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시부모님 집보다 조금 크다는 이유로
내년 설부터는 아들 집에서 명절, 생일 등 시댁 모임을 하자고 하시네요.
어차피 제가 거의 음식을 다 하니까
우리집에서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어요.
집 청소해야 되는 스트레스가 있고
또 만약 토요일날 모임을 갖게 되면 시댁 사람들은
이상하게 자고 가는 분위기라서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만...
시부모님 생신과 어버이날 우리집에서 모이는 건 그렇다쳐도
명절날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아들이 둘이고 시누가 둘입니다.
시누가 명절 때 자기 친정 오는 시간이 일정치가 않아요.
저는 항상 명절날 저녁까지 먹고 시댁을 나옵니다.
동서는 점심 먹고 갈 때도 있고 저희랑 같이 먹고 나올 때도 있고 그래요.
(동서가 먼저 간다고 해서 서운하지는 않아요.
좀만 참으면 나도 친정 갈 수 있어서요...)
시누이들이 명절날 오면 보게 되는 거고 그 뒷날 오면 못보는 거지요.
근데 만약 우리집에서 명절을 지내면
저는 친정에 어느 타이밍에 가야 하나요?
시누이들은 우리집으로 오나요?
시부모 집으로 가야 하나요?
저도 친정 가야 되니, 어머님 아버님도 인제 집으로 가세요...
이렇게 말씀 드릴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친정 엄마한테 의논을 하니
그래서 원래 맏며느리는 친정에 못 오는 거다...
이리 말씀을 하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