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2쿡 눈팅만 4년?차인 26살 처자(ㅎㅎ)입니다.
내년 봄에 졸업이고, 흔히 말하는 취(업)준(비)생이에요.
사범계열이고 1년 해외봉사 다녀와서 늦은 나이에 졸업합니다..ㅎㅎ
임고 포기하고 취업을 하려니 많이 힘들더라구요.ㅜㅜ
상반기에 실패하고 이번엔 공기업, 공단 쪽으로 도전 중입니다.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자꾸 초조해지고, 예민해지고..
스트레스 안받으려 노력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근 1년동안 잘 버텨왔는데
오늘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요.
주변엔 다 저와 비슷한 처지라 어디 하소연 할 수도 없고(같이 상처받을까봐요)
제겐 연년생 동생이 있어요.
전문대 졸업하고 전산회계?세무? 이쪽으로 취업했구요. 직장다닌지 2년차입니다.
어릴적부터 가치관이 다르고 성격도 맞지 않아서 잘 지내진 않았어요.
그렇게 크게 싸운 것도 아니고, 서로 건드리지 않는 상태로 유지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동생이 제 화장품을 쓰고 있길래,
쓰지 말라는데 왜 쓰냐면서 화장품을 도로 가져왔어요.
(저희는 다른 자매와는 달리 서로 물건에 손 안대고 나눠 쓰지 않아요.)
참 치사한 언니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 동생도 본인 물건 손 대지 못하게 자물쇠로 걸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제게
'커서 뭐가 될려고 그래? 그럼 좋아?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됐지~'
평소 같았으면 받아치면서 무시했을텐데
오늘은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저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난 아무것도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저게 뭔데 나한테 저런 말을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대처일까요?
더는 동생과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게 취업을 하는게 정답인데
그래도 속상합니다 ㅠㅠ 정말 나는 뭔가 싶기도 하고..
멘탈이 약해지는 밤이네요.
야심한 밤에 심란해 지는 글 올려서 정말 죄송하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리고 부족한 동생이 쓴 글이라 생각하고 조언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