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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정 며느리들이 시댁과 엮이는게 싫은게 이해 안되시나요?

진정 조회수 : 5,585
작성일 : 2012-10-03 14:06:33

가까이 하면 할수록 요구사항은 커져만 가고

알면 알수록 치부만 알게되고

시부모는 늙어가는데 애정은 없고 - 있을턱이 있나요? 우리 부모도 아닌데?

책임감은 커져가는데 가까운 사람이 덤테기 쓸 가능성은 커지고..

명절날 일분일초도 그들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게 제 맘입니다.

시댁분들 다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걍 가난할뿐

울남편 전형적 개룡남 남편 형은 동생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저는 그냥 아무치도 않겠죠.

남편도 몇대째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기 집이 부담스러운듯 해요

그러니 저는 어떻겠어요.  말을 섞을수록 저에게 죽는 소리만 해대죠.

시댁서 입 꽉다물고 일분일초도 있기 싫은 맘 이해하는데

진정 그 가족들은 모르나요?  못되쳐먹은 거인가요?

 

IP : 112.151.xxx.21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2:09 PM (121.160.xxx.3)

    다 원글님 시댁같은 건 아니니까요....
    덮어놓고 '나 건들지 마세요', '우리 남남으로 살아요' 하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요?

  • 2. 결혼 이야기 나오면서부터
    '12.10.3 2:10 PM (58.143.xxx.109)

    맡겨두지 않은 보따리 이야기부터 풀어대는것도 문제라고 봐요.
    주변과 비교하고 투덜거리고 좋은 두사람이 만나는게 가장 중요한데
    물질부터 먼저 바라보는것 여자쪽에서 집,혼수 싸들고 와도
    바라는건 두배로 커지구요. 결혼초부터 서로 조심해야해요.
    자칫 평생 앙금으로 남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 안하더군요.
    그냥 갈수록 아들의 부인, 동생의 부인으로 대하고 서로 간격두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 3. --
    '12.10.3 2:10 PM (211.108.xxx.15)

    그러니까 시댁이 싫은 이유가
    그들이 가난해서인가요?
    그들이 가난해서 그 뒤치닥꺼리를 내 남편에게 기대는 게 싫어서..
    그래서 싫다는 거 맞나요?
    만약에 돈 있는 시댁이었으면
    이상한 사람들도 아닌 그 분들과
    명절날 정도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으신 건가요?

  • 4. ...
    '12.10.3 2:12 PM (14.46.xxx.242)

    시댁이 부자였음 안그랬을까요..그냥 원글님 심성이 그래서 그런거고 가난해서 싫다는건 핑계에요.

  • 5. 윗님
    '12.10.3 2:13 PM (112.151.xxx.215)

    솔직히 말하라면 맘편히는 있을수 있을거 같아요.

  • 6. 시댁이
    '12.10.3 2:13 PM (220.119.xxx.240)

    가난해서 수시로 돈을 달라고 하시나요?
    가난한 집에서 공부시킨다고 힘들었을텐데 대사나 명절때 조금 더
    지출하는 게 그렇게 힘드나요? 글 속에 인성이 보입니다.

  • 7. ..
    '12.10.3 2:13 PM (203.228.xxx.24)

    며느리도 시부모도 다같이 피해자입니다.
    며느리는 시집오면 그때부터 설거지하는 종년. 시부모는 평생 안하던 생신상 며느리한테는 못받으면 남 보기 챙피한 이런 문화 양쪽이 다 피해자죠.
    외국처럼 그냥 내 자식의 배우자로만 인식하고, 시부모를 갑자기 부모로 모셔야 하는 이런 문화가 없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양쪽이 가까워질 수 있어요.
    시부모는 부모가 아니고, 며느리는 자식이 아닌데 맞다고 우기는 것에서 모든 비극이 시작되는거에요.
    시부모는 부모 아니고, 며느리는 자식 아니라는 이 당연한 사실을 깔끔하게 받아들이면 양쪽이 다 편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더 호의적으로 다가갈 수 있죠.
    옆 집 엄마와도 차 한잔 마실 수 있고, 직장 동료와도 서너시간 같이 놀 수 있는데, 내 남편 부모와 가까워지는게 왜 어렵겠어요?

  • 8. ..
    '12.10.3 2:15 PM (180.69.xxx.60)

    님은 나중에 경제적으로도 부자로 성공하시고,, 인격적으로도 결점없이 완벽하여 님 며느리가 가까이 해도

    치부가 안드러나는

    훌륭한 시어머니가 되셔서 님 며느리한테는 이런 괄시 안받도록 해보세요..^^

    역지사지 해보면 답이 나올텐데요..

  • 9. 요즘엔
    '12.10.3 2:17 PM (218.236.xxx.66)

    가난이라는 게 그냥 '꼴보기 싫은' 것이더군요.ㅜ

    남의 가난조차요.

  • 10. 가난하면 없는소리,앓는 소리를 하니까요
    '12.10.3 2:18 PM (112.72.xxx.37)

    저도 추석에 갔다가 또 그소리 듣고 왔어요.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가 하나 늘 있는거 같아요.

    도움줄수 있을만큼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데,"상대적으로" 잘사는 아들며느리한테
    기대고 싶고,
    뭔가 하나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죽는 소리하고 우는소리하고,그걸 알기때문에 더 치떨리게 싫습니다.

    그런데,시댁식구들을 모르더라구요.
    왜냐면
    평생을 그렇게 살았거든요.

  • 11. 그냥
    '12.10.3 2:18 PM (218.158.xxx.226)

    원글님 같은분은
    나중에 자식들 결혼시키면 인연끊을생각 하세요

  • 12. ..
    '12.10.3 2:18 PM (1.225.xxx.46)

    결혼전에 개룡남인줄 뻔히 알면서, 이런거 짐작도 못하고 그 남자랑 결혼하셨어요?
    그런데 남편은 입 꽉다물고 일분일초도 있기 싫은 개천에를 왜 남의 집 귀한딸은 끌고 들어갔대요?
    이럴거 모르고 결혼했다면 님이나 남편이나 뇌가 청순한 사람들..

  • 13. 결혼전에 모르죠
    '12.10.3 2:19 PM (112.72.xxx.37)

    실감이 안나거든요.

    닥쳐봐야 하는것이 있고,저렇게 자란 사람은 자기 수준을 끌어내리는 수준의 여자와 결혼하지 않아요.

    왜냐면 알기때문에요.

  • 14. ...
    '12.10.3 2:31 PM (180.64.xxx.58)

    저희 친정 무척 가난합니다.
    자식들은 그나마 공부 시켜서 다들 자리 잡고 살구요.
    근데 저희 엄마 없는 소리, 앓는 소리 절대로 안하십니다.
    돈 없어서 아직도 남의 집 전세 살이 하시지만
    스스로 돈 벌어서 쓰시고 자식들이 주는 용돈 모아뒀다
    손자들 옷도 사주고 그러십니다.
    부잣집 딸인 저희 둘째 올케는 가난해서 낡고 허름한 집에 가서
    덥석 덥석 먹기도 잘하고 엄마 맛사지도 해드리고 그럽니다.
    말 없고 무뚝뚝한 저희 큰 올케는 빈말은 못하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엄마에게 최선을 다해서 합니다.
    가난하다고 다 그런 거 아니고
    며느리들이 다 못 된 것도 아니에요.

  • 15. ,,,
    '12.10.3 2:31 PM (119.71.xxx.179)

    개룡들.. 개천미꾸라지와도 결혼하던데요? 개천미꾸라지도, 남편 개룡이라고 비웃더라는.-_-;;
    그냥 간단하게, 내부모 아니니까 원글님같은 맘드는거 얼마든지 가능해요.

  • 16. 개룡이랑 결혼하는
    '12.10.3 2:38 PM (58.231.xxx.80)

    여자도 뭔가 결함있는거 아닌가요?
    잘난 여자들은 개룡이랑 결혼안해요. 여자 집은 부자인데 학벌이 아주 떨어지거나
    능력 없거나 둘중 하나던데..잘난 여자가 개룡이랑 결혼할려면 친정에서 결혼 안시키던데요

  • 17.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12.10.3 2:40 PM (112.72.xxx.37)

    그런 개념이 없더라구요.

    없는것도 다 이유가 있는거고,보통 너무너무 부지런한데 가난한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런데 게으르고 가난하면서,남이 하는건 다 하고 싶고,남들 가진거 다 가지고 싶고
    거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죠.
    자기 욕심은 스스로 채워야하는데,남한테 도움받아서 채울려고 하니.
    집안에서 혼자 잘난 자식은,그 부모와 형제들에게 돈이나 물질을 뿌려야 숨통이라도 틔여서 살아요.
    왜냐면 다들 목빼고 기대를 하고 보상심리가 있거든요.

    물론 이것도 돈을 쌓아놓고 사는 절대적인 부자만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잘 사는 자식이나 형제에 기대는 마음을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뭔가를 얻는다는건,
    내가 내몸 움직여서 얻을때가 가장 빠르고 쉬워요.
    남의 것을 얻어쓸려면 머리도 굴려야 하고,비열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공짜" 좋아하는 분들은 그 얻어쓰는 맛이 좋은거 같더라구요.

  • 18. 그럼
    '12.10.3 2:49 PM (112.151.xxx.215)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 예 제가 젤 만만하니 저한테 다 맡기싶쇼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제가 울남편과 결혼한 것과 제가 진정한 용이 아닌게 무슨 상관인가요?
    저 그냥 평범해요. 친정이나 저나..
    그런 부담때문에 가까이 하는게 싫은게 그렇게 나쁜건지 어떤건지 명절때마다
    시부모 뵐때마다 너무너무 맘이 불편해서요

  • 19. .....
    '12.10.3 2:50 PM (1.244.xxx.150)

    이해해요
    그런데 같은 논리면 며느리한테도 똑같이 적용되겠죠
    앞으로는 가난하고 조건나쁜 며느리 들여서 사람 취급도 안하는 시집도 다 이해해줘야겠어요.
    뉴스에서 나오는 혼수 적게 해왔다고 식충이 취급하는 나쁜 시집들도
    다 계산기 튕겨보고 먹여살리면 손해라고 생각하니까 그리 행동했겠죠?
    어차피 나보다 돈없고 조건나쁜 인간들과는 상종하는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세태니까...

    굳이 진보라고 외치는 82에서
    가난한 시집 얘기만 나오면 게으르다느니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느니
    꼭 새누리당같은 얘기가 나오나 몰라요.
    공짜 좋아하는 가난한 사람들때문에 복지세금써서 나라 망한다가 그들 주제가인데
    여기서도 똑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 20. ,,,
    '12.10.3 2:58 PM (119.71.xxx.179)

    개룡과 평범남중에 선택을 잘하셨어야했는데..개룡 선택하면 가족들이 셋트로 달려온다는거 모르셨던것도 아닐테고..

  • 21. 어깨가 너무 무거워요
    '12.10.3 3:08 PM (220.85.xxx.55)

    원글님이 나쁜 분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정말 막돼먹은 분이라면 시댁 식구들한테 책임감 느낄 필요도 없고
    시부모 형제들이 무슨 하소연, 요구를 하든지 그냥 무시해 버릴 수 있겠죠.
    그렇지 않고 맘이 약하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리는 하고 살자니
    시댁 식구들 보면 늘 맘이 무겁고 괴로운 거 아닌가요?

    전 원글님 기분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아요.
    시골에서 보시기엔 서울에 집장만하고 회사 생활 하면서 사는 거 큰 성공으로 생각하시는데
    사실 애들 둘 대학 보내고 나니 남은 것 집 한 채가 다구요..
    이제 저희 노후 대책 준비해야 하는데 시부모님 노후 본격적으로 책임져야 할 때가 되어 버렸으니..
    근데 시댁에선 대소사며 형제들 일 있을 때마다 저희에게 손 벌리고 죽는 소리하니
    이젠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뭔 일인가 싶어 가슴이 철렁 하네요..
    부모 형제라는 것이 애정보다는 나를 조여오는 사슬처럼 느껴져서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ㅜ.ㅠ

    그렇다고 이상한 분들은 아니신데 좀 여유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 22. 사람이
    '12.10.3 3:20 PM (121.136.xxx.249)

    사람이 잘하다가도 지칠때가 있고 힘들때가 있어요
    가난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데요
    가난한 시댁
    전 이해합니다
    평생 가난하게 살아 자식에게 해준것은 낳아준것밖에 없는데 자식은 왜이리 착한지 줘도 줘도 안 아까운가봐요
    가난한 설움 다 받게 하고서 그렇게 자란 자식이 힘들게 번돈을 드리면 넙죽넙죽 잘도 받으시네요
    저도 처음엔 이 마음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마음이 변하네요
    처음에 고마워하셨지만 이젠 당연한 일인것 같아요

  • 23. 원글님이해할수있어요.
    '12.10.3 3:48 PM (118.36.xxx.215)

    위에댓글단 그냥님 정말 불쌍하시군요.

    명절스트레스 여기서 푸시나봐요. 여긴 주부들살아가는

    이야기 힘든부분 하소연도 못하나요.

    원글님 입장에서 생각이나 해보시구 댓글다세요.

    아무생각없이 당신 스트레스 풀듯이 댓글다시지말구요.

    댓글읽다 제가 다화나네요.

  • 24. 그래서
    '12.10.3 4:17 PM (1.235.xxx.123)

    그래서 결혼할땐 집안을 봐야해요.
    내가 감당할만한 집안인가를요.
    우리나라는 남,녀만 서로 좋다고 결혼할게 아니예요.
    특히 여자쪽에선 남자집안봐야해요.
    시댁과 엮이지 않고 살아갈순 없죠.
    피할수도 없고 피해지지도 않고 그냥 남편생각해서 할 도리 하시고 사셔야죠.
    맘 까지 시집식구들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표정관리라도 잘 하세요~~

  • 25. 천년세월
    '18.7.16 10:26 AM (175.223.xxx.157) - 삭제된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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