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다가 명절에 조카들 용돈 액수에 관한 글 읽으니
문득 친정동생들이 세명이나 있는데 울딸한테 추석이라고 만원짜리 한장 쥐어준 애가 없구나 싶어 서운해지네요.
제가 형편이 제일 낫기는 합니다만 동생들도 살만큼 살거든요.
전 맏이라 어릴때부터 동생들 챙겨야 한다는 말을 부모님한테서 하도 들어서요
동생들 학비도 대주고 용돈주고 나름 신경쓴다고 썼는데
얼마전 여행갔다오면서도 2-30만원짜리 선물 면세점에서 사온거 하나씩 돌렸거든요.
꼭 뭘 바라고 해준건 당연히 아니지만
하나뿐인 조카한테 옷한벌 사주는 일이 없고 용돈한번 주는 일이 없으니
나한테 안해주는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우리딸한테도 국물도;; 없는건 좀 서운하네요.
아 요즘은 어린이날 옷 한벌 사주기는 합니다
몇년전에 제가 참다못해 한소리 했더니 그거 한번은 챙기더군요;;
저는 아직도 뭐 좋은거 있으면 동생들 나눠주고 싶고 사다주고 싶고 그런 맘인데
문득 그럼 뭐하나 내식구나 챙기자 싶어지네요.
서운해도 치사하게 이런얘기 입밖에 내놓고 할수도 없고 그냥 여기다 적고 털어버리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