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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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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생과 속상한 일이 있어서 끄적입니다ㅠ

누자베스 조회수 : 5,469
작성일 : 2012-10-03 01:15:23

안녕하세요. 82쿡 눈팅만 4년?차인 26살 처자(ㅎㅎ)입니다.

내년 봄에 졸업이고, 흔히 말하는 취(업)준(비)생이에요.

사범계열이고 1년 해외봉사 다녀와서 늦은 나이에 졸업합니다..ㅎㅎ

 

임고 포기하고 취업을 하려니 많이 힘들더라구요.ㅜㅜ

상반기에 실패하고 이번엔 공기업, 공단 쪽으로 도전 중입니다.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자꾸 초조해지고, 예민해지고..

스트레스 안받으려 노력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근 1년동안 잘 버텨왔는데

오늘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요.

주변엔 다 저와 비슷한 처지라 어디 하소연 할 수도 없고(같이 상처받을까봐요)

 

제겐 연년생 동생이 있어요.

전문대 졸업하고 전산회계?세무? 이쪽으로 취업했구요. 직장다닌지 2년차입니다.

 

어릴적부터 가치관이 다르고 성격도 맞지 않아서 잘 지내진 않았어요.

그렇게 크게 싸운 것도 아니고, 서로 건드리지 않는 상태로 유지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동생이 제 화장품을 쓰고 있길래,

쓰지 말라는데 왜 쓰냐면서 화장품을 도로 가져왔어요.

(저희는 다른 자매와는 달리 서로 물건에 손 안대고 나눠 쓰지 않아요.)

 

참 치사한 언니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 동생도 본인 물건 손 대지 못하게 자물쇠로 걸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제게

'커서 뭐가 될려고 그래? 그럼 좋아?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됐지~'

 

평소 같았으면 받아치면서 무시했을텐데

오늘은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저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난 아무것도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저게 뭔데 나한테 저런 말을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대처일까요?

 

 

더는 동생과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게 취업을 하는게 정답인데

그래도 속상합니다 ㅠㅠ 정말 나는 뭔가 싶기도 하고..

멘탈이 약해지는 밤이네요.

 

야심한 밤에 심란해 지는 글 올려서 정말 죄송하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리고 부족한 동생이 쓴 글이라 생각하고 조언해주세요 ㅠㅠ

IP : 121.88.xxx.18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 1:17 AM (203.228.xxx.24)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대처일까요???
    동생과 화장품을 같이 쓰는게 현명한 대처입니다.

  • 2.
    '12.10.3 1:28 AM (188.22.xxx.201)

    동생도 속으로 후회할지도 몰라요.
    힘들더라도 무시하고 지나가세요.
    마음 잘 다독이시고 시험 합격하시길 빌어요. 홧팅!

  • 3. 원래 그래요
    '12.10.3 1:29 AM (14.52.xxx.114)

    원글님, 원래 둘째는 첫째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요. 저도 엄마 보면서 혹시 나보다 언니한테 더 잘해주거나 그러면 득달같이 따지고 들곤 했어요. 그리고 싸울땐 ㅎㅎ 언니가 어디있나요? 야! ,, 너 ! (욕은 안했어요 욕했다간 군인이셨던 아빠한테 엄청맞으니까) 는 기본이고 신경 살살 건드리고 .. 엄마가 우리 싸울때 정말 속상해 하시고 그랬어요,
    근데 원글님 원래 그래요. 그렇게 미친듯이 싸운 우리 자매지만 ㅡ,지금 결혼하고 아이낳고 둘다 불혹이 넘은 나이.. 하늘아래 최고로 의지되고 최고로 좋은 친구입니다. 싸우지않는 길은 날잡고 대화로 풀거나 (그래도 아마 원상복구100%) 아님 언니가 100% 참는거밖에 없는데, 원글님 그렇게는 살지마시고 걍 싸우시고 화해하시고 그러세요. 그리고 지금 원글님이 취업전이라 마음이 많이 약해지신 상태같은데 그럴땐 아무일도 아닌것이 본인의 상처를 더 크게 만들수 있으니 최대한 피하시구요..

  • 4. 원래 그래요
    '12.10.3 1:33 AM (14.52.xxx.114)

    그리고 글 두번 읽어보니, 원글님은 동생때문이 아이라 원글님 마음이 약해질때로 약해지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동생의 그 한마디가 도화선이 된듯합니다. 참 착하신분 같은데... 토닥토닥~ 이 언니가 가까이 있음 맛있는거 사주고 싶네요. 원글님 조그만 기다리세요. 참.. 인생이 그렇거라구요. 정말 그래프로 보면 물결같아요, 좋다가도 나빠지고.. 정말 진리랍니다. 늘 좋거나 늘 나쁠수가 없더군요. 원글님 그래프는 지금 가장 바닥을 친 시점이니 지금 오를일만 남았습니다. 조그만 기다리시고 좋은일 생기면 또 글 올려주세요

  • 5. ...
    '12.10.3 1:41 AM (122.42.xxx.109)

    자매라고 누구나 다 나중에 늙어 둘도없는 친구가 되는 건 아니에요. 친부모라도 남보다 못한 사람들도 있듯이 친자매 형제라도 남보다 못하고 역이지 않는 게 더 편한 사이도 있어요, 세상에는.
    일단 현재 님이 당장 하실 수 있는 일은 솔직히 말해 무시하는 것 밖에 없어요. 굳이 말 섞어봤다 취업하기 전까지는 님 자존심만 더 상처받을뿐이죠. 전문대 나온 동생 알게모르게 부모님 차별이나 님에게 나름 컴플렉스가 있었을터이고 현재 취준생인 님은 동생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지요. 독하게 맘먹고 좋은 곳에 취업해서 독립하셔요. 그래도 핏줄이 최고다 자매밖에 없다 이런 세상기준에 굳이 맞추어 살아갈 필요는 없어요. 무엇보다 남들이 뭐라건 내 맘 편한게 먼저에요.

  • 6. 누자베스
    '12.10.3 1:43 AM (121.88.xxx.186)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ㅠ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다시 컴터 켰는데.. 댓글 주신 언니님들 감사드려요ㅠㅠ
    이전에도 이런 일들이 몇번 있어서 매번 속상했는데 엄마께 말씀도 못 드리고 항상 속으로만 쌓아뒀었어요.
    낼부턴 마음 단디 먹고 취업준비도 열심히 하고, 동생과도 잘 지내보려 노력할게요 ㅎㅎ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 7. 마음이 여리셔서
    '12.10.3 1:56 AM (188.22.xxx.201)

    요즘 시험공부 전부 고시공부잖아요. 예전에 왜 공부하러 다들 절에 들어갔냐면 이런 일상 소소한 충돌에 에너지 뺏기지 않으려고 그런거죠.
    동생 나빠요!!!!언니 물건에 손 대고 뻔뻔하게 저런 소리나 하고!!! 나빠요!!!!
    자 제가 대신 혼내줬으니까 님은 마음 풀고 공부에만 집중하세요. 이런저런 신경쓰는거 다~~~~낭비예요. 홧팅하세요.

  • 8. 부러운자매
    '12.10.3 3:44 AM (182.208.xxx.134)

    동생이있고 언니가 있다는건 너무 행복하고 남들이 부러워할수있는데
    칼로 무우자르듯 살면 어떻해요

    내것도 네것도 같이 쓸수있는 여유있는맘이 행복일텐데

  • 9. 누자비스
    '12.10.3 5:37 AM (147.4.xxx.65)

    좋죠..ㅎㅎ

  • 10. 원글님
    '12.10.3 5:38 AM (58.141.xxx.172)

    올해 임용인원이 근래에 볼수없었던 대박인원이래요
    아직 어리신편인데 다시 도전해보세요

  • 11. ..
    '12.10.3 7:08 AM (49.50.xxx.237)

    글쎄요. 저는 마구 퍼주는 타입이라.
    화장품 쓰도 그냥 둘거같은데..
    저같음 먼저 사과할거같네요.
    언니가 미안했다구.
    그리고 둘이 잘 지내야지 앞으로 살날이 몇십년인데
    그리 지냄 서로 불편합니다.
    결혼하고 아이낳고 친구처럼 잘 지내면 남보다 훨씬 좋을 사이잖아요.
    지금은 아마 님이 취업땜에 그런거같은데
    취업되면 마음도 좋아질거라 보이네요.

  • 12. 경험담
    '12.10.3 7:59 AM (211.44.xxx.190) - 삭제된댓글

    사이좋은 편이예요
    제 동생도 고따구. 더 직접적으로 말하더군요
    그래. 하고 참았어요
    일년뒤쯤 똑 비슷한 상황이 반대로 왔어요.
    너 그때 이러저러 했지. 그러면 안돼. 속 많이 상했어.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또 잘지냅니다.

  • 13. ...
    '12.10.3 9:56 AM (122.36.xxx.11)

    그딴 입 찬 소리는 잘 적어두세요
    인생 길어서... 이제 겨우 26에 ..신경 끄시구요

    조용히 웃되 그 말 기억하고는 있다는 표시만 하세요

  • 14. ...........
    '12.10.3 6:08 PM (116.39.xxx.183)

    제 동생도 참 성격이 강한 편이라 저랑 많이 싸웠어요.(저흰 옷 때문에...)
    결혼전까지 저더러 언니라고도 안부르고 이름부를 정도였으니까요.
    엄마가 아무리 뭐라하셔도 안 고치더군요.
    결혼하고나니 좀 달라져요.
    어쩔땐 그땐 왜그리 싸웠나 후회도 되고요.
    부모 밑에서 살 땐 서로 싸워도 자연스레 화해되고 그러더라구요.
    시간이 약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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