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좋은 며느리

dd 조회수 : 3,977
작성일 : 2012-10-03 15:11:05

아마 저는 운좋은 며느리에 들어갈 것 같아요.

가끔 이야기 들어보면 시댁과 갈등 있으신 분들이 많은데, 저희 시댁은 그렇지 않아서요.

추석에 역귀경 하셔서 감, 생선, 반찬 가지고 올라오시고, 차례나 제사는 전혀 지내지 않으시고

전골 끓여서 먹고 그렇게 지내다 내려가셨어요. 여자들 힘들다고 추석에 아주버님댁이랑 다같이 모였는데

남편하고 시아버님이 요리하셨고요. 제가 불편해서 일어나려고 해도 시어머님이랑 남편이 절대 못하게 해요.

집에 부침 냄새 하나 나지 않았고, 시어머님은 기름기 음식이라 별로 좋아하시지도 않아요.

그리고 더 계셔도 되는데 우리도 하루 쉬고 그래야 한다고 바로 귀경하셨네요. 저 어제 출근한 사이에요.

제가 요리솜씨 없는 며느리인데도 그냥 좋다좋다 해 주시고, 항상 과일이나 반찬, 김은 보내주시고..

저희가 용돈 드리는 거에 매번 고맙다고 하시고.. 결혼 5년차인데 아직까지 처음과 그대로세요.

저도 감사하고.. 운이 좋구나 생각해요..

IP : 147.46.xxx.2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3:14 PM (1.225.xxx.46)

    자랑후원금 납부바랍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161603&page=1&searchType=...

    자랑후원금 통장 계좌 기업은행 639-008697-01-019 행복만들기

  • 2. 저랑 비슷
    '12.10.3 3:18 PM (175.120.xxx.108)

    모든 면에서 저를 배려해 주시는 게 느껴져요
    명절에 시댁 가면 맛난 거 있으면 제 쪽으로 옮겨주시고
    거실에서 티비 보며 다리 펴고 편하게 쉬라고 아버님은 방으로 들어가세요

  • 3. 헵시바
    '12.10.3 3:19 PM (58.123.xxx.5)

    윗님 재빠르게 답글 다셨는데 웃음이 빵 터지네요
    이런 자랑이 많이 올라 왔으면 좋겠어요

  • 4. dd
    '12.10.3 3:22 PM (147.46.xxx.206)

    자랑 후원금이 있었군요 ㅋㅋㅋ 작은 돈이나마 정말 감사의 마음으로 낼게요 ㅋㅋ
    저희 시댁은 복숭아 사오면 제일 크고 좋은 복숭아랑 무화과는 시아버님이 저 챙겨 주신 적이 있는데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 5. ..
    '12.10.3 3:23 PM (59.0.xxx.43)

    원글님도 참 좋은분인신거 같아요
    똑같은 상황을 가지고도 어떤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어떤사람은 불만가득...
    아마 불만인 사람들은 시부모님 귀경하신거 가지고 태클 걸럴요?

  • 6. dd
    '12.10.3 3:25 PM (147.46.xxx.206)

    예전에 제가 시어머님 저녁 챙겨드리고 싶은데 퇴근시간이 늦어서 발 동동거리다가 여기 자게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적 있었어요 스피디하게 저녁차리는 방법이요 저도 시어머님 오시면 꼭 대접해 드리고 싶더라고요... 평소에 감식초니 김, 김치, 콩 이런 것도 많이 보내주시거든요.

  • 7. 시어른
    '12.10.3 4:03 PM (211.36.xxx.13)

    아마 님이 이쁘게 하신 결과 일겁니다.
    저희는 명절날 설거지를 시아버님께서 하셨어요.
    일 하느라 고생 했다 하시면서...

  • 8. ..
    '12.10.3 4:05 PM (210.219.xxx.58)

    감사함을 아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원글님 운 좋으실만 한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79 35세에서 45사이 만혼이신분들 13 ㄴㄴ 2012/10/29 4,279
170578 안철수 팬클럽 해피스 라고 아세요?? 1 달빛항해 2012/10/29 395
170577 이거 길가던 노인이 여고생 머리채 잡고 폭행.. 6 2012/10/29 2,674
170576 오늘 대북전단 또 날렸네요. 징그러운 사람들... 5 규민마암 2012/10/29 853
170575 평일 저녁 6시 결혼식 어쩌나요 3 결혼식 2012/10/29 1,462
170574 물건 버리니 끝이 없네요 8 sss 2012/10/29 2,966
170573 도곡렉슬 33평 10억대 매물은 2 ... 2012/10/29 3,514
170572 남친이 저와의 결혼을 주저하고 있는걸까요?ㅜㅜ;; 12 정말정말 2012/10/29 4,243
170571 분당, 죽전에서 '이 동네가 제일 맘에 든다' 싶은 곳 어디인가.. 5 분당 2012/10/29 2,984
170570 감기가 올랑 말랑 할 땐 뭘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17 .. 2012/10/29 2,566
170569 초중학생 스키캠프 2 스키 2012/10/29 703
170568 코스트코 양모이불. 결혼 2012/10/29 1,973
170567 조카가 백령도 해병대에 배치됐어요 4 마리밈 2012/10/29 1,313
170566 짜장면 먹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돼지토끼 2012/10/29 435
170565 MB 찍자며 울던 청년백수 지금 뭐하나 봤더니… 9 세우실 2012/10/29 2,664
170564 육아에 지쳤는지 연애... ㅎㅎ 지겨워요 4 나님 2012/10/29 1,975
170563 울97%, 반코트를 샀어요...딱맞는게 좋다, 약간 여유있는게 .. 8 부탁해요 2012/10/29 2,327
170562 과천 사는 분들은 병원 어디로 다니세요? 2 병원 2012/10/29 782
170561 5센치 정도 되는 갑상선 물혹 치료해보신 분 계신가요?? 2 ... 2012/10/29 4,657
170560 아트월이 대리석이신분들.. 관리 어떻해 하시나요? 1 고고씽랄라 2012/10/29 1,035
170559 꿈 해몽 사이트, 괜찮은데 잇나요? 2 .... 2012/10/29 731
170558 한국인의 특성이 무엇일까요? (발표해야 해욤..) 26 급도움구해요.. 2012/10/29 3,496
170557 40세 노처녀 입니다. -그냥 센치해지네요 6 가을 2012/10/29 4,771
170556 다자구도 2위 싸움 초박빙..文 25.9% vs 安 25.3% 3 리얼미터 지.. 2012/10/29 725
170555 무쇠팬 & 무쇠솥 사용기 11 지니 2012/10/29 1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