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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들의 공격을 혼자 당해내고 있어요

부탁 조회수 : 14,668
작성일 : 2012-10-02 21:23:50

앞에 안정제 과다복용을 걱정했던 여자입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언니나 오빠들이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다고 공격중입니다.

정말 억울하고 눈물만 나서 생업까지 위협받네요

뭐하고 대꾸를 해야 다들 나의 고생을 수긍해 줄까요

 

 

친정 아버지가 대장암 2기판정을 받고 학원을 운영하는 제가 오전 시간이

남는 유일한 자식이라

엄마는 시골에서 뒷일을 하고 올라오시기로 하고

저희집에 한달동안 계시면서 투병을 시작하셨죠

우선 세끼는 잘 드셔야했구요 꼭 정해진 시간에 드셔야지 했어요

식이를 잘못하면 설사가 말도 못했거든요

한달 동안 최선을 다한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모님과 떨어진지라

언제 또 아버지랑 살아보겠나 싶어서 아침마다 병원 꼭박 모셔다 드리고

항암  방사선 짜증 다 받아드리고 덤으로 남편의 은근한 짜증 아이들의 입단속

하지만 한달만에 한계가 오드라구요

늘 변 냄새가 나는 화장실 꾸역꾸역 청소하고 식사때마다 국 있어야 드시니 밤마다 아침국 해놓고

방사선때문에 씻지도 못하시니 하체만 장갑끼고  늘 씻어드려야 했어요

여기저기에 변이 묻어서.....

생활패턴( 화장지 절약, 변기물 적약,  음식물 버리는 습관, 욕을 상습적으로 하시는 습관,  옷 갈아입는 횟수)에서

갈들이 오더라구요

절약하신다고 화장지도 너무 적게 쓰셔서 손에 자꾸 변이 묻었어요

그래서 비데를 하시라고...

아버지는 제 요양방식이 마음에 안 드셨는지 자꾸 뻣뻣하다고 하셨구요

전 그게 서운해서 속상해 하구요

그러다 엄마가 한달만에 올라오시니 제가 손을 놨어요

그 다음날 제가 몸이 안 좋아 목소리가 안 좋게 나갔나봐요 

그걸 짜증으로 받아드린 아버지가 폭풍10원짜리 욕에 때려줄일년부터

얼굴도 큰 년이 등치도 큰 년이 띵띵부어서... 결정적으로 절 절망하게 한 말은

한달동안 아버지께 딱 두번 온 언니집이 넓고 좋다고 그리 가시겠다고 하는거예요

그 언니 두번와서 밥만 먹고 가고 냄새난다고 하고 갔거든요

제가 막 대들었어요 나두 돈만 내고 입으로 효도할껄 그랬다구...

형제중에 나만 나쁜 자식 되고 아버지 너무하신다고... 소리질렀더니

노인분들이라 그것만 서러워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담날 언니집으로 옮기셨어요  형제들이 더 웃긴건 언니집으로 가니 엄마아버지가

편해지셨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엄마가 다 해주시니 당연 편하겠죠 전에는 제가 혼자 했으니 부인만큼

못했을 거구요

한달동안 애쓴것이 꿈 같아요

괜한 짓 했다는 후회만 남고...

 

대충 사정이 이래요

오늘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는데

어찌나 차가운지.. 울기만 하고 있네요

저도 독하단 소리를 듣고 싶은 밤입니다

IP : 1.231.xxx.234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10.2 9:28 PM (58.239.xxx.249)

    놓으세요.
    잘했다소리 듣고 싶어서 하신일 아니시잖아요?
    그냥 나중에 나도 내 최선은 다 했다.. 라고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날이 옵니다. 반드시요.

    그리고 형제자매에게는 그러세요.
    나는 내 최선을 다 했다. 내 그릇이 이것밖에 안된다.
    나한테 돌을 던지고 싶거들랑 최소한 내가 한 만큼은 하고 던져라.
    해보지도 않고 입으로 나불대는건 나도 진짜 잘할 수 있다.
    라고 목소리깔고 차분하게 한마디 해 주세요.

  • 2. 에구 가여워라...
    '12.10.2 9:29 PM (58.127.xxx.99)

    그럼 아버지가 언니네 집에 가겠다고 고집 않했으면 그냥 원글님께 다 떠밀려고 했나보지요?
    언니 오빠들이...?
    정말 못됐다... 막내가 혼자 동동거리고 그 고생을 했는데 어쩜 부모님을 비롯해 형제들이
    그렇게 인정머리가 없어요..? 막내가 그만큼 했다는것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
    제 동생같으면 업어주겠어요... ( 나이 38인데 누나인 저와 지 형이 당연히 금전적 육체적 봉사
    부모님한테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심한 넘입니다...아주..잔소리 하다 하다 포기했어요...)
    언니..오빠가 너무 인정머리가 없고..어머님도 너무 하시네요

  • 3. ,,,
    '12.10.2 9:29 PM (1.246.xxx.47)

    해주고도 욕먹네요 어쩐대요
    섯불리 나서는것도 아니라고봐요
    하다가 안하면 못하면 웬수되어서요

  • 4. ........
    '12.10.2 9:30 PM (210.221.xxx.70)

    에고
    원글님 제가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그동안 너무 장하셨어요.

    병환이 깊어지시면 마음에도 없는 말들로 상처입고 상처입히시고 하시니까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마시어요.

    분명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 마음을 알아주실거예요 다들...

  • 5. 그냥
    '12.10.2 9:30 PM (119.64.xxx.3)

    위로해드릴게요.토닥토닥..
    형제들이 무슨 자격으로 공격하는건지..

  • 6. 바보여자
    '12.10.2 9:31 PM (1.231.xxx.234)

    그냥님 감사해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큰 오빠가 전화해서
    암과 투병하시는 분 맘 안편하게 했다고.
    서러워하시는 두분 어쩔거냐고 하더라고요
    흥분해서 소리질렀더니
    야 끊어 씨x하면서 끊어요
    정말 외상후 증후군까지 옵니다....

  • 7. 그냥2
    '12.10.2 9:32 PM (203.252.xxx.45)

    토닥토닥...

    열흘뒤에 전화 올껍니다. 니가 모셔가라고.
    그 연세 어머니 그 수발 못들어요.
    독하게 안한다고하세요.

  • 8. 다행이네...
    '12.10.2 9:33 PM (1.177.xxx.3)

    한 달 후...또..언니가 안 된다고 하면...
    오빠네로 옮겨야하는데....
    그래서...미리 그 걱정에... 오빠가 gr 하나보네요.
    그 때...엄마..아빠..걱정한다고..절대로!!!!!! 님네로 다시 옮기지 마세요!!

    어디에 모시던...한 번씩 가셔서 효도하세요.
    나쁜...것...들....

  • 9. 고생하셨어요.
    '12.10.2 9:34 PM (39.120.xxx.193)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요. 토닥토닥 토닥토닥
    이젠 더이상 말하지 말고 스스로 평안을 찾도록 노력해보세요. 어디 바람이라도 좀 쐬고 오시죠.

  • 10. ..
    '12.10.2 9:36 PM (203.228.xxx.24)

    토닥토닥.
    원글님 잘 못 하신거 없어요.
    그 정도면 엄청 잘 하신 겁니다.
    님 아버지는 님같은 딸 둔거 전생에 나라 구한 것도 모르고 왜 저러신데요?
    욕까지 날아 왔으면 저라면 다시 안보겠어요.
    긴병에 효자 없다고
    며칠 안 있으면 어머니도 언니도 지칠 거고
    성질 더러운 아버지랑 싸움 날거고
    그러면 다들 원글님 마음 알거에요.
    지금은 그냥 시간이 필요할 때네요.
    오빠는 진짜 나쁜*이네요.
    동생한테 다 미뤄놓고 지랄이래요.
    제가 대신 욕 해 드릴께요.
    야이 미친* 지랄 옆차기 하고 있네. 니가 니 아버지 똥 사흘이라도 닦아보고 씨부려라.

  • 11. 바보여자
    '12.10.2 9:39 PM (1.231.xxx.234)

    다들 감사합니다.
    시간이 이 고통을 해결해 주겠지만
    너무 힘드네요
    남편은 이참에 형제들과도 연을 놓으라고
    성질을 내고...
    그게 내 맘처럼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모셔간지 일주일인데
    언니가 카톡에 울 엄니 아부지라고 웃는 모습을 찍어서 올렸는데
    가슴이 철렁 하더라구요
    암이 심각하지 않아서
    이제 항암과 방사선이 열흘이면 끝나요
    그러니 저의 고생을 겪을리가 없죠
    더군다나.. 엄마까지 계시니..
    정말 억울하고... 허탈해서 말이 안 나옵니다.

  • 12. 남자
    '12.10.2 9:40 PM (203.244.xxx.3)

    정말로 시간 지나면 언니분 못 한다고 손들 거에요. 그 때는 글쓴님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부모님도 언니분도 알게 될 겁니다. 억울한 마음 얼른 잊으시고 아픈 마음 추스리세요 ㅠㅠ

  • 13. ㅇㅇ
    '12.10.2 9:40 PM (211.237.xxx.204)

    억울하시긴 하겠지만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 그래도 잘했다 마음은 편하실겁니다.
    할만큼은 하셨잖아요.. 그걸로 됐고 이제 잊으시고 편하게 사시기 바래요..

  • 14. 진짜
    '12.10.2 9:48 PM (211.246.xxx.204)

    억울하시겠네요. 형제들이야 입효도 하느라 그런다치고 직접 수발받은 아버지가 정말 못된 어른이네요. 남편말대로 진짜 관계 끊을 각오로 대차게 나가세요. 아마 언니도 조만간 ㅠㅠㅠ힘들다... 이런거 카톡에 올릴겁니다. 님 보라고 일부러 그런 사진 올렸네요. 당분간 연락하지 마세요. 슬쩍 님한테 다시 떠다밀 형제들이네요.

  • 15. 토닥토닥
    '12.10.2 9:49 PM (125.176.xxx.31)

    첨부터 모셔가지 않은 언니오빠가 나쁜거예요.
    친정엄마도 안계신 상황에서 직장까지 다니는 님이 한달이나 수발을 했다는 것만으로 님은 도리를 다하신 거예요.
    친정엄마 오신뒤에 모셔가서 공은 공대로 다 누리는 언니나 암것도 안하고 욕만하는 오빠나 다 나쁘네요.
    이 참에 좀 멀리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시겠어요.
    얼마나 힘들었니 이 한마디만 해주면 되는 것을....

    부모님께도 딱 도리만 하세요.

  • 16. 바보여자
    '12.10.2 9:49 PM (1.231.xxx.234)

    역시 82밖에 없네요
    정말 많은 위로가 되네요
    용기도 생기구요
    부모님이니..
    안 보고 사는건 말이 안되고
    좀 거리를 두고
    저부터 추스려야겠어요
    자꾸 감정이 무너져서 힘드네요
    미친년처럼 한번
    형제들에게 퍼 부었으면
    시원할까 고민 많이 하거든요

  • 17. 이런
    '12.10.2 9:50 PM (121.139.xxx.33)

    아버지 수발들어본 엄마까지 그 고생을 몰라주신다니
    ..넘 익숙해서일까요?
    보통 그럴땐 엄마라도 편을 들어줄거같은데 ㅠㅠ
    넘 속상하시겠어요
    게다가 곧 치료도 다 끝나고 .. 다른 자식들도엄마없이 해봐야 오해가 없을텐데요
    기회가 없는게 안타깝네요 --;;
    수고를 알아주지 않아 섭섭하기도 하겠지만,
    그건 둘째치고 천하의 나쁜 자식이 되어버렸으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ㅠㅠ

    님도 거리두고 사세요
    그러다보면 님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게되면, 님의 수고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볼 수있지 않을까요? ㅠㅠ

  • 18. ...
    '12.10.2 9:53 PM (1.247.xxx.41)

    에구 토닥토닥. 참 미운 어른이네요. 외상후 스트레스 저는 3년 겪은것 같아요.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더라구요.
    부모형제가 아니라면 세상 살면서 그렇게 상처받으면서 살일도 없는데 말이죠. 힘든세상 힘이되는 존재들이 아니라 힘을 뺏는 존재들이 바로 부모형제들이라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서러웠어요.

  • 19. ㅠㅠ
    '12.10.2 10:01 PM (222.234.xxx.27)

    그간 고생 많으셨어요...정말 힘든 일 하셨네요. 이 힘들고 서러운 마음 또한 다 지나갈겁니다.
    원글님 스스로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 하신거잖아요. 나중에는 두고두고 그때 정말 잘 했다...
    라고 생각하는 날이 올거예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하는것 보다 나아요.

    언니에 집으로 옮겨거 환자가 편해졌으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들도 금방 원글님이 그간 고생 많았구나...라고 느낄겁니다. 하지만 지들이 내뱉은 말들이 있으니
    원글님에게 고맙다고는 절대 안 할거예요. 그래도 원글님은 최선을 다 하신거예요. 장하세요.
    자꾸자꾸 스스로에게 잘 했다고 최면은 거세요. 원글님이 당당해져야 더 이상 원글님을 안 갈굴겁니다.
    아빠는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원글님에게 풀었을 것이고, 형제들은 자기들이 찔리니까 원글님에게
    퍼부어댐으로써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었던 거예요. 그 뿐입니다.

  • 20. ..
    '12.10.2 10:16 PM (182.211.xxx.218)

    곧. 아버님도. 원글님 수고 알게되실거에요.

  • 21. 가만 두세요..
    '12.10.2 10:19 PM (218.234.xxx.92)

    훗.. 지금은 처음이니 그렇지, 좀만 지나면 언니하고 다른 형제들 싸움 날 거에요.
    좀 길게 보세요. 한달만 지나면 언니가 다시 데려가라고 닦달할텐데 좀 두고 보세요.

    부모 때리고 밥 굶기지 않는 이상 욕하더라도 모시고 사는 자식이 효자에요.

  • 22. ㅅㅇㄴ
    '12.10.2 10:26 PM (219.251.xxx.144)

    하늘이 알고 땅이알아요
    님 서운해하지 마셔요!!

  • 23. 경험자
    '12.10.2 10:32 PM (119.149.xxx.131)

    수고하셨어요
    거기가 맘에 드신다니 다행이여요.
    항암도 힘들어요. 한번에 안끝나죠 계속 관리 해야하니 조만간 연락옵니다
    언제 그랬냐는듯...힘들어서 연락해요.
    원글님 좀 참으시고 아이들과 남편좀 챙겨 주세요.

  • 24. 주현엄마
    '12.10.2 11:16 PM (112.163.xxx.141)

    너무 너무 수고하셨어요.
    오빠라는 사람은 방귀뀐@이 화내는격이군요.
    자기는 병수발하루도 안했으면서..말이라도 거드는게 도리인척....
    그런 인간들은 당분간 멀리해도 전혀 문제 없고요..
    부모님들은 아이처럼 처음에 비위맞춰주는듯한 자식한테 홀딱 빠지시지만
    시간과 비례해서 금방 서운해 하실거예요..어떤자식이든...

    결국,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이 하셨던 수고에 대해 희미하게나마 깨닫게되실수 있으리라 싶어요.
    원글님,글 속에 인품이 보인다고 이번일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셨을거 같아요.그걸로 된거고요...
    ( 완벽하게 만족하실수있게 병수발하는건 불가능한 상황처럼 보이는데요..)
    형제들의 분노(?),부모님의 섭섭함...어찌보면 자신들의 문제일뿐....

  • 25. 아이고
    '12.10.3 12:14 AM (118.38.xxx.51)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 하셨어요.
    항암 방사선 뒷바라지 하는거 힘들죠.
    그야말로 안해본 사람 몰라요.

    항암 부작용이란게 사람마다 다 다르고요.

    속상하시죠. 여기서 좀 풀어내시고 이젠 그냥 좀 내려놓고 쉬세요.
    어머니도 1주일만 지나면 조금은 알게 될 겁니다.
    그런데, 방사선 들어가셨다니 항암할때 만큼 힘들지는 않겠네요.
    항암주사 부작용은 없을테니까요.

    어쩌겠어요. 속풀이하시고 쉬고 내려놓으세요.
    일까지해가며 몸도 맘도 많이 지치셨을텐데, 일단 다 잊고 그냥 며칠 쉬세요.
    맛있는거 드시고요.

  • 26. --;;
    '12.10.3 1:29 AM (175.211.xxx.233)

    저 시어머니 병수발 6개월 해봐서 원글님 마음 짐작이 가요.
    몸아프면 평소보다 더 짜증을 많이 내고 예민해져요.
    병이 깊어지면 죽음에 대한 공포로 주변 사람들 괴롭히게 됩니다.
    저희도 나중에 신랑이 두손두발 들고 결국에 요양병원에 모셨어요.

    지금 언니가 계속 잘 모셔주면 잘됐다 생각하시고...
    그러나 윗님들의 짐작처럼 얼마 못가 언니가 계속 모시기 힘들다고 할 것 같아요.
    냄새난다고 금방 가버린 언니가 오래 버틸지 궁금하네요.

    그때 원글님한테 모셔가라 하면 요양병원에 모시자고 하세요.
    얌전한 환자 수발하는 것도 고역인데 까칠한 아버님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 27. 분명
    '12.10.3 1:48 AM (173.75.xxx.134)

    이 순간은 고통스럽지만,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본인 할 도리 다 하고 살았다고 스스로 후회가 없게 되요. 나중에 형제들에게도 당당하구요. 이런 일은 부모형제가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내 도리 내가 다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으로 받아들여야 그 후에 휘말릴 일도 없어요. 저런 가족이면 나중에 상황이 안좋아지면 마음 약한 원글님의 죄책감을 건들여서 자기 짐을 줄이려고 할거예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

  • 28. ..
    '12.10.3 7:36 AM (175.113.xxx.81)

    억울하시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못됐다고 한다면 다음에는 원글님 희생하지 않아도 되지요.
    남편말대로 하세요.
    남편은 님을 이해 하니까요.
    님은 할만큼 한거고, 그들이 우습게 생각해도 끝까지 그럴거라는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게 됩니다.
    다시 님에게 떠밀더라도 나는 못됐으니 니들이 알아서 해라 하고 밀어내셔요.
    부모라 안쓰럽겠지만 그것도 한때입니다.
    맘편히 떨어져 지내셔요.

  • 29. hoony
    '12.10.3 9:10 AM (49.50.xxx.237)

    다행이네요. 지금이라도 가셨으니.
    님도 할만큼 하셨으니 된겁니다.
    이젠 쉬세요.

  • 30. ...
    '12.10.3 11:21 AM (112.155.xxx.72)

    워낙 보답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니니까
    가족의 반응은 마음에서 밀어내세요.
    그들이 몰라줘도 하늘은 알 것입니다.

    어쨌든 앞으로는 부모님 간호에서 손 떼게 되었으니까
    (할 만큼 했으므로)
    그 점은 좋은 거라고 생각하세요.

  • 31. 미성숙
    '12.10.3 11:43 AM (99.108.xxx.49)

    참 성숙하지 못한 가족관계..

    서로의 성격과 생활방식과.삶의 슈준과 패턴과 습성과 결정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하는 방식이 다름을 모르는 대서 오는 한심한 대응..

    원글님 신경쓰시지 마세요..정말 지금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 줘야할 힘든시기를 일부 가족들은 꼭 대판 삼박질이나 하고 보내더라구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고 생각하시고 맘 끓이지 마세요..진실은 반드시 통하지 않을까요??

  • 32. ....
    '12.10.3 12:07 PM (121.161.xxx.14)

    참 이렇게 부모형제가 싸가지없고 공모르는 사람들이라니...

    등돌려버리세요.
    이런 사람들한테 뭘 어떻게해도 안변해요.

  • 33.
    '12.10.3 12:16 PM (125.180.xxx.131)

    에구 안타깝네요. 그냥 추수리세요.내맘편하자고 한일이지 저들 인정받으려고한거아니다 하시구요. 고생하신것 님자식들한테 좋은기운으로 갈거에요.

  • 34. --
    '12.10.3 12:45 PM (116.33.xxx.43)

    그냥 내려놓으시는게 정답 같아요.
    괜히 .. 내가 이런 고생했네~~~..라고 소리지르고 악을써 봐도.. 돌아오는건.. 지금처럼. 형제들 .. 똘똘뭉쳐 공격하실꺼에요. 그냥.. 머라고 해도.. 듣고..한 귀로 흘리세요. 대꾸 하지말고.
    저희 시댁에도.. 할머니가 연세가 많으시고. 홀로 시골에 계셔서. 문제인데.. 최근 치매끼가 있으셔서..
    원래는 다른 형제분들..고모들은.. 입으로 효도했고. 명절만 되면 와서 어쩌냐~~..그러고 가면 잊어버리고
    고모중 한분만..왔다갔다하며.. 보살피고 할머니 말동무 해드리고 했는데, 어찌어찌해서.. 할머니 앞으로 수당이 나온다고하니.. 다른 형제분들 그러데요.. 돈받고 보살피는거 누가 못하냐고..자기가 한다고. 덤비는 고모도 있고.. 고생한건 생각도 안해주고. .. 원래 그걸 하던사람인데.. 그걸힘들다고 생색 내냐고.. 그러고.

    하는 사람은.. 다른사람이 몰라주니..자꾸 .생색아닌생색.. 이러쿵 저러쿵 .. 털어놓게 되고.
    다른사람은..그게 한두번이지 계속 듣기 거북하다 이거죠.. 나중에는 ..그런 모진 말들도 하데요.

  • 35. ..
    '12.10.3 12:52 PM (211.176.xxx.12)

    신경끄시길. 착한딸컴플렉스 발동하면 또 등신 취급받는 거 한순간. 요상하게 말해서 님을 낚을 확률 높으니 정신 차리고 계시길. 님 글 보니, 낚일 준비가 되어있는 분인 것 같아 조금 우려스러움.

  • 36. 그 고생
    '12.10.3 1:15 PM (175.113.xxx.207)

    나머지 식구들이 겪지 않으면 평생 님의 수고를 모를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원망하고 미워하면 원글님 몸만 축납니다.
    그거요~~ 분명 하늘이 알더라구요. 그리고 복이 오더라구요. 두고보세요.
    님의 고생 그들이 아는 날이 오고, 설령 모른다 해도 님 자신이 알게 돼요.
    하늘이 빚을 갚아준다는 것을.......... 부디 힘내세요.
    세상은 모르는 질서가 있고, 참 공평합니다.

  • 37. 긴병에
    '12.10.3 1:33 PM (119.67.xxx.66)

    효자없다고 다들 지쳐갈테고 님이 얼마나 수고했는지 알게 될 날이 옵니다.항암치료 끝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 38. 앞으로
    '12.10.3 1:43 PM (116.37.xxx.141)

    내려 놓으세요

    힘들지만, 억울하지만.....님 위해서 그리 하세요.
    몸이 아프면요. 더우기 목숨이 달리는 병에 노출되면 몸만 아픈데 아니라 정신도 아프더라구요.
    친정 아버지가 긴 투병생활 하셨거든요.
    정상적인 사고가 않되는거죠. 철저히 이기적인 되는 경우 많이 봤어요

    제가 안아드려요

  • 39. 원래 안 겪어본 사람들이 더 그래요.
    '12.10.3 2:07 PM (124.49.xxx.196)

    님이 애기 해봤자. 바득바득 하다고,, 더 욕만하겠죠.
    그냥 아무말도 하지 마시고, 본인들이 직접 느껴야 알지요.
    환자 수발 안해본 사람은 전혀 모르죠..
    몰라서, 그러는겁니다.
    자기들이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님 마음을 알수가 없지요..
    가족들이
    그냥 한마디 수고했다, 고생했다. 한마디 인정해주는 말 한마디면
    님 마음이 다 풀어질텐데..
    정말.. 왜들 그러는지..
    가까운 사람들이 더 심해요..
    저도 그래요.
    원글님 마음을 내려 놓으세요
    노고를 인정받으려는 마음도 억울한 마음도,, 욕 먹기 싫은 마음도요.
    절대 안알아주더라구요.
    나쁜딸 취급받아서, 너무 화나고 속상하고 억울하겠지만,,
    그냥 내려 놓으세요..
    그것밖에 답이 없더라구요.
    형제들.. 아무리 애기하고 울고 해도,, 남보다 더 못하고 더 이야기 안들어주더군요.
    결국, 나만.. ... ^^
    그러니. 그냥 내려 놓으세요..

    형제들 나중에 님 노고 알아준다면 다행이지만, 사실. 그것도 쉬운일은 아니죠..
    알아줄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자기 살기 바쁘고,, 나만 투덜이 되더라구요..^^ ..
    내려 놓는것도, 말이 쉽지.. 얼마나 힘든지. 저도 잘 알지만,
    결국 남입장이 되어보니.. 이렇게 저도 말하게 되네요..
    토닥토닥,, 위로해드려요.. ㅠㅜ.

  • 40. ㅜㅜ
    '12.10.3 4:12 PM (220.78.xxx.161)

    엄마가 그걸 이해 못해요? 형제들이 뭐라 하면 하달이나 간병한 님을 두둔해 줘야지..
    님 엄마도 지금 간병 한지 얼마 안되셨나 보네요
    기다려 보세요 한달만
    그런거 보면 우리 엄마는..참..
    아무리 자식이라지만 내 병..아무리 어릴때라지만 거의 1년을 간병 하셨고
    그뒤 약해터진 자식 짜증 내는거 성질 부리는거 다 받아 주셨으니...
    에고..효도 해야 겠다..

  • 41. ....
    '12.10.3 5:15 PM (123.109.xxx.131)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겪어보지않은사람은 모릅니다...
    그냥 딱 마음 내려놓으세요
    긴병에 불효자 되어본 제가 보기엔..차라리 잘 됐습니다
    다음엔 그냥 난 못하는 사람,,,하세요
    형제들 가족들 겪어보면 다 알게되겠죠
    남편과 아이들 생각하시고, 허무한거 잡고있지마세요
    그 큰일을 어찌 혼자 하셨을까요..수고하셨어요...토닥토닥..

  • 42. 12
    '12.10.3 5:44 PM (83.84.xxx.84)

    힘내세요.
    형제들이 그러는건 님이 도맡아 힘든일 해 줘서 편했는데 이젠 자기들이 해야될 것 같으니 답답해서 그러는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냅둬요. 할만큼 하셨네요.
    앞으로 또 뭐라 하거든 그래.. 나는 잘 못 하니까 언니 오빠가 아빠 좀 돌봐드려. 난 못 하잖아.. 하고 빠져버리세요.
    문제는 그렇게 수발 들었는데도 몰라주는 아빠 엄마네요.. 아빠는 아프셔서 그렇다고 이해라도 되겠지만 엄마는...
    그래도 님이 이렇게 고생한거 다 님 복으로 돌아올거예요. 힘내세요~

  • 43. 암환자 수발이
    '12.10.3 8:34 PM (125.178.xxx.170)

    얼마나 힘든지 해봐야 알아요. 저도 엄마 간병하는데 눈이 핑핑 돌아가는줄알았어요.
    기운내세요. 그동안 잘하신거예요. 엄마가 다시 온다 하시더라고 일단은 안된다하세요.
    형제들도 해봐야 알아요. 그래야 님한테 모진소리한거 후회해요.

  • 44. 힘드셨겠어요
    '12.10.3 9:21 PM (218.232.xxx.185)

    힘든 시기에 수발하셨네요.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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