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12시쯤에 그 여성분께 전화가 오더니
"오늘 뵙기로 했죠? 그런데 제가 감기에 걸려서 못 나갈 거 같아요.."
저는 이미 지하철을 탔는데-_-...
못 나오시겠다는데 어쩔 수 있나요.
알겠다고, 몸조리 잘 하시고 몸 괜찮아지시면 연락 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도 오늘 제 헤어스타일이 맘에 안 들었던 상태였던데다가
저도 가끔 약속 시간 다다를 쯤에 나가기 귀찮은 적이 있으니
그냥 그런가부다, 하는 생각과 함께 불쾌한 기분이 금방 사라지더군요..-_-;;
덕분에 오후에는 오랜만에 혼자 카페 가서 책 읽으며 여유롭게 된장질 좀 하고 ㅎㅎ
저녁에 친구 만나 술 한잔 하고 PC방에 왔습니다.
근데 왜 갑자기 못 나오시겠다고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정말로 못 나오실 정도로 아프셨던 건가...
음...카톡에 제 사진 올리지 않아서 아직 제 얼굴 모를텐데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