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의 속마음이 뭘까요 ㅠㅠ

40 중반 조회수 : 3,579
작성일 : 2012-10-03 10:23:53

결혼 생활 15년차입니다.

도저희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 둘 다 다혈질이고 싸우면 오래갑니다.

저도 일을 하지만 그래도 일찍 퇴근할수 있어서 남편 보단 빨리 집에 들어오죠.

싸울땐 심한 말도 할수 있는데

전 집에 들어오지 마라고 소리 지르고, 남편은 걱정마라 안들어 간다...하면서

집엔 6-7시 되면 들어 옵니다.

꼴보기 싫은데 평소보다 더 오래 같이 있어야 하지요.

남편은 부지런해서 운동 가는거 좋아하고, 집에 축 쳐져 있는거 싫어해요.

새벽부터 절 깨워서 여기 저기 구경이나 드라이브 가는거 좋아하는데

싸우고 나면 완전 소파에 껌딱지 처럼 붙어 있습니다.

일절 외출 없습니다.

침대 위 이불 들고 와서 소파에서 자고, 씻지도 않고 거지처럼 tv만 줄창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식사를 하려하면, 뻔히 먹을 타임이란걸 알면서 아이들이 꼭 모시러 가야합니다.

그제서야  와서 완전 맛나게 빨~리 먹고 다시 소파로 갑니다.

그리고 뭐가 먹고 싶다하면 완전  딸보고 이거 가져온나 저거 가져온나 일부러 저 들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완전 화가 나면 애들 말도 못들은척 합니다.

싸움은 저랑 한거지 애들과 한건 아니쟎아요?

싸우고 꼴보기 싫으면 알아서 평소 하듯이 나가 주는 센스  이런거 없어요..

그리고 일부러 저 염장 지르려고 하는것 같지는 않은데

왜 저렇게(오늘도) 귀신 거지 처럼 저러고 소파에 앉아 있는걸까요?

IP : 175.200.xxx.6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10:33 AM (124.51.xxx.75)

    싸우고 맘이 안좋아 놀러나가기도 귀챦아서 집에서 뒹굴거리는 거죠. 빨리 용서해주시면 기운차려서 금방 나가 놀거예요. 전형적인 큰아들 타입의 남편이네요. 아들키운다 생각하고 사는 수 밖에 없어요. 에휴...

  • 2. ㅂㅁㅋ
    '12.10.3 10:33 AM (115.126.xxx.115)

    ㅎㅎㅎㅎ 그게 남편 분의 사과표현 아닐까요
    더 일찍 집에 들어와서
    행여
    집 나갈까봐 보초서는 냥...

  • 3. ..
    '12.10.3 10:35 AM (1.225.xxx.46)

    어린어른이네요 ㅋㅋ

  • 4. 나 이렇게 화 났단 말야~
    '12.10.3 10:52 AM (59.187.xxx.251)

    그래도 괜찮겠어?
    빨리 내 기분 좀 풀어 줘~
    죽을것 같아~~~

    남편분, 가족밖에 모르시죠?
    복잡하고 수가 많은 사람은 무섭고 위험해요.
    단순하고 예측가능한 분. 신뢰할 수 있는 분요.
    게다가 맘까지 약한 분 같네요.
    냅두면 더 삐져요.
    님이 먼저 말 붙이고 감정 많이 누그려 졌음을 보여주세요.
    딱 제 동갑내기 사촌 보는거 같네요.

  • 5. ...
    '12.10.3 11:01 AM (121.164.xxx.120)

    그래도 남편분이 착하시네요
    나쁜놈들은 아예 집에도 안들어오고 밖에서 못된짓 하고 돌아다니는데...
    울신랑이 그런식으로 하길래 제가 나중에 왜 걿게 행동 했냐고 물어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도망갈까봐서 못 도망가게 할려고 집에 있었다고..
    그리고 미안해서 못나가겠다고 그러더군요ㅎㅎㅎ
    맛있는거 해서 풀어주세요

  • 6. ...
    '12.10.3 11:04 AM (122.60.xxx.2)

    원글님 화나셔서 썼을텐데
    죄송한데 읽고 나서 왜 이리 웃음이 날까요 ㅋㅋㅋㅋ

  • 7. ..
    '12.10.3 11:06 AM (175.113.xxx.251)

    단순하고 예측가능한 분. 신뢰할 수 있는 분요.
    게다가 맘까지 약한 분 같네요.222222222

    맘 넓은 엄마가 방에 계신 아빠 좋아하는 음식했다고 나오시라고 해라.
    엄마에게 미안해 하는 마음 이미 접수했다고 해라...

    정도로...

  • 8. ..........
    '12.10.3 11:56 AM (112.151.xxx.134)

    그래도 착한 남자네요.
    그 사람에게 원글님이 아주 소중한 존재인 것은 맞네요.
    원글님하고 사이가 나빠지면 평소 즐기던 것들조차도
    무의미해지고 무기력해지니깐...ㅎㅎ...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는건 '니들이 나서서 엄마 아빠를
    화해 시켜줘야지~~~~'라는 서운함의 표시같구요.ㅎㅎ

  • 9. 토토로
    '12.10.3 12:35 PM (183.101.xxx.207)

    저희집 남편이 딱 큰아들 타입 남편입니다..뭐든지 챙겨줘야되고 집안일이나 육아는 절대 자기일 아니라 무심하고 복장터져요..근데 그런게 속상해서 한번씩 뒤집어 놓으면 초딩처럼 삐져서 딱 거지처럼 누워서 잠만자요..그러다 용서해주면 또 신나서 나가놀구요..결혼 11년차인데...가끔 열불나요...평생 큰아들 키우기만하고 효도는 절대 못받을듯...ㅠㅠ

  • 10. 그냥
    '12.10.3 1:09 PM (121.139.xxx.118)

    그런 스타일..
    애기들도 때리면 엄마한테 더 안기면 몸에 붙는 애기들 있잖아요.
    그냥 미운게 미운짓만하네 ~ 라는 맘으로 한번 째려 주시고
    용서하세요.

  • 11. 울남편도 조금은 그래요
    '12.10.3 1:19 PM (112.186.xxx.87)

    근데 평소에는 아주 의젓하고 맏아들 특유의 듬직함이 있어요.
    남들 눈엔 그렇게만 보일 거예요.
    속으로는 아들같은 거, 저한테 좀 응석 부러는거 부인인 저는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어쨌거나 착하고 성실하니까 제가 다 용서해주고
    궁디 팡팡~ 잘 한다 잘 한다.. 이럼서 예뻐해주면서 살아요.
    밥 먹을 때 열심히 먹는 모습을 보면 제가 웃음이 다 나온다는..
    근데, 저희는 이젠 별로 안 싸우면서 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80 누가 우리강아지좀 말려줘요 6 해피엄마 2012/10/19 1,164
166379 여대생이 입을 만한 옷 파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 추천 바랍니다 2 쇼핑 2012/10/19 1,043
166378 저같이 김치찌개 끓이는 분 계세요? 20 someda.. 2012/10/19 4,192
166377 임신 자가 테스트후 병원에는 언제쯤 가야 할까요 2 만세 2012/10/19 1,040
166376 아기 이름 지을려는데 어떤 이름이 이쁜가요? 3 초보맘 2012/10/19 973
166375 하와이여행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7 기본 2012/10/19 1,370
166374 혹시 바이오매트라고 아시는분 계신가요? 건강 2012/10/19 1,040
166373 갤3 사용하시는분들 봐주세요(발열) 6 이상징후 2012/10/19 1,021
166372 루이비통 팔레모 혹은 끌로에 파라티/마르씨 뭐가 좋을까요. 3 네네 2012/10/19 2,343
166371 10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9 422
166370 근데 박칼린은 뭔 죄래요.. 10 df 2012/10/19 3,342
166369 박칼린 언니 박켈리 살인청부혐의로 지금 구속은 아닌가봐요. 2 규민마암 2012/10/19 2,052
166368 이인강 목사님 그분에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티락 2012/10/19 9,366
166367 생활 먼지 제거법? 13 먼지야 저리.. 2012/10/19 6,058
166366 젤 싫은 답변은요 6 제가 2012/10/19 1,399
166365 호주로 경유하고 가는데 면세품 액체류 못사요?? 6 문의 2012/10/19 5,362
166364 김남주처럼 하는일마다 잘되는 성취감 있는 인생이 부럽네요 15 ........ 2012/10/19 12,715
166363 요솜 좋은것 아시는분 계시나요? 둘리가구 2012/10/19 1,002
166362 온돌라이프 침대 사용해보신 분 계실까요? 1 나나 2012/10/19 1,225
166361 초등1학년 학습지.. 국어 하는게 좋을까요?? 2 반짝반짝 2012/10/19 1,965
166360 대선 출마선언하기 전날 통합진보당 이정희 남편이 ㅎㅎㅎ 2012/10/19 2,439
166359 섬유유연제 다우니 뭐나온게 국내한정인가요? 4 루나틱 2012/10/19 1,674
166358 계면활성제란 ? 1 나이먹어서 .. 2012/10/19 1,375
166357 그럼 생수물요 어떻게 하면 환경호르몬 없애고 먹을 수 있을까요?.. 8 생수더미 2012/10/19 3,631
166356 서른세살이 두달 남았어요ㅜㅜ 4 정말정말 2012/10/19 1,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