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애 처음으로 거들을 입었는데.. 하체가 가뿐해요!

거들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12-10-03 16:39:47

나이 마흔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들이라는걸 입었어요.

 

얼마전에 어디를 갔더니 란제리를 싸게 판다고 해서.. 무슨 생각인지 거들을 샀어요.

사실 연말에 옷을 갖춰 입을 일이 있어서 안에다가 받춰입으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게다가 요즘 이제 중년이 슬슬 되어서인지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처지는것 같아서.. 그냥 즉흥적으로 거들이 눈에 보이길래 도움이 될려나 하고 샀어요.

 

그리고 속옷 서랍에 넣어놓고 까맣게 잊었다가.. 오늘 아침에 눈에 보이길래. 생애 처음으로 안에 거들을 입었어요.

저는 회사에서 아주 심하게 정장으로 차려 입지는 않고 세미 캐주얼 세미 정장 정도 되는 차림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주로 바지를 많이 입구요. 키가 아주 큰편이라 힐을 거의 안 신어요. 거의 플랫이나 로퍼정도. 그래서 그런지 제 하체가 많이 퍼져있었나봐요..  오늘 처음 입고 출근하고.. 회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제 자세가 교정이 되고 심지어 하체가 가뿐한 느낌까지 드네요?!!!???

그동안 제 엉덩이가 얼마나 처져있었으면 제 몸뚱아리가 그 쳐진 엉덩이를 끌고 다니느라 어딘가 중심이 흐트러져있었다는 그런 느낌? 당연히 이전에는 못느꼈었는데.. 지금 거들을 입으니까.. 아랫배에 힘이 주어지면서 서있거나 걸어다닐때 뭔가가 더 가뿐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0_0

오 이건 정말 신세계네요... 거들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될줄은 몰랐어요.. 그동안 쳐져있던 엉덩이 살들한테도 미안하구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운동을 해야겠지만요. (에효 이것도 맨날 말만 운동한다 하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확실히 운동을 시작해야겠지요..) 하여간.. 저는 그동안 여자의 몸을 억지로 변형하는 속옷종류에 대해서 아주 막연하게 아무런 지식없이 그냥 별로 좋은 감정이 아니었었는데요.. 처음으로 이게 도움이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어이구.. 얼마나 신기했던지 회사일로 치여있는데 짬이 난 틈을 타서 이런 글도 한번 올려봅니다.

IP : 203.125.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aani
    '12.10.3 4:50 PM (218.239.xxx.47)

    자궁에 안좋다던데
    주무실땐 벗고 주무세요.

  • 2. 원글
    '12.10.3 5:07 PM (203.125.xxx.162)

    아.. 자궁에 안좋은가요???? 으와. 그것도 모르고 잠잘때도 입고 잘까? 잠시 생각했었네요!!
    yaani님 감사해요! 큰일날뻔 했어요!

  • 3. ..
    '12.10.3 5:13 PM (110.14.xxx.164)

    외출때만 입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35 25년가까이 된 아파트 1층에 사는데 바닥이 따뜻해요 이상타 2012/10/03 2,244
160934 착한남자에 나오는 여자배우들은 다 이쁘네요.. 4 가을밤 2012/10/03 2,737
160933 임신 테스트 2 임신 2012/10/03 1,147
160932 학창시절 편지들 어떻게 버리시나요? 3 편지할께요 2012/10/03 1,315
160931 착한남자, 송중기 아버지 사진이 실제론 PD의아버님 사진이라네요.. ..... 2012/10/03 3,188
160930 인천맛집 부탁드려용 5 뮬란 2012/10/03 1,535
160929 아랑사또전~~ 5 ........ 2012/10/03 2,390
160928 애들보다 먼저 자는 남편님!!!! 2 열받아 2012/10/03 1,565
160927 7호선근처에좋은산후조리원 추천해주세요 5 지현맘 2012/10/03 920
160926 아너스물걸레청소기 샀어요. 3 와우 2012/10/03 2,222
160925 남편과 와인 한 잔 3 내일은 출근.. 2012/10/03 1,399
160924 요즘 소리 들려오는 방향을 자꾸 헛짚게 되어요, 이것도 갱년기증.. 5 ///// 2012/10/03 1,313
160923 선본남자 하고 잘 안됬어요...아이고.. 19 ㅜㅜㅜ 2012/10/03 7,526
160922 망인복 꼭 해야하는건지... 7 복잡한것들 2012/10/03 2,206
160921 과외할때 간식 6 noran 2012/10/03 1,638
160920 하루 종일 육아에 쫓기다 애들 11 궁금. 2012/10/03 2,266
160919 난 문재인이 가소롭게 보이더군요. 19 ... 2012/10/03 3,130
160918 구미가 너무 걱정되네요 3 낙동강 2012/10/03 2,161
160917 남편이 유럽출장 갔다오는데요 2 옹이.혼만이.. 2012/10/03 1,963
160916 사람들은 왜 테이큰2에 실망하죠?(테이큰2를 볼까말까 망설이시는.. 6 테이큰2 2012/10/03 7,277
160915 부모님 팔순은 어떻게 보내나요 9 궁금 2012/10/03 4,903
160914 안, 서교수 논문 오탈자 베낀 것 아님, 두 논문에 오류 없슴 1 금호마을 2012/10/03 781
160913 프린세스 다이애나 7 skk 2012/10/03 3,583
160912 착한남자 재밌나요? 8 .. 2012/10/03 3,293
160911 매실과육이 이상해요 5 질문드려요 2012/10/03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