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해서 굶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를 엄마집에서 데려왔는데....피골 상접에
뼈만 앙상해요
같이 태어난 형제는 윤기나는 털에 덩치는 두배쯤되고요 탐실한 엉덩이를 자랑하는데
이 탐실한 엉덩이보고 빈정 상했어요...지 형제는 굶고 있는데 지만 쳐먹고 살만 찐 나쁜 녀석
이라서요
고양이는 야생 상태고요.....시골이라 쥐 잡으라고 풀어줬더니 그대로 야생이 돼서 가족을
이뤘어요......엄마고양이 아빠고야이 새끼 고양이 두마리....근데 가족들이 제가 데리고 온 고양이만
방치에 구박해서....이 녀석이 지 가족만 보면 밥먹다가도 튀어서 숨어요
제가 가끔 미친짓 하는데 피골 상접한 녀석이 마음에 걸려 동물 싫어하는데 데려왔어요ㅠㅠ
그리고 후회중.....저 알레르기에 비염 심각....거기에 알레르성 결막염까지 있어요
동물털에 민감하고요......머리털 쥐어잡고 왜 데려 왔을까를 연발하고 있는데...운명이라
여겨야겠죠ㅠㅠ
왜 고양이 가족이 지 새끼를 버렸을까요?......에미가 더 새끼를 달달 볶고 괴롭히고 있어요
혹시 새끼가 사람 손을 타서 그런가요....피골 상접한 녀석이 딱 한번 친정엄마한테 잡혔데요
엄마가 잡고 있으니 고양이 에미가 와서 손을 탁탁 여러번 쳤다고 하는데.....그 이후로 버림
받은건지......너무 앙상하게 말라서 기운도 없어요......성질 있다고 하악 거리기는 하는데
하악 거리고 졸고.....경계하다 졸고....내참 야생고양이의 패기는 어디갔는지 집 고양이보다
하는짓이 순하고 귀여워요
이녀석이 좀 문열이고 순하고 야생의 패기도 없고 그래서 버림받은건지....고양이를 보며
만감이 교차하고...왜 버림받았는지....별걸 다 궁금해 하고 있어요