012/10/04 2,119
162707 도봉구 창동 주공 19단지 어떤가요? 5 이사이사 2012/10/04 4,860
162706 저도 ct찍었어요 6 추적60분 2012/10/04 2,618
162705 싸이 빌보드 1위한거 맞죠? 3 싸이 2012/10/04 4,156
162704 10월 2,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2 탱자 2012/10/04 1,110
162703 [[귀엽소]]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91회] 이해찬 &.. 1 사월의눈동자.. 2012/10/03 1,443
162702 구미살아요...ㅠ.ㅠ사고이후로 비가온다면 그날은 집안에만 있어야.. 6 영이마암 2012/10/03 3,211
162701 OBS<대뜸토크> 이해찬 대표 사월의눈동자.. 2012/10/03 1,335
162700 40대 아이들 고모가 결혼 하려고 하는데요. 42 행복.. 2012/10/03 15,359
162699 하수오가 필요한데요 어디서 구해야하죠? 9 2012/10/03 2,401
162698 주택연금받으려면(돌아가신아버지명의로 되어잇는집) 1 // 2012/10/03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