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중에 글을 펑할지도 몰라요
지금은 어디다 이야기할곳도 없고 속이 너무 상해서요
멀리 떨어져 사는 부부에요
3개월전 금이 제일 좋은것 같다면서 금반지 한돈짜리를 하나 해왔어요
저랑 남편이랑 하나씩이요 남편은 손가락이 굵으니 3돈쯤 되겠네요
커플링같이 느껴졌고 멀리 있어도 금반지 보면 기분 좋고 행복했어요
그런데
추석때 남편이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서 어머님 가운데 손가락에 끼워주네요
어머님 말만 너가 그냥 끼지 하면서 받으시더라구요
아들이 주니깐 받았겠지요
전 너무 속상해요
갑자기 준 남편도 밉고 받은 어머님도 밉고 반지가 끼기 싫어져 보관함에 넣어버렸어요
나중에 집에 와서 남편한테 커플링으로 생각했는데
어머님 반지를 맞춰주든지 어떻게 그걸 빼서 주냐고 싫은 티를 냈더니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며 미안한 기색도 없이 반지 좀 준게 뭐가 어떠냐고 그러네요
어머님이랑 커플링 했다고 생각하래요
그래서 어머님한테 물어보라고 어머님이 어머님 시어머님이랑 커플링하고 싶냐고요
너무 너무 서운해요
그 반지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참 행복했는데..
어차피 줘버린거 제가 너무 쿨하지 못한건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속이 상하네요
좀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2-10-02 18:12:38
IP : 121.136.xxx.2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ㅣㅣ
'12.10.2 6:17 PM (1.241.xxx.60) - 삭제된댓글저같아도 속상할듯 ㅜ
2. 음
'12.10.2 6:22 PM (211.246.xxx.33)에구 남편분이 엄마생각에 그랬나보다 하고
이쁜마음으로 넘어가세요~
더 좋은일이 생길거에요^^3. efo
'12.10.2 6:23 PM (1.227.xxx.132)저라면 속상한거 감추고 주려면 이쁜거주지 남자반지가 뭐냐고 구박하고 더이쁘고 좀더 돈수 많은걸로 마련해서 커플링 찾아올듯..
4. 원글
'12.10.2 6:25 PM (121.136.xxx.249)이미 다시 찾아도 제맘이 예전같지가 않을꺼 같아요
5. 반지
'12.10.2 6:30 PM (211.202.xxx.62)원글님 불쌍해요... 속상한 거 이해 충분히 가네요
그 반지는 어디 깊이 넣어놓고 나중에 팔아버리시던지 하고
남편한테 원글님을 위해 뭐 예쁜 목걸이 같은 거 하나 사 달라고 하고 그거 보고 다시 좋아하세요6. 남편이
'12.10.2 6:3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생각이 짧네요.
시어머님 반지는 새로 해드리지는...7. woawoa
'12.10.2 7:12 PM (203.226.xxx.114)그래도 그건 괜찮아요
전 남편 금목걸이 15돈 해주었더니....
어느날 안보여요
그래서 캐묻고캐물었더니
언젠가 부부싸움을한후 이딴거 필요 없다고
베란다에서 던져 버렸데요
누군가 잘 주워서 썼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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