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닭발 고는 냄새 땜에 죽겠는데 아이들이 입맛 다시고 있어요 ㅋ

***** 조회수 : 2,507
작성일 : 2012-10-03 10:18:39

관절 너무 아파서

엊그제 82님들이 말씀해 주신대로 소주 사다가 고으고 있는데

그 사이 바빠서 베란다에 두고 잊어버려서

밤마다 한번씩 끓여주다가 오늘은 맘먹고 끓이고 있어요

오늘이 휴무 끝이고 기를 쓰고 끓여야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냄새땜에 머리도 아프고 아이고 저거 어떻게 먹나 걱정이 심한데 

아이들은 끓일때마다 아~~ 맛있는 냄새!! 하네요

남편이 식성 까탈 육식인간이어서 그런지

애들이 고기 좋아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어요

방금도 초1 둘째가 고는 냄새 맡으면서 언제 먹냐고 조르네요, 그래서 오후에 먹자고 했는데

그사이 일기를 써서 보여주기에 봤더니 오늘은 닭발 먹는 날!! 이라고 쓰여 있어요, 헉!!!

아고오, 재미있기도 난감하기도 해요

도치 어미라서 내 몸 생각은 뒷전에 아이들 챙기느라 영양실조까지 걸렸었는데

저 냄새 나는 닭발!!

작년부터 끓이려고 맘은 먹었지만

일 때문에 아픈 몸 땜에 못하다가 맘먹고 끓였는데

죄다 아이들 입으로 들어갈까 은근 걱정 되네요,

그래도 식탁에 앉아 싫어를 연발하는 놈들이라

맛있겠다!! 외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즐겁네요 ^^

--------------

방금 두 딸들에게 한 대접씩 바쳤어요

사골 킬러인 둘째, 맛있다!

큰놈은 엄마 뒷맛이 달아~~

큰놈이 조금 남긴 것까지 싹싹 긁어먹는 둘째, 더 달랍니다. ㅡ.ㅡ

고기를 많이 먹이지 못해도

고기편식이 심하면 20대에 지방간, 고콜레스테롤까지 생기는 친구를 보았기에

둘째를 보면 상당히 걱정이 된답니다.

성장을 위해서 고기를 아예 안 먹일수도 없고

고기 말고는 적극적으로 안 먹으려 하니...

 

IP : 49.1.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사현정
    '12.10.3 10:21 AM (203.251.xxx.119)

    좋으시겠어요. 애들이 잘먹어서.

  • 2. 원글
    '12.10.3 10:23 AM (49.1.xxx.141)

    아뇨
    고기 편식으로 큰애는 키도 반에서 2번이고
    둘째는 키도 문제지만 체지방이 높다고 나왔어요
    고기만 줄수 없어서 야채랑 주면 다른 반찬은 안 먹어버리니 결국 ㅠㅠ
    이미 숟가락 입에 들이밀어주려면 어깨 아파서 하지도 못해요

  • 3. 나는나
    '12.10.3 10:29 AM (39.118.xxx.40)

    냄새 싫으시면 건강원에 맞추세요. 저희 엄마는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 4. 원글님
    '12.10.3 11:04 AM (125.186.xxx.63)

    관절에 닭발 고와먹으면 좋은가요?
    저도 관절이 안좋아 말벌술 얼마전부터 하루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먹는데,
    그것도 술이라 간에 안좋을까도 싶어요.ㅎ

  • 5. ..
    '12.10.3 11:05 AM (121.136.xxx.28)

    떡갈비나 동그랑땡이 딱이네요.
    두부 왕창 넣고 야채갈아서 안보이게 넣으시고 고기는 찔꼼 넣으신담에
    고기모양새니까 고기라고 주면 먹지않을까요?
    완자 빚을때 토끼 별 이런거 쿠키틀로 찍어서 주거나 떡에다가 고기모양으로 붙여서 구워주면
    애들은 분위기나 모양에 약해서 잘먹던데..

  • 6. 원글
    '12.10.3 4:45 PM (49.1.xxx.141)

    점두개니임!!
    정말 좋은 지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41 마음이 지옥입니다 38 나쁜엄마 2012/11/07 16,425
174340 카드밖에 안가지고 다니는 직장동료 8 .... 2012/11/07 3,106
174339 카톡 고민 .. 2012/11/07 754
174338 오바마 당선이 미치는 한국의 영향은? 3 추억만이 2012/11/07 800
174337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피에타 4관왕,, 4 베리떼 2012/11/07 923
174336 유시민, 노회찬, 진중권의 저공비행 시즌2 들어보세요^^ 6 anycoo.. 2012/11/07 1,342
174335 과정이 어찌됐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남편 3 속터져요 2012/11/07 851
174334 난방 안하고 의자에 온열시트 깔아도 될까요? ... 2012/11/07 871
174333 외적인 컴플렉스를 극복하셨거나 신경쓰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 계신.. 5 힐링 2012/11/07 1,537
174332 유효기간 지난 상품권 사용할수 없나요. 깜박해서 사용못했어요... 1 상품권 2012/11/07 1,805
174331 길냥이와 식구 되신 분 5 지킴이 2012/11/07 945
174330 '여신도를 성 노예로' 두 얼굴의 목사…징역 13년 4 ㅇㅇㅇㅇㅇㅇ.. 2012/11/07 1,583
174329 얇고 탄력없는 피부...관리 어떻게들 하시나요? 3 ..... 2012/11/07 4,765
174328 12월21일 이사해도상관없나요? 동짓날 2012/11/07 1,055
174327 이번주 토요일에 축구대회 있는데 도시락을 어떤걸 가져.. 축구 2012/11/07 556
174326 세탁기 물빨래 되는 겨울이불 뭐가 있을까요? 10 2012/11/07 2,248
174325 오바마와 롬니 토론방송봤는데 정책토론을 하던데 1 ... 2012/11/07 679
174324 한방화장품 명칭 좀 알려주세요^^ 3 .. 2012/11/07 633
174323 이런 남자라면 끌리지 않으세요? 4 추억만이 2012/11/07 1,432
174322 영양제 세노비스 vs GNC 영양불균형 2012/11/07 5,810
174321 맏며느리님의 돼지갈비 양념 레시피와 돼지고기의 두께와의 관계. 3 도움절실 2012/11/07 2,554
174320 저만 추운가요? 8 보나마나 2012/11/07 2,041
174319 전 애랑 안맞는 사람인가봐요 12 미추어 2012/11/07 3,287
174318 헬렌 니어링의 채식주의에 갑자기 의문이 들어요 6 깊고푸른밤 2012/11/07 3,415
174317 부츠 사고 싶은데요 3 asdg 2012/11/07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